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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피스톨즈 속 엑소들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말티즈 백현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한 품에 안기는 작은 고양이를 안은 채 거실로 등장하자 가장 먼저 반기는 건 역시 말티즈 형제였다.

사실 말티즈의 탈을 쓴 비글일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말티즈 경수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말티즈 형제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러시안 블루 세훈이

가만히 있으면 냉미남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잘 땐 건들지 말아줬으면.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사막여우 민석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으응, 열이 왔네…근데 웬 고양이야?”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하교한 찬열이 반겨주는 밍쏙이횽

와쪄? (해맑)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아메리칸 컬 씽

사실 랙돌, 시베리아 등 어떤 종류가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EXO/찬레이] 피스톨즈 | 인스티즈


씽이와 똑닮인 다 큰 모습에...



피스톨즈 A
* * *


“아놔 진짜.”

 머리에 열이 훅 뻗치는 게 느껴진다. 혼자 사는 집도 아니고, 나까지 단란한 여섯 가족과 함께 사는 우리 집 앞으로 박스가 놓여있다. 안에서는…

“야옹.” 

 야옹?

“아무래도 김종대를 조져버려야지 안 되겠어.”

 보나마나 분명 종대의 짓이다. 며칠 전부터 입에 달고 살던 그 ‘고양이’가 이 녀석인 게 분명해!

 병원에 작고 예쁜 고양이가 있는데, 몇 주 째 주인이 찾아오지 않는 걸 보니 버려진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하고 종대에게 묻자 넌 인간미 없는 병원장이랑 다르잖아, 라고 답했다. 은근슬쩍 내 심기를 톡톡 건드렸던 게 눈앞에 선하다. 그렇게 혀가 닳도록 애원하더니 결국 이렇게 제멋대로지, 이런 개새끼. 넌 개도 아깝다 새끼야! 찬열은 관자놀이를 짚었다.

 워낙 제 주변에 사람을 달고 다니지 않는 찬열이라 종대와 알고 지낸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이 둘은 분명 1학기 때까지만 해도 찬바람이 쌩 부는 관계였으나, 그렇게 안 생겨선 자신의 앞자리에서 페이스북으로 강아지 사진을 보며 행복한 표정을 짓던 박찬열을 본 순간부터 종대는 찬열에게 들이댔다. 그리고 그때부터 줄곧 찬열은 정말이지 넌 쓸데없이 붙임성이 좋아. 라고 말해왔다. 박찬열의 말에서 틀린 부분을 고르시오. (99.9점)

“그릉.”
“…귀엽긴 더럽게 귀엽네.”
 
 허나 지금 찬열은 종대고 뭐고 관심도 없다. 그저 박스 안에서 고요히 자다 깬 사랑스러운 두 녹색 눈동자를 마주할 뿐이다. 너 우리집 오면 내가 죽을 수도 있어. 두 손에 흐르는 식은땀을 교복 바지에 닦았다. 혹시 나 너 좋아하냐?


*


 강아지 둘에 고양이 하나, 여우 하나.

 찬열네 집안은 엄청난 동물 애호가였다. 사실 따지자면 아버지와 찬열 둘만. 아버지는 반인반수 연구소에서 일하시는데, 자기 아들만 한 아이들이 그대로 버려지는 게 안타까워 아버지와 성격이 잘 맞고 마음이 가는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곤 하셨다. 어머니도 처음엔 말티즈인 경수와 백현이를 데려왔을 때 좋아라 하긴 하셨으나, 사랑스러운 애교쟁이들의 무시 못 할 털빠짐 덕에 더 이상의 아이들은 결사반대하셨다.

“차녀라, 그 고양이는 뭐예여?”
“우와 예쁘다아…세후니 닮아써!”

 한 품에 안기는 작은 고양이를 안은 채 거실로 등장하자 가장 먼저 반기는 건 역시 말티즈 형제였다. 차도남 비주얼에 애교 만땅인 막내 세훈이를 닮았다며 제 혼현을 내놓고 꼬리를 팔랑팔랑 흔들던 경수는 이내 팡! 하며 새끼 말티즈의 모습으로 변해 일어서서는 앞발로 찬열의 무릎께를 아프지 않게 박박 긁었다.

