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이니 짧은거 이해해주세요ㅠㅠㅠ
![[방탄소년단/김태형] 모지리 김태형 prol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21/19/cbb3fa71a5872306e6ea7b49487da093.gif)
지금 사람들이 보는 내 현재 모습보단 난 내가 뚱뚱했을 때의 모습이 더 익숙하다.
남들은 공부하고 입시를 할 때 나는 내가 가고 싶은 학교의 면접을 위해 6개월의 대장정, 즉 다이어트를 했고 그 결과 성공으로 인해 마른 몸매는 아니지만 그래도 평범한 몸매가 되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고, 그런 말은 꿈에도 모른체 다이어트에 온갖 신경을 쏟다보니 자동적으로 입시에 소홀해져 그 결과 내가 원하는 학교에 떨어졌다. 그 외 지원 대학 중 붙은 학교가 몇 2개가 더 있었지만 다시 도전을 해보지 않고 날려버린다면 내가 나중에 후회를 할 듯 싶어 결국 재수를 결정 지었다. 엄마에게 빌고빌어 산 13인치 노트북과 수업에 필요할 노트, 필통이 들어있는 화이트 백팩(사실 이것도 엄마한테 빌어서 산거다.)과 내 옷들이 들어있는 큰 캐리어를 끌고 나 홀로, 서울로 올라갔다. 상담을 받고, 다니기로 다짐한 학원근처에 있는 고시텔에 내 짐들을 풀어놨다.
갑자기 날씬한 몸을 갖게 된 터라 그에 대해 어색함을 느끼는 나는 사실 살이 쪄 있을 때 샀던 후드티와 맨투맨을 항상 입는다. 살을 빼면 옷을 왕창 사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었는데 막상 그런건 아닌 듯 싶다. 옷을 정리를 하고 벽에 붙어있는 거울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결국 뒤로 돌려 놓았다. 미리 며칠 전 택배로 보내 놓은 침대 시트와 덮을 이불, 그리고 배게 2개는 곧 도착을 한다 하니 모든게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완벽한 기분이 들었다. 샴푸나 트리트먼트는 그냥 이마트몰 이런걸로 시키면 되고...
"야, 김보경! 너도 여기로 왔어? 역시 우린 잘 통해."
"저 말 거짓말이라는 거에 내 손모가지를 걸지"
우리 엄마가 이모한테 나 고시텔 정했다고 전화하는걸 다 들었거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드니 김태형이 서있었다. 재수 없게도 본가에 있을 때 부터 붙어 있기 싫었는데 더럽게 붙어있던. 이새끼는 항상 내가 무언가를 하면 그것을 따라했다. 내가 집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여고를 쓰자 그 바로 옆에 있는 남고를 썼고, 예체능을 선택하자 또 따라서 내가 다니는 학원에 들어와 내 옆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고. 하여튼 이해 안가는 새끼다. (얘 때문에 학원에서는 애들이 내가 김태형 여자친구인 줄 알았더랜다.)
제 말에 한숨을 쉬며 티비에서나 나오는 표정을 지으며 정말 못당해주겠다니깐... 하는 드립을 쳤다.
미친놈. 저거 저 잡놈 언제 정신차리나 몰라.
"너 왜 학교 붙은거 예치금 뺐냐? 나 이모한테 다 들었어"
"뭐긴 너 서울 올라간다는데 내가 따라가야 이모가 안심하시지."
"우리 엄마 너 안예뻐해"
"거짓말"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한숨을 쉬니(사실 맞는 말이라 반박을 못한거다.) 금방 옆에 와 앉아 저를 보며 오물오물 이야기를 하는 김태형을 보았다. 화들짝 놀라더니 씩 웃으며 놀러가자고 졸라대는게 진짜 너무너무 귀찮다. 왜 재수를 김태형이랑 하냐고...
괜히 엄마랑 어렸을 때 부터 친했던 예쁜이모가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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