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피디: 그리고, 탄소 이제 숙소생활 같이 해야지.
탄소: 숙소생활이요...?
방피디: 그래, 이제 데뷔가 두달 남았는데, 따로살수 있겠니? 할려면 쉬는 오늘 짐을 옮겨. 그게 낫겠다.
멤버들과 방피디님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방피디님이 숙소생활을 해야하지않겠냐며 말합니다. 이번달이 지나면 데뷔가 두달 남은 셈이니까, 당연히 숙소생활을 하긴 해야겠네요. 마침 오늘 쉬는김에 짐을 옮기라는 피디님에 그러겠다고 말을 합니다. 링거액이 거의다 줄어들고, 간호사가 링거를 빼주고나서야 멤버들 모두가,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방피디님은 오늘은 그러면 쉬라고 말하면서 회사로 돌아가네요. 일단 호석과 함께 자취방으로 돌아갑니다.
탄소: 나 근데 짐 별로 없을껀데
호석: 그런거같네, 빨리 챙겨
탄소: 웅
캐리어에 짐들을 때려넣고, 호석과 함께 숙소로 걸어갑니다. 남들은 그렇게 번거롭다는 이사가 탄소에게는 10분이면 끝나네요. 리스펙 합니다. (박수)
회사와 멀지않은곳에 있는 숙소라서, 금방 도착했습니다. 숙소안에 들어가자, 멤버들이 퍼질러 누워있네요. 탄소가 들어오자, 태형이 격하게 반기며, 탄소를 부둥부둥 끌어안았습니다. 탄소가 신발좀 벗자며 바둥거려도, 태형이는 꿋꿋하게 탄소를 끌어안고있네요. 태형에게서 빠져나온 탄소가 지민 옆에 앉자 멤버들이 다 모였다며
남준이 입을 엽니다.
남준: 그러면 지금 세명 세명 두명 이렇게 방쓰면 될꺼같네.
탄소: 아항..
일단 윤기형이랑 석진이형이 같이 방 쓰면 될꺼같고..탄소는 누구랑 방쓰고싶어?
탄소: 저는 뭐 아무나 상관은 없을꺼같은데..아 정호석이랑은 싫어요.
호석: 왜!! 야 그리고 내가 오빠다 어?
탄소: (질색) 싫어, 오빠랑 왜 내가 방을 같이써야하는데. 징그러
지민: ㅋㅋㅋㅋㅋㅋㅋ징그럽댘ㅋㅋㅋㅋㅋㅋ
석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호석아, 니가 징그럽단다.
호석: 와 그럼 난 너랑 방쓰는게 좋은줄 아냐? 그래, 나도 싫다 싫어.
누구랑 방을 쓰고싶냐는 말에 탄소는 고민 하다가 일단 호석은 싫다고 말합니다. 15년(연습생기간 빼고)을 같이 얼굴을 맞대고 살았는데, 룸메이트라니. 질색하는 얼굴로 말하는 탄소에 태형과 석진이 빵 터졌습니다. 호석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자신도 싫다며, 둘이 투탁투탁 싸우는사이 남준이 다시 정리를 합니다. 그러면 윤기랑 석진이형, 지민이랑 태형이랑 호석이, 나랑 탄소랑 정국이 이렇게 하면 되겠네.
지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준: ㅋㅋㅋㅋㅋㅋㅋ알겠어, 그러면 탄소랑 정국이랑 나랑 이렇게 방 쓰면 되겠다.
간단하게 룸메를 정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이층침대가 벽 양쪽으로 두개가 붙어있었고, 남준이 한쪽 윗층침대를 맞은편의 이층침대를 정국과 탄소가 같이 쓰기로 했습니다. 남준 밑에 빈 침대는 그냥 가방과 잡다한걸 올려놓는 용도로 쓰고요. 그러고보니, 그냥 남준과 정국이 쓰는방에 탄소만 들어왔을뿐, 다른 멤버들의 룸메이트는 바뀌지 않았네요. 탄소가 거실로 나오자, 벌써 점심때가 다 되었는지, 점심을 뭐먹을지 정하고있었습니다.
석진: 뭐먹을래
태형: 형 오랜만에 오늘 쭈꾸미 삼겹살...탄소도 왔잖아요.
호석: 난 잡채.
