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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점 전체글ll조회 2308


 

 

지영이에게는 대충 답했다. 친해지기는 무슨 말도 못 붙이겠구만. 나를 신경쓰이게 하는 문자는 두번째로 온 문자였다. 조심스레 누가 보냈을까 생각하며 문자를 보냈다.

[ 누구세요 근데? ]
[ 나 백현이 :) ]


내가 살다살다 변백현이랑 문자를 하다니 와. ㅇㅇㅇ 18년 인생 중 가장 놀라운 일이다. 놀라움도 잠시 나는 이내 답장했다.


[ 근데 제 번호는 어떻게 아셨어요? ]
[ 작가누나한테 물어봤지! ]


정말 아름다운 작가님이 틀림없다. 나중에 음료수라도 대접해야하는 건 아닌가 몰라. 뭐라 답장할지 고민하는 찰나 진동이 연이어 울린다. 진동의 길이로 보건데 이건 문자가 아니고,


" 여, 여보세요? "


전화다.


"여,여보세요래. 말 더듬는 거 봐! 완전 귀엽지 않냐 세훈아? 아 그나저나 ㅇㅇ이 지금 집에 가고 있어? "


발신번호를 보니 아까 온 문자와 동일하다. 그럼 이 전화를 건 것도 변백현인가보다.


" 네, 잘 가고있, "

" 그래그래 마저 가! 목소리 궁금해서 해봤어. 네 신랑 바꿔줄까? "

" 네? "

" 어, 경수가 부끄럼타나? 싫다네. 여튼 다음에 또 보자 안녕~ 아 그리고 다음부터는 말 놔! 존댓말하면 아는 척 안할거다. "


전화예절이 글러먹은 변백현은 자기할 말만 다 하고 끊은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르는게 막상 전화를 받아도 할 말이 없었을거다.









어제 촬영을 정신없이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학교를 왔건만 황지영이 날 또 괴롭힌다.


" 아 그래서 어제 엑소 어땠는데? 실제로 보면 뭔가 다르지 않냐? 방송이랑 똑같아? 그리고 실물 누가 제일 잘생김? 친해지기는 했어? 네 신랑은 누군데? 케이야? 아니면 엠? 아 말 좀 해 봐 이 기집애야! "

" 하나씩만 물어라, 좀. 누나 피곤하다. "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자타가 공인한 엑소광팬 황지영은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낸다.


" 누나는 뭔 누나야. 네가 어제 답장 안 하고 그냥 자니까 이러지! "

" 어제 촬영때문에 피곤해서 그냥 집에오자마자 뻗었어. 그러니까 그만 찡찡, "

" 됬고 뭐라도 말 좀 해봐! "


아니 뭘 말 해주고싶어도 뭐 한 게 있어야 말을 하지. 그렇다고 변백현이 전화왔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않나. 그 이야기를 했다간 이 기집애는 번호를 줄 때까지 나를 들들 볶아댈테니! 다른 얘기할 거 뭐 없나.


" 아! 그래! "

" 뭐? "

" 변백현이 음료수 줬어. "


솔직히 말하자면 변백현이 사준건 아니고 코디가 변백현 마시라고 준 거지만, 변백현이 그걸 나한테 준거니 뭐 그게 그거지.


" 뭐? 변백현이? 왜? 너한테? 왜? 그럼 네 신랑은 변백현? "

" 그거야 모르지. 근데 변백현은 신랑아냐. 내 신랑 도경수임. "

" 뭐? 변백현이 너 마음에 든 거 아냐? "

" 올 해 들은 것 중에 최고의 개소리다. 말이 되냐? "

" 그나저나 신랑이 경수? 우리 경수오빠? 어떰? 뭐 했어 둘이?

" 아 몰라 나도. 방송 봐. "

" 너 오늘도 촬영있댔지? 따라가도 돼? "

" 아니? 말이 되는 소리를 좀. "

" 어. "

" 어? 나 가야겠음. 즐공! "


나는 가방을 챙겨매며 학교에 남아 공부할 우리 지영이를 한껏 약올린 뒤 오늘 촬영이 있는곳으로 출발했다.

 







오늘 촬영은 방송에서 정해준 우리의 신혼집에서 진행된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빌딩이라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아서 일찍 출발했더니 2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 그나저나 걱정되네. "


어제는 그나마 엑소 멤버들도 있고해서 괜찮았는데 오늘은 도경수와 단 둘이 촬영이다. 어색해서 좀 그런데, 어떻게 풀 방법이 없을까? 초긍정 ㅇㅇㅇ이 이런 걸 고민하다니 나도 다 죽었나보다 이제. 으으. 그렇게 계속 건물 밖에서 멀뚱히 서서 기다리다 추운 날씨 덕에 집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 우와... "


우리의 신혼집은 생각보다도 훨씬 단란했다. 짐들이 가득 차 있어 집이 어지러운 것만 빼면 뭐... 신혼 답게 풋풋하고 귀여운 장식도 몇 개 놓여있었고 생필품들도 찬장에 꽉 채워져있었다. 그리고 도경수와 나의 부부사진도 거실 한 가운데 걸려있었다. 그걸 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스탭분들에게 인사하며 들어오는 도경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 안녕하세요! "


살갑게 인사를 건넸지만 본 체 만 체 하며 나를 지나치는 도경수였다.


