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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약 포션 꿀꺽한 빅힛왓트 썰 1 | 인스티즈

약 포션 꿀꺽한 빅힛왓트 썰















 

푸른 연기들이 느리게  진동했다. 거친 숨을 푹푹 내뱉었다. 그 거친 숨에 동요하는 영혼들의 목소리가 빈 공간을 둥둥 떠다녔다. 몽글몽글한 연기가 다시 공중에서  사라진다. 땅의 촉감에 마냥 기분이 좋았는지 축축해지는 발을 보며 나는 짜증스러운 표정을 했다.





"이것 좀 어떻게 좀 해봐요."

나는 아직도 내 곁에서 떠날 줄 모르는 이 푸르스름하고 축축한 연기를 가르키며 말했다. 민윤기는 그런 내 말을 귓등으로 쳐 알아 듣는 듯 했다. 나에겐 관심도 없다는 듯 맥북을 두드리며 작업을  시작한다. ​아 진짜 스트레스. '저 축축한 거 싫어하는 거 몰라요?'라는 내 말은 민윤기의 귓볼에서 반사되어 나온다. 귀가 안들리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말을 하면 최대한 듣는 척이라도 해야될 거 아니에요.






-
머리 위로 물양동이가 생기더니 그대로 나에게 쏟아졌다. 시야가 차단되면서 깜깜한 어둠이 찾아온다. 그제야 느껴지는 축축함. 나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댕그랑거리는 양동이를 벗어 던졌다. 앞에는 능글맞은 표정의 민윤기가 다리를 꼬며 여전히 맥북에 집중한듯 보였다. 하지만 나는 저 사악하고 음흉한 입꼬리가 보인다.입이 귀에 걸릴 정도다. 어이가 없다. 다음 휴가때는 머글세계에 있는 이마트를 좀 가야겠다. 하여튼간···





"이 씨바ㄹ..." 


[방탄소년단] 약 포션 꿀꺽한 빅힛왓트 썰 1 | 인스티즈

"방금 뭐라 했냐?"



"아무 말도 안 했는데여..."


저 뱁새 씨앗발라먹을 씨방새가 진짜...



[방탄소년단] 약 포션 꿀꺽한 빅힛왓트 썰 1 | 인스티즈

"다시, 똑바로 말해보라고."


나는 당당했던 어깨를 조금 움츠렸다. 지가 양동이를 나한테 들이 부어 놓고는 지한테 욕 쪼끔 뭐 그까짓 거 했다고 성질내는 건 무슨 심보람. 그래도 나는 이 지구에 존재하는 민윤기에게 일개 개미취급이나 당하니까 현명하게 나 자신을 굽혀야 겠다. 나는 약간 화난 듯한 민윤기에 살벌함을 느꼈다. 이게 바로 살기라는 건가. 민윤기와 나, 단 둘 뿐인 동아리방. 이 곳은 정적만이 세 번째로 존재한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물을 맞아서 그런지 덜덜 떨리기 시작하는 몸의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손도 맞잡았다. 절대로 무서워서 공수자세를 한 게 아니니까 걱정은 말아줬으면 한다.




"시발...이요."



[BIGHIT MAGIC SCHOOL SYSTEM][민여주LOGIN] : 욕설 금지 교칙 위반 ; 마나 -1]



어디선가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의 얼굴이 동방 중앙에 홀로그램 처럼 나타나더니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시면서 한숨을 쉬셨다. 마나 포인트 감소라는 말과 함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나올 뻔 했다. 나도 민윤기한테 복수좀 해보자구여.. 늘 이렇게 이중으로 나를 엿 맥이는 민윤기 때문에 열이 더 뻗친다. 선생님은 순식간에 동아리방에 나타나시더니 내 머리를 출처불명의 나무 채로 때렸다. 


"아! 아파요 쌤."


[방탄소년단] 약 포션 꿀꺽한 빅힛왓트 썰 1 | 인스티즈

"쌤 저 잘했죠? 민여주 마나 감소 레알 꿀이득. 개이득."



[BIGHIT MAGIC SCHOOL SYSTEM][민윤기LOGIN] : 비속어 금지 교칙 위반 ; 마나 -1]
[BIGHIT MAGIC SCHOOL SYSTEM][민윤기LOGIN] : 교내 능력 사용 금지 ; 마나 -1]




[방탄소년단] 약 포션 꿀꺽한 빅힛왓트 썰 1 | 인스티즈


"에베베베벱벱베에ㅔㅔ. 사돈 남말 하시네. 꼬라지 한 번 조~오타."






날 그렇게 엿맥이더니. 마나 2포인트나 감소하고. 꼬라지 개좋다. 민윤기~

나를 놀리던 민윤기의 그 얄미운 표정이 순식간에 우중충해진다. 




"넌 임마 좀 조용히 하고. 민윤기 넌 이 새끼야."
"......"
"오빠가 되가지고는 동생한테 능력 사용 좀 작작해. 여기가 니네 결투장이야? 아~ 맞다. 그것도 있다."
"......"
"둘이 남매면서 왜 학교오면 꼭 서로 처음 본 사람처럼 지내고 지랄들이냐. 꼴 보기 싫다."

"......"

"사이좋게? 어? 쉽게쉽게 가자."



[방탄소년단] 약 포션 꿀꺽한 빅힛왓트 썰 1 | 인스티즈

"싫은데요."


정색하면서 말하지마. 개새야.

그나저나




"저 오빠 없는뒈요? 누가 있다고 해요? 민윤기가 내 오빠면 쌤 손등에 뽀뽀를 하겠다."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초췌해지셨다. 급속히 낯빛이 흙색깔로 변해갔다. 우리는 서로의 눈을 보며 경멸시 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근데 저 새끼가 진짜.





선생님이 갑자기 실없이 웃으신다. 아 진짜 저러니까 더 무서운데라고 생각 할 새, 순식간에 중앙으로 끌려가는 몸. 민윤기와 부착된 살덩이. 아무리 같은 피를 나눴다고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 느낌. 쌤이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우리 모습을 보더니 더 크게 웃으신다. 




"아 이게 뭐에요 쌤! 아 미친. 떨어트려줘요. 저 죽을 것 같아요. 아아악! 저 민윤기 알레르기 있단 말이에요!!!"

"아 쌤! 돼지랑 붙여놓으면 저 숨 못셔요! 세상 답답하네 진짜."




선생님은 꿈쩍도 않고 우리 말을 무시하신다. 대신 능청스럽게 답변한다. 이제야 드는 생각. 깝치지 말걸.



"너네 둘이 왜 그러고 있냐? 방금 까지만 해도 서로 죽일 것 같던 놈들이."


쌤은 방실방실 해맑게 웃으시면서 동아리방 문을 연다. 알록 달록 노란빛 초록빛 분홍빛으로 칠해진 문이 삐그덕 소리를 낸다.




[방탄소년단] 약 포션 꿀꺽한 빅힛왓트 썰 1 | 인스티즈

"이게 구속이라는 거다. 이것들아. 나 밥 다 먹고 올 때 까지 그냥 그대로 얌전히 있어. 가족애가 존나게 깊어질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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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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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낰ㅋㅋㅋㅋ 현실남매 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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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실남맼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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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와 내 가 족같은 오빠의 사이를 이야기한 현실남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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