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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 안한게 있는데 혹시 오해하실 분이 없..//으잌 저는 단편작가입니당! 난 장편 못써... 쓰다보면 산이 되서... A ㅏ... 쨌든 솔로대첩은 1-2로 완결 이구영.... 장편인줄 아셨다면 쏘리해여.....ㅁ7ㅁ8
그럼 긴말 않고 고고고고!!
* 사진은 빼겠습니다! 모티로 접속 해봤는데 정말 불편해... 내 폰이 똥이라 그런가 |
솔로대첩
written by. 킨들
아야! 백현이 경수의 옆에 따라붙은 남자 몰래 경수의 옆구리를 찔렀다. 입이 근질근질해서 못 참겠다는 눈빛이었다. 저 남자야, 도경수? 오올- 백현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애써 외면한 경수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묵묵히 경수를, 아니 백현의 일행을 따라걷는 남자에게 시선을 힐끔 주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장난으로 온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도움을 받고, 또 이렇게 동행도 하고…
백현이 찬열에게 저기가자! 저기 완전 맛있어!! 라고 소리치며 찬열의 팔을 이끌었다. 그런 백현에게 콩깍지가 씌인 찬열이 반사적으로 백현의 결 좋은 머릿결을 쓰다듬다, 사내를 보고는 큼, 하며 슬며시 손을 내렸다. 경수는 조마조마했다. 이것들이 미쳤나!
“저기, 이름이 뭡니까? 전 박찬열이예요.”
찬열이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 사내에게 통성명을 하며 상대의 이름을 물었다. 사내가 그런 찬열을 보고는 아, 하면서 입을 뗐다.
“…김종인이라고 합니다. 그쪽은… 이름이 뭐예요?”
종인이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경수에게 눈길을 돌렸다. 멍- 때리고 걷고만 있던 경수가 툭툭 치는 찬열의 손길을 받고는 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했다.
“도경ㅅ… 가 아니구요! 제 이름이요?”
순간 자신의 이름을 외설할 뻔 했던 경수는 말끝을 오묘하게 흐리며 겨우 반문했다. 휴, 하마터면 진짜 이름을 말할 뻔 했다. 이상하게 보진 않겠지? 네, 그쪽이요. 종인이 경수를 바라봤다. 경수가 입을 다셨다. 이름? 이름… 생각해보니 마땅히 지어 놓은 이름이 없었다. 경미? 경희? 경은? 뭐라고 해… 백현의 눈치를 보며 입을 오물거리자 당황한 백현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ㄱ… 경아요! 도경아! 하하…”
백현이 식은땀을 흘렸다. 종인이 그런 백현을 한번, 그리고 경수를 한번 쳐다보았다. 그러다 이내 눈꼬리를 휘고는 풋- 하며 웃음을 흘렸다. 왜 웃어, 사람 불안하게…
“아, 잘… 어울리시네요. 대개 인상도 동글동글하신데.”
“하하! 네! 감사합니다. 그쪽도 이름 멋지네요…”
경수가 억지웃음을 흘렸다. 입에 경련이 일어날 것 같다. 그런 경수의 모습을 종인이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경수는 긴장했다. 종인이 이내 고개를 돌리자 경수는 남 몰래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식당안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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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정말? 20살 넘은 줄 알았는데.”
“………”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성숙하다는 소리야! 하하! 어쨌든 디게 반갑다!!!”
과연. 제 친구는 세상 누구와도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미친 친화력을 가진 게 틀림없다. 식당안에 들어선지 5분도 안되서 저렇게 넉살좋게 헤헤 웃으면서 반말까지 찍찍, 경수는 새삼 자신의 친구가 대단했다. 지금은 좀 괜찮아졌지만, 아직도 적응 안 된다.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 인 듯 했다.
“종인씨는 경ㅅ… 아니, 경아가 어디가 좋았어? 먼저 대쉬한거 맞지?”
“…뭐, 굳이 말하자면 그것도 맞는 소리네요.”
“무슨 존댓말이야! 반말해, 같은 나이인데!”
“…아직 적응이 안되서.”
종인의 무심한 대꾸에 백현이 무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백현의 표정에 찬열이 어색한 분위기를 푸려는 듯 우리 사진이나 찍을까? 하며 시선을 끌었다. 찬열이 카메라 실행 버튼을 눌렀다. 무슨 사진이야, 하는 경수의 말을 무참히 씹은 백현이 금세 사람좋은 웃음을 보이며 찬열의 어깨에 손을 올려, 어깨동무하는 포즈를 취했다. 멀뚱멀뚱, 서로 어색한 듯 한 종인과 경수를 백현이 잡아끌었다. 바싹 당겨 붙어! 하며. 얼떨결에 네 남자는-세남자와 경아는-바싹 붙어 앉으며 팔자에도 없는 사진을 찍어야 했다.
