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뭐냐. 난 분명 여주랑 한솔이 밥 사주러 온건데"
"그럼 넌 뭔데 우리 힙합 애들 데려가냐. 락킹 애들이나 챙기지"
하하.. 이건 무슨 상황일까요...
"후... 충고 고오맙다."
"그래 고마웠으면 됐어.
넌 한솔이 사주고 난 여주 사주면 되겠네."
"진짜 지랄났다.
얘들아 무시해. 그래서 뭐 먹을래?"
"고기국수"
"아 권순영 너 말고"
"저도 고기국수요!!"
순영 선배 오늘 고기국수 먹고싶은가보다
그럼 당연히 먹어야지!
히 오늘도 밥 같이 먹는다
"..그래..권순영은 마음에 안 들지만 여주가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가는거야.
한솔이도 괜찮지?"
"네. 저도 고기국수 좋아해요!"
"근데 우리 이번에 한강에서 플래시몹 공연하면 돈 준다던데 들은 거 있어?"
"저희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국수를 먹다가 원우 선배의 말에 고개를 들고선
한솔이가 한 대답에 덩달아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사실 잘 몰랐는데 우리도 외부에 공연하러 가고 그러나보다.
"권순영 너는 할거야?"
"난 잘 모르겠는데"
"여주는?"
"네?..어.. 저는 할 거 같아요"
원우 선배의 말에 크게 관심이 없는 듯,
국수만 먹고 있는 순영 선배의 얼굴을 쳐다보다 갑자기 질문을 해오는
원우 선배에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할 것 같다고 대답을 해버렸다
아..뭔진 모르겠지만 시키면 해야지 뭐.. 어쩌겠어
"그래 신입생 때는 뭐든지 다 해보는 게 좋지. 돈 준다는데 나도 한 번 해볼까"
헐 대박..! 네 같이해요. 제발...
그럼 저 진짜 하루종일 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럴 줄 알았다. 이새끼.."
***
후식은 저랑 한솔이가 쏠게요!!"
"아니야. 신입생은 돈 쓰는 거 아니라니까?"
"그래. 권순영이 이래 봬도 돈은 많아. 많이 뜯어먹어"
"죽을래, 새끼야? 지금 그 말이 아니잖아"
"그게 그거야. 그럼 권순영이 쏘는 걸로 하고, 고고!"
"..하.."
국수를 다 먹고 나오면서 한솔이와 같이 후식을 쏘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순영 선배는 절대 안 된다고 하시고.. 원우 선배 마저 반대를 하셨다
이러면 안 되는데 결국 또 얻어 먹네..
"감사합니다, 선배님. 매번 이렇게 사주시고..."
"아니야. 그냥 내년 신입생들한테 돌려주면 돼"
"오- 내리사랑?"
"아, 아니야! 넌 나한테 쏴. 신입생들 말고"
"네..?"
"무조건 나한테. 이유 같은 거 묻지마"
"음..? ..알겠어요! 내년에 다- 갚을게요"
***
"여기 학생들, 지나다니면서 쓰레기 조금만 줍고 의자 배열 좀 맞춰주세요"
"..."
전 공연을 하러 온 거지 봉사활동을 하러 온 게 아닌데요..
근데 어쩌겠어.. 돈 준다는 데 해야지
"아 손 시려.."
"손 안다치게 조심해서 해"
"네. 근데 저희 이거 몇 시까지 해요?"
"음.. 아마 저녁 행사 끝날 때까지 한다고 들은 거 같은데?
왜..? 빨리 가고 싶어?"
"아니요오.. 그냥 궁금해서요"
"저녁에 폭죽 행사도 있대. 그거만 보고 가자"
여주야, 순영이 형! 밥 먹고 하래요.
한강에서 도시락 먹는 거 진짜 오랜만이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오니까 더 좋다
"천천히 먹고 목 마르면 물 마시면서 먹어"
무심한 듯 섬세하게 물을 건네는 그 손길에 또 한 번 설렜다.
"감사합니다."
와... 진짜 예쁘다..
저녁을 먹고 쓰레기 정리를 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큰 소리가 났고
어쩌다보니 순영선배와 단둘이 잔디밭에 서서 폭죽 행사를 보게 됐다
비록 계획하고 온 건 아니지만..
뭐 어때. 이렇게 같이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은데.. 이러니까 꼭 드라마같다
하늘은 형형색색 아름답게 물들고
내가 좋아하는 그의 눈도 하늘의 색을 닮아 반짝 빛났다
시간이 멈춘 듯,
모든 게 흑백인 세상에 단 둘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늘의 반짝임이 멈추지 않길
이런 내 마음이 전해지진 않겠지만 언젠가는 꼭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길..
누구보다 반짝이는 나의 빛
조금 더 욕심을 내도 된다면, 그렇게 허락해준다면
흑백인 온 세상에 색을 입힐 만큼 누구보다 더 반짝 빛나주세요
나의 별, 나의 빛.
#
여주랑 한솔이 밥 사주러 간다는 원우 말에 바로 따라 나선 순영이ㅋㅋㅋ
그리고 플래시몹 행사에 참여하면서
순영이와 여주 둘 만의 추억이 이렇게 또 늘었어요
나도 폭죽 보고싶다.. 순영이랑 같이..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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