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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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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쾌한 초인종 소리가 집을 울렸다. 띵동. 띵동. 띵동. 무려 세 번이나 연속으로 소리가 울렸을 때쯤에야 집 안의 두 사람은 반응하기 시작했다. 누구야…. 백현이 눈도 뜨지 못한 채 찬열에게 말을 건넸다. 몰라, 나가볼게….


 "야! 박찬열!"


 망했다. 찬열이 느긋하게 움직이던 발을 빨리했다. 소리의 근원지는 아무 이유 없이는 저와 백현의 집엔 오지 않았던 자신의 누나 유라였다. 그런데 이렇게 이른 아침에 왜 오는 건데? 거기다가 소리까지 질렀다. 찬열이 불안한 마음에 소름이 돋은 팔을 문지르며 현관 문을 열었다.


 "어, 누나. 웬일이야."

 "딱 열흘. 찬열아, 용돈 팍팍 줄 테니까 열흘만 현서 좀 맡아줘."




macaroon  01

written by.17




 다짜고짜 본론만 말하는 유라는 비몽사몽 한 찬열을 당황시키기 충분했다. 게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짐들까지. 현서, 분명 현서라면 유라의 딸이 맞았다. 몇 개월 전에 백현이랑 유라의 출산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사 갔었는데. 


 "싫어, 나 아기 못 봐!"


 인상을 팍 찌푸리고 조금 높은 목소리로 찬열이 부정을 내보이자 유라의 품 안에 있던 현서가 울기 시작했다. 어? 누나, 얘 왜 이래? 왜 이래….


 "박찬열 왜 아침부터 소리를 지르, 어? 유라 누나?"


 찬열의 소리에 잠에서 깬 건지 뾰로통한 얼굴로 찬열에게 걸어가던 백현은 찬열의 뒤에 있는 유라를 보고 한번 당황, 유라의 품 안에 있는 아기를 보고 두 번 당황했다. 당황함도 잠시, 울고 있는 현서를 향해 활짝 웃어 보인 백현은 여전히 현관문 앞에 서 있는 유라를 소파로 데려갔다. 


 "누나, 얘가 현서에요? 벌써 많이도 컸다. 까꿍!"


 유라를 소파에 앉히고 어느새 울음을 그친 현서를 안아들며 놀아주는 백현을 보고 찬열은 황당함을 숨기지 못 했다. 정녕 저 변백현이 내가 아는 그 변백현이 맞나. 허탈한 표정으로 백현을 바라보던 찬열은 유라에게로 시선을 돌려 조그맣게 말했다. 무슨 일인데. 긍정적인 찬열의 반응에 유라가 활짝 웃었다.


 "나 내일 하와이가. 신혼여행 대신해서. 너네도 알다시피 신혼여행 못 갔잖아. 현서도 이제 조금은 컸고 진수 씨가 가고 싶어 하는 거 같아서. 백현이가 잘 챙겨줄 것 같은데. 괜찮지?"

 "네, 괜찮아요! 며칠 갔다 오시는데요?"

 "열흘. 딱 열흘 후에 올 거야. 너희가 맡아줄 줄 알고 짐들 다 챙겨왔다. 이건 현서 분유통이고... "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짐들은 모두 현서의 것이었다. 분유 한 통, 옷 몇 십 벌, 장난감, 공갈젖꼭지, 기저귀 등. 바리바리 싸 들고 온 짐들을 하나하나 풀며 설명을 해주는 유라의 모습에 찬열은 마치 해탈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와 달리 백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청 중이었지만.



* * *



 "그러면 현서 잘 부탁해. 현서 엄마 없어도 잘 있을 거지…?"


 신나게 현서의 짐들을 소개하던 때와는 달리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현서를 바라보는 유라였다. 엄마 갈게 현서야! 마지막으로 말을 하고서는 유라가 찬열과 백현의 집을 나왔다. 그래도 불안한지 계속 뒤돌아 봤지만 현서는 백현의 품에 안겨 백현의 옷이 신기한지 만지작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 * *



  "야, 변백현?"


 유라가 떠난 지 세 시간이 훌쩍 넘어갔다. 유라가 간 후에는 결국 잠에 들어버린 현서를 조심히 눕히고는 이젠 현서의 짐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는 백현이었다. 물론, 찬열의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말이다. 그런 백현의 옆을 계속 알짱대다가 결국.


 "좀 저리 가봐! 현서 옷 정리하는 거 안 보여?"


 백현의 고함소리를 듣고 말았다. 풀이 죽은 찬열은 나도 도와줄게... 하며 비굴하게 백현의 옆에 앉았다. 이거 좀 씻어줘. 백현은 찬열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산더미처럼 쌓인 젖병들을 건넸다. 


 "옆에 아기용 세제같이 있어. 누나가 꼭 그걸로 해야한대, 알았지?"

 "그래그래 알았어…."

 "이것만 정리 다 하고 같이 영화 보자, 응?"


 기운이 없는 찬열의 눈치를 슬쩍 보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백현 때문에 결국 찬열의 기분은 눈 녹듯이 스르르 풀렸다. 단순하면 박찬열? 당연해서 말할 가치도 없는 문장 되시겠다.






-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지만 그냥 올려봅니다. 더 이상은 못 쓰겠어...


Q. 다음 편 언제 나와요?

A. 내년.


분량 되게 적어보이죠? 띄어쓰기 별로 안해서 그런거, 긴 개뿔. 정말 조금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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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백현이 짱귀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함이 조금씩 막..느껴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어휴 좋아라ㅠㅠㅠㅠㅠ예 그래서 다음편이 언제나온다고요?내년?진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 언넝보고 싶어여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
10년 전
독자2
우와..재밋어욥!!내년에나 볼수잇능거에여?ㅜㅜ새마음새뜻으로 볼준비 해놓겟습니닼ㅋㅋ빨리오세여
10년 전
독자3
귀여워요 ㅎ_ㅎ
10년 전
독자4
내년? 일 년??ㅇㅅㅇ??!!! 이랬는데 10일 남았군요 ㅌㅋㅋㅋ
달달하네욥....ㅠㅠ 아기와 함께하는 찬백이들 기다리구 있을게여.....10일 동안...

10년 전
독자5
하ㅠㅠ내년이 기대되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으앙 ㅠㅠㅜ육아물 쥬금...신알신하구가요..
10년 전
독자7
허류ㅠㅠㅠㅠㅠ육아물좋아요ㅠㅠㅠ취향저격!!!!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9
이거 신알신 했는데 ....정말 내년에 오시면.......보러올게요♥ 이런 알콩달콩 육아물 놓칠순없죠ㅋㄱ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0
담편 정말 기대됩니다 ㅎㅎ 내년에 꼭 오시는거에요!!
10년 전
독자11
나....나니??? 내년이요???ㅜㅜㅜ 내년이 되었으니 하루빨리 오시길 기도하겠음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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