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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찬 여자 전체글ll조회 1182l 3
뜨끈 뜨끈한 검은 물체를 쟁반에 올린 채 어디론가 가고 있는 남자.

남자의 풀려있는 신발끈은 땅에 끌리고 끌려 흰끈이었는지도 모를 정도다.

또 남자 머리에 있는 검은 가죽으로 된 헬멧에는 누가 장난친건지 자기가 해놓은 지도 모를 페인팅도 되어있다.

남자는...

"905호 배달이예요?"

"네, 혹시 주문하신 분이세요?"

"네. 여기 돈이요. 근데 밖에 눈 오려나봐요."

"눈이요?"

"오토바이 타고 오시지 않으셨어요? 젖을 텐데.."

혹시나 물어본건데. 아무리 많게 봐도 22살 정도의 배달원은 허겁지겁 내게 쟁반을 넘겨주고는 밖으로 뛰쳐나갔다.

'배달이 되는 가게라면 가게에 배달 오토바이가 있을텐데..?'

-띵 문이 열립니다.

한 손으로 두개의 찌개가 올려진 쟁반을 들고 9층을 눌렀다. 닫힘. 닫힘.

"어어! 저기!"

누군가 엘리베이터를 붙잡으려고 한 것 같지만 문은 닫혔고 나는 이 뜨겁고 무거운 음식물을 한시라도 빨리 내려놓고 싶었다.

-9층입니다.

비밀번호가..뭐였더라...

-문이 열립니다.

"선배! 저 온거 어떻게 아셨어요!"

"너 기다린거 아니야. 밥."

선배는 입술을 삐죽삐죽거리며 쟁반을 받아갔다. 또 몇일 밤새 작업만 했나 눈 밑에 다크서클이 땅까지 내려앉았고 앵두같던 입술을 생기없이 하얗게 떴다.

"그래서 너 구상은 해왔다고? 유치한거면 알아서 해."

"당연히... 당연히 해왔죠. 근데 많이 유치해요. 안그래도 선배가 그 말하면 어쩌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어요."

"이럼 볼 필요도 없겠구만."

"아, 그니까 형 도움이 필요한거잖아요. 병헌선배는 들은 척도 안한단 말이예요!"

"이병헌? 걔 이리로 온다고 했었는데."

"왜요?"

병헌선배가 이리로 온다고?!

-띵동.

"나도 모르지. 문 열어봐."

"아 진짜.."

-문이 열립니다.

"어, 안다니엘. 여긴 웬일이냐ㅡ 또 이찬희 보러 쫄랑쫄랑 왔구만, 이거."

"아니 뭐 그런... 그렇게... 어라? 형."

병헌 선배 옆에 꼭 붙어있는 작은 아이.

방금 올 때 눈 내리기 시작하는 거 같던데 이 아이는 잠바는 커녕 제 몸에 맞지도 않은 긴 반팔만 입고 있다. 파래진 입술, 창백한 피부와 헝크러진 검은 머리.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비틀비틀. 그나마도 병헌 선배가 잡아줘서 겨우 앞으로 내딛는 듯하다.

"아, 오다가 데려왔어. 주차장 앞에 큰 웅덩이 있지? 그 앞에 주저앉아 있더라고. 이 날씨에 이 온도에 이런 옷을 입고 있길래, 부모가 누구냐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고개만 도리도리, 집이 어디냐 물어도 모른다는 제스처만 까딱까딱, 그래서 데려왔지.야! 이찬희, 너는 내가 왔는데 쳐다도 안보냐?"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이제막 6~7살 쯤 됐을까.

나는 병헌이 형의 손에서 아이를 떼어 두손으로 안아올렸다.

"형, 얘 완전 꽁꽁 얼었는데?"

"너가 따뜻한 물로 목욕 좀 시켜. 이 매정한 날씨에 얼마나 추웠겠어."

물에 젖었는데도 아이는 무겁지않았다. 얼굴이 자세히 보고싶었지만 아이는 내 목에 차가운 얼굴을 묻고 있었다.

"다니엘 너도 온지 얼마 안됐나보다. 옷도 안 벗고."

"네. 저도 방금 왔어요. 근데 형, 얘 바지도 안 입고 있는데.."

