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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 전체글ll조회 3571l 1

 

슈가볼 - 우아 (Oo-ah) 

  

  

"오빠, 오늘 뭐해요?" 

"저거 맛있겠죠? 먹으러 갈래요?" 

"오빠는 볼때마다 더 잘생겨지는것같아요!" 

  

이건 뭐, 경보수준의 걸음으로 종종거리며 따라온다. 

이쯤이면 지쳐 안 따라올법도 한데 참 끈질기다. 

저건 또 어디서 꺾어온건지...  

오른쪽 귀에다 피다 만 빨간장미 한 송이 꽂고 헤실헤실. 

  

"넌 뭐가 그렇게 좋냐?" 

"당연히 오빠 봐서요!" 

"참 대답 한번 경쾌하다. 여자애가 왜 이리 내숭이 없어?" 

"헤헤..." 

  

얜 목에 철심 박았나, 초딩이랑 쎄쎄쎄할 수준의 키로 날 계속 올려다본다.  

그래도 나한테 말은 붙여보겠다고 작은 입으로 오물조물. 

대체 몇달째 나 좋다고 이러는건지... 최영도 잘생긴건 알아가지고. 

  

얜 맨날 할일없이 한가하나 싶어 한심하게 쳐다보는데 급하게 핸드폰으로 시계를 확인한다. 

그리고 다시 날 올려다보고 작은 입을 연다. 

  

"오빠! 어떡하죠? 저 지금 일하러 가봐야되서 더 이상 오빠 못 쫓아가요..." 

"머리에 꽃 꽂은 사람 받아주는데도 있냐?" 

"와아! 오빠가 저 일하는데도 궁금해주고 너무 좋아요! 

 아무튼 내일봐요, 영도오빠~" 

  

손을 팔랑팔랑 흔들며 헤실거리는 표정으로 뛰어간다. 

그 쬐끄만 몸으로 사람들 사이를 비집으면서 서서히 사라진다. 

내일은 무슨 꽃을 머리 달고올라나... 꼭 지 같은걸 머리에 달고 나타나요. 

이 시대에 보기드문 어메이징한 여자야. 

  

  

  

조명수가 광장 근처 망고식스에서 만나자해서 갔더니만... 

엄마 몰래 또 클럽간거 들켰는지 지금 30분째 나한테 징징댄다. 

제국고 천연 암반수는 무슨. 넌 클럽물 측정기다, 임마. 

  

"으어... 영도야, 나 어떡하지?! 분명히 집에 감금되겠지? 그리고 클럽 못간 부작용으로 말라죽겠지?!" 

"미친놈아, 넌 도망쳐나오면서 니 정신줄도 도망갔냐. 

"으아아... 나 확 그냥 니 동생으로 입양될까? 여동생 명숙이로? 어때, 오빠♥ 데헷." 

"클럽 죽순이 여동생은 필요없네요." 

  

눈에 손가락 브이를 갔다대고 나한테 치대길래 밀어냈다. 

다시 절망감으로 테이블에 엎드려선 징징대는 조명수. 

요즘 유치원생들도 너보단 성숙하겠다. 

  

카페라떼 한 모금 마시는데 밖에서 작게 소란한 소리가 들린다. 

뭔가 싶어 슬쩍 쳐다보니 제국고 여자애 3명과 양말더미 앞에 낯익은 여자가 싸우고 있었다.   

익숙한 체구의 단발머리 여자. 

귀엽지만 뭔가 난해한 패션. 

머리 꽂힌 빨간장미에 매우 확실해진다 아니, 확실하다. 

꼬맹이. 

  

  

"야. 니가 이런다고 영도랑 사귈수있을것같애? 

 영도 지금 유라헬이랑 약혼설 떠도는거 몰라?!"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 들이대긴 어디서 영도한테 들이대?" 

"너처럼 이딴 양말 파는 촌스러운년이 영도한테 어울릴것 같냐?" 

  

어이구, 여학생들 멘트 쎈거봐라. 

  

"년이 뭐야, 년이...  

 사랑스런 친구들아. 말은 좀 예쁘게하자." 

"오, 오빠..." 

  

울음이 꽉 찬 두 눈으로 날 올려다보는 꼬맹이. 

살짝만 건드려도 엉엉 울것 같다. 

어제 만나기로 했는데 이렇게 만난거 보면 우리도 참 인연이야, 그치? 

  

"니네 일진놀이하냐? 무서워서 어우~ 내가 다 울것같다." 

"영도야, 그게 아니구..." 

"이번엔 역할 바꿔서 한번 놀아볼래? 

 ...안 그러고 싶음 꺼지던가." 

"응..." 

"야. 사과는 하고 가야지. 너네 집 유모는 이런것도 안 가르켜주냐." 

  

똥 씹은 표정이긴해도 꼬맹이이게 고개 숙이고 고이~ 사과는 한다. 

다른데로 사라지면서 궁시렁거리는것 같긴 했지만 그냥 보냈다. 

아오, 저것들 몇 반이더라... 

  

눈물이 터져나오려는걸 간신히 참으면서 주위에 흐트러진 양말을 주섬 주섬 줍는 꼬맹이. 

