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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생그래프꼭짓점 인물 상세 설명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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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생그래프꼭짓점 인물 관계도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생그래프꼭짓점 23화

 

 

 

 

*

 

 

 

 

 

 

 

 


인생그래프꼭짓점
w.남위엔

 


8시 10분. 대문이 열고 나오던 성규는 집앞에 세워진 우현의 차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얼른 차에 올라탔다. 

 

"잘 잤어요?"

 

우현의 물음에 성규가 그저 고개만 끄덕끄덕거렸다.

 

"왜 아무 말이 없어요?"
"그냥…요."
"반말 존댓말 섞어쓰기로 한 거에요?"
"말했잖아요. 내 맘이라고. 내가 쓰고 싶을땐 쓸테니까 걱정말아요."
"걱정 안 해요."

 

우현이 피식 웃으며 차를 출발시켰다. 성규, 운전하는 우현의 모습을 쳐다본다. 항상 멋드러지게 왁스로 매만진 머리, 깔끔한 정장, 손목에서 반짝거리는 시계, 그리고 반반한 얼굴까지. 도대체 이 남자가 안 가진 게 뭘까. 성규는 이제 아예 대놓고 우현을 빤히 쳐다봤다.

 

"…왜 그렇게 쳐다봐요? 부담스럽게."
"그냥 팀장님이 안 가지고 있는 게 뭘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어요."
"내가 안 가진거요? 없는데."

 

참나. 기가 찼지만 또 막상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남우현씨."

 

남우현씨? 갑작스런 호칭에 우현이 고개를 돌려 성규를 쳐다봤다.

 

"솔직하게 말해줘요, 내가 묻는 질문에."
"……."
"순재씨랑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닌 거에요?"

 

신호등이 빨갛게 변하고 차가 멈춰섰다. 뜻밖의 질문에 우현이 할 말을 잃은 듯 보였다. 묻잖아요. 순재씨랑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냐고. 확인 사살이라도 하듯이 성규가 재차 물어왔다.

 

"난 남우현씨가 순재씨와 어떤 사이던간에 신경 안 써요. 다만, 순재씨 좋아하고 있으면서 나한테 어제 그런 말 한 거면 나 못 참아요."
"……."
"양다리 걸치지 말란 얘기에요. 순재씨 좋아하면 확실히 순재씨한테 가고 아니면 나한테만 확실히 해요. 난 연애라는 종목에선 관대함같은 거 절대 없어요. 순재씨 생각하면서 나 만나는 거면, 나 절대 그 쪽 안 받아줄거에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알겠어요."

 

그럼 됐어요. 짤막한 성규의 대답과 함께 신호등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

 

 

 

 

 

 

 

 


인생그래프꼭짓점
w.남위엔


 

23.

 


"이번주 주말에 시간 되요?"
"데이트 신청이에요?"

 

금세 능글맞아진 우현의 말에 성규가 고개를 내저으며 '엄마가 식사 대접하고 싶으시대요. 저번에 아버지 기일날 우리 도와준 것도 있고 해서요'하고 대답했다.

 

"순재씨랑 성열씨도 같이 와요."
"그냥 빈손으로 가도 되는 거에요?"
"걱정마요. 아무튼 주말에 시간 되죠?"
"없더라도 만들어야죠. 아, 나 오늘도 외근이에요."

 

오늘도요? 성규가 차에서 내리며 못내 아쉬운 말투로 말했다.

 

"네. 아쉽나봐요?"
"전혀요. 팀장님없으니깐 농땡이 좀 까야겠네요."
"농땡이까는 직원한텐 월급 안 줘요. 아무튼 끝나면 데리러 올게요."
"피곤할텐데…."
"괜찮아요. 얼른 올라가요. 또 지각하지말고."

 

로비로 향하는 성규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쳐다보던 우현이 성규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난 연애라는 종목에선 관대함같은 거 절대 없어요. 순재씨 생각하면서 나 만나는 거면, 나 절대 그 쪽 안 받아줄거에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성규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리며 자신을 다그치는 것 같았다. 순재와 성규사이에서 고민하는 자신을 어떻게 안 건지… 정곡을 송곳으로 쿡쿡 쑤시는 기분이다.

 


*

 


 

"안녕하세요 호 대리님."
"성규씨 좋은 아침… 전 나쁜 아침."

 

호원은 책상에 볼을 대고 누워 손만 살짝 들어보였다. 어디 아프세요? 성규가 물어도 대답없이 한숨만 포옥포옥 내쉰다.

 

"네….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이."
"예? 마…음이요?"
"휴우…. 우현이는 오늘도 외근이래요?"
"네. 많이 바쁜가봐요."
"바쁠때죠. 점점 연말이 다가오니까."

 

우현이 없는 사무실은 언제나처럼 조용했다.

 


*


 

"정말 그렇게 우울한 표정 지을꺼야?"
"……."

