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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준영] Hello, Hello

"준영이형.. 저 다시 미국으로 가요."

슈퍼스타K 우승자의 특권중 하나인 2012 MAMA에서의 데뷔무대를 위해 상우와 나는 홍콩에 와있다. 상우의 첫 데뷔무대인 마마가 시작되기 하루전 밤. 상우와 함께 술을 마시며 얘기를 하고 있었다. 상우는 내일이 데뷔무대이니 마시지 않겠다고했다. 그리고 내가 상우에게 힘내라며 응원을 하고 다음 말은..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술 때문에 몽롱해졌던 내 정신을 원래로 돌아오게 하기엔 충분했다. 생각해보니 상우는 음악과 학업. 둘다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적이 있다. 슈퍼스타K도 끝났고 한국에서 목표를 이루었으니 다시 미국으로 떠나 학업을 마치고 온다는 것이였다.

"남은 학기 다 마치고 올께요.."

다시 미국에 가야한다는 녀석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리고 다 마치고온다는 말에도 표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가만히 상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다시 미국에 가야한다는말을 처음 꺼낸건 같이온 지용이형도 아니고, 상우가 잘 따르던 재흥이형도 아닌 나 라고 했다. 짜식, 그래도 지 애인이라고 챙기는건가.

"언제 가는데?"

"글쎄요.. 2주후쯤? 빠르면 다음주쯤에.."

"그래? 빨리가네.. 잘다녀와-"

"형.. 형은 제가 미국으로 간다는데 안 섭섭해요?"

"내가 왜 섭섭해-"

"아니.. 제가 미국으로가면 언제올지도 모르는거고... 잘하면 미국에서 아예.."

"올꺼잖아"

"...네?"

"다시 올꺼 잖아 한국에"

"...그걸 어떻게 그렇게 확신해요."

"넌 와. 올꺼야. 무슨일이 있어도 올꺼야. 내가 지금까지 봐온 김상우는 그래"

"형.."

"남은 학기를 마치고 멋지게 짠- 하고 나타날꺼야"

"..."

"내가 섭섭해야할 이유는 없어- 너가 날 영영 떠나는것도 아니고, 너의 꿈을 위해서 떠난다는데 말리고 울고 섭섭해하는게 이상한거 아니야?"

"...형-"

"내 걱정 말고 잘 다녀와. 딱 기다리고 있을께"

"형 오늘따라 너무 이뻐보여요."

"나 원래 이뻐-"

미국에 간다는 말을 어렵게 꺼낸 자신과는 달리 아무렇지 않게 잘다녀오라는 저를 보며 상우는 의외라는 표정이였다. 세상 근심 다 안고 있었던것 같은 녀석의 표정도 한결 나아진것 같았다. 내가 울고불고 가지말라고 불잡길 바란건가.. 뭐.. 솔직히 말하면 그러고 싶었다. 섭섭하다기 보다는 두렵기 때문에.. 상우가 가고나면 나는 다시 혼자가 되는것 같아서.. 무서웠다. 마음같아서는 상우를 잡고 싶었다. 가지말라고.. 내옆에 있으라고.. 하지만 내가 그러면 상우는 절대 다시 학교를 다니지 못할것만 같았다. 나때문에 상우가 학업을 포기하는건 내가 혼자 남는것보다 더더욱 싫었다. 슬프지만 상우를 보내야했다.

-

상우는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주뒤, 미국으로 떠난다고 했다. 내가 외로워할것을 알았는지 이번에가면 1년뒤에 올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1년동안은 딕펑스 형들과 함께 지내기로 했다. 아니, 지내야만 했다. 내가 클럽을 가는지 안가는지 감시할 김상우가 심어놓은 사람들이다. 나쁜자식, 절대 그냥은 않가지.. 지는 미국여자들이랑 신나게 놀꺼면서- 같이 찍은 사진이라도 올라오기만해봐!

"형 나 없다고 클럽 가면 안되요-"

"..."

"형?"

"너 안 챙긴거 없지?"

"클럽 갈꺼에요 말꺼에요-"

"..."

"정준영 대답안하지-"

"이게 형한테 반말을!"

"빨리 대답해요- 클럽 갈꺼에요 말꺼에요"

"아 몰라-"

"가기만해봐- 미국에서 바로 한국으로 와서 가둬 놓고 갈테니까"

"무서운 새끼.."

"그러니까 가지말라구요- 갈꺼면 나한테 허락맡고 가"

"야, 너도 미국가서 미국여자들이랑 놀꺼잖아-"

"...그래도 형은 안되-"

"왜?"

"안된다면 안되는줄 알아요-"

"뭐 이런 이기적인 새끼가 다있어! 싫어- 갈꺼야- 매일매일 갈꺼야!"

"방에 갇히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너가 날 가둘수 있을꺼라고 생각해?"

"못할건 없죠?"

"내가 가만히 있을줄 알어?!"

"그럼 지금부터 갇혀 있을래요..?"

미국에 가기전 마지막으로 짐정리를 하며 나에게 클럽은 절대 가지 말라며 협박을하는 김상우에게 반박을 했더니 지금 부터 갇히고 싶냐며 무서운얼굴로 내게 다가온다..

어.. 저기 상우야? 우리 말로 하자.. 어.. 내가 미안해.. 때리지만 말아줘 상우야..!!

뒤로 슬금슬금 피하며 방어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상우가 그대로 내 팔을 잡아당겨 나를 끌어안았다.

"형- 내가 형 괴롭히려고 이러는것 같아요..?"

