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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의대 의학과 민윤기 Part 07 | 인스티즈


의대 의학과 민윤기

Part 07 : 마음     w. 이 숙 달







01





어렸을 때의 기억은 잘 안나. 그냥 윤기가 나를 많이 좋아했고, 커서는 그때가 추억이 되어있으니까. 사실 계속 부정해왔어. 윤기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대한 나의 답을. 그 사실에 대해서 짐작을 한 뒤로 항상 윤기가 그런 이야기를 할 타이밍에 나는 한발짝 뒤로 물러났지. 가끔은 상상해보기도했어. 만약 내가 민윤기랑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 하고. 그런데 윤기는 소개팅한 그 여성분과 잘되고 있는 듯 했어. 가끔 물어보면 아리송하지만 긍정적으로 대답을 하는 것 같았거든.








“ 민윤기. 원장님 호출… ”








원장님 호출로 민윤기를 찾아다니다가 의국으로 들어왔어. 수술을 들어갔나했지만 그것도 아니였고. 민윤기자리에 핸드폰이 놓여있는 데, 벨소리가 울려서 시선을 옮겼지.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급한일일수도 있으니 받아들었어.








“ 민윤기선생님 핸드폰인데요. 지금 선생님이 자리를 비우셔서… ”

[ 아, 바쁘신가봐요. 그럼 다시 전화걸겠습니다. ]








여성분의 목소리였어. 석진선배의 동생이신가봐. 민윤기의 핸드폰을 들고는 의국에서 나와 복도를 걸어다녔는 데, 차트를 들고는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윤기를 봤어. 내가 빤히 얼굴을 보고있었는 데, 자신의 얼굴에 뭐가 묻었냐면서 손으로 얼굴을 만지더라. 사실 왜 민윤기를 빤히 봤는 지 몰라. 그냥 항상 느끼지만, 이 녀석이랑 지낸 시간이 신기하기도하고 … 그냥 그래서라고 매듭지어볼께.








“ 여기. 아까 석진선배 동생분한테 전화왔었어. 다시 걸어봐. 그리고 원장님이 호출하시던데, ”

“ 방금 원장님 뵙고오는 길이야. ”

“ 오늘 점심 같이할래 ? ”

“ 미안. 나 오늘 미아씨랑 점심약속있어서. 아, 석진선배 동생분.
그럼 나 먼저간다. ”








점심시간이 유일한 휴식시간이여서 다들 쉬고있다가 막내간호사가 소심하게 내어물었어. 간호사님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리고 뭔가 기대에 가득찬 눈이였다나?








“ 이간호사님. 정말 민쌤 소개팅하셨어요 ? ”

“ 응. 그런가봐, 알고보니까 선생님 학교선배 동생분이시래. 멀리서만 봤는 데, 몸매도 좋으시고 예쁘시더라. ”

“ 이간은 정말 민선생님한테 관심없나봐 ? 그럼 민선생 혼자하는 짝사랑인건가. ”

“ 짝사랑은 무슨. 그냥 어렸을 때부터 친구여서 유별나게 챙기는 거예요. ”

“ 흠 … 아닌 것 같은데 ?
아무리 오랜친구라고 당직인 친구가 잠들었을 때 담요 덮어주고 뚫어져라보고있을까. 그리고 항상 이간 당직일때마다 민선생이 먹을거리 챙겨주시던데. 알고있었어 ? ”







회상 (1)


[방탄소년단/민윤기] 의대 의학과 민윤기 Part 07 | 인스티즈



“ 누가 누굴 치료하겠다고 … 자기가 먼저 쓰러질 것 같구만. ”








“ 저도 봤어요. 민쌤께서 쌤이 부르시니까 약속취소하고 오시는 거. 그때가 언제였더라 … ”









회상 (2)






[ 야. 나 세미나끝나고 집가려고하는 데, 길을 잃어버렸어. 지금 일 없으면 와줄 수 있어 ? ]





[방탄소년단/민윤기] 의대 의학과 민윤기 Part 07 | 인스티즈


“ 하여튼, 길도 잘 모르면서 혼자간다고 설칠때부터 알아봤다.

