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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국] 반인반수 | 인스티즈

 

첫만남부터 특이한 뷔국. 술에 취한 네가 길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먹고 있는 나를 부여잡고 엉엉 울다 잠들어버려, 사람으로 변한 내가 너를 끌고 집으로 데리고 옴. 얼떨결에 그 뒤로 같이 사는 중. 성장이 빨라서 그렇지 태어난 지 오래되지 않은 '강아지'. 성격도 더럽고 가리는 것도 많음. 그 중에서도 제일 싫어하는 건 제때 밥 안 주는 것. 요즘은 한창 이갈이 중이라 틈만 나면 네 팔, 다리, 손을 물어댐. 날카로운 이빨은 아니지만 오직 힘으로 깨물어 기어코 네가 상처를 보게되면 그제서야 그만 둠. 이대로 크다간 생사의 문제로 이어질 것 같아 지금부터라도 서열 정리에 들어가려 부로 엄한 컨셉을 잡고 혼내려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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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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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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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얼른 일어나라며 자고 있는 저를 흔들어 깨우기 시작하더니 이내 제 손가락을 깨무는 너에 눈을 살짝 뜨며 인상을 찌푸린 채로 네를 바라보는) 씁, 깨물지 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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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어제까지만 해도 널 물으려 하면 제 머리를 쓰다듬어 줬었는데 손을 뒤로 빼고 안 된다는 제스쳐를 보여주는 너에 의아해하지만 금세 아무렇지 않아 하는) 밥. 밥 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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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너무 피곤해 밥을 달라는 네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베개에 얼굴을 박아 꼼짝을 안한 채 그대로 누워있는) 조금만 있다가. 주인 너무 피곤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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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다시 잠든다는 네 말에 인상을 찌푸리고 그르릉 소리를 내며 네 위로 올라타 목을 무는) 태형이, 자지마. 밥 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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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제 위로 올라타더니 목을 무는 너에 순간 놀라 눈을 번쩍 뜨고선 고갤 돌려 네를 올려다보는) 야, 목 물지 마. 잘못하면 주인 죽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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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에게
(원하는 건 들어주지 않고 하지 말라는 것만 자꾸 늘어나 옆에 드러누워 싫은 소리를 내며 짜증 부리는) 태형 꺼져. 다 하지 말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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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글쓴이에게
(꺼지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전에도 분명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쓰는 너에 눈썹을 꿈틀거리며 네게 가까이 붙어 네를 빤히 바라보는) 꺼져? 내가 이런 말 쓰지 말라고 했을 텐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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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4에게
(눈을 한껏 치켜 떠 코를 찡긋 거리곤 너를 째려보며 대답하는) 뭐. 너한테 배운 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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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글쓴이에게
(오히려 저를 째려보며 말하는 너에 살짝 인상을 찡그리고선 네 입술을 아프지 않게 톡 하며 때리는) 그래도 쓰지 마. 맴매할 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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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5에게
(입술을 맞아 기분이 더 안 좋아져 제 입을 때린 네 손가락을 어떻게든 물으려하니 팔을 위로 올리며 피하는 네게 소리치는) 야! 줘! 그거 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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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글쓴이에게
(제게 소리치며 계속 달라는 네 입을 손으로 막고선 다른 한 손으로 네 허리를 끌어당겨 꽉 안아 네를 결박시키는) 계속 버릇없게 굴지, 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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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6에게
(몇 번 저항하다 밥도 못 먹었는데 오늘따라 날 대하는 네 태도가 딱딱해 더 덤벼드는 걸 포기하고 울컥한 기분으로 네 가슴을 아프지 않게 때리는) 김태형, 미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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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글쓴이에게
(네 말에 살짝 웃고선 네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네 배를 살살 문지르는) 그 대신 맛있는거 해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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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8에게
(자존심을 지키려 팔에 얼굴을 묻고 누워있다가 안 먹을 거냐는 네 말에 주뼛주뼛 고개를 들고 배에 올려진 네 손을 미는) 하지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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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글쓴이에게
(쭈뼛거리며 고갤 살짝 들더니 저를 힐끔 쳐다보며 제 손을 밀어내는 너에 네게 더 가까이 다가가 네 귓가에 쪽쪽 거리며 잘게 입 맞추고 선 일어나는) 고기랑 샐러드 해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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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0에게