 

앞 마당에 이젤을 세우고 성열을 벤치에 앉힌 뒤, 한참 스케치를 하던 순재가 우울한 성열의 표정을 보곤 캔버스에서 손을 뗐다. 좀 웃어봐, 활짝. 한숨을 내쉰 성열이 자세를 고쳐잡으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뭐야 그게. 입만 웃고 있고 눈은 아직도 우울하잖아."
"…그냥 누나가 상상해서 그리면 안 돼?"
"그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상상을 해. 얼른 웃어. 씨익."
"…휴우."

 

결국 성열이 눈을 접어가며 환히 웃자 그제서야 만족한 순재가 스케치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성열아. 완전 어색하다."
"……."
"흠…. 성열아."
"으응."
"너 그 좋아한다던 사람 어떤 사람이야?"

 

성열이 잠시 눈을 도르륵 굴리며 명수를 생각했다. 명수는 어떤 사람인가. 일단 피아노를 칠 때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멋졌다. 그리고 자상한 말투와 따뜻한 미소….

 

"…어머, 이성열 너 되게 웃긴다."
"응?"
"그 사람 생각하니깐 아주 헤벌레해져선 볼까지 빨게졌네? 그 표정 그대로 있어봐."
"……."

 

순재의 손이 재빠르게 성열의 모습을 캔버스로 옮겨 그렸다. 몽글몽글한 머리를 슥슥 매만진 성열이 힐끗 캔버스를 살피며 물었다.

 

"…잘 되가고 있는거야?"
"응. 완벽해. 누가 보면 사진인 줄 알겠다. 어! 가만있어. 자세 바꾸지말고."
"…나 배고파."
"기다려. 이것만 그리고 맛있는 거 해줄게."

 

사각사각. 서걱서걱. 캔버스에 연필닿는 소리와 간간히 자동차, 혹은 오토바이지나가는 소리만 들려왔다. 참 평화로운 동네다.

 

"성열아."
"응."
"짝사랑이 힘들다는 거 잘 알고 있지?"
"……."
"다 됐다."

 

순재는 손에서 연필을 놓으며 기지개를 켰다. 캔버스엔 성열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져있었다.

 

"고백해버리는 건 어때?"
"…못 해."
"왜 못 해?"
"……못 해."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 거겠지."

 

성열이 또 한번 한숨을 내쉰다. 누나가 몰라서 그래….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내 동생이라서가 아니라 솔직히 말해서 너가 모자른 게 뭐야? 얼굴 잘 생겼지, 키도 크지, 성격도 좋지."
"…그게 아니라,"
"쫄지말고 확 고백해버려, 남자답게."

 

남자한테 남자답게 고백한다고 통하려나? 어깨를 추욱 늘어트린 성열, 벤치에 옆으로 홱 누워버린다. 복잡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성열의 얼굴을 보며 순재가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사랑때문에 고민도 하고, 진짜 기특하네."
"……."
"오늘의 명언! 어느 순간이 오면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행동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실도 없다. 자, 이제 들어가자."

 

성열의 손을 잡아 일으킨 순재는 이젤과 캔버스를 챙겨 집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뒤따라 들어가려던 성열의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오, 아파죽겠네."

 

이건 분명, 명수의 목소리렷다! 근데 지금 시간이 오후 12시 50분. 명수는 레디락에서 일하고 있을 시간이었다. 쪼르르 울타리로 다가간 성열이 고개를 살짝 내밀어 주위를 살폈다. 손목을 매만지며 내리막길을 걸어내려오는 명수가 보였다. 반가움에 '명수야!'하고 부를 뻔한 성열이 얼른 몸을 숨겼다. 꿈속에서 자신에게 키스했던 명수의 모습이 아른아른거렸기 때문이다. 가서 아는 척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는데,

 

"거기 성열이야?"

 

명수가 먼저 자신을 불러주었다. 으응, 안녕. 성열이 어색하게 손을 흔들며 움츠려있던 몸을 일으켰다.

 

"성열아. 안 바쁘면 나 좀 도와주라."
"어어. 아,안 바빠. 근데 알바할 시간아냐?"
"대걸레빨다가 넘어졌는데 손목을 접질러서 조퇴 받았어. 손목 느낌이 영 안 좋네."

 

오른쪽 손목뿐만 아니라 정말 오지게 넘어졌는지 왼쪽 볼에도 진한 생채기가 나있었다. 어느새 대문을 열고 나온 성열이 인상을 찌푸리며 볼에 난 상처를 살폈다.

