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 그럼 저희 가볼께요.
석진 어머니: 그래 다음에 또 오고, 탄소도 조심해서 가
탄소: 안녕히계세요!
석진 아버지: 탄소 아프지말고 잘 지내거라. 다음에 또 석진이랑 같이 한번 오고.
탄소: 네 ㅎㅎ
저녁을 먹고나서야, 석진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자, 놀러나갔던 멤버들도 들어왔나봅니다. 하루종일 게임만 하던 정국은 둘은 나몰래 어딜 갔냐며 툴툴거리는걸 탄소가 가볍게 무시하고, 씻으러 들어간다며 들어갔습니다. 집에 돌아오기전 한가득 싸준 밑반찬을 석진이 냉장고에 차곡차곡 정리합니다. 그사이 씻고나온 탄소가 통통 뛰어서 호석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오랜만에 기분이 무척 좋아보입니다.
탄소: 오빠! 나 머리말려줘!
호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이리 신났는데 ㅋㅋㅋㅋㅋㅋ
탄소: 그냥 ㅎㅎㅎ기분 좋아
석진의 집에 다녀온 탄소는 석진의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있는대로 받고와서 그런가,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통통뛰어와서 호석에게 안겨서 애교를 부리며 머리를 말려달라는 탄소에 호석이 웃음을 터뜨리며 수건을 받아들었습니다.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보이는 탄소가 귀여웠나 봅니다. 평소 서로 투탁거리긴 해도, 오늘같은 날에는 호석도 탄소를 무척이나 예뻐했습니다. 아니 오늘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잘 챙기긴 했지만. 탄소의 볼을 한껏 잡아 늘이자, 평소처럼 짜증을 내는게 아닌 으부 하는 소리를 내며 웃는 탄소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침대에 걸터앉아있던 지민이 탄소가 귀여운지, 탄소에게 가까이 다가옵니다.
지민: ㅋㅋㅋ아 귀여워, 탄소야 오늘 기분 좋아? 왜이리 신났을까
탄소: 모르겠어 기분이 너무 좋아...
태형: ㅋㅋㅋㅋㅋㅋ귀여워
지민이 탄소의 볼을 쓱쓱 쓸어내렸습니다. 씻고나와서 계속 빵실대며 웃는 탄소에 태형이도 지민이도 탄소가 귀여워죽겠는지 함박웃음을 지으며, 탄소를 부둥부둥합니다. 방탄소년단의 탄소 육아일기가 루머는 아닌가봅니다. 지민과 태형이 거실으로 나간다음, 수건을 내려놓고 드라이기를 켠 호석이 오늘 어디갔었냐며 물어왔습니다. 그러자 신이 나서 대답하는 탄소.
탄소: 오늘 석진이 오빠네 집 갔었는데, 되게 좋았어.
호석: 뭐가 그렇게 좋았는데?
탄소: 되게, 어머님도 아버님도 다정하셨어. 우리집에서는 안그랬는데..말도 먼저 걸어주시고, 장난도 치시고..화도 안내시고...되게 음...그랬어. 그냥 좋았어. 나는 다른집들도 다 우리집처럼 그런줄 알았거든.
탄소가 신나서 좋았다고 말하는데, 호석은 가슴 한켠이 무거워졌습니다. 천진난만하게 말해서 더 속상한느낌. 탄소는 한참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야할 나이인데. 탄소에게 미안해 하는것도 잠시, 머리를 다 말려주고나서 빗으로 슥슥 빗어주고나자, 쪼르르 밖으로 나가는 탄소였습니다. 호석도 씻고나와 거실로 나가자, 테이블을 치워놓고, 이불을 깔아놓고, 몇몇 멤버들이 누워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공포영화를 볼꺼라며 다들 이불과 배게를 챙겨왔네요. 탄소 옆에 자리잡은 정국이와 지민, 정국의 옆에는 윤기, 호석은 은근히 겁이 많은 편이라 겁이 제일 없는 윤기 옆에 드러누웠습니다.
탄소: 쫄보 호석이, 무서워서 이거 볼려나?
호석: 야 정호석? 정호석? 이게 아주 ㅋㅋㅋㅋㅋㅋㅋㅋ니가 제일 무서운거 못보잖아
탄소: 아니거든? 나 무서운거 잘보거든?
지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쫄보래 ㅋㅋㅋ
탄소: 지민이오빠도 쫄보잖아
지민: (찔림)
태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작한다.
마침내 시작한 공포영화, 석진과 남준은 뒤에있는 소파에 드러누웠습니다. 흥미가 없는지 심드렁한 표정. 영화가 시작되고, 탄소는 호석과 지민을 그렇게 놀려놓고, 막상 볼려니 무서운지 옆에 있는 정국의 팔을 꽉 잡았습니다. 정국이 그런 탄소를 보며 무섭냐며 비웃자, 시끄럽다며 정국의 입을 탁 하고 때린 탄소가 영화를 보기 시작합니다. 귀신이 튀어나오자, 자지러질듯 소리를 질러대는 지민과 호석.