정국: 저는 닭볶음탕이요.
석진: 이것들이..ㅎ 손 많이가는 것들만 해달라고 하네. 진짜..
호석: 아 솔직히~ 이때까지 다이어트했는데 하루정돈 먹고싶은거 먹어야죠.
뭐먹을까 하는 석진의 말에 기다렸다는듯 먹고싶은걸 말하는 멤버들에 석진이 화를 꾹꾹 참습니다. 이것들이 손 많이가는것만 말하네 ㅎ. 그래도 탄소가 영양실조라고 한게 마음에 걸리는지, 석진은 그걸 다 만들어 주기로 결심합니다. 일단 마트에 갔다와야할꺼같은데. 그전에 집청소도 쉬는김에 한번 해야할꺼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일단 두명은 마트에 장보러 갔다오라고 하고, 나머지는 대청소를 하면 되겠네. 빠르게 생각을 끝낸 석진이 마트에 누굴 보낼까 고민을 합니다.
석진: 그러면 니네가 말한거 다 해줄테니까. 그거 만들어질때까지 니네는 대청소해. 집안 꼴 한번 봐봐. 이게 돼지우리야? 어? 빠져나갈 생각하지말고 청소해.
태형: 형 저 갑자기 배가..
석진: 어 그러면 쭈꾸미 삼겹살 너는 못먹겠네, 배가 아파서. 그치?
태형: 아니 배가 고프다고..ㅎ..할께여...청소..열심히
석진: 그러면, 탄소랑 정국이가 마트가서 장보고와. 카톡으로 뭐사와야 할지 말해줄테니까.
툴툴거리는 멤버들에게 일거리를 하나씩 주고, 탄소와 정국이에게 장을 보라고 시키네요. 울상을 지은 탄소가 입술을 쭉 내밀고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제 제법 멤버들과 친해진 탄소였지만, 아직 정국이와는 서먹서먹 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친해지라는 뜻으로 둘에게 장보기를 시켰네요. 탄소가 석진에게서 카드를 받아온사이, 정국이 패딩을 입고 나옵니다. 다녀오겠습니당..탄소가 인사를 하고 정국과 함께 집에서 나가는걸 보는 멤버들은 흐뭇하게 웃습니다. 막내들이 귀엽나 보네요.
지민: 저 둘이 진짜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전정국 ㅋㅋㅋㅋㅋ탄소한테 이때까지 말 한마디도 안한거 아냐?
태형: 그니까 ㅋㅋㅋㅋ
남준: 친해지겠지, 정국이 나랑 친해지는데도 엄청 오래걸렸어.
윤기: 나도. 한달 걸렸나...? 탄소는 나이도 같으니까 친해질꺼야. 안그래도 학교도 못다녀서 친구없어가지고 걱정했는데, 잘됐네.
멤버들이 막내즈를 귀여워하는 사이, 탄소는 정국과 함께 마트를 찾으려는데, 여기 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지리를 잘 모르네요. 먼저 공동현관을 나온 탄소가 주위를 둘러보며 마트를 찾다가, 뒤에서 걸어 나오는 정국에게 탄소가 처음으로 정국을 부릅니다.
탄소: 정국아...8ㅅ8
정국: ??
탄소: 마트 어느쪽으로 가야돼? 나 여기 길을 잘 모르겠어서..
정국: 저기, 저쪽으로 가면 될껄. 따라와
따라오라며, 자신이 앞장서는 정국에 탄소가 정국을 뒤따라갑니다. 서로 또 한마디도 없이 마트로 향했습니다. 마트에 도착해 탄소가 카트를 빼와서, 뭘 사야하나 하고 고민하는데, 마침 석진에게서 카톡이 왔네요. 정국이 카톡을 확인해보자, 장볼것들을 카톡으로 보낸 석진에 둘다 깜짝 놀랍니다. 아니 뭘 이렇게 많이...일단 나눠서, 사야겠다고 생각한 탄소가 일단 그거 복사해서 나한테 카톡으로 줘. 하고 말합니다.
정국: 나 니번호 없는데
탄소: ??
정국: 번호 줘봐봐.
