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문제적 아이돌 (Problematic idol) : 01 민윤기에서부터 전정국을 찍고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22/1/16aabde7d45db58c195e3b251e7ef31f.gif)
한 평생 사고만 치는 문제적 아이돌 “ 방탄소년단 ” 되시겠다.
처음 ‘인연 ’ 은 이랬다.
나는 올해 스물하나이다.
난 교수님의 추천으로 학교를 오전수업만하고
나머지는 외부수업을 하기 때문에 심리센터에서 실습을 하는 심리학과 학생이다.
나는 이때까지는 몰랐지,
내가 신고식으로 문제많은 저 녀 석 을 맡게 될지.
졸업을 하고 처음 가지게 된 직장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내 지정실에 가습기도 놓고 의자에는 쿠션도 놓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려고했다.
그때 다급하게 나를 부르는 소리에 난 긴장을 잔득하고는 상담A실로 향했다.
그때 처음 본 학생이 ‘ 민윤기 ‘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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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
처음 만나서 하는 말이 뭐야 ?
상담실 의자에 삐딱하게 앉아서는 핸드폰만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가
내가 들어오니 고개를 돌리며 저렇게 말하는 뽄새가
내가 마냥 설레여야만 할 곳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해줬다.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심리치료사는 불안하고 어두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행복치료사같은 느낌이었는데.
이게 마냥 내 생각대로 순순히 풀려나갈 것이 아니었다.
” 이름이 어떻게 되요 ? ”
” 민윤기. ”
” 나이는요? ”
” 올해 열아홉. ”
” 죄송한데. 아무리 그래도 반말은 아니지 않나 ? ”
” 죄송할 짓을 하지말던가. ”
이 뻔뻔함에 마음속에서는 열불이 났다.
지금까지 누구에게 화를 낸 적도 화를 나게 한 적도 없이 고분고분 살아왔던 나를 건들여 ?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리냐고 !
그래도 나는 상담사다, 상담사다, 상담사다 … 를 머리속으로 열번 아니 백번을 세었다.
그리고는 숨을 크게 훅- 하고 내뱉고는 책상에 올려져 있는 파일을 열어 확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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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민윤기 … 열아홉.
경상 예술 고등학교 재학 ? 이런 얘가 ?
가족들과 떨어져 서울에서 거주했고,
부모님이 이혼 후 재혼하셨다.
그런데 동급생 폭행 … ? ’
“ 동급생을 폭행하셨네요. 그러한 이유라도 있나요 ? ”
“ 좆같아서. ”
“ 뭐가 그렇게 기분이 안좋았죠 ? ”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는 간다고 하며 문을 열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을해서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순간적으로 일어나 한 10초정도를 멍- 때리고 있다가 정신이 깨어나자마자 무작정 따라나섰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아무도 없었는 데, 이상한 냄새가났다.
킁킁- 하고 맡아보니 담배냄새였다.
설마 ‥ 하는 생각에 냄새를 따라가니 상담소 바로 옆 골목이였다.
설마가 사람잡는 다고 .. 역시나 그 녀석이 있었고,
그 무리는 오토바이 or 바이크에 몸을 올리고는
한 손으론 담배를 피고 있었다.
“ 뭐야 저 년은. ”
“ … 시발. ”
“ 민윤기. ”
![[방탄소년단] 문제적 아이돌 (Problematic idol) : 01 민윤기에서부터 전정국을 찍고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22/4/9107a658c84a3a0a583235ef90ac8c2b.jpg)
“ 민윤기. 너 아는 사람 ? ”
“ 아니. ”
“ 상담하다가 말고 어디가는 건데.
아직 상담 안끝났어. ”
“ 아 쫌. 꺼지라고, 존나 귀찮게 구네. ”
“ 민윤기. ”
“ 저기 죄송한데 뭐하시는 분이죠. ”
“ 심리치료사예요. 학생 친구분인 민윤기학생 담당이고.
그런데 친구분이 상담중에 뛰쳐나가셨네요. 그래서 난 당담치료사 자격으로
쫒아온거고. ”
“ 아 … 치료사시구나.
