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회원에게만 공개된 글이에요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즉시 가입 가능) 로그인된 인스티즈앱으로 보기 로그인 회원가입 문진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우리 인연의 종결은, 이 거대한 자연에서 떨어져 나온 한 조각의 죽음에 불과하다는 진실을 직시하면서20시간 전위/아래글고작 세 시간 차이인데 누나는 언제 사랑에 대해 알게 된 거예요? 사랑에 목숨을 거는 건 아이의 짓이에요, 어른의 짓이에요?2개월 전핑퐁 하듯 같은 말을 주고받다 보면 끔찍한 말도 점점 공허해진다 의미는 사라지고 껍데기와 울림만 남는다 모든 말을 죽은 단어로 만들 수 있다2개월 전재촉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잖아 아무도 겨울 밭을 억지로 갈진 않잖아2개월 전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았던 것들만 해 댄 하루였다 생각보다 큰일은 당장 일어나지 않았다 죽음이 불안하지 않을 만큼 하고 싶은 일을 다 한다는 건 어떤 걸까 나는 얼른 조안을 다시 만나고 싶어졌다2개월 전인간은 자유롭지만, 태어나자마자 연계망 속에 살며, 낙인과 표식을 얻습니다! 늘 억눌립니다, 결국 길들여질 힘이 무슨 소용인가요, 야생성과 용기와 일이 무슨 소용인가요2개월 전현재글 바다 깊은 곳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빛을 내뿜는 심해어가 있다 숲속 반딧불의 빛은 콜드 라이트, 열이 없는 빛이다 고래는 바다에 살지만 아가미가 없다 영혼과 육체를 어떻게 나누는가 기억은 영혼인가? 눈빛은 육체인가?2개월 전모험만을 꿈꾸던 톨가가 만든 오두막 그곳에는 디에고가 있다 이제 톨가는 태풍을 뚫고 바다를 건너는 것이 아니라 태풍으로부터 집을 지켜야 한다 집은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지겠지 지키고 싶은 것이 생긴다는 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외골수가 되어가는 과정이니까2개월 전그가 끌어안고 간 모든 곳이 저온 화상 상태다 낮은 온도에서 오래도록 익은 살은 회복도, 재생도 되지 않는다 한 사람의 다정함에 덴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설산에서 화상 입은 몸을 끌어안고 사는 것2개월 전피아노 연주가 시작되고 불이 꺼졌다 이제 아무도 그녀를 볼 수 없고 해칠 수 없다 쉬잔은 행복해서 울음을 터트렸다 오후의 어두운 극장 안은 오아시스다2개월 전영원할 거라고 말할 자격은 몇 살부터 생기는 걸까?2개월 전우리의 기적 그런 것이 아직 남아 있을까 평생에 단 한 사람은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의 A, B, C가 아니라 완벽한 고유명사로 기억될 사람이 어떤 이는 지름길로 나타나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가장 먼 길을 지난하게 지나고 모든 것에 무감해진 때에야 비로소 거기 있는 풍경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사람도 있다 기적을 만나려면 그곳까지 가야 한다2개월 전공지사항작가는 열과 성을 다해 몇 달에 걸쳐 책 한 권을 완성하는데, 독자는 이 세상에 할 일이 하나도 없어질 때까지 그 책을 아무 데나 놓아둔다고 생각하니 우울해졌다 110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