내가 데려다준다고 했을 때, ‘오빠 감사합니다 ~ 안전운전부탁드려요 ~ ’ 하면서 따라왔었어야지. 고집만 쌔가지고, 누가 데려가겠어.”




“ 민쌤 무슨 문제라도 …

아, 맞다. 이거 박지민환자 차트인데요. 별다른 증상도 없고 완치도 빨라서 주사량 줄일께요. ”


“ 하 ㅡ 무슨 문제는 없고 …

오늘 오후진료 없으니까 저 금방 나갔다올께요. ”





“ 무슨 급한 일 있으세요? ”


“ 이간이 세미나갔다가 길을 잃어버렸다고 해서요.

오는 길에 저녁도 먹고 들어올꺼니까 급한 일 있으면 김선생님한테 가보세요. 말씀해놨으니까. ”











윤기가 나빼고 모두가 안다고 했잖아. 본인이 나를 좋아하는 거. 사실 내 마음을 까놓고 이야기를 해보자면, 대학생때는 윤기에대한 마음이 뭘까했었어. 항상 학교때문에 힘들어했고, 시험을 볼때도 힘들었었는 데. 그 힘듬을 덜어준 사람이 윤기니까. 그래서 조금은 좋아했던 것 같아 … 그런데 예전 내 모습 알잖아? 매일 덤벙거리고 제 앞일도 못하는 성격인데, 누굴 좋아 할 시간이 어디있겠어. 그리고 윤기도 그땐 의사면허 공부를 할 때 인데.








02





“ 저기 혹시 민윤기선생님어디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

오늘 뵙기로 했는 데, 연락을 안받으셔서. ”


“ 지금 민선생님 수술중이실꺼예요.

한 시간정도 걸리실 것 같으신데… ”







 * 






“ 아, 윤기씨랑은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셨다구요 ? ”


“ 초등학생 때 알게됐는 데, 윤기가 이사가는 바람에 대학생때 다시 만나게 됐어요. 물론 좋은 만남은 아니였지만요. ”







“ 저 간호사님 몇 번 뵈었어요. 학교에서.

사실 제가 고등학생일때 오빠보러 대학교를 놀러갔었거든요. 그때 윤기씨보고 첫 눈에 가버려서 오빠 몰래 자주 왔었는 데, 그때 항상 윤기씨 옆에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질투도 했었는 데. 참 유치하죠 ? ”


“ 에이- 그럴 수 있죠. 좋아하는 남자가 보란듯이 여자랑 떡하니 있는데. 요즘 윤기랑은 어때요 ? ”







“ 사실 몇 번 안만나봐서 잘 모르겠는 데. 제가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인것 같아요. 다정하고, 박식하시고 … ”


“ 그 녀석, 더 알아가시다보면 장난도 많이치고 처음 봤을 때랑 다르게 무장해제된달까 ? 저는 미아씨 응원해요. 윤기 지금까지 여자를 만나본적이 없는 데, 괜히 이상한 여자 만났다가 상처받지 않았으면해서… 아. 물론 이건 친구로서 하는 이야기예요. 오해는 말고. ”







“ 오빠한테 윤기씨에 대해서 궁금한걸 물어봤어요. 그 중에서 하나가 혹시 여자친구가 있었느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느냐. 이런거요. 혹시 여자친구가 있는 분 한테 소개팅받을래 ? 라고 물어보는 게 실례잖아요. 애인있는 걸 모른다고 할지여도. 그런데 오빠가 말하기를 오랫동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대요. 그런데 그건 누군지 잘 모른다고 …. 혹시 간호사님은 누군지 아세요 ? ”


“ 윤기한테 그런 여자가 있었나 … ?

저는 잘 모르겠는 데요 ? 있더라도 지금은 없을꺼예요. 대학생때는 그나마 놀 시간이 있었지, 지금은 항상 피곤해서 병원아니면 집이니까요. ”






[방탄소년단/민윤기] 의대 의학과 민윤기 Part 07 | 인스티즈


“ 어, 왔어요 ? 수술중이라 핸드폰을 못봤네. 약속시간은 좀 남았는 데. ”


“ 근처에서 친구를 잠깐 만났다가 시간이 남아서 와봤어요. 윤기씨어디서 근무하나 궁금하기도했고. 혹시 실례한건아니죠? ”







“ 실례는요. 아니예요.