호석: 으컄
지민: 엄므앜!!!
윤기: 둘다 시끄러 (등짝스매싱) 야 아니 뭐 저런게 다있냐....재미없어
탄소: 아 무서워...(울망)
등짝을 때려 조용히 시킨 윤기는 의외로 심드렁합니다. 뭐 저런게 다있냐....탄소는 겁없는 윤기 옆에 있는게 좋을꺼같다는 생각에 정국을 옆으로 밀어내고 윤기의 옆에 드러누웠습니다. 윤기는 그런 탄소를 보며 픽 웃었습니다. 쎈척은 혼자 다 하더니 무섭기는 무서운가보네. 탄소가 옆에 오자 이불을 탄소에게 덮어줍니다. 엎드린채로 배게를 끌어안던 탄소가 다음 귀신이 튀어나오는 장면에서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그때, 귀신이 소리를 지르기 직전 윤기의 손이 탄소의 귀를 덮었습니다.
탄소: (어리둥절) ???
윤기: 너 이거 들으면 잠 못자
탄소: 어? 끝났어?
윤기: 어, 진짜 재미없네 감독 누구냐
배게에 얼굴을 묻고, 윤기가 귀를 막아준 탓에 다른 멤버들보다는 양호해보이는데 다른 멤버들은 지금 거의 실신상태입니다. 아니 지민과 호석만...방탄 대표 쫄보들은 이불안에서 달달 떨고있네요. 한심해...탄소가 호석과 함께 자려고, 호석의 옆에 드러누워 호석을 톡 건드리자, 자지러지게 소리를 지릅니다.
호석: 엄맠!!!
탄소: 아 깜짝아...나야, 나
호석: 아씨 놀래라. 야 너 저리가 나 만지지마. 돈 터치미.
탄소: (한심) 나 그러면 누구랑자...?
정국: 정탄소 나랑 자자
탄소: 넌 닥치고 옷부터 입고오라고...
호석에게서 쫒겨난 탄소가 어디서 잘까 고민하는데, 엎드려서 폰을 하던 정국이 자신의 옆자리를 두드렸지만, 옷이나 입고오라며 질색하는 탄소네요. 그말에 냉큼 반팔 무지티를 입고온 정국이였지만, 가볍게 무시하고 어디서 잘지 고민하는 탄소를 들어올려 자신의 옆자리에 두는 정국이였습니다. 역시 근육돼지...졸지에 윤기와 정국 사이에 누운 탄소. 티비 채널을 돌리는 윤기의 등에 드러눕자, 윤기가 몸을 살짝 흔들며 나오라고 말합니다.
윤기: 탄소야, 무거워
탄소: 어..? 나인거 어떻게 알았어? ㅋㅋㅋㅋㅋ
윤기: 다 아니까 나와, 무거워
탄소: 알게씁니당
말 안들었다가는 한대 맞을꺼같았기에 냉큼 내려오는 탄소. 누구랑 잘까 하다가, 소파에서 거의 반쯤 눈을 감고있는 석진을 발견합니다. 아, 석진오빠랑 자면 되겠당. 탄소가 석진을 톡톡 두드리자, 피곤에 쩔은 표정으로 왜 하고 물었습니다.
탄소: 나 오빠랑 잘래
석진: 나 방에 들어가서 잘껀데?
탄소: 나도 그럼 거기서 잘해...정호석이 저리 가래.
석진: ㅋㅋㅋㅋㅋㅋ알겠어. 가자
제일 편한 석진과 자기로 한 탄소. 이불과 배게를 챙겨서 석진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번처럼 석진이 맨 안쪽에 누웠고, 바깥쪽에 탄소가 누웠습니다. 이불을 덮은 탄소의 배를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석진이였습니다. 저번처럼, 피곤하지만 탄소를 재우려는것 같아 보이네요.
석진: 얼른 자 탄소야석
탄소: 아니 이건 어디서 배운거야...? 이거 정호석만 해줬었는데.
진: 호석이가 너 재울때 항상 이렇게 하던데?
탄소: 하아암....
하품을 하며 피곤한지, 눈을 스르르 감으려는 탄소에 석진이 이불을 다시한번 꼼꼼히 덮어줍니다. 오늘도 석진의 품에서 잠이든 탄소였습니다. 우리 탄소 감기걸리면 안되니까 이불 잘 덮고자야하는데. 이불 상태를 점검한 석진이 그제서야 자신이 잘 준비를 합니다.
석진: 잘자 탄소야, 좋은꿈 꿔
자 모두 굿나잇.
사담 |
럽라 지금 조금씩 떡밥을 넣고있긴한데 ㅋㅋㅋㅋㅋ누가될지는 안정했어요! 윤기랑 호석이 오빠미 낭낭... |
사랑하는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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