응. (일어나 방을 나가는 네 뒤를 보다 침대에 앉아 네가 물어서인지 부끄러워서인지 빨개진 귀를 만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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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글쓴이에게
(고기가 다 익고 샐러드도 다 만든 뒤 식탁에 차려주며 네 이름을 부르는) 국아, 먹으러 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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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2에게
(냄새를 맡고 벌떡 일어나 식탁으로 달려가 앉아 허겁지겁 먹다 물을 따라주는 너를 보며 묻는) 태형이 안 먹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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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글쓴이에게
(잘 먹는 네 모습이 보기 좋아 계속 쳐다보다 계속 먹으라는 듯 손짓하는) 먹고 있어. 나 신경 쓰지 말고 많이 먹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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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4에게
(줄어들지 않는 네 접시를 보며 입술을 비죽이다 음식을 입에 한껏 집어넣고 말하는) 태형이 배 안 고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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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글쓴이에게
(오물거리며 씹는 네가 너무 귀여워 살짝 웃음을 터뜨리고선 네 입가에 묻은 샐러드 소스를 손으로 닦아 빨아먹는) 난 별로 배 안고파. 맛있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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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6에게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고 접시를 비워도 성에 차지 않아 처음 그대로인 네 접시를 바라보다 가리키는) 이거 같이 먹을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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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글쓴이에게
어. 먹어. (제 접시를 네 쪽으로 밀어주고선 네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잘 먹네, 내 새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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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에게
(고기를 뜯어먹다 언젠가 티비에서 큰 육식동물이 먹이를 잡아 먹는 모습을 같이 보곤 징그럽다고 한 네가 떠올라 수저를 내려놓는) 다 먹었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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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글쓴이에게
(남은 고기를 마저 다 안 먹고 안 먹는 너에 갸우뚱 거리며 네를 바라보는) 왜 다 안 먹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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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1에게
(눈동자를 굴리며 변명 할 이유를 생각해내다 제 배를 탕탕 치는) 어... 배 다 찼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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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글쓴이에게
(원래 같으면 다 먹어야 정상인데 어중간하게 남기고 안 먹는 네가 신경 쓰여 네를 빤히 바라보는) 진짜 배 다 찬 거 맞아? 아닌 것 같은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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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3에게
(내게 다가오려 일어나는 너를 피해 손을 뻗고 뒤로 가며 말하는) 아냐... 나는 안 징그러워. 안 무서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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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글쓴이에게
(저를 피하는 네 행동과 말에 순간 자리에 멈춰 서고선 네를 바라보는) ...무슨 소리야, 그게. 나 왜 피해, 정국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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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5에게
이거 많이 먹으면, 태형이가 나 안 좋아해. (식탁에 올려놓았던 접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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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글쓴이에게
(네 말에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선 네 손을 꽉 잡아 다시 네 접시가 놓인 식탁 앞 의자에 앉히는) 너 안 싫어해. 너 싫어한 적 단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야. 너 주려고 만든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먹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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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7에게
(손에 포크를 쥐어주는 너를 눈으로 보다 음식을 찍어 네게 건내며 네 말을 따라하는) 걱정하지 말고 먹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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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글쓴이에게
(포크로 찍어 음식을 건네주는 너에 받아먹고선 웃는) 맛있다. 나중에 정국이 포동포동 살찌면 주인이 잡아먹어야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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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9에게
(잡아 먹는다는 말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온갖 무서운 상상을 다 해가며 너를 쳐다보는) ... 나 먹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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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글쓴이에게
