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남준] 아이돌과 승무원의 상관관계 01

[저 김남준인데요.  휴대폰액정 수리 때문에 그런데 오늘 시간 괜찮으세요?]

"아 미친 세상에"

그때 얼떨결에 김남준의 번호를 받은지도 벌써 이틀이 지났었다. 그날 연락이 안오길래. 뭐지 하다가 그냥 나중에 내가 수리해야지 싶어서 그냥 놔두고있었는데 오늘 딱 김남준한테서 연락이 왔다. 어떡하지? 답 뭐라고 해야하나? 마치 짝사랑하는 사람한테서 연락이 온것처럼 설레여서, 발을 동동 굴렀다,

[네! 오늘 시간 괜찮아요!]

[아 그러면 나중에 1시쯤에 시간 괜찮으시면 그때 **역앞에서 만나요]

"헐...미쳤나봐...뭐입고 나가지.."

내가 멍하게 문자를 보다가 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지금이 11시 반이니까...빨리 씻고, 준비해야겠다. 내가 후다닥 씻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면서 공들여 화장을 하고있는데, 벌써 12시반이 다 되어갔다. 아니 진짜 이런날에 꼭 입을옷이 없더라. 아, 늦으면 안되는데... 얼른 립을 바르고나서, 가방을 챙겨들었다. 아 진짜..나 완전 계탄거 아니냐고...성덕이야 진짜 ㅜㅜㅜ나중에 싸인 해달라고 해야지

"흐흥..."

괜히 기분좋은 웃음이 새어나왔다. 아싸 방탄 보러간다~

2

지하철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차 한대가 내 앞에 멈춰섰다. 조수석 창문이 살짝 열렸고, 안에서 김남준이 타라는 손짓을 했고, 내가 얼른 차에 올라탔다. 내가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자, 김남준 또한 어색하게 인사를 건넨다. 내가 안전벨트를 매자, 차가 출발했다. 김남준이 운전하는 차라니..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아, 이 근처에 공식 수리센터가 없더라구요. 사설에서 해도 괜찮을까요?"

"아, 네. 저는 상관없어요"

"점심 같이 할 수 있으시죠?"

"네!! 당연하ㅈ..헙"

내가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지면서 좋다고 말하려다가, 당황해서 입을 막았다. 내가 밀려오는 민망함에 아..하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자 옆에서는 김남준이 낮게 웃는소리가 들려왔다. 아 민망해..완전 웃기게 생각했을꺼같은데..이게뭐야 내가 부끄러움으로 살짝 빨갛게된 얼굴을 손 부채질을 하면서 식히고 있는데, 벌써 다온건지 주차장에 도착해있었다. 내려요. 김남준의 말에 내가 차에서 내렸다.

"......"

"....."

내리면서 자세히 본 김남준의 착장은 바람직했다. 검정색 폴라니트에 회색 코트. 내가 김남준과 나란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도 어색하기만 했다. 먼저 말을 걸수도 없고...수리시설에 들어가 수리기사가 뭐때문에 왔냐며 묻길래 내가 액정이 깨졌다며 휴대폰을 꺼서 내밀자 이리저리 살폈다. 

"이거 휴대폰 액정이 깨진거 같은데..."

"네, 일단 화면깨짐 없는지 봐야해서 폰 켤께요~"

 내가 휴대폰을 수리기사 손에 넘겨줬다. 근데 내 잠금화면 민윤기 셀카로 바꿨었던거같은데....? 미친? 내가 다급하게 잠깐만요 하고 말하기도 전에 폰이 켜져, 잠금화면이 보였다. 아 미친...

(여주의_잠금화면_민윤기_셀카_박여주가_제일좋아하는_최애_민윤기_셀카)

"아...."

"어...?"

"...."

"내부액정에는 손상간 부분 없는거 같으니까 외부액정만 바꿔드릴께요~"

...진짜..나이제 쪽팔려서 어떻게 살아... 배경화면을 보자, 조금 놀랐는지 김남준이 눈을 크게 뜨고 쳐다봤다. 그러더니, 나와 폰화면을 번갈아 보더니, 피식 웃는 소리를 냈다. 아 민망해...수리기사가 20분정도 걸린다면서, 앉아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했다. 내가 소파에 앉아있는데, 김남준도 가만히 앉아있다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팬이예요?"

"...네.."

"아 ㅋㅋㅋㅋ그런데 왜 그때 비행기에서 말 안했어요? 뭐 싸인이라던가, 사진이라던가 그런거 부탁할수도 있었을텐데"

"아니..그냥 그때 아팠었잖아요...다른 멤버들도 피곤했을꺼고.."

"음...그랬구나..지금이라도 싸인 해줘요?"

"아뇨...음, 아니..네 해주세요"

내가 무의식적으로 아뇨..하고 말하다가, 내가 미쳤나 싶어서 다시 정신을 챙기고 해달라고 말하자. 살짝 웃음을 지으며 나중에 해줄께요 하고 말하면서, 계속 이것저것을 물어왔다.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처음보다는 어색함은 많이 풀렸고, 그사이 내 폰은 깨끗하게 수리가 끝났다. 내가 휴대폰액정을 이리저리 살펴보는사이, 결재를 끝낸 김남준이 가자며 나한테 나가자는 눈짓을 보냈다.

