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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준] 그렇고 그런 사이 上 | 인스티즈



어느 늦은 겨울 밤. 기억이 나지 않는 그런 날. 나와 너는 만났고 헤어졌다. 그것이 전부다. 일년이라는 그 시간을 화려하게 수식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특별하지도 않았고 평범했으니까. 겨울이 싫다는 나를 웃으며 손을 잡았던 너의 얼었던 손이 그 일년을 대변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래서 크게 상처 받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다. 커피잔만 고요히바라보며 이별을 실감했다. 네가 자리를 떠났고 나는 한숨만 내쉬었다. 주구장창 같이 다녔던 카페에서 이별을 했던 터라 한 동안 그곳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다시 그 곳에 가게 된 시간은 2개월. 그 곳에서 커피를 하나 주문하자 직원이 웃으면서 나에게 뭐라고 했더라, 오랜만이시네요. 그 분은 어제 오셨는데. 그때서야 나는 네가 잘 살고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던가. 웃었던가. 너와 헤어진지 이젠 8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너의 생각이 나의 전부를 차지 하는 것이 아니였다. 일상은 지루하게 흘러갔고 나는 그 속에서 허덕이며 살았으니까. 일을 마무리 하고 고개를 젖혀 피로감을 삭힐 때 잠깐 생각이 나는 게 전부였다. 


"내가 여자 소개 해준다고."


찬열의 말에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찬열은 나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드는지 자꾸 옆에 붙어 이것 저것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여자, 얼굴도 예뻐. 몸매도 진짜 늘씬해서. 나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찬열을 바라봤다. 찬열도 입을 다물고 나를 바라봤다. 나는 찬열의 어깨에 있던 먼지를 손으로 뗀 뒤 말했다.


"찬열아. 고마운데. 난 괜찮아."

"준면아."

"고맙다. 챙겨줘서."





上.



세훈의 일상은 단조로웠다. 평일에는 직장에 가고 주말에는 짬을 내서 운동을 하거나 침대에 몸을 맡기고 잠을 청했다. 어제 회식도 없던 차에 세훈은 간단하게 츄리닝을 입고 한강을 돌고 있었다. 바람도 선선하고 햇볕도 적당하고 모든 것은 완벽했다. 최신 음악으로 틀어놓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가볍게 조깅을 시작한 세훈에게 여자들은 추파를 던지기 바빴다. 다리를 일부러 한 번 더 꼬든가 일부러 머리를 쓸어넘기든가 하여간 세훈은 그런 여자의 시선을 즐기기 바빴다. 사실 세훈이 운동을 하는 이유에 이것이 한 몫 했다. 가끔 자신의 취향인 여자에게 윙크를 하기도 했다. 


"여전하네."


세훈은 이어폰 하나를 빼며 자신을 향해 말을 걸어오는 찬열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찬열 또 한 검은색 츄리닝을 입고 있었다. 그의 허리춤에는 줄넘기가 덜렁덜렁 매달려 있었다. 세훈은 웃으며 찬열의 곁으로 다가갔다. 세훈의 한 쪽 귀에는 여전히 최신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노래는 사랑을 주제로 가수는 달달하기 그지 없었다. 찬열은 기지개를 몇 번 피더니 세훈을 향해 말을 건넸다.


"너도 여기서 운동하냐? 나 왜 여태 못봤냐."

"하다가 안 하다가 해서 그래."

"그나저나 얼마만이지? 8개월?"

"그래."


찬열은 유일하게 준면과 세훈의 징검다리를 하는 역할이었다. 준면의 소꿉 친구이자 한 때 세훈의 옆집에 살았던 사람. 전혀 상관이 없었던 둘을 얽히게 했던 장본인이었다. 찬열은 그 둘이 연인 관계가 됐을 때 맥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재미없다며 인상을 찌푸린 것이 전부였다. 세훈은 그때 찬열의 말에 울컥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보다 더욱 맞는 말이 없다고 인정한다. 김준면, 오세훈. 이 둘은 무척이나 재미가 없었다. 8개월이나 지난 지금, 그땐 제일 특별할 것이라고 생각 했던 서로와의 관계는 제일 진부하게 끝이 났고 상처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서로를 생각하면 절절한 아픔보단 일상의 따분함이 먼저 찾아왔고 동창생을 생각하는 그 정도의 가벼움이었다. 추억도 다른 연인과 지냈던 것을 겪은 것이라서 따로 특별할 이유도 없었다.


"준면이는, 잘 지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열은 준면에게 항상 여자를 소개시켜주려고 했고 세훈에게는 연락이 뜸해졌다. 그들에게 이별 후 찾아온 것은 서로에 대한 부재와 찬열의 미묘한 바뀐 태도가 전부였다. 주말에 늦잠을 잘 수 있다는 점과 굳이 영화를 보지 않아도 되는 점. 그것은 세훈에게 오히려 반가운 일이었다. 딱히 무언가를 하고자 하지 않으려는 준면과 다르게 세훈은 영화관 이라는 곳에서 두 시간이나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이렇게 사람과 마주치는 운동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잘 지내."


