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래층에 세븐틴이 산다
ep.2
-
"꺼져 이 미친놈들아!!!!!!!!!!!!!!"
"야 저 미친개 또 왔다 가자 가자"
"야 거기 안서 이 색히들아?????너네 잡히면 진짜 죽여버릴꺼야!!!!!!!!!!!!!!!!!!!"
"여주야 나 괜찮아......"
"야 너 내가 몇 번 말했어! 나 부르라고 했잖아"
"나 진짜 괜찮아....이렇게까지 안해도 돼...!"
"니가 괜찮고 말고는 상관없고 내가 안괜찮아 저 새끼들 내가 다 죽여버릴꺼야"
흔히 대한민국 땅끝마을이라 불리우는 섬 완도.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오며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내온 나의 친구 채원이.
그런 채원이를 따라다니며 항상 놀리던 남학생들이 있었다.
(물론 채원이가 예뻐서 따라 다니던 남학생들이었지만..........ㅎ주륵.......)
꼴에 방어해준답시고 항상 그들을 쫓아내다보니 어느샌가부터 나의 학창시절 별명은 미친개가 되어 버렸다.
•••
"아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저희가 좀 당한 적이 많아서요ㅠㅜ형이 오해를 했나봐요"
"죄송합니다"
"아 네.......그러셨구나........."
'째깍째깍'
불편하다. 몸서리치게 불편하다.
쇼파에 덩그러니 나 혼자 앉아있고 무려 하나,둘,셋,넷...........열세명이........그것도 잘생긴 남자 열세명이!!!!
바닥에 앉아 나를 바라 보고 있는 이 상황이. 몸서리치게 불편하다.
게다가.......화가 난건 둘째 치고 이 잘생긴 남자들 사이에서 화장도 안하고 츄리닝에 검정 비닐봉지를 들고 있는 내 모습이.......너무 창피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들어오는건데......하..........이 참에 김여주 성격 좀 죽여야겠다.
"아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욕한 거에 대해서는 사과드릴게요."
"아....!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제가 더 죄송하죠"
"........그럼 저는 이만 가봐야 해서"
"아,네....!"
"그럼.....안녕히계세요"
"아...안녕히가세요!"
"안녕히가세요!!!!!!!"
문을 닫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나의 팔을 붙잡았다.
"저기.......죄송해서 그러는데........"
"?"
뭐지.....사과의 의미로 커피 한 잔 사준다거나 밥 한끼 산다던가 뭐.........그렇게 해서 연인 관계로..... 발전...............?
"........데려다 드릴까요?"
아무래도 맞는 것 같다. 또라이
집으로 돌아와 아까 사온 음식에 맥주 한 캔을 마시며 나의 빡침을 가라앉히고 있는데
'삐익-삐삐삐삐'
"여주야 나 왔어!!!!!"
"어 온거 아니까 조용히 좀 해"
"아니 이 기집애 왜 또 승질이야"
"친구야 내가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 줄 아니?"
"내가 그걸 어떻게 알겠니 친구야^^ 왜 또 무슨 일인데?"
"하........내가 또라이를 만났어. 또라이를.....!!!!!!! 이 또라이 새끼 이거!!!!!!!!!!!!!!!!"
"맥주 한 캔 먹고 술 취했냐? 우리나라에 너보다 더 또라이인 사람도 있어? 술주정 부리지 말고 들어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
"아니 내 얘기 좀 들어보라니까?"
"아니 그래서 아랫층에 남자 열세명이 산다고????"
"그렇다니까? 아니 뭘하는데 남자 열세명이 한 집에 산대???"
"야.........설마........."
"설마 뭐........?"
"설마..........그 해커 조직 막 이런거 아니야.......?"
"........이걸 죽여 살려?"
"아니. 그렇잖아! 막 자꾸 누가 찾아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것으로 봐서는 내가 봤을 땐 범죄 조직이 맞아.
그렇지 않고서야 너한테 그렇게 할 이유가 없잖아?"
........?나니........? 정말 범죄조직이 맞는건ㄱ.........?
