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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있을 촬영을 위해 학교도 제끼고 ㅁㅁ홀로 향하는 중이다. 왠지 발걸음이 가볍다. 볼을 간지럽히며 불어오는 바람도, 기분도 싫지 않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ㅁㅁ홀로 들어섰다. 역시 방송국이라 그런가 연예인들이 바쁘게 돌아다닌다. 사실 여기 들어오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이 모든 광경이 내겐 생소하기만 하다. 바쁘게 움직이는 내 시선을 거두고 3층 회의실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휴. 진정해 ㅇㅇ아. "
이 문을 열면 꿈에 그리던 엑소가 있단 말이지? 그렇게 생각하니 도저히 진정할 수가 없다. 눈을 꼭 감고 문을 열었다.
" 아..안녕하세요! "
내 우렁찬 목소리에 시선이 집중된다. 잠깐 정적이 흘렀지만 얼마안가 담당 작가님이 웃으시며 대본을 건네주시는 덕분에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었다.
" ㅇㅇ씨, 오셨네요. 여기 앉으세요. 대본은 한 번 읽어보시고 익혀두세요. "
" 네! "
" ㅇㅇ이 안녕~ 안~녕~ "
" 안녕 ㅇㅇ이! "
작가님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사를 건내는 변백현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뭐? 변백현? 잔망 쩌는 변백현이라니!
" 헐. "
내,내가 변백현한테 인사를 받다니! 옆에서 보고있던 박찬열도 살갑게 인사했다.
" 진짜 엑소다. 헐. "
" 진짜지 그럼 가짜겠어? "
그리고 그 옆엔 날 비웃으며 의자에 기대앉아있는 오세훈이 있었다.
" 헐! 헐! 헐! 안녕하세요! "
" ㅇㅇ아 나는? "
실제로 보니 훨씬 잘생긴 오세훈 얼굴을 감상하느라 내가 넋을 놓은 사이 김종인이 빈정거렸다.
" 아, 안녕하! "
" 당연히 안 보이지. 형은 까맣잖아 . "
" 까분다 오세훈. "
옆에서 오세훈이 깐족거리면 김종인은 해탈한 웃음을 짓는다.
" ㅇㅇ이 안녕! 난 엑소를 수호하는 수호야 알다시피 내가 리더란다! "
" 준멘이다! 안녕하세요! 헐! "
" 뭐 준멘? 팬들이 나 그렇게 부르니? "
괜히 대답했나? 나는 머쓱해하며 고개를 돌렸다.
" 경수야 너도 인사해! "
" 팬이면 다 알겠지. "
" 그, 그래? 그래도 좀 하지그러냐 "
도경수다. 와, 진짜 잘생겼다. 그래도 인사는 좀 해주지. 티 안나게 입을 삐죽거리며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 괜,괜찮아요! 어차피 아니까! 제 소개부터 할게요. 제 이름은 ㅇㅇㅇ이고 열여덟살이에요!! "
+)
어제 심심풀이로 친구가 준 소재로 써본건데 신알신도 해주시고ㅋㅋㅋㅋ... 많이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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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원 셰프 나이 살짝 의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