 

"…아프겠다."
"조금. 집에 붕대 감아줄 사람이 없어서 난감했는데 잘 됐다. 나 붕대 좀 감아줘."
"병원 안 가봐도 돼?"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살짝 삐끗해서그래. 들어와."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명수를 따라 마당으로 들어가자 가운데에 평상이 놓여있는 아담하고 예쁜 마당이 보인다. 한 쪽엔 꽃밭이 있었고 다른 한쪽엔 싱그런 야채밭이 있었다. 대문으로 살짝살짝씩 볼땐 몰랐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꽤 넓직하다. 집안으로 들어갔던 명수가 구급상자를 들고 평상에 철퍽 앉았다. 주춤거리며 다가간 성열이 압박붕대를 집어들고 조심스럽게 명수의 오른손을 잡아들었다. 심장이 또 쿵덕쿵덕거린다. 명수가 아프지않게 최대한으로 집중하면서 꼼꼼히 붕대를 감고 반창고로 튼튼하게 고정시킨뒤, 스프레이 파스를 고루고루 뿌렸다. 다음으로 볼에 난 상처 차례. 구급상자안에서 마데카솔을 꺼내 새끼 손가락에 살짝 짠 성열이 조심스럽게 명수의 볼에 새끼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아으…."
"아, 미, 미안. 많이 아파? 미안해…."
"아냐아냐. 괜찮아."
"…호오."

 

성열이 상처를 호호 불며 조심스럽게 연고를 발랐다. 살짝씩 불어오는 숨결이 볼을 간질간질거리게 만든다. 그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명수와 성열은.

 

"머리, 귀엽다. 대따 잘 어울려."
"…어어…."

 

성열의 손이 파르르 떨리기시작했다. 구급상자에서 밴드를 꺼내 껍질을 까면서 몇 번이나 밴드를 손에서 놓쳤는지 모른다. 밴드 껍질을 벗겼을때 명수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댔다.

 

"아, 선웅이형. 왜요?"
[왜긴 왜야. 자빠지고 집 잘 갔나 걱정되서 전화했다. 병원 안 가봐도 돼? 차차 말로는 완전 종잇장 구겨지듯이 넘어졌다던데.]
"그때 제가 낙법을 딱 써가지고 손목만 접지른 거에요. 다른 사람이었어봐. 죄다 부러졌지."
[개미핥기 달나라가는 소리하지말고. 손목 관리 잘 해라. 찜질 꼭 하고. 너 없으면 가게 매상 떨어진다. 알지?]
"예예. 알았어요. 걱정말아요."

 

성열이 '다 됐어'하며 주섬주섬 밴드 껍질을 모아, 마당에 있는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와…. 완전 병원에서 한 것 같네. 이제 다치면 병원 안 가고 너한테 가면 되겠다."

 

농담조의 말이었지만 성열은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라버렸다.

 

"누나가 나 찾겠다. 가,가볼게."

 

그리고 다치지마. 제일 중요한 마지막 말을 아주 작게 중얼거린 성열이 빠른 걸음으로 성규네 마당을 나왔다. 그러던말던, 명수는 연신 감탄하며 성열이 감아준 붕대만 만지막만지작거렸다. 역시 짝사랑은 어렵다.
 

 

*

 


항상 거지에 빙의하며 복스럽게 먹는 성규가 한숨만 내쉬고 밥은 영 줄지않는 호원을 보며 끌끌 혀를 찼다.

 

"호 대리님. 밥 앞에 두고 한숨 쉬면 밥맛 떨어져요. 얼른 안 먹고 뭐해요? 반찬이 맘에 안 들어요?"
"저 반찬투정할 나이아니거등요…."
"그럼 집에 우환있어요?"
"아뇨오…. 먹을께요…."

 

그러더니 밥 두세알을 집어 입안에 넣고 무언갈 골똘히 생각하기만 한다. 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던 성규, 호원의 숟가락을 덥석 집어들고 식판에 쌓인 밥을 푹푹 떠 호원의 입가에 들이댄다.

 

"아~ 하세요, 아~"
"휴우… 아…."
"반찬 많은데 꼭 한숨이랑 같이 밥을 먹어야겠어요? 무슨 일인데 그래요?"

 

성규가 먹여준 밥을 우물우물 씹어삼킨 호원이 젓가락으로 멸치볶음을 집적거리며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제 친구 녀석 하나가 고민에 빠진 것 같아서요."
"호 대리님 친구면 남우현…팀장님이요?"
"아뇨. 성규씨는 내가 걔 말곤 친구가 없을 것 같아요?"
"…큼. 암튼 계속 말해봐요. 그래서요?"
"암튼 A라는 친구 놈이 사랑에 빠졌는데요, 그게…상대가 남자에요. 동성연애,"
"푸흡!"
"으악! 더럽게 뭐에요!"

 

동성연애라는 말이 괜히 제 발이 저렸던 성규가 깜짝 놀라며 밥알을 호원의 얼굴에 잔뜩 튀겼다.

 

"미,미안해요 호 대리님. 너무 놀래서…."
"에이씨…."

 

테이블위에 놓은 냅킨을 북북 뜯어 호원에게 건넸다. 밥알들을 후둑후둑 떨어트린 호원이 정말 더럽다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갔다.