그런데 다음에 오세요. 저희가 급한 일이 있어서.
죄송합니다.”
민윤기의 친구는 그나마 사람냄새가 났다. 그런데 급한일이라니, 내 머릿속에 안좋은 생각이 드는 건 괜한거겠지 생각을 해본다. 민윤기는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나를 째리고는 왼쪽 손가락에 걸쳐있던 담뱃개비를 입에 물고는 깊게 들이켰다. 이내 후- 하고 내뱉곤 바이크에 시동을 걸었다. 이 곳에 있던 남자얘들무리 전체가 바이크에 시동을 걸자 동네가 떠나가도록 드르륵- 거려 난 귀를 막았다. 그때 민윤기 친구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귀에 속삭였다.
“ 선생님. 오늘은 정말 죄송한데, 윤기한테도.
저희한테도 중요한 일이 있는 날이라서요.
내일은 네발로 걸어오니까 못올꺼고,
다음주쯤에나 뵐 수 있을 꺼예요.
제가 데리고 올께요. 걱정을 하지 마시고, 그럼 이만.
조심히 들어가세요. ”
그렇게 그 자리에는 시끄러운 소음만 남긴채 민윤기도 그 친구들도 다 가버렸다. 나는 발길을 돌려 센터로 향했다. 선생님들 모두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선생님 한 분이 내게 손으로 오라고 표했고, 나는 그 자리에 자연스럽게 앉았다.
“ 탄소쌤. 앞으로 괜찮겠어요? ”
“ 네 ? 뭐가요 ? ”
“ 그 민윤기 학생 맡았잖아요. ”
“ 아 … ”
사실 입으로는 안괜찮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말 할 수 있는 한 내 속이 다 풀릴 때 까지. 내가 처음 센터에 와서는 10분만에 만난 ‘ 민윤기 ’ 라는 학생에게 5분만에 까이고 뒤 쫒아가서는 욕이나 들어먹고 앉으니 … 이게 무슨 봉사고 사랑이고 행복이란 말인가 … 그런데 쌤들께서 말하시던 ‘ 괜찮겠어요 ? ’ 의 의미는 앞으로는 더 힘들꺼예요. 라는 뜻이겠지 … ?
“ 아까 뛰쳐나가던데 … 무슨 일 있었어요 ? ”
“ 상담한지 5분 만에 그냥 가버려서 따라갔죠 … ”
“ 자기 친구랑 똑같네. ”
“ 친구요 ? ”
“ 전정국이라고, 키 크고 훤칠하게 잘 생겼는 데.
민윤기학생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
“ 그 친구도 상담 받았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잘 따라와줘서 놀라긴 했지만.
그런데 습관이란게 상담몇번 받아서 고쳐지는 건 아니니까.
그 뒤로 원래 자기가 살았던 생활패턴으로
다시 이어지더라구요. ”
“ 그런데 그 친구는 무엇때문에 상담을 받은건데요 ? ”
![[방탄소년단] 문제적 아이돌 (Problematic idol) : 01 민윤기에서부터 전정국을 찍고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22/17/fc726c521953a2dc58ab4547769f4cc8.jpg)
“ 전정국 … ”
“ 정국학생은 폭행죄도 있고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병원기록에 남으니까 정신과 진료도 그만 둔 상태라고 …
가정사가 문제가 많은 데, 시원하게 말은 안꺼내더라구요.
알아주는 기획사 연습생이었으면 재능도 있다는 건데 …
제 생각에는 기획사에서 나온게 부모님 반대가 아닐까 싶어요.
아버지 어머니 형까지 다 서울대학병원 의사니까.
막내도 그 쪽 길을 걸었으면 한게 아닐까요 ? ”
‘ 경상예고면 민윤기랑 같은 학교를 다녔었네.
정말로 대형기획사 연습생이었고, 동급생 폭행죄라니 …
같이 있었다는 말인가. ’
박선생님께서는 문서실 가장 첫번째칸에 작년도 파일이 있을 거라고 하셨다.
