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반인반수 두마리와 동거동락 : 0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08/23/40725ec82270a01a0a92db57b60aa2d2.jpg)
“ 왜. 잘생긴 개 처음봐 ? ”
반인반수두마리와동거동락
03 - 글쓰는 언니
정국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웃고 떠들다가 쇼파에서 잠들었던 것 같은 데, 눈을 뜨니 내 방 침대 위였다. 오랜만에 학교도 안가는 토요일이라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배가 고플때 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팬픽이나 읽어야지 했는 데, 오늘도 여김없이 밖에선 개 짖는 소리. 고양이 할퀴는 소리가 들렸다.
참다 못해 자리에서 일어나선 화장대에 널부러져 있는 머리끈을 입에다가 물고는 이내 머리를 높게 질끈 묶었다. 방문 손잡이를 잡고 열자 마자 방문에 막혀서 들리지않던 소음이 커지며 귀를 찔렀다.
“ 너넨 하루라도 안싸우면 입에 가시가 돋냐 ? ”
태형 “ 아니, 내가 전정국한테 오늘 아침은 고기넣어서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했는 데, 고등어 넣어서 고등어 조림했다잖아 . ”
정국 “ 제가 분명 저번주에 토요일 아침은 고등어 조림 먹을꺼니까 제가 고등어 사온다고 백만번은 말했던것 같은데요? ”
“ 그게 그렇게 중요하니 ..? ”
태형 “ 당연하지. 난 주말 아침에 딱 일어나서 돼지고기 먹으면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
“ 다 됐고, 안먹을 꺼면 절로가. 우리집에서 시끄럽게 할꺼면 현관 밖으로 나가도 좋아. ”
단호하게 말하니 조용히 꼬리를 내리며 식탁에 앉는 태태였다.평소같았으면 먹지도 않을 아침을 정국이와 김태형 덕분에 먹었다. 셋이서 나란히 양치를 하고는 하나둘씩 쇼파에 드러누웠다.
“ 아 심심해 .. ”
“ 이번주는 아침에 학교 안가나봐요? ”
“ 응. 다음주는 가 … ”
“ 그럼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겠네 ? ”
“ 그렇지 뭐 … ”
“ 약속없어요? ”
“ 응, 집에서 쉬려고 했는 데. 너네 덕에 아침부터 일찍일어났다. ”
티비를 보고 있었는 데, 영화상영광고가 나왔고 나는 핸드폰을 보고는 시간을 확인했다.
“ 오늘 영화나 보러갈까 ? ”
“ 영화 … ? 그게 뭐야? ”
“ 너 티비보는 거 좋아하지? 대충 그런거야. ”
“ 그래 ! 좋아. ”
“ 옷 입고나와. 예쁘게 입어. ”
다들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난 옷장을 열어 후줄근 하게 입었던 평소와는 다르게 셔츠와 코트를 꺼내입었다. 얼굴에는 분칠도하고. 귀걸이도 걸었다. 거실로 나가니 평소 나와 다를 꼴 없던 얘들도 예쁘게 입으라는 말에 빼입고 나왔다.
“ 뭐, 예쁘네. 그럼 가자. ”
집앞에서 택시를 잡고는 영화관에 도착을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길을 모르는 얘들이면 충분히 흩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 학생 세명이요. ”
“ 학생증좀 보여주시겠어요? ”
난 학생증을 내밀었고, 생각을 해보니 쟤네 둘은 학생증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 아 … 그냥 저 둘은 성인으로 결제해 주세요. ”
“ 2만 칠천원 결제해드리겠습니다. ”
“ 여기요. ”
“ 제가 계산할께요. ”
자신의 지갑에서 현금을 내미는 정국이였다. 나는 괜찮다며 내가 보자고 했으니 내가 낸다고 했지만, 극구 나를 말렸다. 그래서 난 팝콘과 콜라를 사들었고 영화시간이 30분 정도가 남아 영화관 한편에 마련되어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 돈은 알바했어 ? ”
” 네. 그래도 태태형이 집안일 열심히 했어요. ”
“ 뭐 … 김태형 집안일 솜씨는 인정해줄께. 우리 엄마, 아빠가 할때보다 깨끗하긴하더라. ”
“ 나한테 뭐라고 할땐 언제고. 칭찬? ”
“ 왜 . 싫어? ”
“ 아니. 좋아서 그렇지. 퉷. ”
“ 너네 한달뒤에 갈 곳 생각해봤어 ? ”
“ 그냥. 동네 근처 빌라로 갈까 생각중이예요. ”
“ 음 … 그럼 자주 보긴하겠다. ”
“ 이탄소? ”
누군가가 나를 불렀고, 사람이 많았던 터라 잘못들었겠지 … 라고 생각을 하고는 뒤를 한번돌아보고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도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에 한참을 뒤돌아봤고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반인반수 두마리와 동거동락 : 0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08/23/29be9811af9af059c1df585ab1b62de0.jpg)
“ 누구랑 왔냐 …
아 … 친구 ? ”
“ 박지민 ? 넌 누구랑왔어? ”
“ 나, 여자친구. ”
지민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다. 박지민에게 여자친구라니 … 꼴에. 저기서 여자친구가 기다리고있다며 잠깐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뗐다. 그래도 나쁜 자식은 아니다. 어렸을 때 내가 아프면 동내방내 말해서 약받아오고 내가 시험 잘봤다고 하니까 괜히 자기가 뿌듯해 하던 얘였다. 어렸을 때는 그런 순수함이라도 있었지 … 뭐, 지금도 그 버릇이 어디 없어졌겠냐 싶지만 말이다.
