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따네 와따네 내가 와따네촌년이 와따네.. 'ㅅ'근데 나 이거 필명 진짜 왜 촌년으로 지었지? ㅋㅋㅋ이것도 오랜만에 쓰는 거라네 -눈 오는데 밖에도 못나가고 혼자 방에서 짠내 풍기며 모니터와 얘기하는 징어 1人"컴백...안하니..."THE BOYS그남자들"드디어 종강! 야, 술이나 먹으러 가자.""미친놈."그것도 좋다고 히죽대던 찬열이 백현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당황한 백현이 손을 비틀어 빼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찬열은 그것을 비웃는 것처럼 입꼬리를 한가득 끌어올려 미소지었다. 눈치를 보는 것처럼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백현이 이를 앙다물고 찬열에게 위협적으로 으르렁거렸지만, 찬열은 와하하-!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뭐어떠냐, 친구끼리. 아무렇지도 않게 맞잡은 손을 아래위로 붕붕 흔들며 앞서 걸어나가는 찬열의 뒷통수를 보다가 백현도 실없는 웃음이 삐져나왔다. 뒷통수를 벅벅대며 긁어대던 백현에게 휴대폰을 딸각거리며 찬열이 장난스럽게 미소지었다. 야, 애들도 부르자. 괜찮지?응. 백현도 찬열을 따라 웃어보였다.* * *백현아, 너 찬열이랑 사겨? 동그래진 경수의 눈동자에 콜라를 마시던 백현이 푸웁-! 하며 음료수를 뿜어댔다. 앞에 앉아있던 세훈의 얼굴이 울상으로 일그러졌다. 아- 선배! 이거 새로 산건데!! 세훈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여보이던 백현이 티슈를 집어 입가를 닦으며 경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여전히 눈만 멀뚱하니 쳐다보는 시선에 속이 뜨끔하며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다. 취했냐? 대수롭지 않게 웃어보이는 백현을 보던 경수가 느리게 대각선에 앉아 종인과 웃어대는 찬열에게로 눈을 옮겼다. 불안해진 백현이 경수를 물끄러미 쳐다보자 경수의 입꼬리가 조그맣게 말려올라갔다. "백현아.""어?""그럼, 나좀도와줘."의아하게 바라보던 백현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 눈치로 멀뚱거리자 경수가 수줍은 여학생들이 그러하듯 손을 작게 말아쥐고 입을 가리며 웃었다. 나, 찬열이 좋아하거든. 같은 과 사람들은 죄다 불러놓은 박찬열 덕에 식당안이 소란스러워 서로의 말도 잘 안들릴 정도였지만, 그 속에서 백현은 똑똑히 들었다. 천천히 얼굴이 굳어가는 백현을 보며 경수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백현아? 내 말 들었어? 경수의 맑은 눈동자에 말문이 막힌 백현은 잠시 찬열을 힐끗거렸다. 눈이 마주치자 못 볼것을 본 사람처럼 고갤 홱 돌린 백현으로 인해 종인과 웃고있던 찬열의 얼굴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내가 어떻게 도와줘, 말이 되냐-""너 찬열이랑 친하잖아.""안친해. 우리.""그러지말고, 좀 도와줘- 나 너한테 처음으로 말한건데. 응?"백현의 팔을 꼭 쥐고서 떼를 쓰는 경수에게 대충 고개를 주억거리자 금세 미소짓는 경수를 보며 괜시리 마음이 답답해져왔다. 찬열의 시선이 아까부터 느껴졌지만 일부러 쳐다보지 않았다. 백현은 술병을 집어들고 잔에 가득 채워 단숨에 목구멍으로 넘겼다. 식도가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에 잔뜩 인상을 찌푸러졌고 크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오- 변백현! 찬열과 떠들던 종인이 좋다고 낄낄댔지만 백현을 보던 찬열의 얼굴이 더 일그러졌다. "선배, 오늘 웬일? 원래 술이라면 입도 안대시더니."아줌마에게 눈웃음을 살살치며 물티슈를 몽땅 가져온 세훈이 하얀색 티셔츠를 벅벅대며 문지르다 계속해서 술을 물처럼 들이켜대는 백현을 보며 쯧쯧거렸다. 진짜 해가 어디쪽에서 뜨려고, 선배 혹시 자해하는 취미? 