(눈을 크게 뜨며 저를 쳐다보는 너에 고개를 끄덕거리고선 네 목덜미에 얼굴을 박아 살을 살짝 깨무는) 응, 잡아먹을 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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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1에게
(내가 했었던 행동 처럼 고개를 숙여 내 목을 무는 너에 당황해 머리를 살짝 밀어내는) 으응, 아니야. 나 맛없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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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글쓴이에게
(네 목덜미에 잘게 입 맞추다 떼고선 자리에서 일어나 식탁을 치우기 시작하는) 맛없긴. 맛있어 보이는데. 다 먹었으면 이제 치울게. 양치하고 있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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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3에게
(무릎을 끌어안아 의자에서 움직이지 않고 턱을 올려 너를 쳐다보는) 귀찮아. 하루만 안 할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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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글쓴이에게
그럼 정국이 평생 뽀뽀 안 해줄 건데. 주인이랑 같이 양치할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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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4에게
뽀뽀는 나보다 네가 더 좋아하면서. 빨리 와. (네 손을 잡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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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요 앉아 봐. 얼른.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느라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고 누워 있는 제 어깨를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물었다 놓는 네게 먼저 밥을 먹인 뒤 부른 배에 만족하는 널 바라보며 바닥에 손으로 툭툭 치는) 전정국, 밥 제때 먹고 싶으면 얼른 오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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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네가 앉은 주변에 나한테 줄 간식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멀찍이서 바라보며 서있기만 하는) 왜, 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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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어쭈, 요 안 와? (멀찍이 앉아 올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널 팔짱을 낀 채 눈썹을 씰룩이다 신문지를 돌돌 말아 바닥에 큰 소리나게 치는) 좋은 말로 할 때 오자, 국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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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큰소리가 나자 눈을 찡긋하고 몸을 움찔이다 삼백안인 네 눈 때문에 화가 난 줄 알고 주뼛주뼛 옆에 앉는) ...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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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옆에 앉은 네 팔을 끌어 제 앞에 떡하니 앉혀 놓고 짐짓 화난 표정으로 입고 있던 옷을 끌어내려 조금 전 네게 물린 어깨를 보여 주는) 나도 너 함 물어 봐? 얼마나 아픈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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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1에게
(목을 빼 네 상처를 더 가까이서 확인하고 눈썹을 찌푸리며 도리어 화를 내는) 내가 안 그랬어. 누가 늦게 오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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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글쓴이에게
네가 안 그럼 누가 날 물어, 인마. (도리어 화를 내며 코를 찡그리는 네 이마에 딱밤을 때리며 네 손목을 잡고 방으로 끌고 들어가 벽에 꿇어 앉히곤 앞에 쭈그려 앉아 눈높이를 맞추는) 두 손 들어, 얼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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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3에게
(나름 많이 큰 성견이 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강아지 취급 당하는게 기분 나빠 일어나 방을 나가려 하다 다시 네게 잡혀 앉혀져 어눌히 네 이름을 부르며 화를 내는) 긴태형. 놔라, 이씨...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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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글쓴이에게
김태형? 요게 어디서. 손 안 들어? (늘 어화둥둥 어르고 달래 키워 왔던 탓인지 좀처럼 반성하는 기색은 커녕 오히려 덤벼드는 네 이마에 다시 콩, 소리가 나도록 딱밤을 주곤 자리에서 일어서는) 너 똑바로 두 손 안 들고 있음 아주 혼날 줄 알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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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5에게
아! (맞은 이마를 부여잡고 고개를 위로 들어 널 한껏 째려보며 절대 손을 들지 않는 것으로 네게 반항을 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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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글쓴이에게
맘대로 해 봐, 어디. (허리춤에 양손을 올리고 씩씩대며 저를 올려다 보는 널 내려다 보다 앞머리를 쓸어올린 뒤 깊은 한숨을 내쉬곤 윗옷을 벗고 욕실에 샤워를 하러 들어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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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7에게
(가만히 네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다 물소리가 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 문을 보다 발로 한번 차고 재빠르게 현관으로 달려가 열고 나가려 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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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글쓴이에게
