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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패러디

최승철 ver.


내가 승철의 집을 처음 방문한 날 밤, 나는 실제로 초대받은 몇 안 되는 손님 중 하나였다.

대부분은 아는 사람의 소개로 이 저택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일반적인 관례만 지킨다면 술과 음악과 불빛으로 가득 찬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그들은 그저 파티를 즐길 뿐이었다.


구두로 한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이 바로 옆집이라 기차를 타기 전날 우리가 대화를 나눴듯,

장미 울 너머로 몇 마디 말만 건네면 되는데도-

무척이나 정중한 초대장이 우편함에 꽂혀 있었다.

엷은 하늘색 편지지를 분홍색 공단 리본으로 묶은 초대장이었다.

낮이 제일 긴 날의 밤이 시작될 때에 내가 그 곳에 와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초대장의 끝에는 정갈한 글씨체로 최승철, 이라고 사인이 적혀 있었다.



나는 하얀 플란넬 원피스를 입고 일곱 시가 조금 지나 그의 잔디밭으로 건너갔다.

오랜만에 낯선 사람들 사이에 있으려니 다소 어색했다.

하지만 가끔 통근 지하철에서 마주친 것 같은 낯선 얼굴도 눈에 띄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사방에서 쏟아지는 대화에 지치기 시작했다.

그들은 분명 주식이나 보험, 자동차 등을 팔고 있었다.

그들은 가까이에 눈먼 돈이 널려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고,

말만 잘 하면 그 돈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 같았다.


나는 도착하자마자 그를 찾아보았다.

두세 명에게 그가 어디 있는지를 물었더니 그들은 너무나 놀랍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고는 강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래서 나는 슬그머니 칵테일 테이블 쪽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이곳이 혼자이거나 할 일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어슬렁거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어색한 느낌을 없애려고 술이나 마시고 취해 볼까 하던 차에 한 남자가 집안에서 나와 대리석으로 된 계단 꼭대기에 서 있는 게 보였다.

그는 몸을 약간 뒤로 젖힌 채 경멸과 흥미로움이 섞인 눈빛으로 정원을 내려다봤다.

나는 지나가던 사람에게 말이라도 붙이려면 싫든 좋든 누군가와 어울릴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 남자에게 다가가며 안녕하세요, 하고 말을 걸었다.

검은 머리라 한국인인 줄 알았는데 얼굴이 외국인이라 당황스러웠다.

혼혈일까. 그린 듯이 아름다웠다.

나를 마주한 남자의 무표정한 얼굴이 일순 부드럽게 풀렸다.

그의 입술이 퍽 붉다고 생각했다.



“칠봉씨가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신이 옆집에 산다는 이야기를 승철이 형에게 들었거든요.
전 버논이에요.”



“잘됐네요. 버논 씨, 승철 씨 어디 계신지 아세요?”



그가 내게 팔을 내밀었다.

에스코트라도 하려는 걸까.

손을 얹자 그는 나를 돌봐주겠다고 약속이라도 한 듯 내 걸음을 맞추어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노란 옷과 빨간 옷을 입은 여자들이 거의 동시에 외쳤다.



“버논 씨, 팬이에요!”



시트콤 같은 상황에 조금 웃음이 났다.

우리는 계단 아래의 정원 주위를 걸어갔다.

황혼의 희미한 빛을 받으며 칵테일 쟁반이 우리에게 전달되었다.

우리는 홀을 지나려다 한 남자에게 붙잡혀 같이 착석했다.

긴 생머리가 예쁜 그는 버논의 모델을 몇 번 섰다고 했다.



“선생님은 어디 가세요?”



“승철이 형 좀 보러.”



“그 사람 어딘가 이상하지 않아요?”



“어디가?”



“저번에 제 친구가 파티에서 셔츠가 찢어졌거든요.
소매였는데 별 건 아니고, 취해서 어떤 남자랑 조금 다투다가요.
최승철 씨가 와서 이름과 주소를 물었대요.
그 다음날 셔츠가 친구 앞으로 배달됐어요. 에르메스였던가.”



“그게 뭐가 어때서.”



“아예 수군댈 거리를 없애는 거잖아요.
그런 식으로 일처리하는 사람은 조금 수상해요.
선생님이 그 남자랑 가까이 지내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사람을 죽였다는 소문도 나도는걸요.
양자로 입양됐는데 아버지를 찔러 죽였다느니 하고요.
젊은 나이에 돈이 어떻게 그렇게 많을 수가 있어요?”



“칠봉 씨, 우리 그만 일어날까요. 시간이 없어서.
자기는 오늘 내 스튜디오에서 기다려요.”



모델은 기대에 찬 미소를 지었고 버논은 싱긋 웃으며 그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다시 나를 이끌었다.

홀의 절반쯤을 지나갔을 때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런 얘기가 아무렇지 않으신가 봐요, 버논 씨는.”



“다 이런저런 추측이죠.
낭만적이긴.
승철이 형이 죽였다면 애초에 그런 소문조차 나돌지 않아요.”