"한식 괜찮아요?"

"네, 저 안가리고 잘 먹어요!"

"그러면 제가 잘 아는 식당 있어서. 거기로 갈께요"

3

"그러면 여주씨는 지금 23살인거예요?"

"네! 학교 졸업하고 바로 입사했어요. 사실 이번에 비즈니스쪽에 간거도 원래 있던 선배님이 갑자기 아프셔서 대타로 간거였거든요.."

"그랬구나, 아무튼 그때 챙겨줘서 고마웠어요."

"당연한건데..."

"ㅋㅋㅋㅋ아ㅋㅋ팬이니까?"

"아 팬이니까 그런게 아니라...원래 해야하는 일인거고...사실 팬이라서 그런게 아주 아닌거도 아니지만..."

"음..그렇구나..."

식사가 거의 끝나고, 식혜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나를 놀리는듯한 김남준의 말에 내가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라고 말하자, 진짜로 아니예요? 하고 묻길래. 조금 머뭇거렸다. 사실 김남준이니까 말하기도 전에 챙겨주고, 더 눈길이 갔던거 맞지 뭐...내가 작게 아주 아닌것도 아니지만하고 말하자, 그랬구나 하고 혼잣말을 하듯 대답했다. 그리고, 일어나길래 나도 가방을 챙겨들어 일어났다. 

"집 어디예요?"

"네?"

"데려다줄께요. 어느쪽이예요?"

"어...안그러셔도 되는데..그냥 역에서 내려줘도 돼요"

"괜찮아요. 그까지 가는데 몇분걸린다고."

"괜찮은데...저 **동이요.."

차에 타서 안전벨트를 매자,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김남준의 말에 내가 손사레를 쳤다. 그러자, 얼마 안걸린다며 주소를 말하라고 했고, 내가 집 주소를 말하자, 네비에 주소를 찍었다. 내가 휴대폰을 보는척 하면서 김남준의 옆모습을 힐끔거리며 쳐다봤다. 옆모습도 진짜 잘생겼어...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생기지?

"왜 자꾸 쳐다봐요?"

"네? 저 안쳐다봤는데요?"

"ㅋㅋㅋㅋㅋ백미러로 다 보여요"

"아...(민망)"

괜히 거짓말 했다..내가 민망해서 괜히 시선을 피하면서, 머리카락끝을 이리저리 돌렸다. 아 민망해...집에 거의 다 도착해. 내가사는 빌라앞에 차가 멈췄고, 내가 안전벨트를 풀려는데, 김남준이 내쪽으로 몸을 돌리며 물었다.

"여주씨, 혹시 이번주 토요일에 시간 되세요?"

"토요일이요..?"

"네, 시간 안돼요?"

"음...토요일이면 시간 돼요. 왜요?"

"영화보러 갈래요?"

김남준의 말에 내눈이 거의 두배로 커졌다. 방금 김남준이 뭐랬어? 내가 어버버 하면서 영화요? 하고 되묻자, 김남준이 네, 시간 안돼요? 하고 묻길래 내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당연히 있지. 아니 있는약속도 취소해야지! 근데 왜 뜬금없이 영화를 보러가자는거지..? 휴대폰도 고쳤고, 밥도 사줬는데, 그래도 미안한가..?

"아..근데 폰도 고쳐주시고, 밥도 사주셨잖아요..저 진짜 괜찮은데, 혹시 미안해서 그러시는거면.."

"미안해서 그러는거 아니예요ㅋㅋㅋㅋㅋ"

"....?"

그러면 왜..? 다시 만날 이유가 없잖아..

"그냥, 한번더 만나고 싶어서요. 시간 안돼요?"

사담

오 넘나 급전개+노잼이네여....다음편 빨리 가꾸와씁니다...암호닉 신청 많이 해주셔서 넘나 감사한것...사랑합니다 여러분...(하트) 그리구 ㅠㅠ제가 직업이 승무원이 아니라 안에 좀 읭? 스러운 부분이 있을꺼예요. 기내 휴대폰 사용 금지인데 쓰는거라던가...망상이니까 그건 감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당!!

내 사랑들

마시멜로

하설

두부

윤맞봄

@불가사리@

5239

[비회원196.74]

[땅위]로 암호닉 신청했었는데 비회원이라 안 떴나봐요...서럽
으아아아아 남준이 쏘 스윗해요ㅠㅠ 그리고 진짜 여주 성공한 덕후네요... 성덕...