저게, 진짜. (욕실문을 세게 차는 소리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문을 열고 나오자 막 현관을 벗어나려는 네 어깨를 잡아 안으로 들이곤 도어락을 강제 잠금으로 바꾼 뒤 네 손을 끌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물이 떨어지는 머리를 쓸어 넘긴 뒤 침대에 걸터앉는) 이리 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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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9에게
(침을 삼키고 머릿 속으로 좆됐다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하면 금방 풀려날까 궁리를 찾으며 네게 끌려가다 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침대로 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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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글쓴이에게
(침대로 가까이 다가오는 네 손목을 잡아 힘으로 확 끌어 제 다리 위에 엎고 바지를 내린 뒤 엉덩이를 손에 강하게 힘을 실어 말을 끊을 때마다 소리나게 올려 붙이는) 꼭, 이렇게, 힘을, 쓰게 만드냐. 엉?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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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0에게
뭐해, 뭐 해! 잠까, 만! 으, 아아! 잘못, 잘못해써! 태야! (눕혀 바지를 내리는 너에 당황해 돌려 눕기도 전에 엉덩이를 때리는 네 손이 매워 울며 소리를 지르는) 으응... 주, 인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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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글쓴이에게
(울음이 터진 듯한 울먹이는 목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열 대를 이어 때린 뒤 널 일으켜 바닥에 꿇어 앉힌 뒤 제 손을 잡으려는 네 손을 뿌리치는) 내가 너 예쁘다고 봐주니까 하늘 높은 줄 모르지, 엉?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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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2에게
(화끈한 엉덩이로 금방 앉기가 어려워 나도 모르게 손을 잡자 바로 내치는 네 모습에 놀라 입술을 문 채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는) 아니, 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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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글쓴이에게
뭘 잘했다고 처울어, 울긴. 어디 계속 함 고집 부려 봐, 내가 어떻게 변하나. (평소 네 눈물이면 뭐든지 알겠다고 달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차갑게 식은 표정으로 몸을 일으켜 욕실에서 수건 하나를 들고 나와 젖은 머리를 털며 널 본 척도 않은 채 건조대에 걸려 있던 옷을 하나 입곤 소파에 앉아 티비를 켜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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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4에게
태... (일어나 방을 나가는 너를 보다 비틀대며 일어나 어정쩡한 걸음으로 너를 따라 나서는) 아파... 정국, 아파... 주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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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글쓴이에게
(순간 화가 나 생각하던 것보다 더 세게 때린 듯 제 손까지 아리는 게 신경 쓰였지만 이번에 잡지 않음 안 될 거 같아 티비 소리만 높이며 들은 체도 안 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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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6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티비만 보는 너 때문에 더욱 불안해져 발만 동동 구르며 울다 아까 네 어깨에 냈던 상처가 생각 나 네게 다가가 상처를 핥으려 네 옷을 내리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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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글쓴이에게
얘가 왜 이래. (어깨에 상처가 신경 쓰였던 건지 옷을 잡아 내리는 네 손을 아프지 않게 툭 때려 제지하자 금방이라도 닭똥 같은 눈물을 떨어뜨릴 듯 보이는 네 얼굴에 시선을 마주하고 몇 초간 침묵을 지키다 입을 떼는) 반성 좀 했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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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8에게
응... 내가 물어서 주인 아퍼. 미안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고는 네 팔을 잡으려다 옷 소매만 잡고 소파 팔걸이에 다리를 모으고 앉아 고개를 숙여 네 어깨를 핥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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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글쓴이에게
괜찮으니까 이리 와. 약이라도 발라 줄게. 세게 때려서 미안해. (옆에 앉혀 두곤 서랍에서 구급약 상자를 찾아 연고를 꺼내 들고 오자 볼에 남은 눈물자욱을 엄지로 쓱 닦아 주는) 많이 아팠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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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0에게
(방금 전과는 달리 다시 다정해진 네 말투에 또 울컥해 눈물이 나오는 걸 입술을 깨물어 막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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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글쓴이에게
됐어, 이제 그만 울어. 미안해. 입술 상해, 힘 빼. (손으로 앙 다문 입술을 풀어 준 뒤 붉게 부어오른 엉덩이 위에 약을 얇게 펴 발라 준 뒤 붕어입술이 될 때까지 두 볼을 꾹 잡아 입을 꾹 맞췄다 떨어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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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2에게
(투박한 손으로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어 조용히 움찔대다 입을 맞춘 뒤 숨을 고르며 네게 기대어 말하는) 너무했어. 무서웠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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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글쓴이에게
