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켜요! 내 도안 내놔!
휙- 자신의 도안을 집어든 규현이 시경을 쏘아보며 말했다.
앞으로, 내 도안 안 맡길거고 시원이형한테 갈거에요. 그리고 오늘 밤에도 시원이 형이랑 있을거니까, 나 찾지마.
도안을 찾아간게 처음은 아니었지만, 오늘처럼 악을 쓰면서 가출선언을 한 적은 없었던지라, 사무소 사람들이 휘둥그레해진 눈으로 시경과 규현을 번갈아봤다.
게다가 시원을 언급하다니-!
시원은 시경이 제일 싫어하는 인물이 아니었던가!
일에서도 라이벌이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연애문제.
성시경씨의 사슴같은 꼬마 조규현을 어화둥둥 내새끼 하며 싸고도는 탓이었다.
어릴 적부터 집안끼리 친했다는데 떼어놓을수도 없었다.
때문에 규현은 시경과 싸운 후에 꼭 시원에게 갔고, 시원의 품에서 울다가 끌려오곤 했다.
여기까지는 사무소 사람들도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시경앞에서 이렇게까지 말한 적은 없었다!!
둘은 생긴 것도 목소리도 달달해 빠졌지만, 성격하나는 불같아서 하루가 멀다하고 싸워댔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화해하고선 쬮쬮댔으니, 그 이유라 한 즉,
꼬꼬마때 얼굴붉히며 고백하던 조규현이 자꾸만 자라면서 예쁘고 귀엽고 청순하고 아무튼 혼자 다 해먹어서, 해가 갈수록 주변에 여자고 남자고 끊임없이 꼬이는 탓이었다.
게다가 그 자라는 꼴이 성시경씨 이상형과 꼭 들어맞아 성시경씨 코가 제대로 꿰인 탓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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