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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설 곳은 그 어디에도 없어
발 디딜 틈도 없이 한 발짝 나가면 낭떠러지
다가갈 수록 사라지던 그 모습 그 향기 언제쯤 사로잡힐까
내 마음에 머물던 그 때 그 눈빛 끝난 건 아니었지

아직 시작이었던 운명 내겐 더 이상 아니었지
그 때 아물던 상처로 인해 난 조금은 웃을 수 있었기에
더 이상 아프지 않아 난 그거면 충분했어


한참을 달렸었지 여기가 어딜까 그럴 때마다 주위를 둘러봐
오늘의 나그네 두 발이 멈춰선 그 곳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았던 그 날의 모습만 내 안에 가득할 뿐
그저 힘없이 웃었지 마음껏

태연한 척 하늘을 봤어 이제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
몰랐던 그 날을 두 눈으로 환하게 볼 수 있어
더 이상 두렵지 않아 어때 이젠 실감하니


내가 지킬 때마다 몇 번이고 멍든 가슴에 지웠지
얼굴 한 번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된 거야
너무 귀찮더라도 남은 시간이 얼마 없더라도 난
다짐해 오늘도 그렇게 하루가 가

스스로 이겨내고 싶던 그 때의 안쓰러운 몸짓
잡히지 않았던 우연인 걸까 허나 무릅쓰고 달려 간
그 곳엔 남아있지 않아 깊은 한숨만 가득차

이미 끝난 거지 그래 모두 다 그렇게
믿었던 날이 아쉬워 못내 서운해도 그만
떠올려도 아닐까 자꾸 망설이게 돼
꼭 그렇게 하고 싶어 날 보내준 건 아니고


//
2014.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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