태형 “ 저 녀석, 저번에 우리 만지려했던 녀석이지? ”
“ 그때 누가 말없이 나오래 ? 만약 사람들이 너네 데려갔으면 어쩔뻔했어. 인간모습으로 돌아다니던가. ”
정국 “ 많이 친해보이네요. ”
“ 어렸을 때 부터 친했어. 우리 아빠가 쟤 코치님이고. ”
정국 “ 무슨코치요? ”
“ 있어 그런게, 시간 다 됐다. 영화보러 들어가자. ”
시간이 다 되어가서, 영화관 안으로 들어왔다. 좌석을 찾아서 앉고는 팝콘을 품에 안듯이 들었다. 영화가 시작이 되자 손은 생각없이 팝콘을 입에 넣는 용도로만 사용이되었다. 그때 뭔가 나에게 닿는 느낌이 났고, 고개를 돌리니 정국이의 손이였다. 정국이는 흠칫하며 손을 떼었고, 나는 별 신경을 쓰지않았다.
*
영화가 끝나자 한숨 돌리며, 필수적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칸에 들어갔는 데, 큰 목소리로 누군가가 통화를 했다. 그 여자의 입에서 익숙한 이름의 목소리가 들렸다.
“ 응. 나 지금 박지민이랑 영화보러 왔어.
아니, 나 걔랑 사귀잖아. 한 삼주됐나?
그렇다니까? 괜찮게 생겼잖아.
성격 ? 지가 뭐라도 되는 줄 안다니까? 내가 얼빠여서 참지뭐.
아 맞다. 아까 박지민 여사친봤는 데, 존나 별로 애기가 엄마 옷 입은줄. 아 근데 걔 옆에 있던 남자 둘? 괜찮게 생겼더라.
얼굴은 반반하게 생긴것들이 눈이없나? ”
내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손을 씻으니, 그 여자얘도 나왔다. 세면대에서 나를 빤히 위아래로 훑어봤다. 나는 먼저 화장실에서 나왔고, 태형이와 정국이가 벽에 기대서 기다렸고, 그 옆에는 지민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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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민, 잘가라. 즐데하고. ”
“ 응. 잘가라 ”
보란듯이 태형이와 정국이의 양옆으로 팔짱을 끼고는 영화관을 나갔다. 자꾸 김태형은 기분나쁘다는 듯이 나를 째려봤고, 난 굳은 의지로 영화관 밖까지 끌고는 나왔다. 영화관을 나와 거리로 오자마자 팔을 뗐고, 김태형은 아르르거리며 한껏 짜증을 부렸다. 정국이는 그냥 무시하라며 고개를 양쪽으로 도리도리했고, 난 고개를 끄덕였다.
“ 아직 4시밖에 안됐는 데, 노래방이나 갈까? ”
“ 그래요. ”
“ 콜 ! ”
시내 근처에 노래방으로 들어왔다. 계산을 하고는 10번방으로 들어갔다. 깔끔한 내부에 괜시리 기분이 좋았다. 자리에 앉고는 코드와 가방을 쇼파 한 쪽에 두었다.
“ 전정국부터 선곡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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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 ? ”
잠깐 머뭇하더니 리모콘을 잡아드는 정국이였다. 한참 화면을 보더니 시작 버튼을 눌렀고 잔잔한 노래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 Please don't see just a boy caught up in dreams and fantasies ”
‘ 어 … ? ’
정국이의 잔잔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에 마음까지 편해졌던 것 같다. 사실 의외라고 생각했다. 조금은 딱딱하고, 다른 반면으로는 부드럽던 정국이의 목소리가 평소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랑 달랐기 때문에.
“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
정국이의 노래가 끝나고는 이내 난 리모콘을 태태에게 넘겼다. 처음에는 안부른다며 고개를 내저었지만 난 꼭 김태형이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싶었다. 나의 재촉에 못 이기는 듯이 리모콘을 들어서 노래를 시작했다.
‘ 어디 한번, 불러봐라 김태형 ’
“ I heard that you're settled down
That you found a girl and you're married now
I heard that your dreams came true
Guess she gave you things I didn't give to you ”
‘ 당신이 정착했다고 들었어요.
한 여자를 찾아서 지금 결혼했다고...
당신 꿈들이 이루어 졌다고 들었어요.
그녀는 제가 당신께 주지 못했던 것들도 줬나봐요. ”
내가 평소 참 좋아하는 아델의 노래였다. 평소 장난기가 많고 잘 웃던 … 그리고 진지한 모습이라고는 하나도 없던 태형에게 이러한 모습이 있는 줄은 생각도 못했다. 난 그저 너도 한번해봐라. 라는 생각으로 했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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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 됐지 ? 나 이제 노래 안부른다. ”
*
안녕하세요 ! 오늘은 조금 늦게 왔죠 ?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 ♡
이제 다음주부터 날씨가 또 추워진다고 하네요 ㅠ ! 독자님들 몸 관리 잘하시구
호석이처럼 희망찬 한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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