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혼수상태 전체글ll조회 1240l 2

[B.A.P/힘현] 제목없음 | 인스티즈 

[B.A.P/힘현] 제목없음 | 인스티즈 

  

  

  

  

  

  

  

  

  

  

***  

  

  

  

  

이틀째다. 학교에서전화가오진않은걸보니 학교에는나간모양이었다. 내잘못이다. 3년전, 무작정 우리집에찾아와 나와동거를하겠다는 중3꼬맹이를 우리집에 데려다놓고 먹이고,입히고,재우고 언젠가부터 나를 좋아한다는 티를내기시작하는 대현이를보고도 모른척. 아니어쩌면 괜히 너 나좋아해?하고물었다가, 아니라고대답하면 얼마나창피할까 그런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나는 남자한테는관심이없었다.  

그렇다고 동성연애를혐오하는것도 아니었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남자한테관심이없었다는것도 내착각이었다. 겉으론 다가오는 대현이를 밀어내고 피했지만 사실은 나도 대현이를좋아했던건지도모른다.  

아니..솔직히말하자면 대현이가 좋았던건지, 아니면 옆에서달라붙던애가사라지니 허전한것뿐인지 모르겠다.  

  

한숨을내쉬며 쇼파에 누워서 평소처럼 TV를틀거나, 휴대폰같은걸하지도않고 그냥두손을 뒷통수에 대고 누워 천장만바라보고 누워있었다. 대현아. 넌언제올까. 넌어디있을까?. 내가어떻게해야 돌아올거니. 솔직히 찾으려고도안했다. 했다고해봐야고작 전화,문자나카톡정도? 내가 나쁜놈이지. 괜히 직장에서받은스트레스를 대현이에게풀었으니.. 나주겠다고 만든음식들을보고 피곤해서쉬려고했더니 왜일을벌려놓느냐는둥.  

  

그일하나만보면 이틀째가출은이해가되지않겠지만, 어쩌면 그날일도 나는 당연하다는듯이부렸던짜증일지도모른다.변명이라면변명이겠지만 내가대현이를 좋아한다는걸 부정하기위해 여자들과 원나잇을한적도 꽤있었던것같다..어디서뭐먹고버티고있으려나.용돈은남았을까?.  

  

할무렵 도어락이해제되는소리와함께 기죽은듯 고개를푹숙인 대현이들어왔다. 깜짝놀라 찬신발장바닥에 맨발을대고 대현아!라고외치며 대현이를 꼭끌어안았다.  

  

"어디있었어"  

  

끌어안았던 대현이를 품에서 살짝 떼어내어 대현이의 옷매무세를 살폈다. 이틀이나밖에있었던것치곤 말끔해보였다.  

대현이는 내가 자신을 이리저리살피는데 고개는 뚝떨어뜨리고, 눈동자를 이리저리굴리기만할뿐이었다. 나랑눈을마주치지도않았고 날끌어안는다거나, 내 소매를잡는다거나 하는일도없었다. 이틀동안 연락도없이 지낸것이 적잖이미안한모양이었다.  

내가 속상하다는듯이 한숨을내쉬고 억지로 대현이의 어깨에팔을둘러 거실안으로 끌어오니 내가 끌어주는이상들어오지않고,그렇다고 다시신발장으로 나가지도않고 그냥그대로서있을뿐이었다. 역시나와 눈을마주치는일도없었다.  

  

"대현아.."  

  

대현이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정확히말하자면 고개숙인대현이의앞에서 대현이를보며 대현이의 두어깨에 손을 얹고 그냥바라보고만있다가 괜찮아. 하고 대현이를끌어안았다.맨살에닿는패딩의 촉감이 꽤나 차가웠다.  

잘안채우던 마이단추까지 잠궈놓고 패딩의 지퍼를 끝까지 올려놓은걸보니 어지간히춥긴했던모양이다.  

대현이를 떼어내 패딩지퍼를 내려 벗는것을도와주고, 쇼파위에 대충 올려놓은뒤 마이의단추를풀기위해 손을가져다댔다.  

  

순간 내손을 쳐낸 대현의손때문에 살끼리맞부딪히는 소리가났다. 대현아..왜그래... 내가 놀란목소리로묻자 대현이가 아랫입술을깨물며 주먹을살짝쥐었다.  

  

"화..많이났어?"  

"........."  

"..미안해.."  

"........"  

"나..많이걱정했는데.."  

"........."  

"나..너없어서많이허전했어"  

  

허리를숙여 억지로 눈을맞추려고했지만 끝까지내눈을피해버리며 아랫입술을깨물고 이제는아예 고개까지돌려버렸다. 내가 가만히 보고있자 눈동자를돌리기도하고 입술을꿈틀거리기도하고 침을 꿀꺽삼키기도했다.  

  

"대현아..형도.."  

"......."  

"형도..대현이좋아해"  

  

내말을듣고 좋아할거라고생각했는데, 좋아하긴커녕 주먹을꽉쥐거나 부들부들 떠는가하면 금방이라도울사람처럼 얼굴이발갛게되더니 아니나다를까 울음을터뜨렸다.  

대뜸 내말을듣고 울음을 터뜨리는모습에 당황한 나는 안아주지도 떼어내지도못하고 어정쩡하게 대현이에게 적당한간격을두고팔을 둘러놓은꼴이되었다.  

