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이 추운 날 밤에 어두운 공원을 걷고 있는 것은....
다 이 미친 개노므시끼 때문이야!!
"흐엉ㅠㅠ 몽실아... 누나 너무 추워ㅠㅠ 이제 들어가자ㅠㅠㅠ"
"와왈와와왈와알와왕!!!"
내가 상전처럼 모시고 있는 이 강아지의 이름은 몽실이
이름과 맞게 털이 몽실몽실있는 비숑이다!.....가 아니라...?....몽실이 목줄을 잡고 아무 생각없이 끌려간 곳은 귀신나온다고 소문나서 낮에도 사람 밤길이 뜸한 공원의 아주 구석진 곳....
"우엥ㅠㅠㅠ 몽실아 누나 무서워ㅠㅠㅠㅠㅠ 이제 진짜 들어가자ㅠㅠㅠ"
"왈와와알와와왈!!!!"
이 놈은 사람인게 분명해... 어떻게 내 말을 알아듣지?
이 찬 바람을 더 느끼고 싶은 건지 몽실이는 어느 벤치에 올라가서 꼼작않고 있는 중이다...하....
공포영화의 공자도 싫어하는 나한테는 최악의 상황이고... 이거 어떡한담...?ㅠㅠ
"몽실아ㅠㅠ 누나가 노래 딱 한곡 부를때까지만이야.... 그떄까지만 여기 있자..ㅠㅠㅠ 그 다음에 집가자ㅠㅠㅠㅠ"
"왕!"
또 내 말을 알아듣는 듯한 몽실이.... 역시 사람인게 분명해2222.....
극강의 무서움에 눈도 못 뜨고 벤치에 앉아 평소에 즐겨부르던 아이유의 '첫 이별 그날 밤'을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는데
바스락-
뭐야 무슨 소리야ㅠㅠㅠㅠㅠ 역시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사실인거야?
극도로 밀려오는 무서움에 눈도 못 뜨고 옆에 있는 몽실이만 붙잡고 있는 중이다
헝ㅠㅠ 하나님 부처림 알라신 제발 살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점점 가까워 지고 내 가슴은 미친듯이 뛰는 그 때 눈을 살며시 뜨자 보이는 것은
"아..안녕하세요! 노래를 되게 잘 부르시네요!"
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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