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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흫해라좀 전체글ll조회 672l 8

 

 

 

 

 

 

 

09

 

 

 

 

 

 

 

아직이른새벽 일찍잠이든것도 아닌데 눈이반짝뜨였다. 푸르스름한 새벽빛에 기분이 우울해지려했다. 그래,오늘이구나 정말.. 아직세상모르고 자고있는 지호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렸다. 분명잘덮어준것같은데 발치에가있는이불을 끌어다 감기가들새라 맨몸을 폭 덮어주었다. 셔츠를묶어 급하게 지혈을해놓은손의상처가 잘되었는지 보니 피는더이상 나지않아 셔츠를 풀었다. 손바닥이라 출혈이좀있었지만 예상외로 큰상처는 아니라 다행이었다. 마무리할 응급키트를 가져와 한번더 소독을 하고 거즈를 붙이는동안 곤히자던 지호가 눈을뜨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말이없는 내모습이 또 불안했던지 눈치를 보고있었다. 미안해..하는사과를 차마입밖에 내지못하고 방에 가 사놓은 새옷을 꺼내왔다. 나중에 함께 나들이갈때나 입으려고 사놓은 옷인데 여기에 쓰일줄은 몰랐다. 지호야이리와봐..하는말에 이불을 말고가까이온녀석이 손에들고있는것을확인하곤 갸우뚱 고개를 기울였다.

 

 

귀여운셔츠에 가디건이 예뻤다. 엄마만나러가는데 예쁘게하고가야지..하는말을 못들은 지호는 갖춰입은 자신이 신기한지 마냥 제 옷을 만지작만지막하고있을뿐이었다. 어젯밤 그 정신에 용케 지훈과 재효네에게 연락을해놓아 다행이긴 다행이었다. 형 꼭 모레는 오셔야해요 하고 말하던 지훈에게 조금은 미안해졌다. 입어야할때만입어 제일안쪽에넣어놨던 양복을꺼내 입었다. 기분이 정말이상하다. 약속한시간이 한시간반남았다. 이제 나가서 차시동을 건다음 지호를태워 그곳에도착하면 모든게 끝이었다. 그다음은 혼자차를몰고 돌아오겠지..왠지 씁쓸했다. 지호야가자 하고 차키를 들었다. 나와함께집으로돌아온후 단한번도 나간적이없는 녀석이 뒤로다가와 옷깃을잡았다. 자,신발도신고 하고 예쁘게 신발도 신겨주었다. 오늘은 하나부터열까지 놓치기싫은 지호모습에 눈을맞추고 웃어주길 몇번을해줬는지 모르겠다. 그럴수록 뭔가이상한낌새를 알아챈지호가 빤히 눈치를살폈다. 눈치는 정말빠르단말이야 우리지호...슥슥쓰다듬은 머리가 부드럽다. 하지만 이대로계속함께 있으면..그러면안되니까..손을잡고 나온밖이 아직찼다. 새벽빛이 막 걷히기 시작한 아침에 심호흡을 한번하고 차에 올라탔다.

 

 

지루한지 눈을데구르르굴리다가 나를빤히쳐다보기를 반복하는 지호가 귀여운데 도착지가 가까워질수록 맘이무거웠다. 지호와 처음 차에올랐던때가 언한달남짓, 다시 둘이탄 차의 분위기가 그리화목하진못했다. 그땐 이렇게 함께 다시차를타게될줄몰랐지..하는씁쓸한맘을붙잡고 어머님이계신집으로 착실히 차를몰았다.

지호야 형이하는말잘들어
잘지내고있으면 형이 꼭보러올게
대신 엄마말씀잘듣고 그러고있어


눈은 앞유리를 손을운전대를 움직이며 천천히 한말에 지호가 얼굴을빤히쳐다보았다. 자주보진못하겠지..예의가아니니까..이제다시 혼자자고 혼자먹고 너때문에바뀐습관은어떡하냐..형은..니가없는동안 정리가좀 필요할것같아..입밖에내지못한말이 목구멍에 걸렸다.


