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여기 자리좀 찾아주세요"
아 세상에..
"좌석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탑승권을 받아 자리를 확인하고 안내해 주는데, 입꼬리가 슬금슬금 올라간다. 아니야 진정해 진정. 나지금 일하는중이야. 진정해 박여주. 내뒤에는 박지민이 자리를 찾아달라며 나를 졸졸 따라오고있었다. 오늘, 원래 비행하는 날이 아니였지만, 원래 하던 선배가 아픈 까닭에 내가 대타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지금 만났고. 아 지금 걷는거 이상하게 보이는건 아니겠지? 지금 손 진짜 떨리는데...? 내가 자리를 찾아서, 탑승권을 넘겨주자, 박지민이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아, 여기구나. 감사합니다"
"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내가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데, 맨 마지막에 온 김남준은 뭔가 평소보다 얼굴이 안좋아보인다. 피곤한건가? 어디 아픈가? 얼굴이 창백해져있었다. 계속해서 기침을 하는걸 보니, 감기에 걸린것같기도 하고... 이륙을 하고난후, 음료카트를 밀면서 지나가고있는데, 김남준은 아직 상태가 많이 안좋아보인다. 아 걱정돼...많이 아프면 안되는데..
"호석아.... 감기약이나..타이레놀이나 그런거 없어?
"없는데....윤기형 매니저형은 약 없대요?"
"없대. 일단 착륙할때까지만 어떻게든 참으래. 지금은 못구한다고 조금만 참아보래"
"형, 남준이 열 많이나는데요? 아 어떡하냐...."
둘의 대화를 엿들으며 다른 멤버들에게 음료를 따라주고있는데, 그러고 보니 내가 가방에 약을 챙겨다녔던거같다. 생리통 약하고, 타이레놀 챙겨 다녔던거같은데...내가 파트너 선배한테 잠시 카를 맡겨두고,서둘러 벙커안 캐비닛안에 가방을 뒤졌다. 여기 어디에 약을 들고다녔던거같은데. 어딨더라...내가 가방을 뒤적거리다가 가방 안주머니에서 약을 찾아냈다.
"아 찾았다."
기침에 대해서는 말이 없긴한데 해열이랑 감기니까 뭐 괜찮겠지 뭐. 담요에 따뜻한 녹차까지 챙겨 김남준이 앉아있는 좌석으로 걸었다. 더 심하게 아픈지 이젠 식은땀까지 흘리며 끙끙앓고있었다. 아 속상해 진짜...내가 약을 꺼내들고, 조금 망설이다가 김남준 옆에 앉은 정호석에게 약을 내밀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나를 올려다봤다. 말한적도 없는데 어떻게 알았냐는듯.
"지금 감기 걸리신거같은데. 약 필요하실꺼 같아서요. 담요하고, 기침 계속 하시는거같아서..."
"아, 감사합니다. 남준아, 일어나봐. 약먹고 자"
내가 손에 들고있던 휴대폰을 간이 테이블에 올려두고, 차와 약을 건네자, 정호석이 깜짝 놀라더니, 이내 고맙다며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서둘러 남준을 깨운다. 열이 많이 나는지 아까 창백했던 얼굴은 약간 붉으스름해져있는게 여간 안쓰러워 보이는게 아니였다. 아프면 안되는데 ㅠㅠㅠㅠ호석이 약과 차를 건네자, 눈이 반쯤 풀려서는 뭐냐는듯이 남준이 호석을 쳐다봤다. 그에 호석이 남준에게 약이라며 두알을 남준의 손에 올려줬다.
"약, 일단 이거먹고 한숨 자"
"어.."
남준이 약을 받아서 먹고, 녹차도 다 마시고나자, 따뜻한걸 먹어서인지, 기침이 조금은 잦아들었다. 금새 잠이든 남준에게 호석이 담요를 펼쳐서 남준에게 덮어줬다. 내가 그걸 보면서 혹시 또 필요한게 있냐고 묻자, 괜찮다며 호석이 고개를 저으며, 살짝 웃음띤 얼굴로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원래 해야할일을 한것 뿐인데. 내가 웃음을 지으며 괜찮다며 손사레를 쳤다.
