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석의 말에 멤버들 모두 혼돈의 카오스에 빠졌습니다. 탄소가 정호석 여동생이라고? 방피디님은 그런말씀을 해주신적이 없는데...? 그러고 보니 탄소랑 호석이 어딘가 모르게 닮은거같기도 하고...멍한 표정의 멤버들을 대신해, 남준이 일단 정리를 해보자는 말투로 말했습니다.
남준: 그니까, 탄소는 정호석 여동생인데, 우리랑 같이 데뷔하게 된다?
호석: 누가 데뷔한다고? 탄소 데뷔해?
남준: 어제 피디님이 방탄소년단 마지막 멤버로 데뷔한다고 하셨어
호석: 미쳤네. 진짜로? 우리 보이그룹 아니였어?
윤기: 혼성그룹으로 바꾸신다더라. 니 여동생하고 같이.
호석은 2주만에 돌아와서 벌어진 일에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얘랑 한팀? 일단 탄소를 떼어놓고 보는데, 다른 멤버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나봅니다. 어쩐지 누구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동요를 하던 멤버들의 시선은 탄소에게로 향합니다.
남준: 그러면 말을 하지 그랬어..정호석 여동생이라고
탄소: 무서워죽겠는데 ㅠㅠㅠㅠ어떻게 말을 해요ㅜㅜㅜㅜ저는 피디님이 말씀해주신줄 알았능데 ㅠㅠ
석진: 일단 탄소야, 울지말고.
지민: 맞아, 일단 뚝 해.
다른 멤버들이 호석과 이야기하는 사이 석진과 지민이 탄소를 달랩니다. 겨우 울음을 그친 탄소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연습실에 나간 사이, 호석은 입고있던 패딩을 벗어서 걸어놓고 연습실 바닥에 앉았습니다.
호석: 진짜 여기서 한명도 탄소를 기억을 못해? 와 ㅋㅋㅋㅋ
윤기: 실제로 한번도 못봤는데, 어떻게 알아봐
호석: 그런가? 야 정탄소~ 빨리 와. 연습해야지
탄소: 가고있어~
호석까지 해서 모두 다같이 안무를 맞춰보고, 1시가 조금 넘어서 연습을 멈추고 다같이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호석이 탄소에게 밥먹으러 가자며 말을 했지만
탄소: 먹고와, 난 여기 있을래
호석: 왜, 배안고파? 가자니까.
석진: 그래, 탄소야. 밥먹으러가자. 나와
다이어트 때문에 안먹으러 한거였는데..8ㅅ8 탄소는 계속 남아있겠다고 했지만, 계속해서 가자고 재촉하는 멤버들에 결국 호석을 따라 회사 근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탄소의 옆자리는 다름아닌 정국. 아직 한마디도 같이 해본적이 없습니다. 탄소처럼 낯을 많이 가리는 정국이였기에, 둘사이에는 또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주문한 백반이 나오고, 멤버들 모두 아침부터 시작된 연습에 배가 많이 고팠는지,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탄소는 다이어트 때문인지 몇숟가락 뜨다가 마네요.
호석: 왜 안먹어, 맛없어?
탄소: 아니, 맛있는데
호석: 빨리 먹어, 이거 맛있어.
다른 멤버들이 절반정도 먹었을때 한두숟가락 뜨다 만 탄소를 걱정했는지, 호석은 탄소의 수저 위에 반찬을 올려주지만, 탄소는 생각이 없다는듯 두세숟갈만 더 먹고, 숟가락을 내려놓네요. 결국에 절반도 안먹고 탄소는 멤버들을 따라 일어납니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된 연습.
탄소: 아 힘들어..
석진: (힐끔)조금 쉬었다가 할까?
태형: 형 지짜 힘들어요. 쉬었다가 해요.
남준: 5분만 쉬자
힘들다고 중얼거린 탄소를 쳐다본 석진이 휴식시간을 제안합니다. 탄소가 바닥에 앉아서 숨을 몰아쉬고있자, 태형이 생수병을 가져와서 탄소에게 내밉니다. 먼저 마시라며 탄소를 배려하는 태형. 탄소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물을 한모금 마시고, 다시 태형에게 생수병을 넘겨주며 고맙다고 웃음을 짓습니다.
탄소: 고마워요. 태형..선배?
태형: ㅋㅋㅋㅋ무슨 선배야. 오빠라고 하면 되는데.
지민: 태태 나도 물. 어어..탄소야 머리 다 풀렸어. 다시 묶어야겠다.
탄소: 아 진짜요..?
지민: 있어봐봐. 내가 묶어줄께.
탄소: 제가 해도 되는데, 감사합니당..
