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뭐 좀 하다가 늦게 옴
오늘은 이것까지만 쓰고 내일 보자!
-
미엘이 아이와 아직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걸 들은 리빈은
바로 집을 뛰쳐나왔어
일단 미엘의 진심이 뭐였든지,
그아이들을 찾는 게 중요했으니까
미엘이 남자였지만, 이상한 괴한한테 당했을수도 있잖아
리빈은 집 근처 공원을 샅샅이 보았어
미엘이 보이지 않자 리빈은 더 불안해졌어
...하지만 미엘은 생각보다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았어
저 멀리,
익숙한 인영이 리빈의 눈에 들어왔거든
-
"아가야"
"으응?"
"넌 나랑, 아까 그 누나랑 잘 어울려보여?"
"둘 다 나한테 솜사탕이랑 아이스크림을 사줬어"
"음?"
"잘 어울려!"
미엘이 종이컵에 술을 따랐어
아이 앞에 놓은 종이컵에는
자기의 술
과 색이 같은 포도주스를 따라주었어
"그럼 결혼해도 될까?"
"응?"
"잘 어울리면 결혼해도 돼?"
"으응!"
황당한 대화였지
생후 36개월과 22살의 말이 과연 통할까
결혼, 이라는 인생의 대화가 말이야
그런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지
"누나는"
"응?"
"내 손을 잡으면서 행복하게 웃었어"
"리빈이?"
가끔은 아이의 눈이 더 정확할 때도 있지
귀여워서 웃는 웃음이 아니라,
행복해서 웃는 웃음이었다고 아이는 말했어
"내 손을 잡을 때 행복해보였으니까"
미엘이 가만히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어
"형이랑 누나는 행복할거야"
미엘은 잠시 멍해졌어
그리고,
그 뒤에서 둘을 바라보고 있던 리빈도 멍해졌어
그래,
미엘은 나랑 사귀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니야
나랑 결혼하고 싶은거야
벌써부터
리빈은 어린 남동생이 투정하는 걸 귀엽게 바라보듯 웃었어
미엘은 어린애가 맞아
가끔은 철없고, 황당한 생각까지 해
25살 리빈은 22살의 미엘이 아직도 어리게 보였어
그래서 싫은 게 아니었어
오히려 그래서 좋다는 생각을 했지
다른 사람도 아닌,
미엘이었으니까
리빈이 미엘의 어깨를 손으로 톡톡 건드렸어
사람들한데 그런식으로 거짓말 한 것을 싫었지만
미엘의 진심이 싫은 건 아니었어
미엘이 뒤를 돌아보자,
리빈이 방긋 웃었어
"돌아가야지"
-
잠든 3살짜리 아리를 미엘이 안아들고
리빈과 미엘은 조용히 산책하듯 집으로 걸었어
"누나"
"응?"
"내가 누나 많이 좋아하는 거 알죠?"
당연한 걸 물어보냐는 듯이 리빈이 웃었어
"미안해요... 아까..."
"알면 됐네"
둘 사이에 잠깐의 침묵이 흘렀어
그러다가 미엘이 입을 열었어
"누나, 내가 누나를 좋아하는 것 만큼 표현 할 수 있다면"
리빈은 가만히 듣고 있었어
"그만큼의 역량이 된다면..."
저벅거리는 둘의 발걸음 소리가 점점 조용해졌어
"나랑 결혼해줄 수 있어요?"
리빈의 대답에 긴장되었는지
미엘이 잠든 아이를 꽉 끌어안았어
"아니"
미엘의 눈이 커졌어
네? 하는 표정이었지
리빈이 옆으로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올렸어
"역량 안돼도 결혼할거야"
리빈이 방긋 웃었어
"그냥 사랑이 있게 놔둬"
-
독자들 내일봐ㅠㅠㅠㅠㅠㅠㅠ
벌써 91화다....
급하게 마무리하는 감이 있지만,
1월1일까지는 꼭 끝마치고 싶었어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거든...
이해해 줬으면 해ㅠㅠㅠㅠㅠ
그럼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내일봐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충격주의) 현재 난리난 "차면 부러지겠다” 대참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