하......나라도 정신 차려야지.......하마터면 이 괴상한 뇌를 소유하고 있는 아이한테 휘둘릴 뻔 했어........
"하..........너는 정말.....하여튼 나는 이제 망했어.......너는 진짜 그 상황을 봤어야 했어......
내가 진짜 맨발에 츄리닝 입은 이 추한 모습을.......!!!
게다가 욕까지 했어.....그것도 겁나 크게...........ㅎ 그 남자들이 뭐라고 생각했을까.........?"
"뭐라고 생각하긴 뭘 뭐라고 생각해. 존나 못생겼다고 생각했겠지"
"야 너 내 별명 기억나냐?"
"당연하짘ㅋㅋㅋㅋ그걸 어떻게 까먹냐 ㅋㅋㅋㅋㅋ미친개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건 갑자기 왜?"
"응 너 물어뜯어버리게"
•••
오늘도 평화로운 아침.
은 개뿔 맨날 지각이다 지각.
"야 김여주 얼른 나와 너 지각이라고!!!"
"아 알았어!! 금방 나가!!!!!"
"야 가방 챙기라고!!!!!!"
"어 야 나 갔다올게!!!!!!"
화장도 다 못끝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을 보며 겁나 빠른 손놀림으로
게다가 겁나 추한 얼굴로 입을 벌리고 화장을 하고 있었는데-
'12층입니다'
"......어? 또 뵙네요?"
"아.......네........안녕하세요........"
"어젠 정말 죄송했어요......화 많이 나셨죠? 집에 오셨을 때 표정이 많이 안좋으시더라구요"
"아....아니에요.....괜찮아요! ㅎ하하"
"아......근데 어디 가시나봐요?"
"아 네.....학교요......"
"아 대학생이시구나~ "
'띵동- 1층입니다'
"그럼 나중에 또 뵈요!"
"아....네!"
하.........이번엔 또..........왜.......!!!!! 도대체 왜!!!!!!!!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ㅠㅠㅜㅜㅜㅜㅠㅠㅜ!!!!!!!!!
한 쪽 눈에만 아이라인을 그린 채로 그와 마주하였다.
아무래도 때가 된 것 같다.
이사를 가야겠다.
| 작가의 말♥ |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세븐틴 윗층이에요!ㅎㅎ 제가......새벽에 갑자기 삘받아서 막 저지른 글이........ 무려....... 무려.........!! 촑글이라니......!! 별거 아닌 글 읽어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당 ㅜㅜ 사실 막 저지른 거라서 다음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도 고민이었는데ㅠ 더 열심히 써야겠다는 책임감이 들고 그러네용....!!ㅎㅎ 아! 그리구 암호닉 많이 물어보셔서 아직 받을 퀄리티가 아닌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ㅠㅠ 암호닉이 있어야 기억하기도 쉽고 독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제 본격적으로 받아볼까 해요! (별거 아닌 글인데도 감사드려요ㅜㅜ) 암호닉은 []안에 신청해쥬세용! 그럼 다음화에서 뵈요! 셉나잇 되세용:) |
| 사랑하는 독자님덜♥ |
[세븐틴틴틴],[예찬],[코코몽],[열일곱],[순영맘] 혹시 신청하셨는데 빠트린 분이 있다면 댓글에 죽고 싶지 않으면 추가하라고 슬며시 적어쥬세용.......♥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세븐틴/최승철] 우리집 아래층에 세븐틴이 산다 2 54
8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세븐틴/최승철] 우리집 아래층에 세븐틴이 산다 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2/09/23/d5c3189deeee14f01e0d7c469ab94186.gif)
![[세븐틴/최승철] 우리집 아래층에 세븐틴이 산다 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05/14/0bb17e66b347ca6f484379993c88ebf2.gif)
![[세븐틴/최승철] 우리집 아래층에 세븐틴이 산다 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21/1/df1b4ffe8bfd98ea44e90ccd67dd3713.jpg)
![[세븐틴/최승철] 우리집 아래층에 세븐틴이 산다 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2/08/23/c695c90d5987b3696e6651d44026972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