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55608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나는 지구 종말을 원했다 

 

 

"아, 지갑 안 들고 나왔네." 

 

메로나 먹고 싶은데. 잠시 중얼 거리던 태형은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 대고 말했다. 

 

"나 500원만." 

 

태형은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빼니, 태형의 손에는 500원이 들려 있었다. 아싸. 신나하며 마트로 들어가는 태형이었다. 

 

맞다. 그의 소원이면 뭐든지 이루어진다. 

 

"아, 뭐야. 겁나 녹아 있잖아." 

 

아주 가끔은 대가가 따르기도 하지만. 

 

*** 

 

자신은 큰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뒹굴 거리며 태형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의 소원이 뭐든지 이루어지니, 혹시 이런 건 어떨까. 

 

예를 들면, 지구 종말. 

 

고작 21살 이었지만, 온갖 호화를 다 누렸다. 여자면 여자, 집이면 집, 차면 차. 태형은 이런 생활이 따분하다 느꼈다.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 했고, 마침내 

 

"지구 종말, 해 봐." 

 

질렀다. 

 

*** 

 

역시 스케일이 너무 컸나. 무턱 대고 빌었긴 했지만, 너무 터무니 없어서 그런지 아무런 일도 이루어 지지 않았다. 자신의 소원에도 한도가 있을진 몰랐는데. 그래도 자신이 즐기며 살만큼은 허용 되니, 별 상관은 없었다. 

 

오늘도 메로나 하나 물고 정처 없이 동네를 걷고 있는 태형 이었다. 그런 태형 앞에 이름이 띄었고, 태형은 물고 있던 메로나를 바닥으로 떨어 트렸다. 시선은 이름이에게로 고정한 채로. 

 

"..겁나 예뻐." 

 

시선이 느껴져 태형으로 고개를 돌린 이름을 보고 태형은 한 번 더 감탄했다. 아무래도 첫 눈에 반한 거 같았다. 자기에게 관심도 없어 보이는 이름이에게 성큼 성큼 걸어가며 태형은 마음 속으로 몇 번은 되뇌였다. 

 

나 쟤랑 사귈래. 

 

아무래도 태형에게 사랑이 찾아온 거 같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지구 종말을 외쳤던 사람인데. 

 

태형은 이름 앞에 서서 당당하게 말했다. 소원을 빌었으니 이제 이루어지겠지, 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우리 사귀자." 

"..뭐래, 미친." 

 

태형은 메로나가 가득 담긴 검은 봉지를 떨어 트렸다. 

 

***이름*** 

 

"..뭐야." 

 

분명 아까 반짝 거리던 500원을 봤는데.. 고이 밟아 놓은 신발 밑을 확인 하니, 500원은 온데 간데도 없었다. 메로나나 사먹으려 했더니. 

 

*** 

 

오늘따라 왜 이리 재수가 없는 건지. 억울하게 알바도 잘리고, 선배들한테 온갖 고나리는 다 당하고.. 누가 지구 종말 좀 시켜줬으면 좋겠다. 아직도 밝은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 나도 모르게 말했다. 

 

"지구 종말, 해 봐." 

 

아, 나 뭐라는 거야. 내가 말해 놓고 어이가 없었다. 머리나 한껏 헝클이며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는 내 옆에서 철푸덕 하고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보니, 한 남자가 서있었다. 그 남자 앞에는 메로나가 떨어져 녹고 있었다. 

 

아깝다. 저럴 거면 나 주지. 그나저나 저 남자는 날 왜 저렇게 쳐다보는.. 지금 나한테 오는 거야? 여전히 나를 보며, 내게로 오는 남자에 당황하고 있었다. 

 

"나랑 사귀자." 

 

갑자기 사귀자는 남자에 나도 모르게 말이 막 나와 버렸다. 

 

"..뭐래, 미친." 

 

젠장. 욕도 해버렸다. 