"진짜 감사해요. 안그래도 열이 예전부터 많이 나가지고, 어쩌나 했는데."
"아니예요, 나중에 필요하신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3
"여주야~ 한시간 지났어 나 좀만 잘테니까. 한시간 있다가 깨워줘~"
"네..."
벙커에서 잠깐 쪽잠을 자고있는데, 파트너 선배가 깨운탓에 반쯤 눈을 뜨고, 하품을 했다. 밖으로 나와보니 모두다 자고있어서 그런가 조용했다. ..다 자구나..하긴 시간이 몇시인데..한국시간으로 지금 4시쯤 되었겠구나...내가 기내를 한번 쑥 훑어보는데, 거의 모든 사람이 자고있었다. 흫..박지민 자는거 되게 귀엽다..근데 김남준은 깨어있네..? 이제 안아픈가? 내가 계속 힐끔거리며 김남준을 쳐다보는데, 그때 남준과 눈이 마주쳤다. 내가 깜짝 놀래서 눈을 피했는데, 때마침 남준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기요"
"네, 필요하신거 있으십니까?"
"아, 따뜻한 차 같은거 있어요?"
"네, 유자차, 녹차, 모과차 이렇게 준비되어있습니다. 어떤걸로 드릴까요?"
"유자차로 한잔만 부탁드릴께요"
내가 김남준과 눈이 마주친게 민망해서 얼른 주방에서 차를 타서 가져려고 쟁반에 받쳐 나가려다가 시간을 한번 보려고 휴대폰을 켜보니 잠금화면 사진이 바뀌어있었다. 어? 왜이러지..내폰 맞는데...? 내가 몇분이 지나서야 아 맞다 하고 김남준과 내가 휴대폰기종이 같았던걸 기억해냈다. 아까 잠깐 놓았을때 바뀌었나? 잠깐만, 내가 배경화면을 뭘로 해놨었더라...? 팬인걸 들키면 지금 굉장히 쪽팔릴꺼같은데. 내가 머리를 굴려보자, 다행히 잠금화면은 다른 사진이였던거같아 안심을 하고, 김남준의 자리로 걸어갔따.
"아 저기..."
"...?"
"아까 제가 거기 테이블에 잠깐 휴대폰을 놔뒀는데 바뀐거 같아서요. 이거 그쪽 휴대폰 맞죠?"
"아, 맞아요. 잠깐만요."
김남준에게 가서 휴대폰을 넘겨주자, 남준도 테이블위에 올려져있던 휴대폰을 넘겨 주려 손을 뻗었지만 손이 미끄러졌는지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남준이 많이 당황했는지, 휴대폰을 줍더니 아 하는 소리를 내면서 미안한 표정으로 나한테 내밀었다.
"아 죄송해요..그.....액정...깨진거같은데.."
"아.."
내가 조금 당황해서, 눈을 도르륵 굴리며 휴대폰을 켜서 다른데는 이상한곳이 없는지 살펴보고있는데, 다행히 액정만 나갔을뿐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뭐 어쩔수 없지...내가 휴대폰을 집어넣으려는데, 잠깐만요 하며 내 휴대폰을 손에서 가져간 김남준이 자신의 휴대폰번호를 내폰에 저장했다. 잠깐만 휴대폰번호...?
"아..어떡하지..변상해드릴께요. 혹시 번호 주실수있으세요? 죄송해서 그런데, 나중에 밥이라도 한끼 대접할께요"
여러분....덕계못은 깰수있습니다....
| 사담 |
아...다 써놓은거 수정하는데 넘나리 노잼인것....준이가 남주인 글잡이 잘없더라구요...넹...없었어요...(우울) 그!래!서! 준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데려왔습니당!!! 다음화도 빠르게 써오도록 하겠습니당!!! 독방에서 재밌겠다고 해주신분들..알랍...근데 노잼이여서 미안해여..답댓 달라고 하셨는데 드리기도 너무 죄송할정도로 노잼이네여....암호닉은 편하게 신청해주시면 됩니당 ㅎ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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