 
"아무튼 그 A라는 친구가 B라는 남자만 보면 끌어안고싶고 자꾸 예뻐해주고싶고 그런데… 그 B는 A가 자기를 좋아하는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냥 좋은 동생으로만 생각해요."
"…네네. 계속 얘기해봐요."
"이게 끝인데 뭘 더 얘기해요."
"아아…그렇구나."
"어떡하면 좋을까요."
"뭘요?"
"지금 친구 상황을요."
"그 A라는 친구분이 B라는 남자분을 정말로 사랑하고, B분이 A분을 정말 좋은 동생으로 생각한다면, A분이 고백을 한다해도 B분이 모질게 내치진 않겠죠? 당황은 하겠지만요."
"……."
"무지 친한 친구인가봐요. 이런 고민은 쉽게 얘기하기힘들텐데. 친구분한테 전해요. 솔직하고 담백하게 얘기해보라고. 에잉, 국 다 식었네. 어서 먹어요. 고민은 친구한테 맡기고."

 

성규는 식어버린 아욱국을 숟가락으로 휘이휘이 저어 후루룩 들이마셨다.

 

"솔직하고 담백하게…솔직담백…."

 

호원이 성규가 했던 말을 연신 중얼거렸다.


 

*

 


"와… 진짜 빠르다."

 

가게는 정말 빠른 속도로 모습을 갖추어갔다. 몇 주 전에 큰 불이 났던 가게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벌써 인테리어에 들어가고 있었다. 전기 배선은 이미 예전에 끝냈고 동우는 관계자와 함께 어디에 주방을 둘 것 인지, 테이블은 대충 몇 개를 놓을 것인지 조금 더 넓어진 가게안을 살피며 상의를 했다. 새 자재의 냄새와 페인트 냄새로 머리가 지끈지끈거리긴 했지만 자신의 전재산이었던 가게가 다시 모습을 갖추어간다는 설레임과 즐거움에 자꾸 헤실헤실 웃음이 새어나왔다. 위이이잉 - 드릴 소리와 지이이잉 - 하는 전기톱 소리에 묻힐 뻔한 문자 알림음을 간신히 듣고 얼른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액정을 확인했다. 호원에게서 온 문자였다.

 

[점심먹었어요? -호원이-]

 

아,참. 어제 바나나 고맙다고 먼저 전화한다는게 깜박했네.

 

[아니~아직^o^근데내가바나나좋아하는건어떻게알았어?]

 

액정이 꺼지기도 전에 바로 칼답장이 온다.

 

[그냥…느낌이랄까요. 오늘저녁에시간있어요? 나 할말있는데. -호원이-]
[무슨 할말?? 급한거면 지금 해도 되는데!]
[급하진않은거에요.끝나고 데리러갈게요 -호원이-]
[웅.이따봐]
[네형. 보고싶네요. -호원이-]

 

마지막 '보고싶네요'라는 다섯글자에 잠시 움찔한 동우가 이내 해맑게 웃으며 답장을 보냈다.

 

[응~나도 보고싶네!]

 

이 문자가 호원이 동우에게 고백하게 된 시발점의 하나였다.


 

*

 


퇴근을 하고 회사 로비로 내려가자 우현이 조수석 문에 기대어 성규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수석 문에 기댔을 뿐인데도 온갖 폼은 다 난다. 저렇게 멋드러지는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니. 가당키나 한 말인가.

 

"화보찍어요?"
"아뇨. 김성규씨 에스코트하는데요?"

 

그러더니 씨익 웃으며 조수석 문을 열어준다. 다른 직원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잖아요. 투덜거리며 차에 올라탄 성규가 얼른 차문을 닫았다.

 

"이제 맨날 외근인거에요?"
"맨날은 아니고 듬성듬성?"
"밥은 먹었어요?"
"아뇨. 집가서 먹으려구요. 순재,"
"……."
"…가 저녁밥 해놨거든요."
"아아…네."

 

순재 얘기에 차 안이 금세 썰렁해졌다.

 

"그러지마요."
"…뭘요?"
"순재씨 얘기, 꼭 하면 안되는 얘기인 것처럼 말하잖아요. 나 그렇게 속좁은 사람 아니에요. 그냥 편하게 해요. 그 쪽이 불편해하면서 말하면 나도 불편하니까."
"내 생각이 짧았어요. 미안해요."
"미안까지야."

 

이럴때보면 생각하는 깊이나 배려심 면에선 성규가 두 살 더 많다는게 확연히 느껴졌다.

 

"난 너가 신중한 결정을 할거라고 믿어."
"…또 반말이네요."
"말했잖아."

 

내 마음대로라고.

 


*

 

 

 

 

 

 

 

 

 


인생그래프꼭짓점
w.남위엔


 

"계단에서 굴렀다고? 븅삼이 따로 없어요, 븅삼이."
"앗, 차거!"

 

차가운 얼음팩을 거실에 드러누워 손목을 주물주물거리고 있는 명수에게 던져준 성규가 혀를 쯧쯧 찼다.

 

"그래도 혼자 병원은 찾아가서 붕대감고 왔네? 병원에서 뭐라디?"
"병원 안 갔어. 성열이가 감아줬어."
"옆집 성열씨가?"
"응."

