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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을 펼치게 해주신 님께 선물픽을 드리옵고! 해서 쓴 글 입니다.  

프리트니 스피어스의 criminal을 브금으로 하고 싶었지만 음원이 없어요 으헝헝헝 ㅜㅜ  

 

 

 

[탑뇽] dear.mom  

 

 

 

 

 

모두가 잠든, 옆에 있는 자신의 애인인 승현도 잠이 든 새벽이었다. 

 

지용은 자신을 안고 있는 승현의 팔을 살며시 들어 침대에서 빠져나와 승현을 보았다. 

 

아무리 봐도 잘생긴 이목구비란 생각을 하며 그가 깰세라 그의 볼에 살짝 입을 맞췄다. 그리고 행여 추울까 이불을 덮어 주었다.  

 

잠자리를 한 후의 알몸 상태라서 옷을 입는데 무리했던 탓일까 허리가 찌르르 아파져 와서 윽 하고 소리를 낼뻔했던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승현을 보았다. 

 

다행히 승현은 피곤한 듯 잠에 빠져있었다. 지용은 몸을 빙글 돌려 책상에 앉아 펜과 편지지를 꺼내어 오랜만에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께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 - 엄마에게 - 

 

엄마, 저 지용이에요. 오랜만에 편지를 쓰게 돼서 죄송해요.  

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아쉽게도 그 사람은 저와 성별이 같은 남자예요. 

그를 만난 건 대학교를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대학교가 되었으니 알바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알바를 구했고 그곳에서 일하게 되었죠.  

그곳에서 그를 만났어요. 처음 본 그의 첫인상은 무섭다, 문란하다 였어요.  

그때 당시 그는 여자를 끼고 진한 키스를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봤을 때 그는 사기꾼 같았어요.  

달콤한 여자를 꼬시고, 질리면 여자를 버리죠. 엄마가 항상 제게 말씀하셨던 불한당의 표본이자, 인생 패배자에 가까웠죠.  

이 사회의 기생충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엄마 그는 달콤한 말로 절 꼬셨고 전 넘어갔어요.  

후에 그는 차가워졌죠. 그는 거짓말쟁이가 맞아요. 믿을 수가 없죠. 

아마 엄마는 지금 저에게 그와 떨어지라고, 그는 그냥 떠도는 개처럼 막사는 사람이라고, 나쁜 사람이니까 당장 헤어지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저도 그쯤은 알아요, 엄마. 이 행동을 나중엔 두고두고 후회하겠죠.  

그런데 엄마, 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 사랑은 머리로 생각하지 않는 육체적일 뿐인 사랑이죠.  

사람들이 절 더럽다고 손가락질을 해도 전 이걸 부정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전 이미 그를 사랑하니까요. 저 때문에 슬퍼하지 마세요 엄마.  

전 괜찮아요. 이런 소식을 전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미안해요 엄마. 그리고 사랑해요. 

 

 

- 지용 올림 - 」 

 

 

 

 

 

 

 

지용은 편지를 다 쓴 후에 왠지 울 것만 같아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였다. 어쩌다가 저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아직 편지로 담아내지 못한 말이 남았지만 지용은 더는 쓸 수 없었다.  

끝을 애매하게 써 버린 편지를 접어 편지 봉투에 넣은 후에 입구를 풀로 봉해서 보내지 못한 편지가 들어있는 상자를 꺼내 넣었다.  

지용은 승현을 바라보다가 정말로 울것같아서 승현이 있는 침대 속으로 들어가 승현을 꼬옥 안았다.  

지금 지용에게 필요한것은 승현의 온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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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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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잡에서 님글을 못찾아서 이제야 보네요ㅠㅠㅠㅠ
노래 분위기랑 되게 잘맞는것 같아요ㅠㅠ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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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픽
안좋은 글 찾아 봐 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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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안좋은 글이라니요ㅠㅠㅠ정성들여 써주셔서 감사해요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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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좋다좋ㄷㅏㅠㅠㅠㅜ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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