자기 얼굴을 안 보여주려는지 고개도 안 들어준다. 

  

"야, 뭔데 길바닥에서 이러고 있어." 

"...양말 팔아서 제우스 주식 살거예요..." 

"사서 뭐하게? 우리 주식 못생긴 애가 사는거 별론데." 

"양말 팔아야되니까 비켜요. 대주주되야한단 말이예요..." 

"대주주 되면?" 

"오빠 그 약혼 깨버리고 나랑 꼭 결혼하게 할거예요. 두고봐요!" 

  

약혼? 이건 또 뭔소리야, 진짜ㅋㅋㅋ 

어디서 이런 소리를 주워들었는진 모르겠지만 양말 팔아서 정~말 대주주 되겠다. 

양말을 정리하면서 중간 중간 찔끔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는데 왜 그러냐, 진짜. 

마음 아프게. 

  

"그런 병신같은 소리는 어디서 듣고 다니냐, 넌." 

"...?" 

"미적지근하게 약혼이 뭐냐? 차라리 화끈하게 결혼을 하지." 

"약혼... 안 했어요...?" 

"어." 

  

천천히 고개를 들고 정말이냐는듯 묻는 꼬맹이의 얼굴엔 헤실거림이 번지기 시작했다. 

와아! 하면서 손에 쥐고 있던 양말을 꼭 껴않는 꼬맹이. 

쪼그려 앉아 양말 주워주는척 하며 얼굴을 살펴보니 이마에 작은 생채기가 나있다. 

피부도 여리면서 흉지면 어떡할라고... 후. 

  

"꼬맹아." 

"네?" 

"너 이마에 다친건 아냐?" 

"아..." 

  

이제 알았는지 서둘러 손으로 상처를 가린다. 

이미 다 봤는데. 

  

다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온 몸에 퍼지는 미묘한 감정, 참 오랜만이다. 

달콤하기도 하고 화끈거리기도 하고...  

목구멍에서 꿈틀대는 문장을 뱉으려 그냥 입을 열어버렸다. 

  

"앞으로 앙말 팔지마." 

"왜...요?" 

"쪽팔려." 

"...죄송해요..." 

"최영도 여친이 이러고 있으면 내가 너 굶기는줄 알겠다." 

"네?" 

"김보통아, 오빠랑 연애하자. 

 거절하면 내가 매달릴거다." 

  

캬아. 

멘트 죽이네. 

  

  

  

  

  

  

  

  

  

  

-온나의 TALK ! 

어허허허허헣 

인티포털에서 영도보통이 케미커플 사진이 많이 뜨길래 밑에 사진보고 삘받아서 한번 써봤어요ㅎㅎ 

많은 사진보시길 원하시면 인티포털 출저 남겨놓을게요~ 

오랜만에 쓰는 달달소설이라 제가 다 미치겠네요ㅋㅋㅋ 

반응 좋으면 2편도 한번 내보죠 뭐...(츤츤) 

  

  

  

[영도/보통이] 예쁜 상속자 (영도 Ver.) | 인스티즈 

 

 

  

  

  

 

[영도/보통이] 예쁜 상속자 (영도 Ver.) | 인스티즈

[영도/보통이] 예쁜 상속자 (영도 Ver.) | 인스티즈 

  

최영도 김보통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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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케미 퍽발이다ㅠㅜㅡㅜㅡㅜㅠ
10년 전
온나
그쵸??ㅠㅠ 폭발케미
10년 전
독자2
재밋는데요 머 ^^
10년 전
온나
감사해요ㅎㅎ
10년 전
독자3
보통이 영도 케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온나
영통이 커플은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허류ㅠㅠㅠ너무재미있어요ㅠㅠㅠ 둘이너무잘 어울리는것같아요ㅠㅠ신알신하고가용ㅠㅠ 2편도 내주시면 알될까여.. (굽신)
10년 전
온나
어이구 2편 요청을....ㅠㅠ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10년 전
독자5
헐짱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세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온나
헉헉 감사합니다ㅎㅎ
10년 전
독자6
너무 재밌당 ㅠㅠㅠㅠㅠ 글 잘쓰시네요 ㅠㅠㅠㅠ 2편 부탁해요 ㅠㅠㅠ
10년 전
온나
허헣 감사합니다~^^ㅎㅎ
10년 전
독자7
으앙대박ㅠㅠㅠㅠ다음편을꼭꼭보고싶어요!!!! 캐미장난아니게달달하네여ㅠㅠ
10년 전
온나
그렇게 달달하시다니ㅠㅠㅠㅠ 다음편엔 아주 달아서 몸이 소멸하게해드리죠ㅋㅋㅋ
10년 전
독자8
우왕 너무 기대되요!!!! 설레는마음으로 기다릴게요!
10년 전
독자9
핡!!!!! 케미폭발에귀여움폭발ㄷㄷㄷ 전왜이소설이제봤나여ㅠㅠㅠㅠㅠㅠ 김우빈빠레가바로전데ㅠㅠㅠㅠㅠㅠㅠ 악마둘공지보고처음부터정주행하러왔다가귀요미소설읽고갑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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