 

완전 의사 솜씨네.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퍼먹던 성규가 힐끗 안방에서 마스크팩을 하고 있는 봉신 씨를 보며 물었다.

 

"엄마. 나 쌍수 시켜준다한 거 안 까먹었지?"
"당연하지."
"…근데 그거 그냥 돈으로 주면 안 돼?"
"왜?"
"회사땜에 바빠서 언제 할 지도 모르는데…확실히 엄마한테 돈은 받아놔야할 것 같아서…."
"내가 한입갖고 두 말 할까봐 그러니?"
"아니 그냥…."
"너 혹시."

 

어디 빌린 돈 있어서 그래? 봉신 씨의 진지한 물음에 성규의 인상이 잔뜩 찌푸려졌다. 내가 함부로 돈 꾸는 거 봤어? 그냥 내가 갖고있어야 편할 것 같아서 그렇지.

 

"얼마정도야, 수술비가."
"대충 100만원 전후겠지?"
"뭐어? 그렇게 비싸?"
"그렇게라니. 싸진거야."

 

드러누워있던 명수가 몸을 일으키며 '형은 눈 작으니까 돈이 덜 들지않을까?'하고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물론 곧바로 성규에게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허벅지를 찔리긴 했지만.

 

"알았어. 내일 시간나면 통장으로 넣어줄게."
"응. 꼭 넣어줘, 꼭!"
"근데 쌍꺼풀 수술하면 속눈썹 연장같은건 공짜로 안 해주겠지?"
"왜? 엄마 속눈썹 연장하게?"
"속눈썹이 짧아서 마스카라해도 멋이 안 나잖니. 너 하는김에 나도 할까."

 

봉신 씨가 진지한 눈으로 속눈썹을 어루만지며 거울을 빤히 쳐다봤다.

 

"그 나이에 속눈썹 연장해서 누구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엄마, 설마 애인 생겼어?"

 

명수의 말에 남은 아이스크림을 싹싹 긁어먹던 성규가 스푼을 입에 문 채, 봉신 씨에게 시선을 꽂았다.

 

"애인은 무슨!"
"하긴, 엄마 성격을 견뎌낼 사람이 아빠말고 또 있겠어."
"맞아."

 

고개를 끄덕거리는 명수와 성규에게 효자손과 파리채가 나란히 날라갔다.


 

 

*


 

오늘도 순재가 차려준 저녁밥상으로 배를 채운 우현이 거실에 앉아 잠시 신문을 뒤적이다가 옆에 앉아 낮에 성열을 그린 스케치를 다듬고 있는 순재를 불렀다.

 

"순재야."
"응, 왜."
"나 말야…."
"어어, 말해."

 

새로운 사람이 생겼어. 지우개로 성열의 코 부분을 다듬던 순재의 손이 멈칫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 다시 지우개질을 하며 순재가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진짜? 잘 됐네."
"정말이야?"
"어?"

"…사실, 내 마음엔 아직 너도 많이 남아있어. 그래서 지금 너무 어렵고 헷갈려."
"……."
"너가 다시 나 받아준다면…나, 너한테 다시 가고싶은데…."

 

순재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우현의 눈이 조금 서먹하게 흔들흔들거렸다.

 

"…우현아."
"지금 대답 안 하면, 난 다시 너한테 못 갈 수도 있어."
"……."
"나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 그래."

 

 

순재의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꼭.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오늘 익연에서 놀다가,

인그꼭에 나오는 호원이와 꼭 들어맞은 움짤을 발견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위 짤도 대박이지만

아래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모습 그대로ㅠㅠ진짜 제가 머릿속에 그리는 호원이 모습 그대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참.

저 익연에서 자주 놀아요...

간혹 인그꼭 글을 보면 반갑고 다 하나하나 읽고있습니다...

가끔...제 쿠크다스 심장이 깨지기도 하지만..흐흡...사랑합니다.

 

 

 

 

