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보기 |
"태일아 라면 끓어줘"
안재효는 만만한게 나인가보다. 지보다 동생인 지호도 있고 경이도 있고 권이도 있는데 맨날 나만 시킨다.
"싫어 니가 끓여 맨날 내가 끓였잖아!"
"그럼 내가 끓일테니까 라면 사다줘"
"싫다니까?"
"아잉 언능 사다줘"
분명 안재효는 사올 때까지 날 귀찮게 하겠지
"그럼 니가 끓이는거다?"
"당연하지 이태일 사랑한다"
사랑하면 지가 좀 갔다오지 이것도 다 내가 착해서 라면 사다주는거다
"형 나 아이스크림"
"난 과자"
재효가 라면 끓여달라고 할땐 아무말 안하고 티비만 보더니 내가 나가니까 심부름 시키는 나쁜 것들!!!!!!!!!!!
"사다주면 뭐 해줄건데?"
"아오이 신작"
"콜!"
박경은 신작 없다더니 어떻게 구했나보다 저 정성으로 가사 좀 빨리 빨리 쓸 것이지 으아 나갔다오기 귀찮은데 빨리 갔다와야겠다
/
"딸랑"
"어서오세요"
알바생 목소리 멋지다. 근데 얼굴이 엠씨몽 닮았어 으히히 나도 모르게 소리 내서 웃으니까 알바생이 쳐다본다 아 민망해
기스면 달링 기스면 기스면 투나잇 흥얼흥얼 노래하는데 알바생이 힐끔 쳐다본거 같은데 착각인가?
"총 만 이천 육백원 입니다"
근데 이 알바생 목소리 진짜 저음이다
계산을 하고 나오려는데 투둑투둑 비오는건가?
"우산없는데 큰일 났다"
"우산 빌려드릴까요"
으익 깜짝이야 내가 움찔하니까 알바생이 웃는다
"저 나쁜애 아닌데"
"아 네....."
생긴건 우지호만큼 쎄보인다 이 알바생아
"우산 빌려드릴께요 비그칠때까지 기다리면 아이스크림 녹을텐데"
"아 맞다 아이스크림.... 그럼 빌려주세요"
우산가지러가는데 으잉? 뭐하는거야 알바생이 우산을 준다면서 새 우산을 꺼낸다 그러니까 진짜 새 우산! 파는거!
"이거 파는거 아니예요?"
"네 맞아요"
"근데 알바생이 이렇게 막 뜯어도 되는거예요?"
"나 알바 아닌데"
"네?"
자세히보니까 명찰에 이름이 표지훈이고 점장...?어? 점장이었다 생긴건 딱 양아치 고딩인데.....
"놀랐어요?"
"아니 그냥 어려보이는데..."
"그쪽도 어려보여요"
"그래도 제가 더 나이 많을 걸요?"
"몇살인데요?"
"90년생이요"
90년생이라니까 놀란게 눈에 보인다.
"정말요? 생긴거나 키나 딱 95인데?"
그놈의 키!! 내가 키크려고 우유를 얼마나 마셨는데!!
"그쪽은 몇살인데요"
"이름이 뭐예요"
"이태일이요 아니 몇살이냐니까요?"
"나중에 우산 가져다주면 알려줄께요 지금 안가면 아이스크림 다 녹을텐데"
아 맞다 아이스크림! 녹으면 아오이 누나가 멀어져간다!
"그럼 다음에 나이 꼭 알려줘요 우산 잘 쓸께요!"
집에 도착하니까 왜 늦었나며 애들이 난리다 비오는데 용케 잘 왔다면서 비 안맞았냐고 걱정하는건 재효뿐이다 나쁜 놈들 먹을거에만 관심가지고!
그나저나 내일 또 편의점에 가야겠다 뭐 그 사람이 보고 싶은건 아니고 우산도 가져다주고 나이도 궁금하니까!
오늘 이태일 일기 끝!
|
처음이라......... 병맛 오글오글...........
원래는 유수 생각했는데 요새 오일이 끌려서.............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