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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secret crush(짝사랑) | 인스티즈  

   

   

   

  

  

  

  

secret crush : 짝사랑.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애써 한걸음 한걸음옮기며 그렇게 너를 떠났다. 하루도 안되서 네 소식이 궁금해져왔다. 어디가 아픈건 아닐지 항상 덜렁대는 네가 가다가 넘어지는건 아닌지 혹시...혹시라도 나를 그리워하며 나를 찾고있을지 그렇게 너를 생각하며 웃었다. 너를 떠올리면 어릴적 귀여웠던 네가 떠올랐고 짖궂은 장난을 치던 너와 나의 추억이 떠올랐다. 나는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너는 지금쯤 웃고있겠지. 너는 내 아픔을 알까. 네가 조금. 아주 조금 원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미워할수 없는 너를 떠올리며 나는 오늘도 너의 생각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   

   

   

   

   

눈을 뜨자마자 귀엽게 찡찡거리던 너의 생각을하다가 내가 언제부터 너를 좋아했을까 생각을 해봤다.   

좋아한다는 표현이 서툴은 어릴적 나는 너에게 짖궂은 장난을 많이 했고 그러면 너는 울음을 터뜨렸다.항상 그렇듯 장난을 쳤다. 근데 어째서인지 울음을 터뜨려야했을 네가 나를 보고 활짝 웃으며 맺혀있는 눈물을 꾹꾹 눌러담으며 친구를 하자 말했고 그에 나는 잠시 멍 때리며 대답을 얼버무렸다. 나는 너에게 도망치듯 집으로 뛰어들어갔고 다음날도 나는 너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하지만 너는 나를 볼때마다 웃으며 인사를 했고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나의 얼굴을 붉히게 했다.그리고 그 날 이후로 너와 나는 친구가 되었다. 유치원에서도 작은 손을 꼭 잡고 다녔고 유치원을 졸업하는 순간에도 꼬옥 잡은 두손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누구나 알정도로 친했던 너와 나는 초등학교때도 마찬가지로 항상 붙어다녔다.   

하지만 너와 내가 같은 중학교가 되었을때, 그때부터 우리사이가 점점 틀어졌다. 나는 네가 나를 바라볼때마다 짜증이 났다. 나를 볼때 어릴적 그 이쁘던 눈은 나를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보았고 서로 모른척 피했다. 언제는 친구와 놀면서 길을 가다가 다른 학교 애들과 시비가 붙었고 많이 다쳤다. 병실에서 아무생각없이 넋을 놓고 있을때 눈물범벅으로 다가와서 나를 때리며 내 앞에서 통곡을 했었다. 나는 당황하며 네가 왜 우냐고 더듬더듬 얘기했을때 너는 여전히 울면서 대답했다. 내가 이럴줄 알았다며 짜증난다며 나를 퍽퍽 때렸다. 순간 멍때리며 너를 쳐다봤을때 너는 계속 울고만 있었고 나는 너를 달래주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의 너는 처음봤을때보다 더 많이 예뻤다.   

   

너를 좋아하게 된것은 언제부터일까 네가 나에게 웃어준 순간부터? 같은 학교가 되었을때? 사실 나도잘 모른다. 그냥.. 그냥 네가 점점 좋아졌고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너를 위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렇게 나는 나도 모르는 새에 너를 좋아하고있었다.   

   

   

그렇게 생각을 끝마치고보면 나는 웃음을 짓고있다. 네가 나를 잊는다고 해도. 네가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너의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그렇게 너를 조금씩 지워가면서 웃으며 너를 추억으로만 남길 것이다.    

   

   

이제는 나혼자 시작한 행복했던 짝사랑을 끝마치려한다.   

   

   

   

   

   

   

TO. 너에게   

   

안녕? 하하 이걸볼때쯤이면 나는 이미 없을꺼야.    

한마디도 없이 가서 미안해. 화내지마.   

그 남자랑은 잘 됬지? 사실 잘 될거라 예상하고 있었어.    

너와 알게된지 10년이 지났어.    

그동안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정들기도 많이 정들었지?    

내가 없어도 잘 지낼수 있는거지? 어디 아픈곳은 없고? 길가다가 넘어지지 말고.   

일찍 일어나서 버스 놓치지말고 밤 늦게 다니지 마. 아침은 꼭 먹고다니고.   

명찰 깜빡하고 그냥 가지말고. 버스카드도 잘 챙기고.   

잠 안오면 우유데워먹어. 또 무서우면 노래 틀고자.    

내가 이렇게 챙겨주지않아도 그 남자가 너를 잘 챙겨줄거라 믿지만    

그래도 내가 걱정이 되서 그래. 너와 있는 시간이 정말 기뻤어.    

언제 돌아올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보고싶다고 우는거 아니지?   

매일 옆에서 쫑알쫑알거리던 네가 없으면 조금은 허전할것같다.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편지는 이만 여기서 끝낼게.   

그 남자랑 꼭 행복하고 난 정말 네가 있어서 조금은 즐거웠어.   

너를 생각하면 그냥 웃음이 나올정도로. 그럼 안녕 내가 올때까지 웃고있어야해.   

   

ps. 네가 알지못했어도 나는 그것만으로도 좋았어.   

   

FROM. 박찬열 

 

 

 

 

 

 

 

쓰고나니 좀 많이 짧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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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찬열아ㅠㅠㅠㅠ안되ㅠㅠㅠ포기하지마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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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이
헐...댓글 짱빨리 달으셨네요♥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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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나는 이미없을꺼야가 죽은건가요 ㅠㅠㅠㅠ 안되....짝사랑은 포기하면 더 힘든건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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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이
...유학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죽었어요ㅠㅠ엉ㅇ엉ㅇ 죽게 하지마요ㅠ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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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깜짝놀랏어욬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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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이
저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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