그것을 찾아 꺼내들고는 파일을 열고 전정국이라는 학생의 상담서를 보았다.
전정국은 민윤기랑은 본래 아는 사이인 듯 했다.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고, 같은 폭행상해죄에 처벌 받았는 데 그것 마저 합의로 풀려나다니.
보통얘들은 아닌것이 확실하다.
부모님이 서울대학병원 의사, 그리고 형까지.
박쌤 말대로 부모님의 기대에 못미쳐 풀지못한 부담감을 밖으로 표출한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의사집안에 음악하는 막내아들을 곱게 보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afterward : 첫날의 업무가 끝나고 …
업무가 끝난 후, 버스를 타려고 버스 정류장에서 서 있었다.
이어폰을 두귀에 꽂고는 흥얼거리며 Facebook 을 보며
친구들의 프로필사진, 여행갔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연결음만 두루루- 하며 간 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 4시간 전에 페이스북에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갔다는 사진이 업로드가 됐고,
너무나 화가 났지만 애써참으며
‘ 그래 친구들과 만나서 간만에 놀 수 있지 ’ 라고 읊조렸다.
천사같은 여자친구가 된 기분이랄까 … ?
버스전광판에 ‘ 곧 도착 ’ 이라고 써 있었고,
나는 버스를 탈 준비를 했는 데, 갑자기 도로가에서 큰 굉음과 함께
사람들이 주춤거리며 몰려들었다.
오토바이가 나뒹굴어졌고, 사람은 몸을 웅크린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갑자기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것이,
아까 낮에 있었던 바이크군단인 민윤기와 전정국이 떠올랐다.
버스는 이미 도착을 해서 사람들은 타고 있었고,
내 발길은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저 쪽에서 남자 둘이 사람하나들 부축하며 걸어왔고,
그 둘도 사고를 당했는 지 쩔둑거리며 안정적으로 부축을 하지 못했다.
“ 민윤기 … ? ”
“ 선생님. 지금 윤기가 너무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야 할 것 같은 데.
도와주시겠어요 ? ”
“ 너넨 지금 골절인 얘를 잡고 가면 어떻게해.
빨리 내려놔, 핸드폰은 있을 테니 119에 전화걸고. ”
“ 네. ”
“ 놔. 안놔 ? 손대지마. 좆같으니까. ”
“ 너나 가만히 있어.
뼈 다 아스러지고싶어 ?
후유증이라도 없으려면 조용히해. ”
오분정도가 있으니 119가 왔고, 급히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루밖에 안만났는 데, 꼴에 담당치료사라고 챙기는 나도 참 웃기다.
진찰을 받는 내내 날카로운 말투를 보이는 민윤기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지만,
마음속으로 ‘ 괜찮다- 괜찮다- 진정해- ’ 를 외치며 진정을 하였다.
“ 저기 … 선생님. ”
“ 응 ? ”
그 얘는 잠깐만 할 얘기가 있다고 하여 병원 휴게실로 날 데려갔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짐작도 안가고 멀뚱히 자신의 손가락만 매만지다
한참 뒤 입술을 뗐다.
“ 상담치료사라고 하셨죠. ”
“ 응. 그런데 왜 ? 윤기한테 무슨 문제가 더 있니 ? ”
“ 아뇨. 저도 상담 받을 수 있을 까 해서요.
예전에 상담을 받다가 그만 뒀거든요. ”
“ 혹시 이름이 … ”
“ 전정국이에요. ”
“ 아 … 혹시 박선생님께 상담받았던 학생 ? ”
“ 아 … 네. ”
혹시나 했는 데, 역시나 민윤기의 친구 전정국은
이 아이가 맞았다.
“ 너 상담서 봤어. 예술고등학교 나왔다던데.
부모님이랑 형은 서울대학병원의사시고. ”
“ 네, 예고는 작년에 자퇴했고
부모님이랑 형 둘다 의사 맞아요. ”
“ 혹시 그게 문제니 ?
선생님이 너 파일을 보면서 생각을 해봤거든.