웅얼거리던 세훈이 결국 백현의 손에 머리를 맞고서야 입을 다물었다. 경수는 걱정스럽게 백현을 보며 괜찮냐며 물었지만 그 위로가 그리 좋지만은 않아 백현은 대꾸하지 않았다. 경수 또한 그런 백현에게 관심이 사라졌는지 옆쪽에 앉은 준면에게 조곤조곤 말을 걸어댔다. 앞이 흐릿해지는 데도 속이 답답해 술을 따르려던 백현의 손이 허공에서 멈춰졌다."그만마셔. 진짜 자해하냐.""..........""일어나 백현아, 데려다줄게 집에 가자.""싫어.""그만하고. 어?"죽어도 싫다는 듯이 이죽거리는 백현의 입모양새를 보다가 결국 찬열이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변백현, 말안들을래. 다그치듯이 말하던 찬열이 백현의 손을 억지로 잡아일으켰다. 우왁스러운 손아귀 힘에 백현이 아프다고 웅얼거렸다. 그러니까 누가 말안들으랬어. 금세 표정이 풀어져서는 툴툴대는 백현의 볼을 콕 누른 찬열이 팔을 뻗어 경수를 불렀다. 경수야. 백현이 목도리 좀 주라. 테이블 밑으로 우겨넣어진 백현의 목도리를 빤히 바라보던 경수가 수줍게 찬열에게로 건넸다. 고마워. 눈웃음을 살살치는 박찬열 때문에 백현은 금방이라도 눈이 뒤집힐 것 같았다."안간다니까.""취했잖아.""나 데려다주면 너는.""이따봐서 다시와야지. 선배들까지 다 불렀는데, 주최자가 빠지면 되겠냐-"".........."백현아? 운동화를 대충 신고 백현의 하얀 운동화도 집어 몸을 숙인 찬열이 백현을 의아하게 쳐다봤다. 뒤에서 따갑게 쫓아오는 경수의 눈빛이 찬열과 백현을 바라보고있었다. 입술을 꾹 물고 찬열의 손에 들린 운동화를 낚아챘다. 허공에서 멈춰진 찬열의 손이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였다. 백현이 일어남과 동시에 같이 일어난 찬열이 자연스레 백현을 따라 밖으로 나가려다 밀쳐졌다. 눈이 동그래진 찬열과 동시에 놀란 경수의 눈이 백현의 앞에서 아른거렸다. 변백현. 조금 성난 듯 툭툭 내뱉는 찬열이 얄밉고 야속했다. "됐어. 어차피 혼자가도 상관없으니까 가서 술이나 마셔.""백현아.""도경수가."경수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뒤를 힐끔거리는 찬열의 시선에 경수는 화들짝 놀라 괜한 술만 홀짝였다. 백현에게 시선을 다시 돌린 찬열이 의아하게 백현의 팔을 잡으려하자 뒤로 몸을 뺀 백현의 볼이 빨갛게 물들여졌다. 심통 난 복숭아처럼."경수가 왜?""........""변백현."도경수는 경수. 나는 변백현이냐? 이 나쁜새끼야. 입밖으로 꺼내려다가 눈물이 그렁그렁해질 것 같아서 백현은 몸을 돌렸다. 경수가 아까 너 찾더라. 그 말을 끝으로 백현은 운동화를 질질 끌어 조금 빠르게 걸어나갔다. 쫓아오지도 않는 찬열을 생각하니 괜히 눈물이 질질 나왔다. 그러니까 왜 불안하게 잘생기고 지랄이야. 툴툴대던 백현의 입김이 공기중으로 흩어졌다. 아, 춥다. 목도리를 목에 둘둘 감자 밀려오는 서러움에 코가 시큰거렸다. 벙쪄있던 찬열의 바보같았던 얼굴이 자꾸만 아른거렸다. 수줍게 붉어지던 경수의 얼굴이 겹쳐지며 또 다시 화가 났다. "씨...."길가에 주저앉은 백현이 무릎사이로 고갤 푹 파묻었다. 춥다. 이번 겨울은 왜이리도 추운지. 근데,"찬열이 보고싶어..."옆에서 안아주는 박찬열이 없으니까 더 춥나보다. 엉엉거리며 닭똥같은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나쁜놈. 잘생긴놈. 그래서 더 나쁜놈. 착한놈. 나쁜놈. 애꿋은 백현의 목도리가 하얀 손에 사정없이 구겨졌다.* * *눈오니까 애들 더 보고싶다.엉엉.나도 백현이 따라 울고싶다.엉어유유유유유유 컴백안하니.... 안하니... 안하는거니..그런거니..... T^T 촌년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이 시리즈총 0화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EXO/루백X카백] Blind - 블라인드 412년 전위/아래글[EXO/루백X카백] Blind - 블라인드 412년 전현재글 [EXO/카이X디오/찬열X백현] 그 남자들 1613년 전[EXO/루한X시우민/크리스X루한] 기억을 걷는 시간 1513년 전공지사항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