이제는 찬희선배도 아이를 쳐다보고 있다.

"그게 뭐. 애 오들오들 떠는데 빨리 들어가서 씻겨라."

화장실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아이를 욕조 안에 앉혔다. 아이는그 잠깐 사이에 잠이 들었었는지 내가 욕조에 내려 앉히자마자 화들짝 놀라 내 손목을 잡는다.

"씻을 거니까 만세할까?"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한 아이의 눈은, 처음으로 내 눈을 똑바로 마주하는 아이의 눈은 갈색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붉은 색이 더 많이 도는 갈색이었다.

나는 여전히 내 손목을 잡고 있는 아이의 하얀 손을 풀었다.

"이름이 뭐야? 내가 너를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어. 하양이? 백설기?"

"에취-."

"설기? 그래 설기로 하자. 그리고 만세는 양팔을 이렇게 위로. 응? 형, 따라해봐, 설기야."

설기는 한참을 버둥거리다 팔을 들었고,(몸이 얼어서 그런지 뻣뻣해보였다.) 나는 설기가 입고 있던 옷은 벗겼다.

의외였다.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추운 겨울에 자신에 몸에 맞지도 않은 반팔티 한장만 몸에 걸치고 있던 것치고는 설기의 몸은 상처 하나 없었고, 더 의외였던 것은 설기는 사내아이였다.

나는 설기에게 눈을 꼭 감으라고 한 뒤 검고 헝틀어진 머리에 조심스럽게 샴푸를 풀었다.

하얀 거품.

아이는 내가 생각한만큼 밖에 있던 시간이 길지 않았음이 틀림없다. 아이를 씻기는 동안 물은 조금도 더러운 회색으로 변하지않앗다.

깨끗하다못해 마치 하얀 거품이 더 물을 더럽히는 느낌이랄까.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주는 동안 설기는 딱 한번 내 얼굴을 올려다봤었다. 딱히 나에게 무엇을 말하기 위해 본 것 같지는 않지만 나는 부드럽게 한 번 웃어주었다.

"야,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밥 다 식었잖아."

"밥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하얀 아가 집이 없는 것 같은데 밥은 제대로 먹었겠어? 그래서 이찬희가 지 먹던거 좀 남겨놨다고. 사실 아기가 매운탕을 먹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누가 먹던 거 주기도 미안해서 새로 밥 할려고 했는데 글쎄 아무리 뒤져도 이 집에 쌀알 한톨 없는 걸. 너도 알잖아, 쟤 죽어도 지 손으로 밥 안해먹는 거. 밥 먹는 게 다 신기하다."

"아...형 설기 머리 좀 말려주세요."

"뭐? 설기? 설리도 아니고 설기가 뭐야, 백설기냐?"

".... 그냥 제가 말려줄래요..."

"응. 너도 빨리 빨리 행동하는 게 좋을 거야. 너도 이찬희한테 부탁 있어서 온거잖아. 근데 쟤 지금 저 꼴인데."

".........."

"깊이 잠들면 오늘 안에 안 깨어날 것 같다."

글쎄, 딱히 뭔가 부탁할 일이 있어서 이 집에 왔다기 보다는 그럴만한 건수를 만들어서 왔다는 게 더 맞다. 나는 수석으로 학교에 입학해 교수들의 촉망을 받는 그런 학생이고 그런 내가 그리 중요한 전시도 과제도 아닌 작품 만드는 데 조언을 얻기 위해 학교내 작품전시가 끝나는 동시에 졸업하는 선배에게 찾아와 밥까지 사며 부탁하는 건 내 동기들이 보면 호박씨를 깔 일이었다.

나는 뾰로퉁한 표정을 지으며 수건으로 똘똘 뭉쳐있는 설기를 데리고 작은 방으로 들어왔다.

방 한쪽 구석에 위치해 있던 건조대에서 하얀 새수건을 아이의 몸에 둘러주었다. 그리고 드라이기를 켜 아이의 머리를 천천히 말려주었다.

'이게 뭐지?'

한참 머리를 말려주다가 아이의 머리 속에서 투명하고 얇은 비닐조각 같은 것이 나왔다. 밖에서 있다보니 뭐가 묻은 건가? 샴푸할 때는 이런게 없었던 것 같은데....

