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이지훈] 오빠 친구랑 썸타려고 고생한 썰

안뇽 일단 난 푸릇푸릇한 예비 고등학생 17살 윤칠봉이야 그리고 내 위엔 한 살 더 먹은 윤정한이라고... 들어봤을지 모르겠네 다들 오빠 잘생겼다고 부럽다고 하는데 나 진짜 그런 얘기 들으면 부들부들하잖아 빡쳐서. 잘생긴건 인정 근데 유전자몰빵 너무한 거 아닙니까 보통 둘째한테 오지않아? 혼자 잘생긴 것도 서러운데 밖에선 아는 척 1도 안 함 그래 이건 모 나도 좋으니까... 

 

"야 오늘 방에만 있어라" 

"뭔데" 

"내 친구들 온대" 

"아 뭐야 누구" 

"자주 오는 애들이랑 네가 처음 보는 애 두 명" 

"그럼 내가 친히 거실에서 티비를 봐줘야지"  

"진짜 제발" 

"니만 집주인이냐?" 

"이따 치킨 시키면 부를게 방에 있어" 

"네♡" 

 

솔직히 거실에서 죽치고 앉아있을 맘 별로 없음 근데 뻐기니까 치킨이 뚝 떨어졌어 자 다들 사회생, 아니 가족생활은 이렇게! 맞다 그리고 익들아 솔직히 다들 방학 때 머리 몇일만에 감냐. 난 4일간격으로 감음 근데 이정도면 양호하다! 아냐? 머리는 어제 감았으니까 이제 며칠은 쉬어도 돼♡ 뿌듯한 마음으로 놑북꺼내서 마운틴의 어느맷진날 보고 폰으로 애들이랑 놀고 있었거든ㅋㅋㅋ 근데 거실이 점점 시끌시끌해지더라 직감했다 윤정한 친구들 왔으니까 이제 곧 치킨이 온다는 걸 좀만 더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덕질을 했음  

 

 

"야 치킨 먹을거면 나와" 

"ㅇㅇ" 

검은티에 분홍 수면바지 차림으로 나가는건 아무래도 내 이미지 좀 생각할까 했는데 맨날 권순영 이석민 김민규 전원우 이런 애들 천지라서 걍 대충 머리 묶고 거실로 나옴 

하하... 나왔는데 혹시 익들 중에 시간 되돌리는 초능력 할 수 있는 익들 있어? 내가 좀 급하게 필요해서 그런데 말야... 왜 때문에, 왜... 분홍색 머리를 한 요정이 앉아있는 거야 와 지져스 제발 아 진짜 벙쪄서 뭐 두고 왔다고 하고 방으로 다시 들어가면 됐는데ㅋㅋㅋ 너무 벙쪄서 그 자리에 서있었음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오빠+옵 친구들이 다 나 쳐다봄. 쥐구멍 양도 받아요 플미 상관 없으니 빨리 디엠 주세요 아ㅠㅠ 진짜 아무 말도 못 하고 그 자리에 서있었어 

 

"윤칠봉 빨리 안 오면 네 닭다리 내 거" 

 

요정은 요정이고 닭다리는 내 거지 암 그렇고 말고 이미지고 뭐고 빨리 자리 잡고 다리 뜯으면서 새 오빠 친구들 관찰 좀 함. 일단 우리 요정님은 너무 너무 귀여우니까 계속 쳐다보지 말자 닳아. 닳으면 안 되지 

그 옆에 또 첨 보는 오빠가 있었음 근데 이 오빠는 약간 교회 오빠? ㅇㅇㅇㅇ 맞아 교회 오빠 스타일... 웃는 게 예뿌더라 꽃사슴 닮았어 근데 난 나보다 이쁜 사람 안 좋아해 윤정한 때문에 트라우마 생김. 아 생 김 먹고 싶다  

과메기랑 먹으면 맛있는데. 

