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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라면먹자, 김밍구 00

W.봉틴

 

 

 

새해가 밝고 차디찬 한파가 찾아왔다.

 마치 이제 고삼이니 정신차리라고 일깨워 주는듯 ,

 얼어붙을듯한 바람이 목주변을 맴돈다.

 

 

 

 

고삼에겐 한파니 방학이니 그런거 없다.

지금은 7:23 a.m.

버스정류장에서 핫팩으로 손을 데우며

학교를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는중이다.

 

 

 

 

 


도대체 몇겹이나 껴입었는지 ,

교통카드 찾느라 잠시 가방을 앞으로 맷다가

 제대로 하려 버둥버둥 대지만
가방 한쪽팔이 자꾸 끼워지지 않아 민망해 하던 찰나,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00 | 인스티즈

 

 

 

''야 뭐하냐 너 그렇게 많이 껴입어서 가린다고

너뚱뚱한거 사람들이 모를줄 아냐"

 

 

 


"아씨 김민규 닥처라 진짜"

 

 

 

 

지금까지 치면 족히 십일년째 같이 등교중인 김민규.

친구한지는 십구년 됬고,

부모님들 끼리 친한 사이라 뭐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날 같은병원에서 태어났다.

 

 

김민규는 아침에 난 저녁에.

 

 

 

 

 태어날때부터 나란히 옆 인큐베이터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태어나
같은 유치원, 학교에 아파트 옆동 아니 옆라인 ,

그냥 같이 살아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분명 오늘 아침에 늦잠잣대서 먼저왔더니 언제왔는지
은근슬쩍 와선 가방끈을 똑바로 매주면서

또 아침부터 시비다.

 

 

 


"입버릇좀 고쳐 언제까지 욕달고 살거냐"


"아뭐 .. 신경 꺼 버스왔다"

 

 

 

 

 

중학교까지는 계속 같은 학교에 다니다

고등학교에 와서야 민규는 남고 , 나는 남녀공학

 서로 다른학교를 배정받고
드디어 떨어졌다며 환호하던게 엊그제인데 벌써 고삼이라니 ..

 

 


다른학교이지만 학교방향이 같은탓에

 매일같이 등하교는 같이하고있다.


이놈에 김민규 대학가면 안보려나 -

 

 

 

 

 

"야 뭐해 버스안타 ? 나먼저 갈까 ?"

 

 

하필 온게 84번 버스라 한숨 폭폭 내쉬며

 김민규를 먼저 보내려다가

 시간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 어쩔수없이 올라탔다.

 

 

 


84번버스 뒷문쪽 바로 앞자리 ,

혼자 멍하니 보다가 괜시리 코끝이 찡해져

 

 

"내가 이래서 이버스 맨날 놓치는데 .."
중얼거리며 그쪽자리를 등지며 버스손잡이를 잡았다.

 

 

 

"엉 뭐라고 ? 왜 이버스를 놓쳐 "

귀만 밝은 김민규, 사람 짜증나게 또 꼬치꼬치 캐물어온다.

 

 

 

"몰라 알거 없어"

퉁명스러운 대답후 김민규의 궁시렁대는 소리가 듣기싫어 이어폰을 꽂고 창밖을 보며 나도모르게 그날을 떠올렸다

 

 

 

 

*

 


이년전이던가 , 쌀쌀하고 싱그러운 봄날,  고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그날도 민규와 함께 어색한교복을 입고 틱틱대며 버스에 올라탓다.

 

 

 

 

 


입학 첫날이라. 그리고 원우오빠를 볼생각에, 후자가 좀 더 큰 이유지만

중학생때는 관심도 없었던 얼굴에 비비크림도 발라보고 렌즈도 끼고 나름 꾸미고 설렘가득하게 버스에 올라탓다.