[비회원120.72]

암호닉받나요!!받으시면(민윤기)로..❤ㅎㅎ흐흐히흐흐흦남준이껀 치음봐서 너무 좋아요ㅠㅠㅠ

[독자1]

완전 아이돌이랑 승무원이라니 뭔가 색다른 조합인것 같아요!! 여주가 방탄 팬이라는 점에서 매우 재밌었어요 ㅋㅋㅋㅋ 특히 윤기 셀카라니 ㅋㅋㅋㅋ

[비회원196.172]

00편에 막 암호닉을 신청하고 왔는데... [비행포도알]인데 신청 안 됐으면 다시 한 번 신청할게요! 으와 ㅠㅠㅠㅠ 스윗남주니 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ㅠㅠㅠ

[독자2]

아... 세상에... 나 승무원이나 할까...크흡... [정국오빠 애인] 암호닉 신청하께요☆

[독자3]

[5239]입니다!
아니 작가님 내사랑이라니요.. 이렇게 일찍 오시다뇨... 남준이는 뭔데 스위티죠ㅠㅜㅠㅜ 현실소리질렀어요ㅜㅠㅜㅜㅜ

[독자4]

작가님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ㅎㅎ
[하니]입니다. 남준이한테 팬인걸 들켰네요 ㅎㅎ 완젅재밌어요ㅎㅎ

[독자5]

윤맞봄이에요!
네 좋아요 완전좋아요 토요일몇시에보죠ㅠㅠ

[독자6]

하ㅠㅜㅜㅜㅜ 진짜 토요일애 시간 당장뺄개 남쥬나ㅠㅠㅠㅜ나렁 만나죠...

[비회원 댓글]

[호비호비뀨]로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

[독자7]

암호닉 00화때 신청했는데 다시 할까요??????

[독자8]

완전 되요 완전 되!!! ㅠㅠㅠ 계탓다 ㅜㅠㅠ 남준이 진심 세상 스윗하다 ㅠㅠㅠ 현실에 있나요 저런남자 ㅠㅠ 천사아닐까 ㅠ

[독자9]

두부왔어요ㅠㅠㅠㅠ쓰차풀려서 이제야 댓남깁니당 남준이 글잡인거 다시생각해도 너무너무 귀분좋아요ㅠㅠㅠ아 간질간질한거 기대많이됩니당 ♡♡♡♡♡♡♤♤

[독자10]

[또로롱] 암호닉 신청 가능할까요?
역시 남준ㅠㅠㅠㅠㅠ 스윗가이~ 갑자기 승무원이 급땡기는 글이였어요 다음화 기대할게요~ㅇ_<

[독자11]

[베베르망개드모찌스3세]로 암호닉 신청가능할까요? 작가님 글 잘 읽고있어요><

[독자12]

헐 이렇게 항공과인 나레기 로망을 글잡으로 볼수있다니 ㅠㅠㅠ 너무 기대되요!! ㅠㅠㅠㅠ

[비회원252.39]

[김데일리] 로 암호닉 신청해요! 남쥬니의 데이트 신청이라니.....넘나 설렙니당ㅠㅠㅠㅠ

[독자13]

와씨 남준아!!!!!!!!!!!!!!!!!!!!!!!허허허 엄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남준이가 만나자면 있던 약속도 깨야죠ㅜㅡㅜㅜㅜㅜㅜ

[독자14]

ㅋㅋㅋ와웈ㅋㅋㅋㅋ진짜무슨약간 좀현실적이고 남준이가너무좋네요걍..≠

[독자15]

어머 다시 만나자고하니ㅠㅠ
너무 기대되네요
오늘도 잘 보고가용 ❤ 다음화도 보러 올께용 ❤

[독자16]

어머어머...밥먹고...이젠영화라닣ㅎㅎㅎ 좋네요 난콜읽거야

[독자17]

준아... 준아...

[독자18]

........이걸 왜 저는 지금안거져....?ㅠㅠㅠ

[독자19]

자런 사심가득 ㅎㅎㅎㅎㅎ 저도 영화를 볼 줄 아는데요
한 번 남준이랑 봐보겠습니당ㅠㅠㅠㅠㅠ

[독자20]

준이....소스윗.....

[독자21]

(먼산)
오늘 만우절이니까...
후... 하

[독자22]

애프터 신청도 바람직한 우리 냄쥰ㅠㅠㅜㅜㅠㅠ 진짜 왜 이렇게 귀엽구 설레구ㅠㅠㅜㅜ

[독자23]

흫...ㄱ남주니 쏘스윗...♡물론 빙구남준이도 좋지만 이런 남준이도 너무 좋죠ㅜㅜㅜㅜ엉엉

[독자24]

진짜 쏘 스윗해 남준아.. 영화라니 내가 다 떨린다ㅠㅠ

[독자25]

준아ㅠㅠㅠ 적극적인 준이 너무좋아요ㅠㅜᆢ

[독자26]

억... 남준.. 쏘 스윗...ㅠㅠㅠㅠㅠ 토요일날 이라니... 1년 365일 시간이 넘치는걸료...
저도 남준이랑.. 영화...ㅠㅠㅠㅠ제가 다 풀코스로 살 수 있능데..

[독자28]

남준앜ㅋㅋㅋㅋㅋㅋㅋㅋ직진남이네

[독자29]

시간돼요 제시간 다가지세요 다줄게요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