 호기심 가득 어린 갈색 눈동자로 찬열의 품 속에 안긴 고양이를 킁킁대다가 야옹. 하는 소리에 놀란 백현 역시 팡! 하고 경수만 한 크기의 새하얀 말티즈로 변해 주방으로 달려갔다. 겁먹은 백현의 달음질을 보며 킥킥대던 찬열의 시선 끝에는 어머니가 서있었다. 아. 저도 모르게 목울대에서 꼴깍 소리를 냈다.

“어머. 웬 고양이래?”
“아 그게, 종대네 병원 원장님이 데려가라고 하셨는데…종대네 어머님이….”
“귀엽다! 이름은 지어줬고?”
“헐. 아, 씽이요. 씽.”

 긴장해서 쓰러질 것 같던 찬열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나이쓰으! 

 예상은 했을 수도 있겠지만, 씽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딱히 없다. 그저 찬열이 패럿을 키우던 시절, 아주 까마득한 옛날부터 동물을 좋아하던 찬열이 꿈꾸던 계획의 일부분이었다. 

 찬열은 <자신의 재간으로 동물 얻고 키우기!> 에 대한 로망이 완연했다. 또 동시에 찬열은 아이돌의 꿈도 있었으므로, 인터뷰에 나갈 자신의 애완동물 이름까지 정해뒀다. 이름은 뭘로 하지? 뭐가 특별할까? 아, 그래! 아이돌 하면 노래지. Sing! 

 하하, 우리 씽이는 제 노래만 들으면 리듬을 타요. 고양이들이 원래 다 그렇지 않나요? (찡긋)

 이것이 저 작은 고양이가 가지게 된 이름의 비화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읍니다. 

“몇 개월이야? 막 크지는 않은데. 세훈이 같은 애는 아니지?”
“아직 잘 모르는데, 일반 동물병원에서 데려왔으니 아닐 거예요.”
“특별한 애면 골치 아픈 거 잘 알지? 너무 요란하게 키우지는 말고.”
“당근이죠. 사랑함다 어머니.”

 어안이 벙벙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내 긴 다리로 방바닥을 딛고 서있다. 의외로 순탄한데? 올. 찬열은 방금 전, 방에 들어오면서 슬리퍼를 밟고 그대로 자빠질 뻔한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 정도로 기뻐했다. 찬열은.

“으음
“아! 깜짝이야.”

 어쩐지 보이지 않던 민석이 비어있던 방에서 인기척을 느끼곤 찬열의 침대에서 뒤척였다. 평소엔 사람의 모습으로 다니다가 잠 잘 때만 동물의 모습으로 변하는 민석 탓에, 수년간 함께 살아온 찬열도 자신의 집에서 귀가 큰 여우 한 마리를 볼 때면 항상 감회가 새로웠다. 간혹 큰 귀를 파드득 떨고 풍성한 꼬리를 살랑, 흔들 때면 찬열은…. 귀여워서 몸서리를 치는 수밖에.

 아으, 사랑스러워! 


피스톨즈 B
* * *


형.

.

민석이형!

  

“캥!”

 

 분명 찬열이 큰 소리를 낸 것은 아니었지만, 깊게 잠들었는지 침대 끝자락에 몸만 뉘인 채 머리를 침대 아래로 떨어트리고 골골대며 자던 여우 한 마리가 경기를 일으키며 잠에서 깼다. 곧이어 경수와 백현이 그랬듯이 사막 여우 한 마리가 팡! 하고 자그마한 체구의 소년의 모습으로 변했다.

 

“으응, 열이 왔네근데 웬 고양이야?”

  

 민석이 형은 쌍꺼풀이 없고 눈꼬리가 올라가있는 게 완벽한 고양이상이었다. 그러나 제 품에 있는 하얀 고양이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어째 얘도 사람으로 변한다면 경수처럼 동글동글해질 것 같기도 한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찬열의 얼굴이 잿빛으로 굳었다. 사람은 무슨 사람이야.

  

“아, 종대네 병원에서 데리고 온 거야? 예쁘다. 잘 데려왔네!

“흐흐.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지만. 세훈이는?”

“또 아빠 서재에서 자고 있지 뭐… 하는 게 먹고 자는 것 밖에 없어 걘.”