84번 버스 뒷문 바로앞쪽 자리 ,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00 | 인스티즈

 

 

 

자리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책을읽는 오빠를 보자마자 너무 당황해서 그쪽자리만 응시하며 멈춰있었다

 

"하 내가 바라던건 이게 아니었는데.."

 

 

 

 

 

학교에서 몰래몰래 바라보려했던 내 계획과 달리 첫날부터 같은버스에 마주해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지만
자연스러운척 그쪽 자리로 다가가 손잡이를 잡으며 어색하게 원우오빠에게 인사를 건넷다.

 

 

 


나를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원우오빠 덕에 심장이 터져버릴것같이 설렛고 정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던 그 때

 

 

 

 

"어 ! 원우형 ! 오 형 이버스타고 등교해 ? 대박 우리 자주보겠다 !"

 

 


'하씨 김민규 이 눈치없는새끼 .. 한창 분위기 좋았는데 '

 

 

 


민규의 시끌벅적한 수다에 무뚝뚝하게 '그러게.. '하며 씨익 웃는 원우오빠,

정말 코피가 터져 버릴것같았다

 

 

 

 

 

 


원우오빠를 알게된건 중3 겨울,  학원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그냥 정말 첫눈에 반했다.
그후 온갖sns를 동원해 오빠에 대한 정보를 알아냇지만 그것만으로 다가가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종일 원우오빠 프로필만 들여다보는 나를 보고

 

 

 

 

 

 

"어 ? 원우형 ? 왜보고있냐 이걸 "

 

 

 

"???!??!!!? 알아 ???? 니가 ??? 왜 !!!"

 

 

 

민규는 동그랗게 커진 내눈을 보며 마치 엄청난 자기가 엄청난 사람인마냥,

한쪽입고리를 올리며

 

 

 

"뭘 왜야 그냥 옛날에 겜방갔다가 친해져서 아직 그래도 짬짬히 연락해 왜 뭐 번호줄까 ?"

 

 

 

"와 김민규 진짜 사랑해 진짜 넌 인생 최고 도움 짱 하"

 

 

 

민규는 만족스러운지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원우형 왜 관심있냐 또 이 민규님 나서야 겠네 "

 

 

 

 

친분과시인지 오지랖인지 민규가 신나서 바로 원우오빠에게 전화를 걸어버렸고,

 김민규의 돌발행동덕에 나름 원우오빠와 아는사이 정도가 되었다.

 

 

 


사실 고등학교 배정도 김민규와 떨어져서 신이난것도 있지만 원우오빠와 같은학교에 배정을 받아서 정말 날아갈것같았다.

 

 

 

 

 


그렇게 행복하게 혼자 날뛰며 일년을 짝사랑하고 ,

원우오빠가 대학에 입학하고 3개월후 오빠의 연애소식을 들었다.

 

 

 

 

 


정말 하루종일 엉엉 울었다.

오빠가 연애를 하면 안되는건 아니지만 너무 서러웠다.

 

 

 

 


그날 그렇게 이불속에서 엉엉 울다 잠이 들었고

띠릭 하고 도어록이 열리는 소리에 팅팅 부은 눈으로 실눈을 뜨고 휴대폰을 확인하는순간

내방문을 벌컥 여는건 다름아닌 김민규다.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00 | 인스티즈

 

 

 

 

"야 뭐해 김칠봉 라면먹자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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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너무 재밌어요 다음편도 기대돼요 ㅎ 항상 챙겨볼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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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틴
꺆 감사합니다 ... 갑자기 새벽에 꽂혀 쓴글이라 그냥 의식에 흐름이었는데 ㅠㅠㅠ 똥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쓸게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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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헐 다음화 기대할게요!! 혹시 암호닉신청 받으시나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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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틴
아직 암호닉은 ... 요청이 많으면 공지로 들고올께요 ! 1화 올렸으니 보러와 주세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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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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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틴
감사합니당 !!!! 진짜 똥글인뎀 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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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너무 잼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정주향하러갈게려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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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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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정주행 하러 왔어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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