이탄소. 나 먼저 가볼께. 퇴근 잘 하고. ”







“ 간호사님 성격좋으신 것 같아요. 웃을 때 예쁘시기도하고. ”


“ 그때 말했던 친구예요. 저랑 어렸을 때 부터 친하다는 … ”


“ 윤기씨 칭찬많이하던데요 ? 그리고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


“ 이것저것 뭐요? ”


“ 그건 비밀. 나중에 알려줄께요. ”










미아씨 입장에서는 불편하겠지. 윤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는 데. 그것도 오래전부터. 아까전에 미아씨가 물어보셨을 때, 뭐라고 대답 할 수가 없더라고. 윤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저예요. 그렇지만 전 윤기랑 그런 사이가 될 생각은 없으니까, 마음 놓으시라고 말씀하기도 그렇잖아 …. 그래서 나도 모르게 모른다고 거짓말을 해버리고 말았던 것 같아. 나라고 말을 해 버린다면, 윤기의 입장은 불편해질테니까. 사실 나도 나쁘지. 내 마음을 모르니까. 뭐랄까 … 항상 등을 보이지않았던 윤기가 먼저 등을 도릴고 가버린게 친구로써 서운일까 ? 하지만 그 반댓편의 마음은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그동안 밀어냈던 만큼 누군가 윤기를 좋아하는 거니까. 윤기도 자기 좋다는 사람만났으면 좋겠어. 이건 친구로서 하는 말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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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안녕하세요.
지난편에 암호닉 신청 했었는데..받아주신건지 잘 몰라서요ㅠ 하니 입니다.
윤기가 이러다 진짜 미아씨랑 잘되면 어떡해요?ㅠㅠ
여주가 윤기에 대한 마음을 서서히 깨달아가고 있는거 같아서ㅠ 여주에게 다시 돌아왔음좋겠어용ㅎ 담편도 기대할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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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안돼ㅠㅠㅠ미아씨도 좋은분갔긴한데 그래도 마음주지마요!!윤기야안돼ㅠㅠ얼른 여주가 윤기에대한 마음깨달았으면좋겠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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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쿠크바사삭이예요..... 여주야 그거 아니야....... 그러는거 아니야... 그러다가 둘이 결혼시키고 결혼식장 깨달아서 작가님이 시즌 투 쓰게 만드는 상황이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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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니야 그거 친구로서 마음 불편한거 아니야ㅠㅠㅠㅠ 제발 너의 마음을 알아버ㅏ둬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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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새싹이입니다!!!어류류ㅠㅠㅠ그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가 얼른 알아챘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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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드리밍이에요ㅠㅠ 여주가 어서 빨리 본인의 마음을 알았으면 하네요ㅠㅠ 그게 모두가 다 덜 아프고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일텐데ㅜㅜ 오늘도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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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설탕물입니다!!
진짜 윤기 발리고
석진이 동생도 착한것같고..
근데 여주ㅠㅠㅠㅠㅠㅠㅠ우리여주도 자기마음 알아가고 있는ㄱ것같은데ㅠㅠㅠ
쨋든 여주나 석진이동생이나 둘다 착하고 배려심 많은것같아서 보기는 좋네요..
만약 여우엿으면 진짜 기분나빳을텐데..
오늘도 재밌게 봤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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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니ㅠㅜㅜㅜ뭐하는거야지굼ㅠㅠㅠ석찌 동생이 칙한거같아서 뭐라 말은 못하겟구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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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이걸 왜 지금봤을까나여,,,
혹시암호닉받으시나요??
수학과 김태형과는 또다른 느낌!!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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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말랑젤리]받아주셨나 모르겠어요..ㅠ 어찌됐든 자기도 윤기 좋아하고 있다는것좀 빨리 알아차려주면 좋겠다..ㅠㅠ 둘 다 힘들게 저게 뭐하는것이야..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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