겨우용기내어 대현이를꽉끌어안았다. 패딩을입었을때보다 살에닿는느낌은 따듯했다.  

  

"왜..왜울어"  

  

내가묻고,물어도 울기만하고 잠시 그치면그쳤지 대답할생각은없어보였다. 그러다 겨우 입을떼어냈다.  

  

"왜..왜이제말해"  

  

하고 내가 꽤나 원망스럽다는듯 나를 쳐다봤다. 그저 미안하다는말밖엔못하고, 그런모습이 이와중에 귀여워서. 이제다 해결되고행복한일만남은거같아서, 살짝웃음을띄우고 대현이를 다시끌어안았다. 그런 나와달리 뭐가그렇게서럽다는건지 숨넘어갈듯우는 대현이를 쇼파에앉혔다.  

대현아왜그래?. 하고 다정하게물어도 이런내가어색한건지 말을하기싫은건지 대답이없다. 내가 다시한번 마이를벗겨내려고하자 몇번이나 내손을 치워내던 대현도 이제 포기했다는듯 내손에맡겨버렸다.  

  

  

  

  

  

  

***  

  

  

  

  

  

  

순간 내눈에들어온건 대현의 하얀와이셔츠 팔뚝에묻어있는 진한 틴트자국이었다. 대현이성격에 틴트를챙겨발랐을리는없고, 발랐어도 대현이의 입이닿았다고설명하기에는 난해한곳이다. 대현이는 왜 마이를벗지않으려했을까. 의문이조금씩 풀려갔고, 나는경악했다.  

  

"형..나사고쳤어"  

"....대현아.."  

"형이상상도못할만한..그런사고쳤어"  

  

대현이가 씁쓸하다는듯이말했다. 내가 연달아 제이름만부르자 대현이는 다시눈가에 그렁그렁눈물을달고 울듯이말했다.  

  

"진작에형이 나좋아한다고그랬으면.."  

  

하고 말을 잇지못하겠다는듯 한번입술을 꽉다물더니 다시한번 입을열어  

  

"나.. 안그랬어"  

  

하고 몇초간 울음을참을듯하다가 또 엉엉울었다.  

엄마가아끼는컵을 깨뜨려버린어린아이처럼.  

  

"나..나우리반여자애랑....사고쳤다고..형"  

  

대현이가 꺽꺽대며말하는바람에 발음이 흐릿했지만 정확하게 내귀에꽂혀버렸다.  

내가 벙쪄있자 무슨말이라도, 나를때리고 욕이라도해주세요. 라는 말투로 나를 질책하듯이 말했다.  

  

  

  

  

  

  

***  

  

  

  

  

  

  

울다지친대현이를 처음으로 대현이침대가아닌 내침대에 뉘여주고 이불을꼼꼼히덮어주었다. 그리고 그앞에앉아 두손으로 머리를 쥐어뜯듯이쥐었다.  

대현을보니 참어리다. 여자랑 사고를칠수있을만큼커버렸는데도, 3년전에당돌하기만하던대현이는이제없는데도 내눈에는 마냥 어린아이처럼보였고, 사실이라고믿고싶지않았다.이일을어떻게해야하는건가.  

뒤척이던 대현이 내한숨소리를듣고 눈을떴다. 처음알았딘. 대현이네가 잠귀가참밝구나. 나는몰랐구나.  

내탓이다.내탓이야.그러니괜찮아.하고 내가 괜찮다고해버리면 다없었던일이 될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   

깨어난대현이가 내가 자기쪽으로 고갤돌리자 눈을 감고 자는척을했고 나는처음으로 대현의옆에누웠다.  

밀어내고 피하던와중에 언제맡은건지 익숙한대현이만의 향기가 내코를 감싸안았다.  

  

"....어디..아프거나..다친곳은없어?"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대현이가 너무 아기같았다. 자고있는대현을볼때보다 훨씬 아기같았다. 어쩌다가..  

  

"......그아기....네가만든아기맞아?..네아기가맞아?"  

".....오늘..백번은확인했어..뺨도맞고.."  

  

뺨을맞았다는말에 바보처럼 픽-웃으며 대현이의머리를 귀뒤로넘겨주었다. 형...,응..왜..,나이제어떻게해...   

  

"괜찮아..형이다 알아서해줄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으허헣허렇허렇렇ㄹ 그와중에 또 달달하고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 아련하다 아련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아련한데 달달하고..

10년 전
독자2
대현이가 귀엽네여 잘봤어요
10년 전
독자3
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헝
10년 전
독자4
헐헐허루ㅜㅡㅜㅜㅜㅜㅜㅜ댛냐ㅡㅜㅜㅜㅜㅜㅡ아련해요ㅜㅜㅜㅡㅜ근데대현이귀엽다ㅜㅜㅡㅠㅡㅜㅜ잘보구갑니다!
10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돋는다 ㅠㅠㅠㅠ댛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헐ㅋ큐ㅠㅠㅠ댛나..
10년 전
독자8
댛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
헐댛나ㅠㅠㅠㅠㅜㅠㅠ힘쨔는 진심일까요ㅠㅠ
10년 전
독자10
으이이해이이이히이아거.......사고한번 제대로 쳤네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3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27 1억 12.19 01:40
전체 인기글 l 안내
4/29 7:30 ~ 4/29 7:3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