현성, 수열, 야동, 더불어 순재와 우현까지

이 네 커플의 스토리를 다루려니까

여간 복잡한게아니에요ㅠㅠㅠㅠ

조금 양해부탁드려요ㅠㅠ

사랑합니다ㅠ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인생그래프꼭짓점 [23]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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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내사랑 울보 동우에요ㅋㅋ 잊고 있다가 지금 보네요 ㅋㅋ 호원아 ㅠㅠ 그냥 고백해라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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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ㅠㅠㅠㅠ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잘봤어요!!좋은글부탁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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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퐁퐁이에요, 요 며칠 일이 있어 인티 접속을 못했는데ㅜㅜ 놓친게 많네요..하..주말..
우현이 이 나쁜놈아 순재한테 왜그럼? 성규한테 왜그럼? 엉어어어어엉ㅇㅇ ㅜㅜㅜ
우왕 독자 100이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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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작가님who에여ㅠㅠㅠㅠ기다리다잤는데이런좋은글이..!!으아..전우현이가좋은선택을할거라고믿슴다..ㅠ.ㅠ헝다음주까지어떻게기다리져ㅠㅠㅠㅠㅠㅠ다음주에봐여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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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어???????어?????????어?!?!!?!?!?!!?!!?!?!!? 와우 지금 방금 우현이가 남우현이가 마지막에 뭐라 말한건가요 왁!!! 대봑!! 이건 바로 반투더 전 와....와.... 우현이가 지금 순재랑 밀당하는 건가요 뭘하는건가요 떠보는건가요 순재가 회인가요 저노무 자슥이 지금 뭘하는 건지 정말 알고 싶습네다..... 이렇게 하고 주말을 언제 기다려영 이럴순 없엉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 성규 우리의 성격은 우찌 되는 거여ㅜㅜㅠㅜㅠㅜㅠㅜ독자 넘흐 슬퍼서 쥬거영ㅜㅜㅜㅠㅠㅠ 하튼! 잘보고 가영........ 담주에 어찌 될지 지켜보겠어영!!!!!!!!! 독자였어영..... 독자입니다 지나가는 인그만 기다리는 독자예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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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흐름임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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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헐ㅋㅋㅋ 남우현ㅋㅋㅋㅋㅋㅋ 헐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에 아직 많이 남아잇다면 성규한테 왜 그런!!!! 왜!!!!!!! 솔직히 성규도 그런 사실을 알고서 우현을 많이 배려해줬고 우현도 마음이 편해졌을텐데 아니 으아니 아닠!!!!!!!!!!!!!! 모르겟네요 수열짱 개짱 ㅜㅜ 저렇게 순수하게 좋아하다닝 ㅜㅜ 다음에 야동은 고백타이...ㅁ.....일듯.......염 ....... 아 설레네여 담주까지 어케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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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쮸입니당ㅋㅋ엌...왘ㅋㅋ대ㅏㄱ인데옄ㅋㅋ진짜 재밌어여 엉엉 마지막...핰..왜..똥줄타네여 으어 ㅋㅋㅋㅋ진짴ㅋㅋ호원잌ㅋㅋㅋ귀여워죽겠네여 ㅋㅋㅋㅋㅋ 재밌게 잘읽었습니당.. 엉엉.. 야동이랑수열이도 잘됬으면 좋겠네영.. 엉엉 성열이가 소심해서 ㅋㅋㅋㅋ으엌ㅋㅋㅋㅋㅋㅋ재밌당ㅋㅋㅋㅋ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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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남우혀뉴ㅠㅠㅠㅠㅠㅠ성규한테 고백했으면서 지금 받아주면 다시 갈수도있다고퓨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앙대ㅠㅠㅜㅜㅜㅜㅜ아유ㅠㅠㅠㅠㅠㅠㅠ점점재밌어지네요ㅠㅠㅠㅜㅜㅜ잘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기대ㅠㅠㅠ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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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NEW에요 오늘은 좀 늦었네요ㅠㅠ역시오늘도 재밌는 인그꼭! 다음주왕왕기대되요! 순재가 과연 우현이의고백을 받아줄지...ㅠㅠ다음편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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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남우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규한테가라고ㅠㅠ!! 그나저나성열이너무귀엽네요! 인그꼭은날이갈수록더욱재밌어지는거같아요! 이번에도재밌게잘읽었습니다, 다음편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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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로또대박입니다^^댓글 늦게 달아서 죄송해요~ㅠㅠ울 성열이는 언제쯤 고백하게 될지...ㅋㅋ기대만발중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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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올뺌!! 좀 늦었죠..... 그래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있답니다!! 남우현의 고백은 어떤 결과를 만들지 궁금해요!! 이성열 이 귀여운 놈(?)은 언제쯤 제대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뵈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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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뀨형이에요 아닠ㅋㅋㅋ여기서끊으시면 안됩니다..엉엉..우현이는 누구에게로 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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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이씨에요, 이번편도 잘봤어요, 수열이들이 한걸음씩 다가간것같아요. 야동이들도 조금씩 다가가고있는게 보이네요 호원이가 용기를 내서 꼭 고백하길. 