대신 지호야, 형이 많이사랑해

하는 늘상외면하던말을 내뱉었다.
이제야실감이난다,내가 얼마나 아꼈는지..
마지막으로 웃어주고싶은데 잘만나오던 미소조차 나오지가않았다. 아기자기한정원을지나쳐 당도한 집앞주차공간에 차를세웠다. 차소리를듣고 나오신 부부가 현관앞에서우리가 나오길기다리고있었다. 오는내내 미안하고 슬픈마음에 쳐다보지못한 지호의얼굴을 크게한번심호흡하고 마주보았다. 우리지호는 여전히이쁘네, 이제나가자 하고 안전벨트를끌러주곤 반대편으로 나가 조수석문을열었다. 어리둥절한지호가 천천히나왔다. 지호를확인한두분이 밀려오는 감정을 주체하지못하고 눈물부터흘리기시작했다. 꽤큰집에 정돈이잘된 정원..미용이잘되어있는 리트리버까지 흠잡을곳없는 좋은환경이었다. 오래보고있으면 도저히 발이떨어지지않을듯하여 벌써 지호의 두손을 꼭잡은 두분을뒤로하고 다시차에올라탔다. 연거푸 감사하다는말을 되풀이하시는 모습에 아닙니다,괜찮습니다 억지웃음을 지어보였다. 묘한표정을짓기시작하는 지호가 다시차에올라타지않게빠르게 후진시켜뺀 차를 사정없이몰았다. 사이드미러에 비친 지호가 두사람의손을뿌리치고 달려오다 빠르게사라졌다. 더빨리 빨리가야 따라오지못하겠지하는 생각에 마냥속도를올렸다. 알수없는죄책감과 공허함이 물밀듯 밀려왔다. 정신없이 돌아온집에들어와가장큰 캐리어를 찾아 양복과 잡다한것들을 집어넣고 전화를걸었다.

 

 

"더도말고덜도말고 딱6개월이요. 그안에 연수끝내고올테니까 병원좀잘부탁드릴게요."

 

 

인턴시절부터 알고지내던 선배에게 간단한인사와 부탁을 전하고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을 싹쓸어다 담아 봉투에넣어버렸다. 앞으로 6개월동안 떨어져있을 이집안의 지호의흔적들과도 이별의 준비를했다. 지훈과 재효네에겐 출발직전에 연락할계획이었다. 내가없어도 병원은 부탁하에 차질없이 운영될계획이니 안해도 문제는없겠지만 무엇보다 늘도움을받고 주변에서 말없이응원해주는 녀석들에게 적어도 통보는 해줘야하지않을까싶어서였다.

 

 

이것저것 대충 정리하곤 침대한켠에 걸터앉았다. 방금전까지 이침대께에누워 날바라보고있었는데..이제는 애교있게뻗친머리를 정리해주는것도 해줄수가없었다. 너무 서두른걸까 정리가되었다고생각했던맘이 다시요동쳤다. 그렇다고 더끌어봐야 지금상황과별반다를게 없을걸 본능적으로알았기때문에, 무리해서 떼어놓고온것이다. 머릴감싸쥐고 지호와누웠던자리에 홀로 누워보았다. 허전한맘을추스리고 내일아침에있는 캐나다행 항공기를 예약했다. 빠듯할이번연수를 정신없이끝내고나면, 그러면 허전한맘이덜하겠지..하는생각으로 일사천리진행한일들이 작은건아니라 연달아 부모님께도 연락을드리곤 휴대전화를 떨궜다. 의욕도 식욕도사라져버린 몸뚱이를 계속 뉘이고 있을뿐이었다. 덜렁남은 나와 캐리어, 녀석의 흔적만이 같은공간에 이질적인존재로 뒤엉켜있었다.

 

 

하릴없이누워있다 문득잠이들었던듯하다. 벌써 내려앉은 어둠에 추워진공기가 왠지우울했다. 답답한가슴에 몸을일으켜 베란다문을열었다. 니트사이로 들어오는 겨울바람이 살을 애는듯 차가웠다. 하..하고내뿜은입김이 하얗게 사라졌다. 이게뭐니..처량해진몰골에 헛웃음만나온다. 천천히찬장으로가 지호가 자칫잘못해 깨기라도할까 치워놓은 양주와 잔을꺼냈다. 냉동실의얼음을꺼내와 담은잔에 잠시멍을때린동안 송글송글 물이맺혔다. 지호는..지호는 잘있을까..바뀐 식단과 환경에 적응을못하고있진않을까..혹여나 날..그리워하진않을까하는 생각이 자꾸만 비져나왔다. 보내기전에한번만, 딱한번만더 안아볼걸 하는 후회만 남았다.