격한 춤에 머리카락이 다 풀렸나보네요. 탄소가 머리를 다시 묶으려 머리끈을 풀자, 지민이 자신이 해주겠다며 머리끈을 받아 탄소의 머리를 묶기 시작합니다. 깔끔하게 한묶음으로 묶어주고나서, 남준이 이제 다시 시작하자며 연습을 다시 시작합니다. 평소처럼 탄소는 멤버들이 다 숙소에 갔을때도 혼자 연습을 합니다. 오늘도 1시까지 하고, 집에 가고. 멤버들 모르게 혼자 연습을 하는게 벌써 2주가 가까워집니다. 오늘도 11시가 넘어서 멤버들이 갈준비를 하는데, 탄소는 갈 준비를 안하고 벽에 기대어 서있습니다.
호석: 야 정탄소, 집 안가?
탄소: 나 좀 있다가 가게
호석: 오키, 일찍 집 들어가. 윤기형도 안가요?
윤기: 나 작업할꺼 남아서 좀 하다가 가게.
아직 제일 사이가 어색한 윤기와 둘이 남은 탄소. 대부분의 멤버들(낯가리는 정국제외)과 어색한게 조금은 풀린 탄소였지만, 아직 윤기는 탄소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작업할게 남았다며, 개인작업실로 들어가는 윤기를 보고나서야, 탄소는 평소처럼 연습을 하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어지럽기 시작하는 탄소. 고개를 흔들며 다시 정신을 다잡은 탄소가 다시 보컬연습을 합니다. 요즘따라 입맛이 없어서 잘 안먹다보니까, 앉았다가 일어나면 앞이 캄캄하기도 하고 한번씩 어지럽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안무를 하다가 휘청거리는 바람에 지적을 받은 탄소가기에 평소보다 더 빡세게 연습을 하네요. 어느새 시계는 2시를 넘겼고, 그제서야 탄소는 조금 쉬었다가 이제는 안무연습을 시작합니다.
윤기: 너 아직 안갔어?
윤기는 작업을 하다가 책상에 엎드려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깼습니다. 휴대폰을 켜보자, 벌써 3시가 넘었네요. 뒷목을 긁적이며 빨리 가야겠다 싶어서 작업실에서 나오자, 보이는건 탄소. 계속해서 연습을 한건지, 땀을 흘리면서 안무연습을 하는 탄소에 윤기가 안갔냐며 깜짝 놀란 표정으로 탄소를 쳐다봅니다. 탄소는 윤기의 목소리에 노래를 끄고, 뒤를 돌아보자 윤기가 서있었습니다.
윤기: 지금 시간이 몇신데 연습을 하고있어. 집에 안갈꺼야?
탄소: 지금 몇시예요..? 시간을 안봐서..
윤기: 3시 넘었어. 미쳤어 지금? 그러다가 너 쓰러져.
탄소: 괜찮아요. 평소보다 한시간 더한건데 뭐...
윤기:..평소에도 연습했어? 남아서?
탄소: 네..죄송하잖아요. 저때문에 계속 다시하는데...
죄송하잖아요. 하며 말하는 탄소에 윤기가 탄소를 계속 쳐다봅니다. 첫날부터 탄소에게 눈치를 너무 준게 아닌가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처음 들어온 3주 전부터 이렇게 연습을 했었다니. 적응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내가 심했네. 윤기가 탄소에게 수고했다고 말합니다.
탄소: 저 그러면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고 갈께요..
윤기: 그렇게 해. 봐줄께
노래를 틀고, 하루종일 연습했던 안무를 다시 반복합니다. 잘 추네요. 윤기도 약간 웃음을 띄우곤, 탄소에게 잘했다며 처음으로 칭찬을 해줍니다.
윤기: 잘하네. 이정도면 됐어. 가서 옷 입고와. 데려다줄께
탄소: 네..
그리고, 일단 피곤해 보이는 탄소에게 짐챙겨서 나오라며, 자신도 겉옷을 챙겨입습니다.
탄소: 왜이러지..앞이 잘 안보이네...(중얼중얼)
윤기: 빨리 나와.
탄소: 네...가요...
윤기: 정탄소, 어디 아파?
탄소: 아뇨..안아파요...
탄소가 패딩지퍼를 올리고, 가방을 챙겨 뒤돌아 나오려는데 앞이 새까맣게 보였다가 새하얗게 보이며 머리가 깨질듯이 어지럽기 시작했습니다. 걷다가 휘청거리는 탄소에 윤기가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어디 아프나? 결국에 탄소는 윤기에게 가다말고, 앞이 새까맣게 안보이더니,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사담 |
또 왔습니당 ㅎㅎㅎㅎ 드디어 융기도...이제 꾸기만 남았네여...독자님들은 다이어트할때 안먹고 그르지 마세요...탄소처럼 쓰러집니당(작가 경험담) 다음편도 빨리 오도록 할께요!! 암호닉은 제일 최신화에 신청해주세요!! |
사랑하는 암호닉 |
청포도/푸딩/쿠쿠/뉸기찌/윤기윤기/빙구/땅위/핑쿠릿/먕먕범벅/난나누우/팔슙팔건반/하니/태침@/꾸꾸기희죽/착한공/정국오빠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