 

 오세훈 괴롭히는 게 가장 재밌다며 해맑게 웃은 형의 대답에 가볍게 웃었다. 형은 갈색 눈동자를 도로록 굴려 고양이에게 살가운 시선을 보내더니 머리를 몇 번 쓰다듬었다. 그리곤 이내 서재로 발걸음을 뗐다. 

 

 

 *

 

 

 시험도 끝났겠다, 핸드폰도 고장났겠다…. 할 게 없던 찬열은 침대에 몸을 뉘인 채로 가만히 창문 밖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저녁이지만 온통 까만 게 꼭 자정을 넘긴 밤 같다. 

 

씽이랑 산책이나 갔다올까?

 

 충동적으로 든 생각에 찬열은 바로 몸을 일으켜 하얀 뭉텅이를 품에 안은 채로 스니커즈를 구겨 신었다. 따뜻한 공기가 감도는 허공에 대고 그렇게 외쳤다. 엄마, 나갔다 올게! 

 

 며칠 전 첫눈이 내렸다더니 밤공기가 차다.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찬열의 체감으로는 집 앞 공원로가 거의 히말라야로 느껴질 정도였다.(물론 가본 적은 없지만) 집부터 공원까지 걸어서 족히 10분은 걸렸던 터라 벌써부터 몸이 으슬으슬 떨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패딩 입고 올걸 찬열은 교복에 마이만 입고 나온 제 자신을 탓했다.

 

“야옹.”

“너도 걷고 싶어?”

 

 찬열은 제 품의 작은 고양이가 답답해 보였고, 강아지가 아니어서 목줄 따위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고, 제 눈엔 개미보다 작은 덩치의 새끼 고양이가 그렇게 날쌔게 뛸 거라는 생각을 못 했고…. ∴결론: 씽이가 사라졌다. 계속 안고 걷기만 했던 탓에 제 품의 새끼 고양이가 지루할까 싶어 땅을 밟게 해 줬건만 그게 문제의 시발점이었다. 이런 시발 언젠가 누나와 재미로 봤던 자신의 사주풀이가 찬열의 뇌리에 스쳤다.

  

나는 네 얼굴만 봐도 피곤하다. 너, 모든 고생을 사서 할 사주야. 아우, 피곤해.

  

 볼이 시리다 못해 따가웠다. 추위를 잘 타는 탓에 코까지 훌쩍거리며 애절하게 씽이를 불렀지만 당연히도 대답은 없었다. 최악이네. 깜빡거리는 가로등에 의지해서 최대한 주위를 살폈지만 보이지 않았다. 새하얀 털뭉치가 눈에 딱 띌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욕을 잃어 시야에 초점이 안 맞았다. 미간을 찌푸리고 돌아서려는 순간 

 

 웬 하얀 남자가 찬열의 눈앞에 서있었다. 

 

 다시 초점이 돌아왔다.

 

.

“….

 

 그렇게 말없이 아이 컨택 하기를 한참. 이 남자가 새끼 고양이를 봤어요. 라고 언질만 해 준다면 좋을 텐데. 마주쳐오는 짙은 녹색 눈동자에 없던 야리꾸리한 감정까지 몽글몽글 피어 오르려던 찰나,

 

“찾아써?”

“예?”

“노오, 나 찾아짜나.”

“…저, 지금 무슨 소리를.”

“씽이 찾아짜나! 후, 답답해!”

 

 남자는 자신을 씽이라고 칭했다.

 

 

*

 

 

“그래서, 다시 고양이로 돌아갈 순 없는 거야?”

“몰라. 잘 모태.”

 

 우리는 ‘어째서 불안한 예감은 현실을 피해 가지 않는가?’에 대한 고찰을 심각하게 해 볼 필요가 있다.

 

 씽은 찬열이 하루종일 귀엽다고 껴안고 부둥거릴 그냥 애완동물이 아닌 반류였다. 것도 연구소에서 생산되고 실험당하는 인공적인 반류가 아닌 진짜 반류. 태어나서부터의 이야기는 생각이 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반류에 대한 개념도 없을 뿐더러 반류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허나 최근에 겪은 파란만장한 일대기로 씽이의 정체를 겨우 파악할 수 있었다.