번호교환까지하고, 탄소는 야채들을, 정국은 쭈꾸미와 닭, 삼겹살과 양념을 만들 재료들을 사러가기로 합니다. 탄소가 야채코너에서 이것저것 따져가며 골라 담고있는데, 정국은 몇가지 안되어서 그런지 순식간에 재료를 다 찾아와서 카트에 옮겨담았습니다. 그러면서 뭘 먹고있는지, 오물거리고 있네요. 그러더니 다른 시식코너에 가서 다른것도 먹기 시작합니다. 맛있는지 얼굴가득 웃음이 가득하네요.
탄소: (웃는 정국이가 신기함) 뭐먹어?
정국: 만두, 와 진짜 맛있다. 이거 사갈까? 맛있는데
탄소: 사가도 되나...? 이거 우리돈 아닌데
정국: 뭐 어때, 다 먹을려고 하는건데. 다 샀어?
탄소: 아, 이거말고 다른거 또 당면만 사면 될꺼같은데..
정국: 콜라도 사자
탄소: 석진오빠한테 혼나면 어떡해
정국: 괜찮아, 형 콜라 좋아해
괜찮다며 콜라를 세병이나 들고온 정국이 카트에 콜라를 담습니다. 당면까지 샀고, 계산까지 마치고나서, 차곡차곡 비닐봉투에 담았습니다. 탄소가 들 봉투에는 야채와 당면을, 정국은 콜라와 다른 무게가 나가는 재료들을. 무겁지도 않은지 정국이 아무렇지않게 짐을 들고, 탄소도 비닐을 들고, 마트에서 빠져나오려는데 마트 입구에 보이는건 베스킨 라빈스네요. 둘다 그걸 보고나서 둘이 눈이 마주칩니다. 자연스럽게 둘다 베라를 향했고,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면서 둘은 숙소를 향해 걷습니다. 석진에게 혼난다며 걱정하던 탄소 어디갔나요? 점심을 먹기로 했으면서 벌써 3시가 넘어가네요. 점심이 아니라 저녁이겠네.
탄소: 정국아, 근데 왜 이때까지 나한테 말 한마디도 안했었어? 나 너랑 말 오늘 처음 해보는거같아..
정국: 나 낯가려
탄소: 아항...난또, 니가 나 싫어하는줄 알았네..
정국: ㅋㅋㅋㅋ내가 널 왜싫어해. 그냥 먼저 말걸기 좀 어색해서 그랬어.
탄소: 구랭..앞으로는 말 많이 걸어줘. 친하게 지내자...8ㅅ8
정국: ㅋㅋㅋㅋㅋ알겠어.
탄소: 근데 오빠들 집에 청소 다 해놨을까?
정국: 윤기형이 뭐라했으면 했겠지. 남준형은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건데
탄소: 남준오빠가 왜?
정국: 손에만 닿으면 다 뿌셔
처음 마트에 들어갈때만해도 어색해서 한마디도 안하던 둘은 마트에 나오면서는 편한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정국이도 이때까지 제일 나이가 어려서 친구가 없었는데, 탄소가 들어오면서 친구가 생겼네요. 아무래도 둘은 다른 멤버들보다 더 많이 친하게 될꺼같습니다. 둘이 조잘거리며 숙소에 가는동안, 숙소안에서는 어떨까요. 청소를 다 해놨을까요?
남준: 야 미친...지민아 우리 어떡하냐. 이거 저번주에 형이 큰맘먹고 샀다했는데...
지민: 아 형 그니까 형은 가만히 있으라니까...우리 죽었어여..
남준: 일단 숨기고..
태형: 여기 청소 끝났어여? 헤에에엑, 이거 윤기형 향순데. 윤기형!!! 남준이형이 형 향수 깼어여!!!
윤기: 야 김남준 이새끼야, 나와!!!
난장판이네요.(한숨)
사담 |
저 또왔어요 헿...오늘은 여기서 끝입니당. 내일이랑 모레는 ㅠㅠㅠㅠㅠㅠ1일1글이 될지...(먼산) 그래도 자주 오도록 할께요! |
사랑하는 암호닉 |
청포도/푸딩/쿠쿠/뉸기찌/윤기윤기/빙구/땅위/핑쿠릿/먕먕범벅/난나누우/팔슙팔건반/하니/태침@/꾸꾸기희죽/착한공/정국오빠애인/찬아찬거먹지마/호비호비뀨/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