그런데 걸림돌이 될 것 같은 게
네가 하고 싶은 진로 때문이 아닐까 해서. ”
“ 맞아요. 그런데 … 부모님은 어렸을 때 부터 강요를 하셨어요.
너도 의사가 되어야한다. 형을 좀 봐라 공부를 얼마나 잘하냐.
너는 왜 못하냐, 집안의 수치다.
이런말을 어렸을 때 부터 듣고 자라다가
중학교 2학년 때인가 …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말씀들였더니 돌아오는건 화살 뿐이였죠. ”
“ 민윤기학생 보호자님 들어오세요. ”
“ 정국아. 네가 악기를 다루고 노래를 부르는거
멋있어, 정말로. 너한테도 잘 어울리고
상담은 내일 센터에 들려.
아침에는 내가 없으니까 한 3시쯤. ”
“ 네 … 쌤. ”
윤기에게 가는 길에 허겁지겁 뛰어오는 학생과 몸이 부딪혔다.
그 학생은 미안하다며 연신 인사를 했고, 어딘가 급해보였다.
“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 괜찮아요. 급해 보이는 것 같은데 가보세요. ”
그 학생은 내가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졌고,
난 진료실의 문을 열었다.
민윤기는 팔과 다리에 붕대를 하고 있었고, 그 꼴에
뭐가 화나 사는 지 날카로운 눈빛으로 연신 나를 째려볼 뿐이었다.
어우- 진짜 한대 쥐어 패줬으면 속이 다 시원하지.
“ 수술은 다 됐어요.
오토바이 사고라고 하던데, 떨어질때 무릎으로 떨어지고
팔로 찍어서 무릎과 팔꿈치는 인대가 파열됐습니다.
그리고 팔 전체는 골절상이고.
헬멧을 써서 머리가 안다친걸 다행으로 여겨야하겠네요. ”
“ 입원은 어느정도 … ”
“ 한달간 입원을 해야할 것 같은데,
보호자 되십니까?
입원절차도 밟아야하는 데. ”
“ 없어요. 보호자. 둘다 죽었어요. ”
“ 제가 윤기 선생님인데도 입원이 불가할까요 ? ”
“ 일단 그럼 급한대로 입원수속을 밟아 드릴테니
밖으로 나가셔서 서류작성하세요. ”
윤기에게 주민번호등을 물어보고는 입원서류를 작성했다.
부모님이 이혼후 재혼이라고 적혀있었고, 동거만 안한다고 나와있었는 데.
정말 돌아가신걸까 ?
여차여차 서류작성을 다 하고는 병실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탑승했다.
![[방탄소년단] 문제적 아이돌 (Problematic idol) : 01 민윤기에서부터 전정국을 찍고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23/0/8a184c3694533d8a74cf44e2054fe207.gif)
“ 어 … ? 안녕하세요 … ”
“ 아까 … 그 학생 ? 아까는 못봤는 데,
얼굴에 피가. ”
“ 아 일하다가 조금 다쳤어요. ”
“ 아까 어딜 급하게 가던데 무슨 일 …
아 주제를 넘어버렸네요. 미안해요. ”
“ 아니예요. 그럼 저 먼저 내릴께요. ”
“ 저도 여기서 내려요. ”
7층 입원실에 내려서는 서로 아무말없이 자신이 가야하는 입원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게 바로 옆방이였고. 입원실 문을 여니 정국이가 간이의자에 앉아있었고,
윤기는 잠에 든 듯 하였다.
“ 정국학생은 윤기 학생을 어떻게 만난거예요 ?
같은 학교 출신이여서 친하게 지내게 된건가 ? ”
“ 아뇨. 처음은 악연으로 만났죠. ”
+
독자님들 반갑습니다 ! 뷔상사태입니다 ♡
제가 생각할때는 한화당 한명에서 두명의 멤버들이 나올예정이구요 !
그 이후에는 멤버들이 다 만나서 “ 방탄소년단 ” 이 이루어지는
과정들을 차차 써가볼까합니다.
오늘도 싸가지없는 민윤기, 그리고 문제많은 전정국을
커버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독자님 ♡
다음화는 태형이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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