 

 씽은 어쩌다 보니 떠돌이 고양이를 어미 삼아 따르고 있었다. 어눌한 발음으로 “이유는 몬라. 구냥, 눈 떠 보니까 나랑 털 색깔도 눈 색깔도 다른 고양이가 엄마여쏘.”라는 부가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루는 매일 가는 아파트 놀이터 미끄럼틀에 배를 대고 누워 혼자 햇빛을 쐬고 있었는데 웬 여자가 씽을 거둬갔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터라 울지도 않고 가만히 골골대며 자신을 쓰다듬는 따뜻함을 즐기던 씽은 그렇게 평화로이 하룻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틀이 되던 아침…씽은 병원에 갇혀버렸다. 억울하고 무서웠던 씽은 엄청 울다가도 낙타같이 생긴 남자가 자신을 쓰다듬어주면 좋다고 다시 발라당 누웠다고 했는데 여기서 잠깐, 낙타같은 남자라면 당연 김종대겠지.

 

 이해하려고 해도, 그다음 내용은 어눌한 발음으로 툴툴거리는 탓에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말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찬열은 자신의 꿈이 동시 통역자였던가? 하는 현실 자각 타임(이하 현타)까지 오기 시작했고, 하다못해 눈 앞이 핑핑 돌기 시작하더니 유난히 깊게 파인 씽의 오른쪽 보조개가 클로즈업 되서 보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박찬열의 인내심에 치얼스!

 

“그래, 그쯤하면 됐어. 내 이름은 박찬열. 찬열.”

“찬녈? 찬…뇰!”

“아니, 야. 박. 찬. 열.”

“찬뇰! 오오, 이름 이뿌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씽은 언어 구사력이 매우 떨어졌다. 야, 너 설마 중국산이냐? 아니고둔! 나 완존 항국 토박이야! 웃기네. 생각 안 난다면서. 한국에소 살아쓰니까 항국 토박이지! 됐다. 아무래도 너 짱깬가봐. 아니면 혀가 짧던가. 아니야! 그롤 리가 업써! 그렇게 투닥거리며 걸으니 어느새 집 앞까지 왔다. 발도 작아 보이던데 잘 걷네. 

 

“이제 어쩔래. 너 그 꼴로 우리 집 못 들어와. 다시 병원으로 가던가.”

“왜…? 나 이제 강아지들 못 보는고야…? 귀 큰 여우두?”

“응. 니가 다시 내 사랑스런 씽이로 변하지 않는 한은.”

“…끙, 나두 씽인데.”

  

 이 하얀 고양이를 놓치면 종대의 질타를 받을 것은 뻔한 것이었고 나도 고양이를 좋아했으니, 씽이를 우리 집에 들이기 위해 내 나름 머리를 썼다. 사람의 모습을 한 씽을 그대로 집에 데리고 들어가기엔 제 낯짝이 두껍지 못 했다. 대강 십 초 남짓 집 앞에 쭈구려 앉아 끙끙대고 고민하던 찰나, 종대의 찡찡거림이 머릿 속을 가득 울렸다.

 

  야야, 내 주변에 반류는 없는데. 페북에서 봤거든? 걔네는 겁먹거나 당황하면 자기 혼현을 드러낸대. 완전 위급 상황이 아니면 아예 자기 모습으로 돌아오지는 않고왜, 귀 같은 거 있잖아. 귀엽지 않아? 토끼 귀 튀어나오면 귀여워서 죽을 것 같아. 거기다가 꼬리까지 퐁 튀어나오면 어떨까? 아, 대박. 경수가 뭐랬지? 토끼랬나? 어떡해. 상상했어…나 한 마리만 구해다 주라 자기야!

  

 이 대문만 넘으면 제 집에도 분명 반류가 셋이나 있었으나, 자신의 집은 너무도 평화로운 나머지 (그리고 찬열의 머리가 그닥 똑똑하지 않은 나머지)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있던 사실에 찬열은 아! 하고 작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한 문제를 풀었으니 이제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얠 어떻게 겁을 주지…? 흐흐. 

 

 

 왜인지 마음이 들뜨는 찬열이었다. 



