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 3-3 ::
명수X 성열
written by. 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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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거리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눈초리 덕분에 평소에 부끄러움따윈 이성열사전에 등록조차 되어있지않았던 존재였는데 지금은 너무도 뼈저리게 느끼게되었다. 이런 나의기분을 알아주는지,알면서도 날 농락하는건지 점점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가는데 녀석의 표정엔 가끔 나의 발악에 맞추어 올라가는 입꼬리만이 눈에 보일 뿐이었다. 내가 지금 왜이러고 있는지 짜증나서 미추어버리겠다,염병할새끼. "진짜 이것 좀 풀고가면 안되?" 이런말을 햇다가 저번에 내 머리위에 총이 올라왔던것처럼 될까 하고 갑자기 스치듯 지나간 생각덕분에 나도 나름에 고민이란걸 해보았다. 내가 정말 이녀석만나고 나의 새로운 자아를 되찾는순간을 하루에도 몇십번씩경험할수있었다. 결국엔 이런 고민따위는 필요도없었던것이였는지 나의 입주덩이는 내 뇌보다 훨씬 빨랐다. 내말을 내가 듣는순간 잠깐 아주 잠깐동안 얼어붙었다는건 사실임을 인정하고싶진않았지만 명백한 사실이였다. 슬슬 녀석의 눈치를보니 내 말을 귓등으로라도 들어주었는지 날 슬쩍 쳐다보더니 말없이 고개를 젓더니 다시 갈길을갔다. "치사해,그렇게 쪼잔해서 뭐할…왜 이쪽으로가? 매장 그쪽아닌데!" 직감적으로 녀석이 비상구쪽으로 간다는걸 알아차렸다. 시발…내일 뉴스에 '*백하점 1층 비상구에서 건장한 이십대초반의 남성이 숨진채 발견되었습니다.' 라는 메인 자막이 착-,펼쳐지는게 눈앞에 아른거렸다. 이걸 어째 하면서 되도않는 머리를 힘껏 굴려보지만 역시 내 머리는 나에게 똥만 퍼주었다. 씹-,하는 단자음에 입안에서 궁글러 다닐쯤 난 내 앞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우리의 주변엔 조직원의 힘덕분인지 사람들의 인적은 보이지않았다. 뭐냐는듯 쳐다보니 녀석은 아직도 날 시큰둥 하게 바라보더니 도착한 엘리베이터 안으로 날 이끌고 들어갔다. 같이 따라들어오려던 조직원들은 명수의 제지에 졸지에 비상구 계단을 이용해 올라올수밖에없었다. "내가 이래서 사람불러다 시킬려했는데 너가 계속 나가자고 보채니까 온거야." 누가 쇼핑하자고 나가자고했냐고요, 그냥 드라이브나 시켜달라는 소리였지. 그래도 나름의 나에게 배려인건지 이렇게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준다니,고마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진않았다. 띵동-,하는 소리가 들리고 곧장 걸음을 빨리했다. 은근 성격이 급한건가, 하는짓은 능글맞아서 능구렁이처럼 기어다닐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아주 익숙하다는듯 안내판낼을 지나치곤 수많은 가게를 지나가다 왠 비싼뉘앙스 풍겨주는 가게 한곳으로 들어갔다.들어서자마자 이상하다는 시선을 팅겨주는 점원이 보였지만 그런 점원따위 내 앞에서 넘실거리는 옷들로 그러고 난 욕을하며 그 옷에서 손을때야만했다. 시발…무슨 옷 한벌이 내 한달 알바비랑 맞먹냐? 으…. "왜,그 옷이 맘에들어?" "…쪼끔" 내 머리에선 넌 자존심도 없냐! 하는 처절한 머리울림에 섬뜩할 지경이였지만 이놈의 생존본능과 입주둥아리는 나불거리기만 할뿐이었다. "그럼 한번 입어봐" "으…응?" "맘에 든다면서,입어보라고." 말이 끝나자마자 피팅룸안으로 쑤셔넣듯 날 밀어넣었다. 그런데 문제가 왜 피팅룸안에 녀석이 들어와있는것이었다. 뭐냐고 묻자 녀석은 말없이 손목을 들어 녀석과 나랑을 이어준 찰랑거리는 수갑이 빛에 반사되어 빛이나고있었다. 내가 옷을 안갈아입자 녀석이 또다시 시니컬하게 웃어주곤 내가 갈아입혀줘야되?라고 묻는다,시발 그러면 누가 못갈아 입을줄알아? 원단좋은 녀석의 아우터를 옆에 달려있는 옷걸이에 걸어두곤 입고있던 남방셔츠를벗어, 녀석이 준 니트를 입어보았다. 보통같으면 항상 시내에서나 파는 니트를 입어서 까끌거려서 니트를 별로 선호하는편이아닌데 막상 입어보니 확실히 비싼거라서 그런지 포근햇다. "어때? 괜찮아?" "…나름 괜찮네. 그 옷으로 하자" 이거 한벌만 사주는건가? 