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56635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사실을 적당히 반영한 빙의글 입니다. 글에서 나오는 학원이 자신의 학원 같으시다면 그냥 무시하세요...ㅈㅂㅜㅜ

 

 

<암호닉>

땅위

바니

윤기윤기

 

[방탄소년단/김태형] 모지리1 | 인스티즈

 

생각 해보면 나와 김태형의 첫 만남도 어이가 없다.

엄마가 나를 낳고 사용했던 산후조리원을 이모께 추천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이모는 산후 조리가 끝나고도 우리 엄마와 같이 있고 싶다고 삼촌에게 졸라 지금 현재도 살고있는 내 집에서 같이 육아를 했다고 하셨다. 조금 뭐하지만 팔불출인 우리 아빠는 엄마를 뺏겼다는 생각에 속상했었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내가 기억 나는 한 가장 오래 전 기억을 더듬어도 내 옆에는 김태형이 있었다. 항상 내 옆에서 귀찮게 굴고 내가 때리면 울면서도 붙어있는 그런 애로.

그러다 이 능글 맞은 놈이 내가 내 남동생을 예뻐하자 내 남동생 정국이를 질투했는지 한번은 정국이를 때렸다고 했다. 하여튼 별로 맘에 안든다.

어릴 적 부터 내 동생을 괴롭히는 김태형과 그런 김태형을 응징하던 나 때문에 연년생 남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이가 좋다.

그 점은 김태형한테 감사한다.

이김에 어렸을 때 일화를 몇개 말해볼까 한다. 중학교 때 솔직히 같잖은 일진행세 하고다니는 애들과 김태형은 어울렸었다. 그때 진짜 정색을 하고 김태형을 마주치려고도, 마주쳐도 인사도 안했다. 그에 반해 정국이가 김태형과 인사를 하다 미쳤다고 저런 애랑 어울리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훌훌 지나고 재수가 없게도 저희 가족은 김태형네 가족과 밥을 먹었다. 그 날 김태형은 나한테 왜 자신을 피해다니냐 물었고 나는 당연히 맘에 안드는 것들을 다 말했다.

그러자 김태형은 신기하게도 내가 지적 했던 모습들을 고쳤고, 나는 그럼에도 그닥 맘에 안들었다.

또 하나를 얹자면 고등학교, 나는 김태형을 피하겠다고 몰래 먼 학교를 1지망으로 작성했고, 김태형은 그 바로 옆에 있는 남고로 왔다. 같은 재단인터라 같이 스쿨버스를 타는 두 학교에 나는 또 재수 없게 3년을 김태형과 같이 왔다갔다 했다. 그러다 스쿨버스 안에서 어떤 남자애가 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고 내 옆에 있던 김태형은 내 뒤에 숨어서 열심히 그 애를 노려봤다. 내가 그 남자애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봤는데 솔직히 안경을 쓴 보습이 좀 순하고 순진해 보였다. 그래서 적당히 번호 교환을 하고 친하게 지냈다. 물론 지민이는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 김태형은 그 때 부터 지민이 얘기만 꺼내면 별별 난리를 다 떨면서 싫다고 염병질을 해댔다. 참, 지민이와 연애는 하지 않았다.

그 당시 지민이는 나에게 질문을 했엇다. 김태형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쓰던 안경을 살짝 올리며 제게 물었는데 저는 비웃으면서 말했었다.

"그 새끼 성격 이모 닮아서 그래. 이모랑 우리 엄마랑 모습이랑 나랑 저 놈 모습이랑 똑같아."

쟨 그냥 천성이 저러는 놈이야. 하고 넘겼다. 그러자 지민이는 의심 찬 눈으로 아닌 것 같다고 그랬고 나는 평소와 같이 지민이의 볼을 찌부 시키며 놀았다.

 

 

"김보경~ 학원가자 학원학원"

 

슬프게도 나는 거처를 옮겼다. 고시텔이 아닌 이모와 엄마가 직접 찾은 단기 임대로 쓰리룸으로. 갑자기 학원 끝나니까 이사 가는거라고 짐싸서 내려오라고 했던 아빠의 말은 진짜 솔직히 삼겹살 먹지 말라는 말 같았다. 한마디로 세상 무너지는 줄.

망할 김태형이랑 같은데 산다니.. 아빠한테 김태형이랑 같이 살게 하면 어떡하냐고 따졌더니 아빠는 평소와 같이 엄마 말이니까 하는거라는 투로 말했다.

"태형이네 이모가 보증금 낸데서 엄마가 허락한거야"

...할 말 없다. 운좋게도 이모께서 혹시나 해서 찾으시던 중 값은 싼데 시설 좋은 쓰리룸을 찾으셨고 단박에 예약을 잡고 결제를 하셨다 한다. 월세만 반반 하고 보증금을 혼자 내셔서 엄마는 단박에 콜을 외쳤다고 한다.

솔직히 고시텔이 불편했어서 더 좋기는 하지만 조금....☆

아니 김태형이랑 같이 사는게 조금을 빙자한 많이....☆★

내가 왜 여기 와서도 김태형이랑 얽혀야 되는지 모르겠다. 보증금 하나에 넘어간 우리 엄마도 밉고 그렇다고 기사 노릇, 이삿짐 센터 노릇하러 서울까지 온 아빠도 미웠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김태형] 모지리1  2
8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196.74
땅위입니다!! 으머머멈 태형이가 탄소룰 좋아하는건가요? ㅎㅎ 그리고 태형이와 같은 것에 살게된다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06.182
[태태베리]로 신청하구갑니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