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현명을 지지하며 팬픽을 써봄당 많은 사랑을 부탁드림당^♡^...r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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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꺼 "
" 이렇게 할거면 연습하지마. "
" ... 형 "
" 둘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너네 때문에 신경쓰인다고. "
" 제대로 할게요 형. "
예상과는 달리 사과를 뱉어낸다. 그래 그래야지. 원래 사과를 하는게 맞는건데 또 또 혼자 괜히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지 남우현. 정신차려.
그렇게 아까보단 정신을 차렸는지, 하나하나 퍼즐을 끼워맞추듯 안무를 딱딱 맞춰나갔다. 방송에서 우리를 소개하는 군무돌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오늘도 로봇처럼 움직였다. 아마 내일도 그러겠지. 솔직히 키도 다르고 몸도 다른데 맞아보여야 하는 안무를 만드는데에는 적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이 꿈을 선택한 걸 적어도 후회하지 않고 있으니까. 난 오늘도 높다못해 보이지 않는 목표를 세우고는 연습했다.
" 한시간만 쉬자, 얘들아. "
성규형의 지친 목소리가 연습실 안에 울렸다. 뿔뿔히 흩어지는 아이들 속에 나는 한달전의 이별을 떠올렸다. 마치 36.5℃의 정상체온처럼 자연스럽게 내 머릿속에 들어오는 그것이 무섭기도 하다. 조금의 노크도 없이. 춤연습이 멈추자마자. 아마 내가 정신팔려서 기댈수 있는 건 춤 뿐인지. 잊으려 잊으려 해도 아직 잊혀지지 않는게 사랑인가보다. 추억은 잔인하다. 그리고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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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지자 우현아. "
" ...형. "
" 나 너랑 연애하는 것 보다 지금 내 일이 더 중요해. 너랑 연애할 여유 없어. "
" 거짓말. "
" 따로 연락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미안. "
조용한 집이나, 우리가 맨날 걷던 골목길. 그런데서 이별을 고했다면 내가 널 잡기라도 했을텐데 말이야. 성규형은 그렇게 나랑 쉽게 이별을 할수 있었을까. 형이 이별을 내뱉은 곳은 다름아닌 음악방송 하러간 날 방송국 비상계단이였다. 내가 널 잡지 못한건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닌 쉬워보이는 이별이여서. 그 땐 몰랐는데 음악방송이 끝나자마자 밀려오는 상실감에 그 날 하루는 밤을 꼬박 세워야했다. 내가 못해준게 뭐라고 고작 그 이유로. 아니 내가 사는 이유이긴 한 지금 가수생활이지만, 그 이유라 하기엔 우리 정말 많이 사랑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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