이 지역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위엄 있게 행동했고 이 지역의 근엄하고 고귀한 신분을 대변하는 일을 기꺼이 떠맡고 있었다.

그들은 짐짓 겸손하지만 우월한 태도로 강북을 대하는 한편, 강남의 화려한 환락을 경계했다.

버논은 익숙하게 복도로 걸어갔다.

건축가라도 되는 듯 자신있는 발걸음이었다.

이 층의 복도에서는 커튼을 걷어놓은 유리창을 통해 바깥의 풍경이 훤히 내다보였다.

자정 무렵이 다가오자 유쾌한 분위기가 한층 더 무르익었다.

얼굴은 알지만 이름은 모르는 가수가 재즈 풍으로 노래를 불렀고,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정원에서 묘기를 부렸다.

행복하면서도 공허한 웃음소리가 여름날의 밤하늘로 울려 퍼졌다.

세숫대야보다 더 큰 잔에 샴페인이 돌았다.

달은 막 고개를 내밀고 삼각형의 은빛 비늘처럼 정원을 비추고 있었고,

잔디밭에서 나는 밴조 소리에 살짝 떨리는 것 같았다.



작은 홀이 또 나왔고, 버논은 어떤 남자를 만났다.

둘은 반가운 기색을 띠고 저번에 같이 간 듯한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집 주인인 듯 했다.

승철의 아버지나 형제쯤 되겠거니 생각하며 나는 적당히 맞장구쳤다.

철학자인 척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세속적인 이야기는 딱 질색이었다.


지난 주에 그 남자가 새로 수상비행기를 샀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더는 견디기 힘들 만큼 지루해져서 버논을 재촉하려 할 즈음,

나는 그 남자가 승철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다른 사람 같았다.

깔끔하게 포마드 스타일로 올린 머리에 값비싼 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는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나를 계속 응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승철 씨?”



“칠봉 씨, 파티는 재미있나요?”



“미안해요, 당신인지 몰랐어요.”



“내가 칠봉 씨한테 그리 기억에 남는 남자는 못 되는 모양이네요.
서운한데요.
우리 나름 데이트도 하지 않았나요?
나는 칠봉 씨도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내가 그렇듯이.”



승철이 이해심 깊은 미소를 지었다.

아니, 이해심 깊다는 말은 충분하지 않았다.

그것은 평생 내댓 번 마주칠까 말까 한 드문 미소로, 영원한 확신을 담고 있었다.

그것은 당신이 이해받고 싶은 만큼 이해하고,

당신이 스스로를 믿고 싶은 만큼 당신을 믿으며,

당신이 남기고 싶은 인상을 한 치도 틀리지 않게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미소였다.

다음 순간 그 미소는 사라졌다.

이제 나는 서른을 한두 살 쯤 넘긴 우아하고 다부진 청년을 마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격식을 차린 그의 말투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을 주었다.

그가 말을 할 때 나는 그가 매우 조심스럽게 단어를 선택해서 말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때 비서인 듯한 사람이 황급히 다가와 그에게 부산에서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승철이 내게 힘주어 말했다.



“집을 구경시켜 드릴 시간이 없어서 아쉽네요.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만 하세요.
실례합니다.
나중에 또 뵙죠.”



그는 정중하지만 퇴폐적인 눈을 하고서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자리를 떴다.

그가 떠나자 나는 즉시 버논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에게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를 확인시켜야 할 것만 같았다.



“승철 씨가 집 주인이라고요?
아파트에 따로 분가해서 사는 게 아니었어요?
또 뭐, 수상비행기요?”



버논은 어깨를 으쓱하고 나를 정원의 테이블로 이끌었다.

야외용 테이블에는 앉아 있는 사람이 몇 없었고, 가까운 바에는 과묵한 외국인이 셰이커를 흔들고 있었다.



“승철 씨는 어떤 사람이에요?”



“형은, 그저 최승철일 뿐이죠.”



“내 말은, 어디 출신이냐고요.
무슨 일을 해요?
진짜로 사람을 죽이거나 한 건 아니죠?”



버논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당신도 그가 궁금해지기 시작했군요.
글쎄요, 하버드를 다녔다고 그가 말한 적이 있어요.
지나가듯 한 말이지만.”



승철의 말이 흐릿하게 잡히는 듯 했지만 그것은 버논이 계속해서 한 말에 의해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아요.”



“왜죠?”



한솔이 애매한 어조로 말했다.



“글쎄요. 그냥 형은 거기 다녔을 것 같지가 않아요.”



그의 말을 듣자 사람을 죽였을 거라는 긴 생머리 모델의 말이 생각났다.

나는 더욱더 궁금해졌다.

최승철이 조기유학파나 강남8학군인 서울대 출신이라면 나는 별 생각 없이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흘러 들어와서,

부자 동네로 유명한 여기에 태연하게 궁전 같은 대저택을 짓고 산다면 그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가 비록 집 비밀번호를 주고 하루 정도 데이트를 했다고 해도.

적어도 내 얕은 경험으로 판단할 때에는 그랬다.

버논은 화제를 돌렸다.

도시적인 취향을 지닌 그는 따분한 이야기를 싫어했다.