내가 조금 머뭇거리니까 설기는 또 한번 더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또 한번 살며시 웃어주었다.

어디서 왔을까, 이 아이는.

"설기야, 배고파?"

"......"

아이는 하얀 수건에 둘러쌓여 나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아까보다 몸이 녹아서 일까. 아이의 마음도 조금은 녹은 기분.

"결국 식어서 전자레인지에 데웠어. 근데 애가 매운걸 먹으려나."

"고기 있어요?"

"응. 그래도 상대가 애기라고 저 무뚝뚝한 놈이 몽땅 남겨놨더라ㄱ....우와, 아기! 너 되게 귀엽게 생겼었구나! 너 내꺼 할래?"

"형 내가 밥 줄게요, 형이 고기좀 발라줘요."

"응응! 아이고, 피부 뽀얀 것 좀 봐. 애 옷은 어떡하나. 아, 맞다! 나 차에 저번 드라마 아역의상있는데 갔다올게, 기다려!"

"형!"

팔에 힘도 없어죽겠는데 고기 좀 발라내달라니까...

"휴- 설기야, 이리와 앉..."

하얀 수건을 두른 아이는 선배의 앞에 서있었다. 조심히 다가가보니 설기는 손으로 찬희 선배의 얼굴을 손끝으로 따라 그리고 있었다. 조금 거리를 둔 상태로 공중에서 휘휘.

나도 눈으로 설기의 손을 따라 움직이다 선배의 얼굴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옮겨졌다. 진짜 잘생겼구나, 선배.

"이리와, 설기야. 밥먹자."

설기는 미련없이 작은 테이블 쪽으로 향해 걸어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오묘한 표정으로 국을 들여다보는 설기..

"이거 먹을까? 근데 설기 이거 먹을 수 있어?"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설기에게 생선의 살을 작게 떼어 내밀었다. 아이는 먹지 않고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어린 눈은 내 눈동자를 향해 있었지만 코는 이 하얀 것의 냄새만 맡고 입은 열지 않았다. 한참 이게 뭔가를 고민하던 어린 아이는 갑자기 코를 쥐고 뒤로 빠지는 시늉을 하였다. 못 먹을 줄 알았어. 어린 아이의 코에는 굉장히 낯선 냄새겠지. 바다향.

결국 설기는 매운탕과 밥에 입 한번 대지않았다. 배고플텐데.. 생선 때문에 그 여린 비위가 상했는지 끝끝내 내가 건내는 밥을 거부했다.

-문이 열립니다.

"설기야~ 내가 왔다!"

"형, 설기 밥 안 먹는다.."

"그래? 우쭈쭈, 애기 뭐 먹고 싶어? 오빠가 사줄게~"

"..오빠는 무슨. 삼촌이면 다행이게. 근데 형 왜 원피스랑 드레스만 잔뜩이야?"

"우리 애기 이쁜 옷 입힐려고 내가 고르고 골라서 가져왔지! 안다니엘, 이게 이래뵈도 저번에 손등이 스친다 드라마에서 나왔던 아역 이엘조가 입었던 거다? 이엘조도 참 예뻤지만 우리 설기가 입으면 더 이쁠 것 같다~~"

솔직히 나도 그 말에 공감한다. 사내아이 주제에 여자아이보다 하얀 피부에 심지어 아파보이기까지하는 색. 선명한 쌍꺼풀이 진 눈꺼풀 안에 들어있는, 어린 아이치고 강한, 눈동자는 마치 사람을 태울 것만 같은 붉고 영롱한 빛이 돌고있었다.

"아 잠깐만. 야, 얘 남자애야?!"

"응. 형 몰랐어요?"

"알긴 내가 뭘 아냐! 이쁘게 생겨서 당연히 여자애인 줄만 알았지."

옷을 갈아입히던 병헌이형의 입이 톡 튀어나왔다.병헌이형의 호통에 설기를 고개를 푹 숙였다.

아휴.. 더워. 그나저나 겉옷을 아직도 입고 있었네. 아까 구상도를 주머니에 넣어놨던가. 주머니에는 잡다한 것이 들어 있었다. 구상도며 명함이며 메모한 종이며 껌종이같은 쓰레기들도.