내일아침일찍출발하려면 자야하니까 강제로 털어넣은 술이 썼다. 결국 한병을비워버려 어지러운머리를쥐고 누웠다. 허공에 손을 쥐었다폈다 쥐었다폈다를 반복하다 떨어트린 휴대전화를 주워전화를걸었다.

 

 

 

[..여보세요..]

[지훈아 나야]

[예..형..괜찮으세요?]

[..인턴..열심히하고가라..]

[뭔소리에요..저오늘도 탈장환자왔는데 수술순서헷갈려서 책다시보고들어갔어요. 내일검사좀해주세요.]

[나 못가아..]

[..왜못와요..형 술드셨어요? 그럼지금자고 내일봐요]

[못봐 못봐..]

[..장난치지말고 빨리자요..]

 

장난아닌데...중얼거린말에 지훈이한동안답이없었다. 기다려요형, 형집으로 갈게요. 대답을하기도전에 끊긴 전화기를멀뚱히쳐다봤다. 못말린다 표지훈..
몸을일으키면 비틀거릴까 비밀번호를누르는 소리를듣고도 일어나지않았다. 아형 아직도 비밀번호안바꿨어요?하고신발을벗던 지훈이 누워있는나를보곤 털썩가방을 떨어트렸다.

 

".....형..걔가 뭐라고...."

 

말을잇지못하던 그가 침대근처로와 앉았다. 왜이렇게 많이마셨어요..하는말에 잠이안와서..대답했더니 같이있어줄게요 자요한다. 뭐야 너 하고 풋웃어버렸다. 쪼끄만게..하려던말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신기하게도 정말잠이오기시작해 정신이가물가물했다. 눈을감은 날확인한 지훈이 말없이앉아있었다.

 

"형은 그애가 그렇게좋아요..?"

근데요형..제가....ㄱ...
가물가물한 정신에 작아지는 그의말을 다듣지못한체 잠에빠졌다. 나중에라도 시간이된다면 다시물어봐야겠다 생각하며

 

 

 

 

 

 

 

 

 

 

 

 

 

 

 

 


어젯밤 쪽잠을잔채라 일어나니 허리가 뿌드득맞춰지는소리가났다. 아형..형때문에 내가..하고일어난자리에 이불이 툭떨어졌다. 분명 어젯밤만해도 그 큰눈을 꼭감고 주정을부리던 형이 보이질않았다. 침대위에 고이놓인 그의 휴대전화와 해가완전히떠 여기까지와닿는 햇빛이 어제의 굳은날씨를 감추는듯 맑았다. 설마설마하는맘에 살핀주변에 형의 캐리어가없었다. 급하게 쥐어 홀드를푼 그의휴대폰에 안재효 이태일 두사람의이름이 번갈아가며 부재중이찍혀있었다. 이 형이 드디어일을쳤구나 하고 띵 머리가받치는느낌을 받은 찰나에 재효형에게서 다시전화가왔다. 냉큼받은 전화뒷편에서 다짜고짜 말을이었다.

[너어디야, 지금당장와라]

[…]

[진짜장난 아니다.. 빨리와라]

정말 장난없는 재효형목소리에 형..민혁이형이없어요..전화기만놔두고갔어요..이실직고하니 넌빨리 너네병원에 좀 내려와봐 이민혁 캐나다에 6개월있다가 온대 잠깐어디다녀온다더니 태일이가 차타고 공항으로출발했으니까 찾아올거야
재효형말에가방을챙겨 계단을타고 황급히 뛰어내려갔다.