" 저,저기? "

" 촬영 시작할게요. "


불빛이 들어온 카메라는 우리를 비추고있고, 우리는 식탁에 마주보고 앉아있다. 이미 말 씹혀본 전적이 있는 나로써는 무슨 말을 꺼낼지 모르고 도경수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도경수가 먼저 입을 열었다.


" ㅇㅇ아, 우리 신혼집 어때? "

" 아, 어, 괜찮은 것 같기도 하... "

" 생각보다 좋은 것 같아! 청소만 하면 될 것 같아. 그렇지? "

" 네? 네.. 방도 있고요, 거실도 꽤 넓은 것 같아요. "


영 탐탁치않은 표정으로 보던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 컷! 아니 둘이 아직 말 안 놨어? "

" 아... "

" 아무리 가상결혼이라도 그렇게 서먹하면 시청자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냐? 진짜 부부다! 라고 생각하고 임해. "

" 네... "


으이구 한심하다 ㅇㅇㅇ. 촬영때마다 지적이나 받는 꼴이라니. 감독님 말씀을 새겨들으며 다시 촬영해 임했다.


" 겨,경수오빠! "


" 응? "


" 우리 배고픈데 뭐 먹을까? "


" 어? 아니 괜찮아. 밥 먹고 왔는데? "


" 그, 그럼 사과라도 깎을까? "


" 아니 괜찮아! 일단 우리 집 청소부터 하자. 뭘 먹어도 깨끗한 데서 먹는게 낫잖아. "


" 그,그렇지! 그럼 내가 부엌 치울게. "


아니 이 양반이, 뭘 하자고만 하면 다 됐대. 그래놓고 막상 하자는 말이 '청소하자'라니! 기가 찬다. 결벽증환자마냥 깔끔떨기는! 여기서 사는 거도 아니고 잠깐 촬영하다 갈꺼면서. 투덜거리며 청소를 하는데 부엌 꼴이 말이 아니다. 신혼 첫 날부터 청소라니 이게 무슨 꼴이람. 생각할 수록 이건 아니야!


" ㅇㅇ아, 부엌은 다 됬어? "
" 네? 네? 네 아직! "


마음 속으로 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경수 목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실수로 손에 있던 과도를 놓쳤다.


" 엄마야!! "


이대로 나는 발등에 칼이 꽂히는건가, 이제 발을 못 쓰는가, 시집은 어떻게가지, 별별 생각이 다 들고 무의적으로 눈을 꼭 감았다.


" 어? "


발에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았다. 조심스레 눈을 떠보니 도경수가 날 끌어 당겨 안고 있었고 카메라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 위험하잖아. 조심해 ㅇㅇ아. "

 

 

 

 

 

 

 

 

 

 

[EXO/도경수] 스타와 팬이 함께하는 우리 결혼했어요 04 | 인스티즈

오늘 어쩌다 폭풍연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핸드폰으로 작성한거 옮겨온거라 서술이 좀 적을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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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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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헝헝경슈....백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쟈가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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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설레는데ㅠㅠ방송말고진짜로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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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 방송때만 그르면 혼난다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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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경수 너무해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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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도경수나빴어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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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도경수쟈가운남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 암호닉 신청하고 가도되요.........?? 헿.........[바닐라라떼] 신청해요!!!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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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점
아..네넹 저장ㅎㅐ둘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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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경스야..이미지괌리ㄴㄴ해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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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헐헐헐그다음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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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ㅠㅠㅠㅠㅠㅠ도경수 왜이래ㅠㅠㅠㅠㅠ따숩게좀 대해줘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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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우ㅠ규구르하갛꺅ㅠㅠㅠㅠㅠㅠ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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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도경수 츤데레이길 바래혀...>< 조심스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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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더더더덛더 더해주세요!!!!!!!!!!!!!!!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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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악!!!!!!!!!어머!!!!!!!!!!!!!죠타^////^ 암호닉 신청해요~ 쑥쑥이로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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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점
네네네ㄴ네ㅔ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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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 경수.....설렌다ㅠㅠㅠㅠㅠㅠ좀 잘해줘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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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ㅇ0ㅇ...!! 왜때문에.......!!!!!! 어째서.....! ㄴ..너뭐야? 너..누구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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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경수...설레긴하는데..가식이라는게...슬프다..흡..백현아ㅠㅠㅠ너는언제어디서나이렇게 잔ㅁ망이터지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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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경수야........카메라앞에서만그러지말라고ㅠㅠㅠㅜㅠㅠㅠㅜㅠㅠㅠㅜ쇼윈도부부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후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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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변화하는경수의모습을볼수잇겟죠...?ㅠㅠㅠ지금의경수는너무쟈가워ㅠㅠㅠㅠ백현이한테반하겟어ㅠㅜ이눔아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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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와ㅠㅜㅜㅜㅜㅜㅠ경슈ㅜㅜㅜㅜㅜ쟈가운데 좋네요ㅜㅜㅜㅠ 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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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헐 경수야ㅠㅠㅠㅠ그르지마여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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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아이고ㅠㅠㅠ제발진심으로좀해봐라ㅠㅠㅠ방송만그러지말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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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헐헐 경수야 그러면 너무 설레쟈나ㅠㅠ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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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경슈방송용....그러면안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ㅇ엉ㅇ엉ㅇ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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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쟈가운 남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왜 설레고 난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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