궁금한 점 있으세요?

Q. A 첫 부분이여. 왜 단란한 '여섯' 가족이져? 

 

A. 찬열과 피가 섞인 족보는 이렇습니다

아버지-어머니, 누나, 찬열. 이렇게 넷. 

 

하지만 아버지는 연구소에서 지내셔요. 집에 있을 일이 거의 없음.

찬열이 누나는 기숙 생활을 합니다. (이름은 고대로 유라 누님)

역시 집에 있을 일이 그닥 없습니다. 주말마다 기숙사에서 나오지만 친구들하고 놀러 댕기느라 아버지보다도 집 잘 안들어옴.

 

∴ 결론적으로

찬열이 하교 했을 때 집에 있는 가족 구성원들은

찬열 자신, 어머니, 경수, 민석, 백현, 세훈.

이렇게 단란한 '여섯' 가족이예요.

 

 

Q. 그럼 이번엔 B. 태어나서부터의 기억이 없담서 어떻게 씽이가 자연적인 반류인 걸 알아여?


A. 찬열이네 아버님이 연구소에서 근무하신다고 A에 나와있는데여.

그 연구소와 관련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당.

 

찬열이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러 분류로 나뉘어요. 

 

-①. 동물만 좋아하는 자, 

-②. 반인반수만 좋아하는(어쩌면 연구 대상으로써) 자, 

-③. 둘 다 좋아하는 자. √ 

 

찬열이는 당연 후자겠죠?

(왜 '당연'이라는 말이 붙냐하면 찬열이는 아주 따땃하고 여린 남자로 나올테니까여. 내 글이니까 설정 내 맘.) 

 

근래에 존재하는 반인반수는 크게 둘로 나뉩니다. 

 

-①. 진짜 반인반수거나(극소수), 

-②. 연구소에서 생산되는 반인반수거나. 

 

100% 자연적으로 낳아진 반인반수들은 보통 닝겐과 똑같은 몸을 가지고 있는 반면,

연구소에서 생산되는 반인반수들은 사람으로 변했을 때 손목에 옅은 코드번호가 찍혀집니다. 

(하지만 동물의 모습으로는 반류인지 길에서 파는 똥개인지 절대 구분 못해요.)

몸 안에 칩도 박혀있어요. 은위 보신 분이면 아실테지만 이현우한테서 마취도 안 하고 빠져 나온 그 칩 생각하시면 좋음. 

칩이 있으면 코드번호와 성별, 종류 등의 기본 정보를 알 수 있어요. 당근 위치 추적도 가능하죠. 

 

씽이 손목에는 그런 코드번호가 없었기 때문에 동물 더쿠 찬열이가 자연적인 반류라는 걸 눈치 깐 거. 

 

 

Q. 그럼 백도세슈는 몰래 빼왔다면서 오또케 압박이 안 들어와여? 혹시 열이 아버님이 연구소장?


A. 아버님이 연구소장이라는 거슨 생각지도 못했는데...(feat. 송민호)


아버님은 나이도 지긋이 있으신 데다 파릇파릇 이팔청춘부터 꿈이 연구소원이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셔서 인 서울(어쩌면 서울대)에 성공, 

대한민국에 단 하나밖에 없는 반인반수 연구소에 취직 성공하십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아버님이 학생 때 사고를 치지 않은 이상 찬열이를 낳기 전인 18,19년 전부터 연구소에 근무하심.

그러다보니 직급은 높을 수 밖에 없고, 연구소장이나 이사장 등도 모르게 직원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여러분 상상의 몫...ㅁ7ㅁ8 무책임한 저를 탓하세요.

 

 

Q.연구소는 어떤 곳? 뭘 하는거예요? 왜때문에 필요하죠? 


A. 이전 질문에서 먼저 말했듯이 반인반수 연구소는 한국에 단 하나밖에 없어요. 

대한민국이 기술력 하나는 쩔어줘서 세계 어느 연구소보다도 한국의 기술력이나 존재감 등이 압도적으로 큼. 

 

근데 이 세계제일 반인반수 연구소는 안타깝게도 연구소의 개념<<<기업의 개념이 큽니다. 

그래서 반류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반인반수 연구소'가 그저 상표명인줄로만 알고있는 게 대다수.