“아무튼, 형의 파티는 대단하죠.
나는 이렇게 원색적인 파티가 좋아요.
흥청망청 놀다가 적당히 빠지면 되거든요.”



북소리가 크게 울리고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목소리가 정원에 울려퍼졌다.



“신사 숙녀 여러분, 승철 씨의 요청으로 블라디미르 토스토프 씨의 신작을 연주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5월 카네기 홀에서 아주 큰 관심을 끌었지요.
뉴스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대단한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중 뉴스를 보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작품은 블라디미르 토스토프의 〈арбуз, со́евая па́ста, остров Чеджудо>라는 곡입니다.”



그가 열정적인 어조로 말을 끝냈다.

토스토프의 작품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곡이 시작되자 대리석 계단 위에 혼자 서서 만족한 듯한 눈빛으로 모인 사람들을 둘러보고 있는 승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의 새하얀 피부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겼고 결 좋은 머리카락은 매일 손질하는 것 같았다.

그에게서 어두운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연주가 끝나자 여자들은 남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레몬 조각을 넣은 탄산수를 건넸다.

난봉꾼들은 장난스럽게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

누군가 자신을 받쳐 주리라는 확신이 그들에겐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승철의 곁으로는 다가가지 않았다.

그의 주위에는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없었다.



“실례합니다.”



승철의 비서가 어느새 우리 옆에 서 있었다. 그가 물었다.



“김칠봉 양이시죠?
실례지만 최승철 씨가 단 둘이 얘기하고 싶어 하십니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버논은 놀랍다는 듯 눈썹을 치켜 올려 보이고는 고갯짓을 했다.

나는 비서를 따라 소란스럽고 흥미로운 소리가 들리는 방들을 지나쳐 널찍한 방으로 향했다.

비서는 다시 어딘가로 모습을 감췄다.



승철이 기다란 소파 중 하나에 기대어 내게 손을 내밀었다.

처음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그에게서는 약하게 알코올 냄새가 났지만 눈은 조금도 풀려 있지 않았다.

나는 그의 곁에 앉았다.

그가 나에게만 들릴 정도로 말했다.



“보고 싶었어요.”



몇몇 남자가 다가오자 승철은 자세를 고쳐 앉고 지극히 형식적인 태도로 그들과 인사를 했다.

남자들이 그와 인사를 하고 떠나가자 그는 내 쪽으로 몸을 기울여 속삭였다.

나는 파티에 와서 이렇게까지 늦게 남아있던 적이 없었다.

어쨌든 나는 그의 마지막 손님들과 함께 있었다.

나는 초저녁에 그를 찾아다녔다고 말하고 버논이 나를 알아보고 그에게로 데려다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대목에서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 아이죠, 버논이는. 말만 듣고서도 당신을 찾을 수 있어요. 나도 그렇지만요.

나는 그의 속눈썹이 생각보다 숱이 많고 짙다는 걸 발견했다.

눈가로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 그는 일전의 낮보다 매력적이었다.



“아까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럴 수도 있죠, 칠봉 씨.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나도 조금 얼이 빠져 있었거든요.”



“어떤 일에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가 멍하게 대답했다.

꿈속에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제야 술기운이 올라오는지 뺨에 연한 장밋빛으로 홍조가 돌았다.

나는 아직도 내가 그의 손을 잡고 있다는 데에서 놀랐다.

그가 내가 의식하지 못할 만큼 내 손을 살포시 쥐고 있어서였다.

궁금했던 걸 물어보려는 찰나, 망할 집사가 또다시 그의 근처에 와서 말했다.

도쿄에서 전화가 왔는데요.



“알았어요.
잠깐만 기다려 주라고 하세요. 곧 받을 테니.
칠봉 씨, 만나서 즐거웠어요.
다음 번에도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



내 말에 승철이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내가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들 사이에 낀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마치 그가 그걸 오래도록 바란 듯이 말이다.

일 층으로 내려오며 나는 우리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가 다음에도 또 볼 수 있을까.

이웃집인데 뭘.

그런 생각을 하자 그가 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졌다.

계단을 내려오며 나는 발코니에서 전화를 받는 그를 발견했다.

그도 나를 발견한 듯, 얼굴에서 폰을 떼고 손을 흔들었다.

갑자기 그가 너무나 고독해 보였다.

나도 손을 들어 짧게 흔들었다.

쓸쓸한 그의 등을 끌어안아주고 싶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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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왕 작가님 잘 보고 있어요!! 전개 너무 좋고 슨처리 핸섬☆ ٩(`・ω・´)و담편도 기대할게요!
7년 전
독자2
아 이제 들어와서 봤는데 승철이 너무 설레요ㅠㅠㅠㅠ말 되게 예쁘게 해ㅠㅠㅠ다음편도 빨리빨리 써주세요♪
7년 전
독자6
열심히 보구 있어용 밀당 괘쩌는 승철이 넘나 으른이에요,,,문체 최고 좋아요♡
7년 전
독자7
개츠비 최고야ㅠㅠㅠ왜 승철이는 제 이웃집에 안 사나요 저라서 그럴까요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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