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멤버들이 간호해 준 덕분에 탄소는 열도 떨어졌고, 몸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5시쯤 되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온 윤기가 방에 바로 들어가려다가, 탄소의 방에 들립니다. 아무래도 어제 많이 아팠던 탄소가 걱정이 되었는지,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오자, 정국과 남준도 잠들어있네요. 탄소가 자는걸 확인한 윤기가 탄소의 이마를 만져보자 미지근해진 이마에 윤기가 살짝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 머리카락도 정리해주고나서, 한참동안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윤기는 방으로 들어가 눈을 붙입니다. 다음날, 감기가 거의다 나은 탄소가 생방송을 무사히 끝냈습니다. 팬들도 꽤나 상태가 좋아진 탄소를 보면서 다행이라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면서
매니저: 내일 음악중심때, 미니 팬미팅 있어.
남준: 미니 팬미팅이면...
매니저: 그냥, 잠깐 팬들하고 직접 만나는거지. 막, 거창한건 아니야.
탄소: (생각중)
매니저가 말한, 미니팬미팅이라는 말에 탄소가 뭔가를 할 생각인지 계속 조용하게 뭔가를 생각을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탄소가 집에서 빈둥대며 쉬고있던 태형과 윤기와 함께 숙소 근처 마트에 들렸습니다. 여긴 왜오냐며 투덜대는 윤기와 태형이 카트를 끌고 탄소를 따라가자, 탄소는 여기저기 들려서 물건들을 담습니다. 박력분, 버터, 계란, 코코아가루 다 뭐하려고 사는걸까요?
윤기: 이건 왜사는거야? 뭐 만들게?
탄소: 쿠키 구워내일 가져가서 팬들한테 나눠주려궇ㅎㅎㅎ 또 피디님들하고, 코디언니들하고. 암튼 다 돌리면 점수딸수도 있고?
태형: 만들어본적은 있어?
탄소: 와 오빠가 나 무시하네, 당연히 만들어봤지...흐흥, 초코칩쿠키 만들어야징
재료들을 쓸어담듯이 담아 계산을 하고나서, 숙소로 돌아온 탄소는 본격적으로 주방에서 반죽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파괴몬스터씨는 빼고, 지민과 석진만 탄소를 도왔습니다.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쿠키들을 식힌다음, 윤기와 태형이 그걸 포장하고있는데, 정국과 호석은
정국: 오 이거 맛있다. 탄소야 난 조금더 달게해서
탄소: 야아, 먹지마 그거 팬들 줄꺼란말이야
정국: 내가 니 팬할께, 하나 더먹을래.
호석: 난 저거, 딸기잼 올라간거 먹을래
탄소: 아 먹지마라고!!!
도움이 안되네요. (한숨) 정국은 옆에서 냠냠거리며 쿠키를 집어먹기 바빴고, 호석도 포장하다말고 몇개씩 쿠키를 집어먹었습니다. 결국 넉넉한 양의 쿠키가 만들어졌고, 포장을 마친 탄소가 쇼핑백가득 담아두고나서, 기지개를 한번 켰습니다. 벌써 9시가 넘었네요. 뒷정리도 끝내고나서야 탄소가 제일 마지막으로 씻고 나왔습니다. 내일 일찍 가야하니, 빨리 자라고 말하고는 매니저가 돌아갔습니다. 탄소가 머리를 탈탈 털어 말리는데, 뒤에서 수건을 누가 탄소손에서 받아들었습니다.
탄소: 응?
태형: 오늘은 호석이형 말고 내가 말려줄께
탄소: 오빠가? 정호석 어디갔어?
태형: 자
한번씩 호석이 탄소의 머리카락을 말려주던걸 본 태형이, 오늘은 내가 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탄소를 찾아왔고, 태형이 조심스럽게 탄소의 머리를 말려줍니다. 맨날 덜렁거리는 태형에 불안불안했는데 무사히 탄소의 머리카락을 말려주고나서, 드라이기를 껐습니다. 머리를 빗고나서 탄소가 거실로 달려가자, 윤기와 남준이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탄소가 윤기옆에 앉아 윤기의 허벅지에 머리를 대고 누웠습니다. 윤기가 어이없다는듯 탄소를 쳐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탄소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려줍니다.
윤기: ㅋㅋㅋㅋㅋㅋ탄소야, 나와
탄소: 싫어, 흐흥. 근데 오빠 너무 말랐다. 뼈밖에 없네. 살 좀 쪄
윤기: 됐어. 빨리 들어가서 자. 내일 일찍일어나야돼. 준아 탄소 데리고 들어가
남준: 네, 탄소야. 일어나자
탄소의 두손을 잡고 일으킨 남준이 탄소를 데리고 방에 들어갑니다. 정국은 이미 자고있었고, 탄소를 침대에 눕히고, 남준이 탄소의 이불을 목까지 끌어당겨 덮어줍니다. 잠이 안오는지 탄소가 입술을 툭 내밀고, 남준을 쳐다봤고, 남준이 이불위로 탄소의 배를 토닥토닥거렸다. 얼른 자, 탄소야.
남준: 약은, 먹었어?
탄소: 밥먹고 바로 먹었어...나 잠 안오는데
남준: 내일 아침일찍 사녹 가야돼. 얼른 자자.
탄소: 알겠어...오빠도 얼른 들어가서 자. 잘자
남준: 오냐, 우리 탄소도 잘자고
그리고 그다음날 진행된 미니팬미팅. 팬들과 이야기하는 도중 탄소가 마이크를 넘겨받았습니다. 그러고는 조금 머뭇거리다가 살짝 웃으며 입을 열었습니다
탄소: 여러분, 제가 어제 아팠었잖아요. 그거때문에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해가지구, 제가 여러분 드릴 선물 가져왔어요!!
탄소: 제가 쿠키를 구워서 가져왔는데 혹시 싫어하시는분 없죠...?(눈치)
탄소가 뒤에 놔뒀던 쇼핑백을 가져와 팬들에게 하나하나 나누어 줍니다. 팬들은 선물을 받아 놀라면서도, 이제 컨디션이 괜찮아보이는 탄소에 안심을 했습니다. 탄소야 아프지마..(눈물) 탄소는 팬들이 먹는걸 보며 혹시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고 불안불안하게 쳐다봅니다. 그랬지만 다행히
팬1: 탄소야 ㅜㅜㅜㅜ진짜 맛있어
팬2: 우리 탄소 못하는게 뭐야...진짜..
반응이 좋네요(뿌듯)
사담 |
혐생때문에 너무 늦게왔져....죄송합니당 그대신에 더 많이 올리고 갈께요. ㄹㅇ 약속...오늘편 넘나 노잼..제가봐도 노잼이기때문에 이편은 구독료 없애겠습니당...다음화는 더 재밌는걸로 올께욤...애들이 탄소 부둥부둥하는거 되게 귀엽지않나여? 애들눈에는 아직 탄소랑 꾸기는 애깅...아직 애깅...방금 태어난 응애. ㅋㅋㅋㅋㅋㅋ 아니 ㅠㅠㅠㅠㅠ독자님들 반응 귀여웠다구...우리 애기 아프지마 ㅠㅠㅠㅠ우리 탄소 ㅠㅠㅠ아가 아프지마 ㅠㅠㅠ징짜 귀여워죽는줄....사랑스러워... |
사랑하는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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