 

그리고 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겠네 닭다리 하나만 먹고 미친듯이 방으로 뛰어옴 뒤에서 김민규가 다이어트 하냐고 소리 질렀는데 그냥 무시했다 흑... 민규쨩 미안해. 오늘은 같이 일진이 된 세봉쨩 얘기 못 해줄 것 같아... 흐읍 

와 진짜 요정님은 이름이 뭘까 오빠랑 같은 학교인가? 그럼 나랑도 같은 학교...? ??!?!?!?!?@!!! 요정님은 피부가 몇호일까 정말 하얗던데 부럽다 요정님은 분홍색을 좋아하나? 분홍 머리에 분홍 후드티 입었던데 나도 조만간 따라사야지 요정님은 탈색 몇 번 했을까 머릿결 안 좋아질텐뎅ㅠㅠㅠ 

 

"뭐하냐 엄마가 딸기 먹으래" 

"아 ㅆ#*@ 깜짝아 노크 좀 하라고 제발" 

"와... 노크 했는데 지가 못 들어놓고" 

"됐고 요정님 전화번호 뭐야" 

"뭔 요정이야 요정은" 

"아니 아까 복숭아요정 전화번호 뭐냐고" 

"도통 뭔 얘긴지, 야 너 설마 이지훈 얘기하는 거냐?" 

"요정님 이름이 이지훈이야? 어쩜... 이름도 예뻐ㅠㅠ" 

"포기 해라" 

"뭔데 나 아직 좋아한다고도 안 했음" 

"야 걔는 너 따위가 좋아할 급이 아니야. 걔 천재작곡가임 노래도 써서 연예인들한테 준다니까? " 

"전화번호." 

"그리고 걔 여자 사귈 마음도 없대" 

"얼마 전에 오빠 네가 엄마 몰래 어딜 다녀왔더라... 어, 이게 뭐지? 셉순이들 첫 단독 콘서트? 엄마!!!!!오ㅃ브븝!!!" 

"010 1996 1122!!!!!" 

 

키야 뿌듯해 나의 요정님한테 드디어 연락을... 두근두근 

 

 

아 X됨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지금 까인 거...? 아니 바쁘다잖아 윤칠봉년아 요정님 곡 작업 하신다는데 왜 방해해 근데 잠깐 톡은 해줄 수 있자나... 아니야 작업 끝나면 연락 하쟀어 괜찮아 아직 희망은ㅠㅠ 

 

그냥 보다시피 그냥 약 빨고 데이트 신청했지 뭐 그리고 내가 맛있는거 사려고 했는데 오빠가 자기 돈 많다고 계산해줌 내가 다음번에 산다고 다음 데이트도 약속하고ㅋㅋㅋ 오빠가 우리 집까지 바래다주고 그러다 윤정한이랑 마주치고 사귀냐고 자꾸 캐묻길래 지훈오빠 얼른 보내고 윤정한 무시하구 집 옴 그리고 계속 연락 중이야♡ 오빠도 나한테 관심 있는 것 같은데 얼른 사겼음 좋겠다 반응 좋으면 우리 러부러부스토리로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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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재미도 감동도 없고...  

저는 손으로 똥을 싸지르는 특기이자 취미가 있어요 하하 반응 좋으면 다른 멤버들 글로도 오려고 했는데 그럴 가능성이 없어서 실패. 댓글 달구 포인트 받아가세용

[독자1]

세상에 학교에서보고있는데 설레서미쳐버릴거같아요 아 또 손은얼었다고 띄어쓰기도안되거 어흑

[독자2]

ㅋㅋㅋ뒷이야기 써주세여...복숭아요정이지후뉴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3]

복숭아요정 지후니 지훈이 핑쿠머리 너무좋아여우ㅜㅜㅜㅜㅜㅜ더써주세여어어ㅓ어어엉 완전재미잇어요,....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 써주세요오오!

[독자5]

그래서 사귀는 거죠? (답정너) T.T 너무 설렙니다... 현실은 어빠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만족을 해요. ㅎ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얼른자기 너무 뿜었다구욬ㅋㅋㅋ
지후니 카톡말투 나 좋아유ㅠ

[독자7]

쥐구멍 양도하는 부분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 개그코드 너무 좋네요 흐흐

[독자8]

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넼ㅋㅋㅋㅋ 칠봉이 빠져나갈 구멍 어여 만들어 줘야짘ㅋㅋㅋㅋㅋ
아진짜 카톡 겨욬ㅋㅋㅋㅋㅋ 빠져나갈 구멍을 안줰ㅋㅋㅋㅋㅋ 아 그 구멍 칠봉이가 먼저 써서 그런가ㅋㅋㅋㅋ(죄송함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