거 울 정국이가 끝도 없이 덤비니까 그랬던 거 아냐. (제게 기대 서서히 울먹임이 잦아드는 목소리를 들으며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다 기분을 풀어줄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입을 떼는) 그럼 오늘 박지민 불러서 저녁 맛있는 거 해 달라고 그럴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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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5에게
(발가락을 꼼지락 움직이며 장난치다 박지민이라는 말을 듣고 매번 만날 때 마다 제 간식을 한아름 들고 오지만 가끔 저보다 태형과 더 친해보여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남자가 생각나 고개를 젓는) 왜? 왜 불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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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글쓴이에게
어제 술 마시다가 네 얘기 나왔었거든. 너 보고 싶다길래. (강아지라면 사족을 못 쓰는 지민이기에 매번 올 때마다 장난감이나 간식거리들을 잔뜩 사 와 네가 좋아할 줄 알았건만 아닌 거 같아 의아해 하며 네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왜, 박지민 싫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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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6에게
어제? 걔랑 있었어? 뽀뽀도 했어? (어젯 밤 늦게 들어왔던 이유가 박지민 이었다는 말로 받아들이고 고개를 들어 널 쳐다보는) 별로야. 안 어울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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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글쓴이에게
(어릴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것도 모자라 대학도 같은 곳에 나란히 붙어 꽤 오랜 시간을 친구로 지내고 있는 지민에게 뽀뽀를 했냐는 질문에 표정이 말 그대로 썩어들어가며 벙찌는) 뭔 소리야, 내가 걔랑 뽀뽀를 왜 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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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7에게
지민 안 돼. (네 말을 뒤로한 채 네 무릎에 누워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물고 있으려다, 눈치를 보고 최대한 이를 사용하지 않으며 네 손가락을 빠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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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글쓴이에게
뭐야, 요 예쁜 짓은. 엉? (아직 붉은 눈가를 손으로 쓸어주며 웃는 낯으로 널 내려다 보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지민을 달갑게 생각지 않는 네 속이 궁금해 눈썹을 긁적이다 입을 떼는) 근데 박지민은 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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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8에게
(입을 비죽이며 잠시 네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다 빨개진 귀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 ) 그... 나보다 태형 더 많이 알아. 더 친해. 나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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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글쓴이에게
뭐라고? (조금 전 반항할 때와 같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는 어디 가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에 인상을 살짝 찡그리며 네 입가에 귀를 가져다 대는) 박지민이 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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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9에게
아, 몰라. 말 안 해. (이유는 모르지만 창피하고 부끄러운데 굳이 두 번 말하게 하는 너 때문에 가까이 다가온 네 귀를 밀어버리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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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글쓴이에게
쿠키 부끄러워? (붉어진 귀를 하고 저를 밀어내는 네 힘에 하는 수 없이 밀려나 주며 티비에 시선을 두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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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40에게
나 쿠키 아니야. 정국이야. (티비로 시선을 옮기는 네 얼굴을 아래 누워 가만히 지켜보다 웃을 때 단단해지는 배를 콕콕 찌르며 너를 부르는) 주인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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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글쓴이에게
(평소 즐겨 보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실없이 웃던 중 제 배를 손끝으로 찌르며 부르는 네 목소리에 고개를 아래로 내리는) 왜, 쿠키 할 말 있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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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41에게
나 다 컸지, 응? (내 말에 웃으며 머리를 넘겨주는 네 손길을 가만히 받다가 이어 말하는) 그럼 나 태형이랑 그거 할래. 나 지금 개 아니야, 사람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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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글쓴이에게
아직도 어린 애 같은데, 내 눈엔. 사람이지, 울 쿠키. (미묘한 네 표정에 어떤 이유로 물어오는지 알 수가 없어 묻는 말에 대답을 하다 네 코끝을 아프지 않게 톡 때리는) 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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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42에게
안 어려. 키도 너랑 비슷해. (네 반응이 미미하자 실망한 표정으로 널 올려 보는) 맘에 안 들어? 분명 이러면 된다고 했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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