 

 

 

 

 

 

 

 

 

 

 

 

 


어제너무무리했던걸까 아직 조금몽롱한머리를 흔들었다. 정신차리자. 택시를타고 공항에도착했다. 벌써 북적북적한 공항이 정신없다. 어젯밤 쏟아내렸는지 아침에 수북히쌓인 눈에 결항된비행기가있을까 좀걱정됬지만 좋은 아침햇살에 걱정이 사라졌다. 삼십분뒤에있는 캐나다행비행기를타면 모두 꿈이었던것처럼 일에집중할수있겠지하는생각을하며 캐리어를 끌고와 대기석에 앉았다. 잘지내고있으면 꼭보러올게 약속했던게 생각나 미안한맘이들었다. 사실이정도의 그리움도 감당못할까봐지레겁먹고달아나는 꼴이었기때문에..
급하게 맡긴병원이나 책임감없이 인턴교육중에 하차라니 뒷말이 많아지겠지만 뭣보다 중요한건 치료에 집중할수있게 날닦는 것이었다. 미뤄왔던 연수도 끝내고 좋네..

애써 포장한 도주를 도울비행기가 뜨기 십분전이었다. 탑승을안내하는 목소리가들려 일어나걷기시작했다.

이제정말다녀올게 속으로 곱씹은말도, 맘도 정리하고 안내에 따라이동할뿐이었다.

 

 

 

 

 

 

 

 

/

 

 

오늘도 어김없이 토요일에 돌아왔습니다.

눈이 많이왔던데 정말 12월 분위기가 납니다.

두사람의 크리스마스는 어찌될까 저도 궁금해지면서...제 크리스마스도 걱정이 되네요..ㅜㅜ 또르르..

다들 눈길 조심하시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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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형이많이사랑해ㅠㅠㅠㅠㅠ흐뷰ㅠㅠㅠㅠㅠㅠㅜㅠㅠ아어앍으얽 저말너무 아련해요...이와중에 지훈이가 대체 무슨말을 하려한건지도 너무 궁금하고...캐나다 몽가게 좀 잡아줘여 엉엉ㅠㅠㅠㅠㅠ아 맞다 저 감자요!!오늘도 잘보고가요 작가니뮤ㅠㅠㅠ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감자씨 오늘동덧글감사합니다♥ 아련아련...태일이 언넝 가서 캐나다 못가게 꼭잡아야하는데 말예요 ㅜㅜㅠㅠㅠ흐흐흐 궁금하신내용들은 모두 근 3편이내에 다알수있게 된답니다...하트하트
11년 전
독자2
ㅠㅠㅜㅜㅜㅜㅠㅠ현기증이에요ㅠㅠㅠㅠㅠㅠ아이고야정말 여기누워요 ㅇ<-<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 쓰러집니다ㅠㅠㅠㅠㅠ엉엉 보내버렸네여ㅠㅠㅠㅠㅠ빨리다시만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ㅌ,털썩....ㅇ<-<...현기증씨 오늘도 덧글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녁이 지호를 보내버렸군요....어서..다시 찰싹....ㅜㅜㅜ
11년 전
독자3
자까님사랑해요ㅠㅜㅜㅜㅜㅠ아진짜너무좋음 ㅠㅠㅠㅠㅠㅠㅠ 빨리다시두사람이만나먼 좋겟내요ㅠㅠㅠㅠㅠ아 오매불망 자까님만 기다리고잇을테요 제 사랑 바드세요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저도사랑합니다♥.♥제사랑머겅 두번 머겅~빨리다음편을써야겠군요 목빠지시겠어요!
11년 전
독자4
재밌게 잘읽었어요!!!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감사합니다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5
허류ㅠㅠㅠㅠ지호야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ㅜ ㅜ ㅜ ㅜ ㅜ ㅜ ㅜ ㅜ ㅜ ㅜ울지마세영 ㅜ ㅜ
11년 전
독자6
오늘도전웁니다..ㅜㅠ 민혁아..ㅜㅜ 안되가지마..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ㅜ ㅜ ㅜ울지마세영...♥
11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혁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호야....ㅠㅠㅠㅠㅠㅠㅠ ㅇ허어ㅓㅎ어ㅓㅎ 왤케 아련해 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 아련아련....
11년 전
독자8
아련한 범코....너무 잘어울려요....자상한 민혁군...ㅠㅠㅠㅠ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자상한민혁이..♥.♥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이잘어울리는데 메이져는아니라 아쉬워요 ㅜ
11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공항에서 잡을수있을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울터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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