순재의 대답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다음편에서 뵈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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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허르 바카루에요ㅠㅠㅠ성규는 쌍커풀 안했으면좋겠는뎅ㅋㅋ이번 일주일도 인그꼭을 기다리며 보내야겠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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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스킨푸드에요 우현아 진짜 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또 순재는 우현이 생각해서 안받아줄것도 같고.... 성열이는 혼자 짝사랑해서 어떡하죠ㅠㅠㅠㅠ빨리 고백해서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너무 성급하면 안돼는거니까ㅋㅋㅋㅋㅋㅋ야동이들은 달달하고 좋네요//// 성규가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다음편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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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끄아아아ㅠㅠㅜㅠㅜㅠㅜ너무잘보고있어요!!진짜재밋네요ㅠㅠㅠ엉어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힘내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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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과일빙수에요! 남우현 튕기지마라호름bb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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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아나흙흙 빛평글 못봤여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뜬 전 떪음이고 항상잘보니까 좋네요...........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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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어찌하여..............ㅁㄴ얼미;넘ㅇ니ㅏㅁㄹ너;ㅣㅁㅇ니ㅏ;ㅓ 순재씨 ㅠ_ㅠ 우현이 놔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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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턍크미에여 자까님 이러케 막 애간장태우면서 이러시면조아여?...안대..이러지망...얹니와마러ㅏㅓ뮤ㅓㅠㅓ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ㅠ 담주까지 언제 기다려영 근데 이제 저시험끝나서 막 올꺼에여 어ㅏ러마ㅓ하헤ㅔㅎ헿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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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뀨뀨에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안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딴놈만나면안댕 ㅜㅜㅜㅜㅜㅜㅜㅜㅜ남우현ㅜㅜㅜㅜㅜㅜ주거주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현성행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렇게 끊으시면 어케여 똥줄타 으악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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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러팝이여융!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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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으멩아이구 막 아아아아아담주까지ㅇㅓ케기달리여ㅜㅠ
막막오늘진짜너무ㅜㅠ됴다됴으네영ㅠㅠ 심란한내용인데 됴다설렌다... 인티도잘안드오는데 들어올때마다 인그꼭있으면 감덩찡-...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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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으아아아가가ㅏㅏ가가가아가가가!!여기서이렇게끊으시며뉴ㅠㅠ제가또ㅠㅠㅠ애가타자나요ㅠㅠㅠㅠ하정말작가님사랑해여 아! 전 핑구에여!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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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아아아카카ㅏ낭아ㅏㅇ나나우아ㅏ유ㅠㅠㅠㅠㅠ역시나 이론곤 조로케 중요허뉴뷰분에서!!!으윽 ㅠㅠㅠㅠ토요일까지 어케기다리죠ㅠㅜㅜ???빨리 암호닉도 신청하고싶구 느어어어낭ㅇ 으아 너무 가슴이 두큰두큰거려 죽겠네요 우현아아으으우어아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순재도 뿔쌍하구ㅠㅠㅠㅠㅇ엉ㅇ 아무튼 너무 재밌어요ㅠㅠㅠ짱짱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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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띠따에요 아이고 우현아....우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순재씨 그냥 정리하고 성규에게 가면안되는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그대 글은 몰입하게되네요 다음편 기다리고있을게욧!!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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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진스에요 으햔잉의으힝힁는ㅇ히읳으으햔이 으햔잉 우현이ㅏ 가슴설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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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롱롱이에요ㅠㅠㅠㅠㅠ 드라마 보는 기분으로 이번편도 조마조마하면서 봤네요ㅠㅠㅠㅠㅠㅠㅠ 어서 호원이가 동우한테 고백하는 것도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 또다시 주말 드라마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호이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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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똑똑이폰이에요! 그대글너무좋다ㅜㅜㅜ진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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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설탕이에요! 큽 1시10분까지 그대글기다리다가 그냥쿨하게잤는데 요즘 또 시험기간이라서 여지간히바쁜게아니에요ㅠㅠㅠ엉엉 늦게라도 찾아올테니 섭섭해하지말아요! 시험끝나면ㅠㅠ인그꼭처럼이쁜사랑을..하..하..할수있겠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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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스파게티입니다아...... 