 

자까의 말 

 

네. 예측 불허 로맨스 나갑니다~~~~ 저는 청량을 원해여. 사실 제가 내용 다 정해놓고 글을 쓰면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작가조차도 예측 불허 입니다. 제 바램은 청량 로맨스!!!! 재밌게 봐주세영'○'/♡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김태형] 나는 지구 종말을 원했다 pro  7
8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노츄컴뜨루] 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태형이라니..
부럽다..
저라면 당장 태형이와 사귈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
지구종말과 맞바꾼 여주와의 연애라니..크...
다음화도 기대하겠습니다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세짱
암호닉 넘넘 감사하지만 나중에 따로 받겠습니다!!!♡ 다음 화도 재밌게 봐주세요!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96.74
[땅위]로 암호닉신청가능한가요?? 홍오오옹 대박 태형이에게 능력같은ㄱ 있는건가요? 흥미롭네요!! 여주와는 어떤 인연으로 다시 만날지 기대되네여!!!
8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대표 사진
세짱
취향에 맞으시다니 넘 기쁩니다!!!! 다음 화도 재밌게 봐주세여~~~~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0.107
오 완전 신선해요!!! 지구 종말 해봐 뭔데 입에 착착 감기지 ㅋㅋㅋ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06.1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뒷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태태베리]로 신청합니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세븐틴/최승철] 낭만적 신호 (Romantic Signal) _ 225
01.26 00:09 l 블루밍
[방탄소년단/추리물] #1. Same NAME 完25
01.25 23:16 l SOW
[세븐틴] 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13명이라고? 7749
01.25 23:06 l 세봉이네 하숙집
[인피니트] 메르헨, 두번째 이야기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MADNESS) 029
01.25 22:58 l 달밤의 꽃구름
[세븐틴/홍일점] 도른자 남사친들 X 도른자 여사친 너봉썰 0178
01.25 22:33 l 커밋순
[방탄소년단] 화 양 연 화(花 樣 年 華); 내 생 가장 아름다운 날6
01.25 21:35 l 녹음
[방탄소년단/민윤기] A brilliant late life.032
01.25 21:01 l 펭곰
[방탄소년단/김남준] 수렁20
01.25 20:51 l 나무늘보오
[방탄소년단/박지민] 미치광이와 연애를 ㄹ35
01.25 19:39 l 무담
[방탄소년단/전정국] 나에게 닿기를 013
01.25 19:35 l 이슬자몽
[방탄소년단/전정국] 열여덟 꼭 읽어주세요1
01.25 19:10 l 2곱하기9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17517517517517517517517517517517517517594
01.25 18:09 l 소세지빵
[방탄소년단/홍일점] 소녀인데 소년단으로 데뷔했어요. 0611
01.25 15:32 l 깔깔
[세븐틴/권순영] 캔버스와 물감 1110
01.25 15:10 l 봄과 여름의 사이
[방탄소년단/김석진] 나우이즈굿 712
01.25 13:34 l 침벌레
[NCT/정재현] 청춘예찬 0129
01.25 04:01 l 교지부 강동원
[NCT] 걸크 쩌는 새내기인 너심이 쓰는 대학생활썰 0874
01.25 03:12 l 보니킴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0311
01.25 02:45 l 봉틴
[EXO/징어] 징어라고합니다. 091
01.25 02:41 l 수정녹차
[NCT/마크] 아가씨 #0915
01.25 02:37 l 봄아씨
[방탄소년단/추리물] #1. Same NAME28
01.25 02:27 l SOW
[세븐틴/도겸] 만약 너가 세븐틴과 결혼했다면? 05 도겸편9
01.25 02:01 l 꽃잎에
[방탄소년단/민윤기] 애 아빠는 연애하면 안 되나요 03285
01.25 01:21 l RedStar
[방탄소년단/홍일점] 소녀인데 소년단으로 데뷔했어요. 0512
01.25 01:02 l 깔깔
[세븐틴/최승철] 낭만적 신호 (Romantic Signal) _ 131
01.25 00:48 l 블루밍
[방탄소년단] 문제적 아이돌 (Problematic idol) : 02 태형이를 지나10
01.25 00:42 l 뷔상사태
[세븐틴/김민규] 멜팅 포 유 (Melting for you) Prologue1
01.24 23:58 l 늘찬


처음이전51151251351451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