 

원래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반인반수들을 연구하자! 라는 목적으로 세워진 연구소였으나(취지는 좋음) 

어느 순간부터 반인반수들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의 숫자가 스멀스멀 많아질 때 쯤, 나쁜 의도(ex 성 놀이 기구 등)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닝겐들도 많아진거져.

분명 사람인데 동물 코스튬 좋아하고 동물 잠옷 사듯이요. 인간의 판타지. 어쩌면 성적 판타지.

반류들의 인기가 많아지자,

 

일부 갑부들이나 단체들에게 강남의 아파트 한 채는 살 만큼 높은 값에 극비리로 팔리던 것이

일반인들도 몇 달치 월급 반납하면 살 수 있을 정도로 변합니다.

 

분명 대한민국은 (크게 보면 이 세계는) 반류와 원류가 공존하는 세계인데

나라에 하나밖에 없다는 연구소는 연구물들을 고작 금전적인 이익을 보기 위해서 일반인들에게도 팔고있다.

이것이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 뻔한 것이고 국가에 미치는 지장도 있을텐데

국가에서는 무슨 이유로 안 말리느냐?

 

=이건 당근 국가에서도 반인반수들로 인해 이익을 보는 게 있으니 그렇겠죠. 쉬쉬. 비밀로 하자. 크게 제재하지 말자. 기술력 좋은 연구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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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제가 지금 보고있는게 찬ㄹㅔ이 맞나여..? 극마이너를 달려서 저만 미는 줄 알았던 그 찬레이...? ㅠㅠㅠㅠㅠㅠㅠㅠ 무려 피스톨즈!!!!! 피!스!톨!즈! ㅠㅠㅠㅠㅠㅠㅠㅠ 말티즈형제며, 사막여우며, 고양이까지 싱크 짱짱이에여....굿좝bb 정말 잘 보고 갑니당ㅠ_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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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찬레이라니ㅠㅠㅠㅠ 심지어 피스톨즈ㅠㅠㅠ 작가님 짱짱bbbbb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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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연재 해주세요 빨리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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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앜ㅋㅋㅋㅋ박찬열진짜 귀여워ㅋㅋㅋㅋ씽이도 한국말하는거 진짴ㅋㅋㅋ음성지원되는 기분이에욬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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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아니 일단 커플링에서 한번, 피스톨즈에서 두번, 그리고 귀욤귀욤터지는 찬열+씽이+그 외 아이들에서 세번 쥬거요ㅠㅠ 극강 마이너 분자인 저는 찬레이를 보게 된 순간 주저없이 글을 클릭했습니다..그런데 지저스, 이렇게 좋은 글이! 작가님 글 쓰시는 스타일도 너무 좋고 씽이 말투랑 찬열이 성격이 정말 실제 찬열x레이를 보는 거 같아서 더 좋네요! 이제 어떻게 씽이를 겁주는지 뒷 이야기가 궁금함다! 연재..해주시나요..♥혹시 뒷 이야기를 들고와주신다면 기다릴게요 작가님! 글 잘 보고 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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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써
우와 정말 성의넘치는 덧글이에요 보고 헉! 했네요 (감동)(물개박수) 사실 글 구상은 두 달전에 되었고 구상이 되자마자 삘 받아서 첫 편을 썼어요... 그리고 두번째 편이 나오는 데 까지 자그마치 한 달 반이나 걸렸구요T^T 그런데 아직 시작도 안 한 느낌인데 말이져 끙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단 말이져..?! 되도록이면 저도 연재는 하고 싶으나 제 정신적 안정을 위해 아마 내년 쯤에나 세 번째 피스톨즈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Boa요! 내년이라 해도 몇 주 안 남았으니.. 열심히 머리 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에 애정을 조금이라도 붙이셨다면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 감사합니다 독자5님! 하트! 행복하고 건강한 연말 보내셔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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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진짜 제취향저격 제대로 당했어요ㅜㅜㅜㅜ피스톨즈에 찬레이라니ㅜㅜㅜ진짜 너무 좋네요ㅜㅜ정말 꼭 연재해주셨으면 좋겠고 신알신하고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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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헉피스톨즈에레총 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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