“푸하하- 둘다 표정이 이게뭐야!”
백현이 낄낄 거리며 웃었다. 너무 어색하다. 백현이 경수에게 사진을 건네주었다. 경수가 사진속의 자신을 쳐다보았다. 이왕 찍는건데 활짝 웃을걸 그랬다. 사진속의 종인을 보았다. 뒷목을 잡고있는 팔뚝이 무색하게 무표정이다. 긴장한건가, 나처럼? 경수가 푸- 웃었다. 종인이 경수가 들고있는 사진을 보다가, 나지막이 한마디 했다.
“백현씨랑, 찬열씨 여친들 궁금하네요. 둘다 초록옷인거 보면 커플일텐데.”
즐겁게 떠들며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있던 백현과 찬열이 순간 급속도로 굳었다. 경수도 옆의 종인이 눈치챌까 티를 내지 않았지만, 가슴이 방망이질 쳤다. 그걸 생각못했다. 예상도 못했는데 설마 이걸 물어볼줄이야. 잠시 테이블에 정적이 일었다. 그 정적을 깬건,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다는 웨이터의 목소리였다. 찬열과 백현이 하하- 웃으며 더듬더듬,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아, 하하! 그게… 어 그러니깐 말이지, 얘… 가 오늘 같이 데이트 하쟀는데 못 간다고 하하! 그러는거야. 하하하!”
“내 여친이랑 나랑 싸워서… 커… 커플은 맞는데 하얀색 옷 입으면 그렇잖아, 안 그래? 하하하!”
얘들아, 변명하지마… 이미 망한것 같아. 경수가 눈을 감으며 한숨을 쉬다 입술을 깨물었다. 아, 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종인의 표정에 백현과 찬열은 겨우 고비를 넘겼구나 라고 생각했겠지만 경수는 느낄 수 있었다. 끝났다. 종인이 경수의 눈을 쳐다보았다. 경수는 눈을 마주칠수가 없었다. 종인의 눈은 왠지모르게, 사람을 진실되게 한다. 종인과 눈이 마주치면, 술술- 그 입에서 모든걸 다 토해내고 말것 같았다. 경수는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어디가?”
“…화장실에 좀.”
경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다.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후아후아,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본 경수는 울상을 지었다. 이런데 따위 오지않는 거였다. 여장이고 뭐고, 경수의 양심이 먼저였다. 찔려서 못하겠다. 다 그만둘래. 나 안할거야… 꾸며준 백현과 찬열에게는 미안했지만, 경수는 정말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혹시라도 종인이 이 사실을 안다면 크나큰 배신감이 들지도 몰랐다. 그 전에, 그가 혹시나 경수를 보며 혐오감을 느낄까 봐, 그런 모습을 죽어도 보여주고 싶었다. 늦기전에 정말 관둬야했다. 나 같은게 무슨 커플을 찾겠다고. 빈칸으로 들어갔다. 들어가고 나서야 자신에게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생각했다. 낙서마냥 되 있는 얼굴을 지울길도 없었고, 바지도 없고. 경수가 무릎에 얼굴을 벴다. 괜히 찔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때였다.
똑똑-
누구지.
똑똑-
“여기… 사람 있어요.”
똑똑-
사람 있다니까요! 경수가 외쳤지만 문 밖의 사람은 그런 경수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여전히 문을 두어번 두드릴 뿐이었다. 경수가 변기에 앉은 몸을 들었다. 여기, 사람 있는데… 하며 경수가 잠겨진 문을 열었다.
“……!!!!”
경수가 고함을 질렀다. 놀랜 눈이 동그래져 평소에 2배는 된듯했다. 경수가 재빨리 문을 다시 닫았다. 쾅! 하며 제법 큰 소음이 났다. 문 걸쇠까지 잠근 후, 경수는 놀랜 심장을 부여잡고는 입을 막았다. 믿을수가 없었다. 여기 있으면 안 됬다, 저 사람은. 저렇게 바지에 손을 꽂고 마치 날 찾고 있었다는 듯이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 안 된단 말이다! 여긴 여자화장실인데… 잠깐만. 내가 올 때 여자화장실 푯말을 보고 왔나? 경수는 눈을 감았다. 이 순간 평소에는 찾지도 않던 온갖 신들이 경수의 머릿속에 있었다.
밖에서 큰 웃음소리가 들렸다. 처음들어보는 웃음이었다. 한참동안 웃음소리만이 가득했다. 경수는 귀를 바짝 갖다댔다. 종인의 낮은 목소리가 웃음에 흐트러지며 울렸다. 괜찮다. 조금 창피할 일이겠지만, 그 남자는 잘못 찾아온게 틀림없다. 여자화장실 푯말을 못보고 남자화장실로 착각한 걸꺼야. 내가 틀린게 아닐꺼야. 내가 착각한게 아냐.
