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41045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그 일은 현실이었을까? 아니면
생생한 꿈이었을까?
나에게 수호신이라는 게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었다.
처음엔 그 수호신을 원망하는 마음이 더욱 컸다.
왜 진작에 나의 수호신이 되지 않아서 
내 주위의 사람들을 그렇게 멀리 볼 수도조차 없게
데리고 가버렸는지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서야 알았다.
사람마다 늦게 빛이 나는 인생이 있기 마련이다.
그게 내 상황이지 않을까라고

그 아이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주고 간 선물이라고
나에게 한줄기 빛이 내려진 것이라고 
그냥 그렇게 믿고 싶다.

아저씨가 일이 생겨서 오늘 가게 문을 닫는다고
뜻하지 않게 휴식을 가지게 되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무작정 집을 나왔다.

"안녕하세요. 꽃 어떤 거 찾으세요?"

"메리골드로 꽃다발 만들어주세요"

"네, 혹시 메리골드 꽃말 아세요?"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 아닌가요?"

"그건 천수국의 경우에는 그 꽃말을 가지지만
만수 국일 때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과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
너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내가 행복해 지길 바라는 마음과
너를 멀리 보낸 내 마음을 잘 나타내는 꽃말이었다.

그렇게 꽃다발을 사고 
너와 자주 오던 바닷가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민화야 거긴 어때 좋아?? 뭐 네 이름이 하늘에서 피는 꽃이라서
거기서 예쁘게 피었을 수도 있겠다. 이 꽃 예쁘지? 너 주려고 사 왔어
나 수호신이라는 사람도 만났다?? 처음에는 안 믿었는데, 그냥 네가 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이제 혼자 잘 돌아다니고, 밥도 잘 먹고 이제 걱정 안 해도 괜찮으니까 
꿈에 나오면 예쁜 모습 보여줘 앞으로 잘 안 올 거야 내가 너 가는데 계속 찾아오면
계속 뒤돌아 보면서 나 걱정할 거 아니야 그렇지?? 네 몫까지 행복하게 살다가 갈 테니까 너무 늦게 왔다고 뭐라 하지 말기다"

그렇게 민화에게 하고 싶었던 말과 많은 생각을 하고 집을 돌아왔다.
오늘따라 아저씨가 보고 싶었던 건 왜일까
마음이 가는 데로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아경아 무슨 일이야?'

"아.. 그냥 오늘따라 아저씨가 보고 싶어서요."

'.. 응??'

"아니 그냥 그런 날 있잖아요. 힘든 날에 제일 보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오늘은 아저씨라서 그런 거예요"

'놀래라 갑자기 보고 싶다고 그런 말하면 내가 오해하잖아 아경아'

"무.. 무슨 오해를 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전화한 거예요"

'그래그래 알겠으니까 당황해하지 말고 집에 혼자 일 텐데 문은 잠갔고??'

"네 당연하죠 혼자 산지 몇 년.. 근데 아저씨한테 제가 혼자 산다고 말했어요??" 

'어??어 그게.. 아 맞다 내일 아르바이트 나오는 거 알지??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안 자고 있어'

"지금 몇 시.. 헐 11시네요 저 빨리 자야겠어요 아저씨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내일 가게에서 보자 잘 자'

그렇게 전화를 끊고 침대에 누워서 잠이 들었다.
모처럼 오랜만에 꿈도 꾸었다.
며칠 전 본 수호신이 나타나서 나를 안아주는 꿈
꿈인데도 느낌이 생생했다.
그의 얼굴을 보려고 안아주는 품에서 몸을 떼자 꿈에서 깨버렸다.

-

오늘 새벽에 고속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끄적끄적 거려봤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약간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거라 엉망진창일 거 같네요
사실 제가 지금 일어난 지 별로 안돼서
글이 어떤지 머리가 안 돌아가서
잘 이어졌는지 모르겠어요.. 하하ㅎ
아경이의 그 아이의 이름은 민화입니다
저 때 아마 하늘에서 피는 꽃이 생각나서 그렇게 이름을 했나 보네요
윤기의 분량이 없어서 죄송해요..
새벽의 저를 맴매하겠습니다...
글 분위기가 나름 밝은 거 같아서 밝은 노래 넣었는데 어울리지 않았으면 저를 때려주세요
그만 4화를 적으러 저는 이만!!
오늘도 언제나 그대를 응원하는 펭곰이 되겠습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196.9
땅위입니다! 민화?? 아경이 친구인가요?아니면? 동생?? 궁금하네요!!
윤기와 아경이 너무 잘 어울리는거 같네요 ㅎㅎㅎ

8년 전
대표 사진
펭곰
친구입니다!!! 다음에 다 수정해서 올려야 될 거 같네요 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