은근 쪼잔하네. 하면서 속으로 까대면서 다시 옷을 갈아입으려했는데 그냥 그거 입고나오라는 녀석에 됬다고 다시 갈아입는다 말할려했는데 이미 녀석의 팔뚝엔 나의 옷가지들이 넘실거렸다. 진짜 말보단 행동이 빠름의 표본이 되어주는 당사자를 눈앞에서 볼줄이야. 살짝수구려선 신발을 마져 고쳐신고는 녀석과 같이 피팅룸에서 나왔다. 이런 우리를 또다시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점원이었지만 그래도 녀석에게 주렁주렁 달려있는 명품덕에 아무말 않고있는것같았다. 역시 돈이면 다되는 세상이야. "우선 이 녀석이 입고있는 니트하고,저거 색깔 여러개 더 있을텐데 그 색깔별로도 주고…" 응?하고 녀석에게 놀랐다는 표시로 아주그냥 동그랗게 눈을 띄우니 녀석은 가소롭다는듯 날 흘기곤 하나둘 매장에 있던 옷들을 가르키며 이거 괜찮네, 이것도,저것도 하면서 서서희 옷들이 떡불리듯 점점커져갔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서는 힘차게 돈들로 환산되었다. 시발,이게 다 돈으로 하면얼마야. 머릿속에서는 이미 백자리를 넘기고있음에 내 영혼도 빠져나가고있었다. ** "아씨,다리 아파죽는줄알았네" 키가 클려하는것처럼 다리는 아파와서 손으로 조물닥조물닥 거리면서 백화점안에 있던 카페의자에 앉았다. 녀석의 양손과 내 양손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던 쇼핑백들은 아까침에 그 험학한아저씨들에게로 넘기고는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잌을 시켜오라는 말과함께 녀석도 자리에 앉았다. 수갑때문인지 거리가 한정되어있어서 힘겹게 끙끙거리자 녀석도 이런게 어지간히 귀찮았는지 탁자위로 손을 올려두었다. "저기,나 아메리카노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어?" "너가 내 텀블러 안에있던 아메리카노 다 마신거 모르는줄알았냐" "알고있었어?…아니 그러게 누가 탁자위에 그걸 놔두라고했…을까요호오호" 날 째려보는 녀석때문에 무안해져버린 난 말꼬리를 늘리면서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픽-,하는 바람빠지는 소리가 들리길래 아마 내 느낌으로 녀석이 지금 날 비웃고있으리라 느껴졌다. 개새끼 사람깔보는게 되게좋아하네. 혼자 툴툴거리며 내 팔목에 갑겨있는 수갑을 살짝살짝 만져보다가 녀석에 반응이 없자 슬슬 흔들어보았다. 그러다가 팔로 쓱싹쓱싹 수갑을 짜르는 시늉을하자 녀석은 기가 찼는지 아까와 또다른 바람빠지는 소리를 했다. 그렇게 깨작깨작 놀고있는데 험학한 아저씨가 다가와선 테이크아웃이란걸 했다면서 이쁜 빈티지스타일에 종이에 커피 두개를 꽂아 가져왔다. 물론 다른손에는 치즈케잌이 담겨있는지 또다른 상자를 들고있었다. 그리고 그상자를 험학한 아저씬 내앞에서 흔들며 들으라는 표시를했다. 저요?하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있던 녀석은 너 먹으라고 사준거니까 너가 들어. 라는 말과 함께 아저씨손에있던 커피를 두잔 꺼내서 나에게 쥐어주곤 자신도 쥐어선 한모금마시곤 목을 축였다. 물론 나도 녀석을 따라서 한모금 마셨다. "이제 가자,차 대기 시켜놔" 커피 향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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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저를 죽여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저같은 잉여가 그대들 기다리게 하고 ㅠㅠㅠㅠㅠㅠㅠ달달한게 이번 주제여서
달달물을 잘 안써봐소 힘겹고 좋네요ㅠㅠㅠㅠㅠ심지어 기다리게 한글이 이리 똥글이니 ㅠㅠㅠㅠㅠ그래요
저 공개처형을...크흡...ㅠㅠㅠㅠㅠㅠㅠㅠ
세모론그대한테 공지보셨겠지만 이제 한동안 야동을 쓰게될것같네요,
이제 한 글에 점념을 하니까 저번보다는 글 올라오는속도가 대게 빨라질것같아요.
글 수정해서 올려야하는데 엄마가 저를 데리고 어딜 가려고하네요.....크흡..집에 다시올땐 좀 글을 수정해야겠어요.
그리고 이번편은 씬이없어서 저 불표시는 안했어영ㅎㅎ!참고하시라궁..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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