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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시간이 다 해결해줄거라고, 조금만 기다리면 괜찮아질거라고

 

시간? 웃기시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게 파고들고 가슴을 찌르는 아픔도 있는거다. 아마도,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니까 잘도 그렇게 떠들 수 있는거겠지

 

 

 

 

 

 

 

 

 

 

 

 

 

 

 

 

[윤재] Longing

by 인스티즈 가카

 

 

 

 

 

 

 


01. 사실 나도 잘 몰라

 

 

 

 

"형"

 

문을 열고 들어가자 딸랑, 거리는 종소리와 함께 향긋한 커피향이 내 코를 자극했다. 흠... 이 향기가 좋아서 내가 여기 온다니까

 

"어, 윤호야!"
"많이 바쁜가봐요?"
"어어, 좀"
"어쩌나, 나도 커피 시킬려고 왔는데"
"괜찮아 괜찮아. 너도 손님인데 뭐, 윗층에 자리 비었으니까 앉아있어"

 

막 인사하려던 창민이 형이 나를 알아본건지 윗층으로 올라가라며 손짓했다.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무거운 가방을 고쳐잡고 나무계단에 발을 딛으니 살짝 삐걱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나무 좀 낡았나보네. 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제일 듣기 싫더라.

 

계단을 지나쳐 위로 올라와보니 확실히 2층은 1층과 다르게 비어있는 테이블들이 꽤 많았다. 왜 사람들은 2층으로 안가고 1층에 모이고 지랄이래. 아. 아니면 나처럼 계단을 밟을때 나는 소리가 싫어서 그런가? 아니면 뭐 다른 이유가 있겠지. 어쨌든 2층이 비어있으니 편하다는건 달라질게 없으니까. 두리번 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다 창가자리에 비어있는 테이블을 찾아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대충 가방은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구름에 덮혀 흐린게 여간 심상치 않다. 나 우산 없는데 비오면 어쩌지…인상을 찌푸리고는 턱을 괸채 유리에 비친 나를 바라보니, 조금 피곤해보이는 내 모습이 눈에 보였다. 수염도 슬슬 깎을 때가 됬는데. 손으로 턱을 한번 쓸어보니 손가락에 낀 반지가 걸리적거린다. 진짜 은도 아니고, 옛날에 샀던거라 그런지 많이 낡아있는 모양이였지만 난 무엇때문인지 이 반지를 쉽게 버리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 사춘기 소녀들처럼 이 반지에 그녀석과의 추억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거겠지, 오랜만에 보고싶다. 그녀석는 뭘하면서 살고 있을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전화번호든 주소든 아예 내쪽에서 먼저 연락을 끊어버렸기 때문에 지금와서 그녀석을 찾는다고 해도 사실 볼 면목이 없다. 헤어지자고 한것도 나고, 먼저 만나자고 한것도 나니까

 

"뭘 그리 생각하고 있어?"

 

밖을 쳐다보고 있어서 그런지 머리 뒷편에서 잔잔한 창민이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코코아만큼 달콤하고 가끔은 커피처럼 쓴 목소리.

 

"…그냥"
"밑에 사람이 많아서… 미안, 오래 기다렸지?"
"오래까지는 아니고 겨우 10분 기다린거 가지고 그래, 형은"
"그래도 아끼는 동생인데 1초라도 먼저지"

 

조용히 턱을 괴고있던 손을 내린채 뒤를 돌아보니 창민이 형이 싱긋 웃는다. 이 형은 뭘먹었길래 얼굴이 이래. 짜증나게…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입술을 비죽이고 있는데 창민이형이 가볍게 웃더니 큰 손으로 내 머리를 푹 눌렀다.

 

"아, 뭐야 형"

 

투정부리듯이 신경질을 내며 창민이형을 노려보자 눈가가 예쁘게 접혀있다.

 

"우울한 표정 짓지마. 니가 여자냐? 날씨에 따라 기분이 바뀌게"
"날씨가 이래서 그런거 아니야"
"네네- 그러세요"

 

내 말은 듣는둥 마는둥 계속 웃고만 있다. 머리위에 올려진 손을 탁, 치며 손 내리라고 짜증부리자 창민이형이 손을 내려놓는가 싶더니 내 볼을 가볍게 꼬집는다.

 

"아아- 아파"
"그래서, 뭐 먹을건데?"
"아메리카노 한잔"
"매일 먹다 말면서… 돈 아깝지도 않냐?"
"형이 무슨 상관이야"

 

아메리카노는, 그녀석이 꽤나 좋아했었거든

 

"어쨌든 빨리 내려가 얼른,"
"알았어. 아메리카노 한잔 맞지?"
"어-"
"빨리 만들어 올게"

 

창민이형을 향해 얼른 내려가라는 손짓을 했더니 그제서야 내려간다. 2층에는 나 포함해서 몇몇 여자들밖에 없었다. 아니 사실 남자는 나 한명 뿐이지. 이렇게 분위기 잡으면서 혼자 커피 쳐먹을 남자가 어딨겠어. 씨발 생각해보니 내가 좀 불쌍하네.

아까부터 하늘이 흐리더니 창문에 물방울이 하나씩 부딪치기 시작했다. 아... 결국엔 비가 오는구나. 나중에 집에 어떻게 가지. 후두둑 후두둑, 소리를 들으며 창밖을 보자 유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비 덕분에 밖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인스티즈의 흔한 캉입니다.

팬픽은 자주 써봤지만 이렇게 올려보는건 처음이라 떨리네요 ㅠㅠㅠ 두근두근......☆★

처음 올려보는 팬픽인 만큼 많이 신경쓰고 올리는 글입니닿.

사실 자기만족으로 올리는 팬픽이기때문에 댓글이 없다해도 별로 상관은 없어요...

매번 노래를 듣다가 내용이 팍! 떠오르는 스타일이기때문에 글이 좀 정신없을수도 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해부탁드립니닿...

내용은 심심할때 볼수있는... 따뜻하고 나른한 카페같은! 그런 내용이 될것같아요.

음... 제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연재는 엄청 듬성듬성이에요. 오늘올리고 바로 내일 올릴수도 있고? 일주일뒤에 올릴수도있고...

죄송해요 말이 기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전 이만 사라지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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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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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조으다 연재해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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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
헐 좋다니 감사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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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 연재해주세여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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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
넿... 봐주셔서 감사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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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와ㅠㅠㅠㅠㅠ더연재해주세여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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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
ㅜㅜ좋게봐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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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연재연재연재연재연재 왠지 안보이던 윤재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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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
윤재가 공커인뎅..... 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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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오오오 재밌으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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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
헐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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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우왘ㅋㅋㅋ 계ㅔ속 연재해주세요ㅠㅠㅠㅠ근데 윤호보다 창민이가 형이에요??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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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
넼ㅋㅋㅋㅋㅋㅋ형같이 않은 형이라는게 함정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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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창민이형.....어색하댜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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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
어색하죠ㅋㅋㅋㅋㅠ 그걸 노렸어요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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