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박지민 x 과외쌤 너탄
w : 츄잉볼
,
,
,
안녕! 나는 21살 김탄소라고 해. 내가 여기 글을 쓰는 이유는 내 남친 때문이야 ㅋㅋㅋ
난 나보다 조금 아니 조금 많이... 어린 남친이랑 사귀고 있어. 진짜 맘 같아선 길 가는 사람 붙잡고 남친 자랑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 하니까
여기다가라두 자랑하려고 ㅎㅎ 그러니까 욕하지 말구 잘 봐 줘... 나 진짜 자랑하구 싶단 말이야ㅜㅅㅜ
얘 만나면서 처음 해 본 것들이 무진장 많거든...
나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21살이고 남자친구는 지금 고2야. 미안,, 많이 어리지...?
도둑놈이라고 해도 상관없어! 우리만 좋으면 됐지!
...
미안...
ㅋㅋㅋ 어쨌든! 우리가 어떻게 해서 처음 만나게 됐냐면 나는 과외 선생으로 남친은 과외 받는 학생으로 만나게 됐어.
상상이 가?
,
,
"아, 안녕! 나는 21살이구 이름은 김탄소야. 앞으로 영어 가르쳐 줄 건데 잘 해 보자!"
우리는 올해 봄에 처음 만났어. 과외가 너무 안 구해져서 포기할까 하는 찰나에 연락이 왔거든! 사실 생활비가 너무 쪼달렸어...ㅜㅅㅜ
과외가 처음이라 나름 예쁘게 하고 학생 집으로 갔어. 첨부터 밉보이기는 싫었거든.
솔직히 나 지민이 처음 보고 너무 너무 놀랐어. 아! 남친 이름이 지민이야 ㅎㅎ 나 요즘 고등학생들이 이렇게 발육이 좋은지 처음 알았다...?
인사를 하는데 애가 옆에서 뚫어져라 쳐다 보는 거야. 그래서 처음부터 기가 죽어서 말도 더듬고 참... 가관이었지, 나.
"이름이 지민이지? 잘생겼다, 너~"
애가 과묵하고 말이 없어서 괜히 농담도 던져보고 분위기 살려 보려고 별 짓을 다 했었던 거 같애 ㅋㅋㅋ 지민이는 내가 얼마나 웃겼을까,,,
아니 근데! 어?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게 딱 보이는데 얘는 아무 말도 안 하고 턱을 괴고 나를 빤히 보더라? 그래서 내가 한 소리 해 줄까! 했는데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그냥 헛기침 몇 번 하다가 책을 주섬 주섬 꺼냈어.
"누나."
"으,응? 나 누나 아니고 선생ㄴ..."
"오늘은 공부하지 마요."
근데 애가 내 책을 딱 들어서 뺏더라. 나도 어벙벙해서 지민이를 계속 쳐다봤지... 원래 과외 첫 날에는 이러는 건가. 요즘 고딩들은 다 저러나.
근데 지금 와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아니래 ㅋㅋ 박지민 진짜!!
그래서 나는 계속 어떻게 해야 되지... 하면서 지민이를 보면서 생각을 했는데! 나 고등학생 때가 생각나더라 왜 그 때 우리 어떻게 해서든지
수업 안 하려고 쌤들한테 떼 쓰고 애교 부리고 이랬잖아 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영(young)한 선생님이니까! 학생을 헤아리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지민이를 바라봤지.
"그래! 뭐, 첫 날부터 공부하는 건 좀 아니지? 뭐할래?"
"쌤은 저한테 궁금한 거 없어요? 그래도 앞으로 오래 볼 사인데."
"궁금한 거? 음, 아! 먹는 거 뭐 좋아해?"
"ㅋㅋㅋ 네? 저 고기 좋아해요."
"아, 그래? 다음에 사줄게. 너도 나한테 궁금한 거 있음 물어 봐!"
"남자친구 있어요?"
,
,
,
,
,
안녕하세요, 츄잉볼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신민아 김우빈 암 투병할 때 공양미 이고 기도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