“여기 남자화장실인데 왜 있는 거야?”
“…여기 여자화장실인데.”
“…확인이라도 시켜줘야 하나. 일단 나와.”
“………”
필요없다. 경수는 이 순간 뼈저리게 느꼈다. 모든게 다 끝났음을. 누군가가 저벅저벅 화장실로 들어왔다. 또각또각도 아니고 저벅저벅. 바지지퍼가 찌익- 하며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는 나지 않았다. 곧 이어 쪼르르… 하고… 어느 여자가 칸에 들어가지도 않고 오줌을 싸겠냐고!!!!!! 캬악!!!!!!!! 소리가 사라지며 나는 효과음과도 같은 떨림에 경수는 여기서 혀를 씹고 자결하고 싶은 기분을 느꼈다. 밖에서 웃음소리가 또 한번 들렸다.
더 이상의 재촉은 없었다. 그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경수가 한숨을 폭- 쉬었다. 뭐라고 변명해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머릿속이 백지장 마냥 하얬다. 경수는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문고리에 손을 갖다댔다. 파들파들- 떨리는 손가락이 마치 수전증이라도 앓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고,
“야!”
무조건 도망가는 거다! 잡히면 끝장이지만 잡히고 뭐고 나발이고 경수는 쪽팔려 뒤질것 같았다. 미칠듯이 뛰었다. 도경수 인생에 이렇게 빨리뛴건 처음일거라고 자부했다. 테이블에서 얌체같이 먹고 마시고 떠드는 변백현과 박찬열이 보였다. 그 와중에 백현과 눈이 마주쳤다. 손을 흔들던 백현에게 경수가 큰 소리로 소리쳤다. 이 씨발 변백현 새끼, 너 나중에 봐! 아주 뒈질줄 알아! 백현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는 듯이 경수를 보았다. 하지만 이미 경수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 뒤를 종인이 뒤따랐다. 쟤들 어디가니. 찬열이 백현에게 말했다. 그러게, 근데 아까 뭐라고 했어 경수가? 백현의 물음에 찬열이 백현의 귀를 막았다. 듣지마, 듣지마.
“…으아아악!”
경수와 종인의 한복판 레이스가 펼쳐졌다. 어느 덧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인파는 그새 많이도 줄었다. 덕분에 달리기는 수월했지만 경수는 약점이 있었다. 경수의 발에 신겨진 굽. 옳은 정신이라면 당장에 굽을 벗고 맨발로 달렸겠지만 그럴 경황이 없었다. 뒤는 종인이었다. 힘들지도 않는지 점점 따라붙는 속도에 경수가 기겁하며 더 열심히 달렸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달렸을까. 얼마 못 가 경수는 돌부리에 걸려서 발을 삐끗했고, 그대로 넘어졌다. 반사신경 덕분에 얼굴은 다치지 않았지만 경수의 치마가 훌쩍- 바람에 날려 종아리가 그대로 보였다. 종인이 풀썩- 앞에서 넘어지는 경수에게 재빨리 다가가 경수의 팔을 끌어올렸다. 괜찮아? 걱정스런 마음에 상태를 살폈는데 팔이고 무릎이고 까져서 난리도 아니었다. 그 와중에 스르르 풀려서는 저만치로 날아간 구두굽이 보였다.
발이 아픈지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경수에 종인이 경수를 부축하며, 구두를 주워들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는 위태로워 보이는 경수를 종인이 쳐다보았다. 푹 숙인 고개를 종인이 조심히 올렸다.
얼굴이 엉망이었다. 번진 아이라인이 닭똥 눈물마냥 흘러서 다소 이상한 모양새였지만, 종인은 어쩐지 그런 경수가 귀엽다고 느꼈다. 종인과 눈이 마주친 경수가 순간 펑펑 울기 시작했다. 계속 참더니, 결국 터진 모양이었다. 종인이 당황했다.
“…너, 울어?”
“으허엉……”
“야! 야? 울지마!”
“그래! 나 남자다!!! 나 여자아니고 남자라고!!! 내가 끔찍해 보여? 어? 내가 웃겨보여? 웃겨보이냐고!!!”
“…야?”
“나 게이다, 그래! 너 속였어! 나도 짝 만들어보겠다고 이 꼬라지 하고 왔다고! 웃겨 죽겠지? 너 다 알고 있었지? 어? 흐엉… ”
“아오… 좀 조용히 해!”