저도 우현이가 결정을 잘 해줄거라고 믿어요ㅠㅠ 호원이랑 동우도 어서어서 잘되고 명수랑 성열이도ㅠㅠ 얼른 얼른 행쇼 했으면 제 바람입니다~ 순재가 무슨 대답을 해줄까요... 다음주가 너무너무 기다려져요ㅠㅠㅠㅠㅠㅠ 시험기간이지만 시험이고 뭐고 다 버리고 그냥 들어올거같은 이 기분..... 다음편 기대할게요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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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와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글실력 포토샵실력 하나도 빠지는게 없으시군요..... 오랜만에 뵈요ㅠㅠ 제가 요즘 활동이 뜸해서 누군지도 모르시고 기억도 못하시겠지만! 이렇게 계속 글쓰시고 있었다니 반가워요ㅋㅋㅋ 항상 꼬박꼬박 챙겨읽는 스타일이 아니라 마지막에 다운받아보는 타입이긴 하지만... 열심히 읽어볼게요! 연재 호이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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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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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작가님ㅠ어제부터정주행중인데글자르시는데전문가시네요ㅠㅠㅠㅠㅜ남우현이이상해요ㅠㅠㅠㅠㅠ전택파로완결된거만보는데아이건도저히안볼수가없느누ㅠㅠㅠㅠㅠㅠ아완전사랑해요작가니뮤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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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그대 캔디입니다ㅠㅠ분명 그저께 저녁에 뵙겠다고 했는데 겁나 늦고 말았네요.ㅠㅠ아 이번편도 완전 대박이네요ㅜ!! 순재가 과연 뭐라고 답할지...호원이가 다음편에 동우한테 고백할까요? 하핳 수열이들도 진도가 느린편인데 빨리 이루어졌음좋겠네요! 이번주 주말에 뵐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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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로또에요!! 와으아이고야 그끄저께??라니!!!!이게무슨소리요ㅠㅠㅠ 오늘빼고 쭉 학원다녀왔더니 인티는 코빼기도 못비치고 오늘에서야 들어왔네여 ;0; 진짜 지금 눈와서 막 행복한데 아잌 저 진짜 호야가 고백하는 그거기서 부터 흐흫읗으흐흥흥 이러면서 봤어옄ㅋㅋㅋㅋㅋ 집에 가족이..있지만..예... ㅋㅋㅋㅋㅋㅋ하.. 근데 빛펑공지가 뭐에여ㅠㅠ 쪽지가 4개나 와서 렉걸린거..겠져??ㅠㅠㅠ 아히ㅠ휴 진짜 한시도 대기를 타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에여여긴ㅠㅠ 무튼 아휴 시험이 한자리수 남았어여ㅠㅠ 쫌놀다가 공부하러가야지~.~ 그대오늘도 잘봤어용!!! 다음주에봐염 근데 저 다음주에만나요S2S2S2 저 호야사진 귀여워서 계속 들여다본게 참트루..? 트루..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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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그대 저 규생이에요! 조금 늦었죠?ㅠㅠ 사정이 있어서 핸드폰이랑 컴퓨터 둘다 못했거든요...흡 그대 요번편도 아주그냥 좋네요 좋아ㅋㅋㅋㅋ아! 호원이가 드디어 동우에게고...고백을 하는건가요!으오오! 가라 싸나이 이호워니! 가서 솔직담백하게 고백을하는기야!ㅋㅋㅋ 아 그대 그리고 순재랑 우현이 뭔가 슬퍼요ㅠㅠ 근데 또 순재가 받아주면...더 슬플것같...ㅎㅎ 그리고 성열이ㅠㅠㅠ우즈케ㅠㅠ 명수가 그렇게 몰라주다니ㅠㅠ 그대 오늘 힘겹게! 그대를 위해 온것이여요 다음주가 시험이라 과연 다음주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힘내서 다음편! 보러오겠습니다ㅋㅋㅋ 그니까 그대도 힘내서 글쓰세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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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세계콘입니다! 너무 늦게 달았네요ㅋㅋㅋ 댓글 안다는건 좀 그렇고 달기에는 좀 뻘쭘해서 고민하다가 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이제 시험 끝나서ㅠㅠㅠ 이제야 보게 됐어요ㅠㅠㅠ 아 신나 시험공부하는내내 인그꼭 보고싶어서 죽는주류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신나라 호원이 고백하려나?ㅋㅋㅋ기대된다ㅋㅋㅋㅋㅋ이번편도 너무 잘봤어요 이번주말에도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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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잘보고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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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5
작가님ㅡㅠㅠㅠㅠㅠ완결기다리다못참고 읽고있는데ㅠㅠㅠ진짜ㅠㅠㅠ미치겟어여ㅠㅠㅠㅠ매일매일이 토요일일요일이몀 좋겟내여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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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헿헿이에요!!~ 매우 늦었네요ㅠㅜ 내일이면 새로운 글이올라올텐데 이제서야 온 절 매우치세요ㅠㅠㅠ 아니 근데 이 남우현 네이놈이!!!ㅠㅠ감히 양다리를ㅠㅠㅠ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이놈아ㅠㅠㅠㅠ 이제 완결도 얼마 안남았다니ㅠㅜ 내일만을 기다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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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7
헐 저기서 끊기다니ㅠㅠㅠㅠ아마 순재는 우현이를 보내주겠죠?순재도 아쁘지말고 예쁜 사람 만났으면 좋겠네요ㅠ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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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8
개드립) 헐? 헐!!!!!!!!! 완전 반전ㅠㅠ 우현아ㅠㅠㅜ 이럴거면 왜 성규건드렸어ㅜ 간본거니?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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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0
미희...이름이장미희엿다늬ㅋㅋ저희학교에도장미희라는이름잇는데그래서낯이익엇나봐요ㅎ이제곧밀린거다읽어가네요 1화부터보느라기다리지않고읽어서좋앗는데ㅜ그나저나짤ㅋㅋㅋㅋ제가생각하던호원이이미지엿는데 말나온김에짤이나줍고가야겟어요ㅎㅎ항상호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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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1
테라규입니다..ㅜㅜ 제가 너무 늦었나요,,시험기간인지라..ㅜㅜ시험도 망치고!!ㅜㅜ 그래도 이거보면서 우리모두 힘내요!!! ㅜㅜ 작가님 언제봐도 정말 재밌네요...ㅜ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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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2
잘봤스뮤...아잌 빨리 답변 들으러 가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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