"다 입혔다. 야, 넌 뭐하냐. 주머니가 아주 쓰레기통이구만, 쓰레기통이야. 이런 명함은 왜 들고 다니는거야. 아, 너 그리고 사내아이한테 설기가 뭐야. 흠. 명함에 쓸만한 이름 어디 없나.."

"내가 그렇게 부르겠다는데 왜 그래요, 형. 이리 주세요. 그거 교수님이 알려주신 인쇄소예요."

"아~ 기다려봐. 김도진. 김태풍...유창현. 이거 괜찮네. 창현이! 유창현! 얘 유창현이라고 부르자."

"형!!!"

"뭐 이리 시끄러워. 너희 둘이 그렇게 싸울거면 여기서 나가."

"야, 이찬희 들어봐. 애가 사내아이인데 안다니엘이 설기라고 부르겠다잖아. 그게 말이되냐! 무슨 백설기도 아니고 설기가 뭐냐 설기가!"

"...설기?"

선배의 얼굴에 물음표가 가득찬 채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에게 설기가 뭐냐고 묻는 듯 했다. 백설기 맞아요..

"그래서 내가 유창현이라고 부르자고 했지."

"유창현?"

"응. 딱히 이름 짓는데 능력은 없고 안다니엘의 쓰레기통 같은 주머니에서 나온 명함에서 그냥 딴 건데 뭐, 이름 이쁘잖아? 유창현."

"......"

선배의 눈이 이번엔 설기의 얼굴로 떨어진다. 이미 병헌이형의 호통에 기가 죽은 설기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을 테지만 선배는 설기를 유심히 본다..

"창현. 이쁘네. 하긴 뭐라고 부르던 곧 헤어질텐데."

"왜? 왜 헤어져?"

"너가 키울래? 설령 누가 키우게 된다고 해도 일단 부모가 누군지부터 알아야지."

"그렇네? 그래도 일단은 오늘은 늦었으니까 누가 데리고 있어야할 거 아니야, 벌써 해도 다 떨어졌고 날씨도 짓궂으니까. 근데 이찬희, 넌 당연히 안될테고 나는 그제부터 나 감시하겟다고 미국땅에서 날아온 누나가 있고.. 야, 안다니엘 너가 좀 데리고 있어라. 내일 해 뜨자마자 애 손 붙잡고 파출소 좀 다녀와라."

"...네?!"

"니엘아."

니엘아.

찬희 선배는 내게 미안한 일을 부탁하거나 둘만 있을 때 나를 그렇게 불렀다.

"하.. 알았어요. 어쩌피 우리 집엔 아무도 없고."

"와, 부럽다. 아버지한테 혼자 독립해서 살거라고 하면 집도 해주고 부럽네, 부러워. 나는 왜 그런 아버지 없나 몰라. 우리 아버지는 내가 연예계에 발 들이밀었다고 카드며 연락이며 저 끊자고 하시고 말이야."

"이병헌, 그만해라. 애 듣는데 뭐하냐."

설기..아니 창현이는 고개를 숙이고 귀를 막고있었다. 아이가 가여워서 두팔로 들어올려 내 품에 안았다. 창현이가 사내아이라는 것을 안 후, 병헌이형은 그 많은 드레스와 원피스들 사이에서 가장 무난한 걸로 아이에게 입혀놨다.

"형 그럼 저 먼저 갈게요. 작품 얘기는 일요일에 다시 와서 물어볼게요."

"그래. 야, 가다가 넘어지지 마라! 너 말고 애 다치면 큰일이니까!"

"네, 병헌이형. 찬희선배, 저 가요."

"...어.."

"쟤 지금 졸려서 눈 풀린거 봐라. 몇일 밤새 노동만 한 모양이야. 눈 더 쌓이기 전에 얼른 가."

"..네 ..."

-문이 열립니다.

찬희형네 오피스텔을 나와서 어둡고 추운 길을 걷는 데 전혀 춥고 무섭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창현이가 눈을 맞을 까 잠바 안으로 아이를 꼭 끌어안고 집에 서둘러 오기 바빴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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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우와 틴탑 ㅜㅜㅜㅜ잘봤습니다
11년 전
글쓴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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