상우가 나를 안은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귀 옆에서 바로 들리는 상우목소리 때문인지 포옹때문인지 두근두근 심장이 떨렸다.

"으..응?"

"다 형이 걱정되서 그러는거에요-"

"..."

"클럽이 좋은곳은 아니잖아.."

"..."

"내가 형을 못믿어서 이러는거 같아요?"

"..."

"난 형 믿어- 하지만 형이 아픈건 싫단말이야."

"..."

"우리 천년만년 행복하게 살아야죠.."

나를 감싸던 팔을 풀고 나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우리 천년만년 행복하게 살자고

응! 그래 상우야 나 절대 클럽안갈께!

뭔가에 낚인 느낌이 들긴했지만.. 기분 탓이겠지 뭐,

"그럼 너도 약속해-"

"무슨 약속?"

"미국가서 클럽 자주 가지 않기!"

"그래요. 약속해요-"

"좋아! 나도.. 안갈..께"

"아- 준영이형 너무 이쁘다-"

"... 내가 쫌-"

"뽀뽀해도 되요?"

언제부터 물어봤다고.. 쑥스럽게-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상우는 변태 같은 눈을 하고 내게 다가왔다.

쪽-

"상우야! 준영아! 우리왔다-"

아- 한참 좋은 시간이였는데... 현우형의 타이밍이란.. 이 형 어떡해?

-

"잘가.. 김상우"

"나 없어도 밥 잘챙겨 먹고- 술 담배 줄이고요.. 우리 클럽 안가기로 약속했죠? 방청소도 재때 잘하고. 아프지도 마요- 그리고 또.."

"그만그만- 알았어 다 잘할께!"

"형들이랑 싸우지 말구요-"

"네네- 알겠습니다"

"여자 많이 만나지 마- 밤늦게 까지 놀지말고.."

"내 걱정말고, 너 나 잘하세요-"

비행기를 타기전 공항. 몇시간, 아니 몇분후면 이제 이녀석을 보지 못한다. 아쉬움도 잠시.. 누가 김상우 아니랄까봐 온갖 잔소리를 몽땅 하고 있다.. 지나 잘할것이지-

"형 그리고.."

"아아- 그만! 알았어! 나 잘있을께- 매일매일 카톡하고 전화할께! 늦겠다.. 빨리가.."

"알았어요.. 너무 걱정되서 그렇지.."

"그렇게 걱정되면 가지 말던가-"

"... 그럴까요? 그냥 가지 말까?"

10분째 잔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미친놈-

빨리 갈것이지- 그렇게 걱정되면 가지말라는 말을 하자 마치 그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가지말까요? 란다.. 김상우가 정신이 나간게 틀림없다.

"빨리가- 진짜 늦겠다.."

"알았어요 형.. 아 진짜 마지막!"

"또 뭐-"

마지막만 몇번째야- 진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한단다.. 그렇게 말하고 할말이 또 있나..

"사랑해요"

녀석의 입에서 예상치못한 말이 나왔다. 순간 얼어버렸다. 처음듣는말도 아닌데 상우에게서 듣는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들어도 설렜다.

"..."

"정준영 사랑해. 진짜 진짜 사랑해-"

"야, 너 은근 말 놓는다?"

"형은?"

"뭐-"

사랑해라는 말은 언제들어도 부끄러웠다. 형은? 이라는 말에 모른척했더니 빨리 말하란다.. 부끄럽게..

"나도.."

"나도 뭐요-"

"나도.. 사..사랑해"

"다시한번만"

"아 빨리가!"

"안해주면 안갈꺼야-"

"으.. 사랑해 김상우! 진짜진짜 사랑해- 됫지? 이제 가- 진짜 늦겠다.."

"응! 나.. 갈께요.."

"저.. 상우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뒤돌아서 가는 상우를 무의식적으로 불렀다. 마지막 선물..을 줘야겠다.

"마지막 선물."

".. 선물이요?"

쪽-

"잘다녀와"

상우와 연애를 시작한뒤 처음으로 뽀뽀를 해주었다. 급 밝아지는 상우의 표정.. 그렇게 좋은가.. 아 창피해..

"정준영!! 딱기다려!! 금방올께!!"

뽀뽀를 받고 뒤돌아 가며 소리친다. 그래- 빨리와 딱기다리고 있을께-

Fin.

--------------------------------------------------

댓글 좀 써쥬...ㅠㅠ 나름 달달물이에유!ㅎ

똥손주의 하시구.. 댓글써쥬면 안잡아 먹징~~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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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로주뉴ㅠㅠㅠㅠㅠㅠㅠ로준픽이 요새 너무 업서요 ㅠㅠㅠㅠㅠㅠ아달달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아아ㅠㅠㅠㅠㅠ이거 상우돌아오고 나서 번외써주심 안되요?ㅠㅠㅠ힝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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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준행쇼
써논 번외풀까 연재할까 고민중이에용..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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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허ㅓ엉로준ㅜㅜㅜㅜㅜㅜ행쇼..너무좋아여ㅜㅜㅜㅜㅜ신알신할께여ㅜㅜㅜㅜㅜㅜㅜ개아련..흡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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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준행쇼
감사합니다ㅠㅠ 스릉흡느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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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아 달달햐ㅜㅜㅜ 빨리 다음편 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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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준행쇼
연재원하세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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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무조건 연재 고고해요 ♥ 작가님 진짜 스릉흔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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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 완전조아요ㅠㅠㅠ달달해ㅠㅠㅜ연재해주세요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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