종인이 주위 시선을 살폈다. 몇몇 사람들이 수군대며 그 자리에 멈춰서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입술을 질근 깨물던 종인이 한숨을 쉬다 경수를 들쳐 업었다. 이거놔! 경수가 바둥바둥 거렸다. 조용히 해. 종인이 일어나자 순간적으로 경수는 종인의 옷깃을 꾹- 잡았다. 떨어질 뻔 했다. 종인이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지 당최 알 수 없었다. 계속 반항하던 경수가 멈췄다. 그냥 침묵하는 게 낫겠다. 생각해보니, 이 쪽도 곤란했다. 그 사람들 앞에서 술 먹은것도 아니고 무슨 행패를 부린건지… 사고는 다 자기가 내고 있었다. 항상 침착했던 경수가 왜 종인의 앞에서는 이다지도 멍청한 짓을 하는지, 자신도 이해를 못할 지경이었다. 침묵만이 가득했다. 쪽팔려서 아무말도 못했던 경수가 조심히 입을 열었다.
“…지금 어디가는 거야.”
“택시잡으러. 집을 모르니깐.”
“…놔줘. 사람들이 보잖아.”
“안돼, 아직 아프잖아. 난 괜찮아.”
“… 고마워.”
“2번째 듣는 말이네.”
종인이 픽- 웃었다. 경수는, 이상했다. 너무 자연스럽잖아. 알아채면 분명히 화부터 낼거라고 생각했다. 주먹 한 대 맞을 각오까지 하던 참이었다. 오늘 처음만난 사람인데 대화가 물 흐르듯 흐르는게 경수는 신기했다.
“…나 왜 안 피해? 나 너랑 다른데.”
“뭐가.”
“진짜야, 거짓말 아니고. 나 진짜… 게이야.”
“………”
종인이 묵묵히 길을 걸었다. 경수도 아무말이 없었다. 이미 알고 있었어. 너네 일행만 봐도 알겠던데 뭐. 경수가 아, 그래… 하며 말끝을 흐렸다.
“착하네.”
“………”
“백명중의 구십구명은 다 나 피하던데.”
“내가 그 1명인가 보지.”
“………”
“이름이 뭐야.”
“…어?”
“네 진짜 이름. 도경아 말고.”
종인은 착했다. 설상 그가 남자에 관심없다고 해도 그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진심이었다. 처음 본 사람을 도와주고, 남이 들으면 다소 꺼려할 얘기를 하는데도 진지하고, 다친 사람을 기꺼이 일으켜주는 그가 진심으로, 고마웠다.
“도경수. 내 진짜 이름 말야. 도경수야.”
“귀엽네.”
“정말 그렇게 생각해?”
뭐라고 중얼대려던 경수가 어어- 하며 기우뚱했다. 곧 푹신한 차창에 경수가 앉혀졌고, 종인을 쳐다보았다. 집은 알지? 돈은 내 줄게, 너 지갑 없잖아.
“…어어.”
“왜? 할말있어?”
머뭇대는 경수를 종인이 차분히 기다려주었다. 경수는 말하고 싶었다. 전화번호 좀 줘. 하지만 입은 열리지 않았다. 어쩐지 망설여졌다. 입술을 깨물던 경수가 종인에게 반문했다.
“오늘, 내 손 잡은거… 진심이야?”
“아니면?”
종인이 눈웃음을 흘리며 경수에게 물었다.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였다. 아니면, 아니면… 경수가 시무룩해진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보던 종인이 경수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진심이야.”
“………”
“물론 지금도.”
“………”
“도경아 말고 도경수로서.”
종인이 경수의 주머니에서 삐죽- 흘려나온 폰을 집어들었다. 용케도 챙겼네, 다행이다. 경수의 벨이 밋밋하게 울리다 끊어졌다. 종인이 자신의 휴대폰을 쳐다보다 멍- 한 경수의 옆에 경수의 폰을 내려놓았다. 택시비 받을거야, 저장해 놔. 그럼 간다.
그대로 경수를 태운 택시문이 닫혔고, 택시 기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 갈거야?
“…00빌라요!”
들뜬 목소리에 택시기사가 그런 경수를 백미러로 쳐다보며 웃었다. 남자친구인가 봐? 고놈 잘 생겼네. 남자친구… 그 네글자에 경수의 심장고동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아마도요. 경수가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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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거 왜 썼죠..................? 하하..............? 하하.............? 자급자족 이었는데 이런 도경수 짓곶마ㅓ곶마ㅓㄱㅎㅁ저ㅏ귲마ㅓㄱㄱ자ㅓㅈ괒ㅁ곡잠괒ㅁ가ㅓ 제무덤을 제가 팠네요^^ 흡....................슬포......................
♡암호닉♡
모쏠 호모현 감귤 크리스피 비덕 스타일 김헐랭 더기 왕고구마 감자 에덴 멍게 휘핑
감사드립니다!!! 감동받았쪄ㅕㅕㅕ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댓글 달아주실거졍? ㅎㅎㅎㅎㅎ 사ㅏ랑해여
다음ㅇ 단편으로 돌아올게요!!!! ♡♡
속닥속닥 다음단편은 솔로대첩 외전이야 속닥속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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