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다만 기억해줬으면 날 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d/9/4d9b2887379219bc94147a1da79bdaee.png)
새 옷입고,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과, 혼자인것 같았던 새학기에 처음은 정말 힘들었어.
반을 나서도 아는 사람 하나도 없어 반에서 엎드려 자거나 집에 가는 버스에서 울기 마련이었어
초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적응되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겼어. 하지만 힘든게 없었던건 아니야
급식실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고개를 들었는데 무언가 익숙한 얼굴이 보인거야. 진짜 어디서 많이 본듯해. 내눈은 그후로 널 쫓기 시작했어.
기억어디선가 스멀스멀 나올거 같은 너의 이름, 너의 얼굴. 처음에 어물쩡어물쩡했지만 이젠 니얼굴이 가끔 눈앞에 아른거리고 너랑 눈이 마주친것도 아닌데 괜히 피하고 힐긋힐긋봐.
현재가 아닌 하나씩 차근차근. 과거를 향해 내려가면서 알게 되었어. 어렸을때 너와 함께였다고.
물론 넌 기억도 하지 못할 유치원때지만 난 그 시절 널 너무 좋아했나봐 정말 순수하게.
하지만 난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며 다른 곳으로 전학가게 되고 너또한 5학년때 이사를 갔다고 해
혹시 몰라 친구에게 초등학교를 물어보지만 너는 위와 같은 이유이기에 기억이 안난다고 해
씁쓸하고 서운하면서도 다행인 이마음 뭔가 빈거 같지만 든든해진 마음
페이스북을 하다 반 애의 댓글중 너와 익숙한 이름을 봤어. 조마조마 들어가보니 네 이름이더라구.
난 옛날의 너만 기억하는데 너는 운동을 좋아하는지 운동이야기밖에 안올라와있더라
사실 나와 니가 눈이 마주쳤을때 나를 한번이라도 찾아보려는 생각을 했음 하고 혼자 생각한적이 있어. 하지만 넌 아니겠지.
반애의 친구를 귀엽다고 한 널 보면서 난 거울을 봐. 피부도 별로고 얼굴도 별로인듯해. 키만 쓸데 없이 커서 별로야.똑같은 단발머리인데 왜 나는 쟤랑 다른지
니가 날 안생각해줘도. 몰라도 되는데 그냥 너에게 더 이쁜얼굴로 보이고 싶어
상혁아, 2학년땐 너에게 말을 걸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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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애슐리 가자는데 좀 정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