찬열의 말은 단순했다. 잘 지내. 그것에 대해 세훈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잘 지내는 것에 대한 기준은 어디에 속하는 것 일까. 밥을 잘 먹고 친구들과 잘 만나고 웃고 그러는 것이 잘 지내는 것 일까. 세훈은 찬열의 말에 의구심만 솟아났다. 세훈은 입술을 감쳐물고 벤치에 털썩 앉았다. 찬열도 세훈의 곁에 앉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 했다. 찬열은 준면을 굳이 꺼내며 말을 하고 있었다.


"준면이한테 여자를 소개 시켜주려고."

"아, 그래? 준면이는 자상하니까. 누구를 소개해줘도 좋을 거야."

"너넨 헤어지고 연락해?"

"헤어진 마당에 연락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우린 이젠 아예 남남이야."


찬열은 그런 세훈의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세훈은 찬열의 한숨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째서 이별을 한 것은 우리인데 찬열이 자신이 이별해서 아픈 것 처럼 구는지. 세훈은 잠시 귀에 흘려나오는 최신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에는 이별 노래였다. 가수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애절했다. 세훈은 신경질적으로 한 쪽 이어폰 마저 빼고 음악을 정지시켰다. 그리고 주머니에 넣으며 낮게 욕을 내뱉었다. 찬열은 그런 세훈을 애써 무시하며 지나가는 사람들만 구경하고 있었다.


"걘 나 안 궁금해?"


세훈의 입에 비집고 나오는 말은 조금은 찬열에게 놀라운 말이었다.


**


"안 궁금해."


준면은 그리 말하며 휴대폰 종료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휴대폰이 온전히 꺼지자 아무렇게나 쇼파에 내던지며 텔레비전 전원을 켰다. 그러자 과자에 고개를 박은 상태로 과자를 먹고 있던 백현이 고개를 들어 준면을 바라봤다.


"뻥."

"진짜."


백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준면은 그런 백현의 옆에 앉아서 무료하게 텔레비전에 시청해주는 드라마만 바라봤다. 드라마 에선 한참 고백을 하고 있는 남녀가 나왔다.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울고 있는 두 남녀는 예뻤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영상미도. 준면은 연애라는 것이 저리 예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하며 괜스레 과자를 먹는 백현이 얄미워 꿀밤을 먹였다.


"그만 먹어. 돼지야."

"아, 먹을 땐 개도 안 건들인다고!"


백현은 맞은 머리를 손으로 어루만지며 인상을 찌푸렸다. 준면은 입모양으로 뭐, 왜 하며 다시 텔레비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백현은 과자 부스러기가 붙어있는 손을 탈탈 털며 준면을 흘끔 바라보았다.


"넌 신기해."

"난 네가 신기해."

"넌 오세훈이랑 헤어지고 다음 날에도 이랬어."

"걔 얘기는 왜 나와."

"난 그래서 너 안 헤어진 줄 알았어."


백현은 입에 묻은 부스러기도 털고 쇼파에 앉았다. 그리곤 준면의 꺼진 휴대폰을 이리저리 바라보다가 전원을 켰다. 경쾌한 음을 내며 휴대폰을 켜지자 준면은 그런 백현을 어이 없는 눈초리로 바라보다가 드라마에 다시 눈길을 뒀다. 그러나 드라마는 흥미가 잃은지 오래였다. 주인공인 두 남녀가 입을 맞대며 실실 웃고 있는 모양도 마음에 안들었거니와 백현이 아까 했던 말이 괜스레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었다. 준면은 텔레비전을 끄고 백현이 앉은 쇼파에 몸을 돌렸다. 백현은 준면의 핸드폰을 가지고 이곳 저곳을 둘려보고 있었다.


"내 핸드폰 구경할 게 있나?"

"김준면, 너 왜 오세훈 사진 안 삭제했냐."


백현의 말에는 거짓이 없었다. 그와 헤어지고 다음 날에도 준면은 아무렇지 않게 집에 백현을 초대해서 술을 마시거나 놀았다. 백현은 그런 준면의 태도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놀다가 툭하고 내뱉은 준면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자신이 되려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들이붓는 지경까지 되자 준면이 백현을 말렸다. 백현은 왜 진작 얘기 하지 않았냐고 준면을 탓 했다. 준면은 그런 백현의 말에 그저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준면이는 종종 찬열이 여자를 소개 시켜준다고 하면 백현을 집에 초대했다. 백현은 준면이 무턱대고 부르면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초대에 응했다. 


"왜, 삭제 안 했냐고."

"그러게. 왜 안했지?"


준면은 백현의 손에 들려 있던 핸드폰을 뺏어 하나 남겨져 있던 오세훈 사진을 빤히 바라보다가 삭제했다. 자신을 향해 환히 웃고 있던 오세훈의 사진을.


**


"걔가 날 보고 싶기나 했을 것 같아?"


세훈의 날이 선 말에 찬열은 말 없이 소주잔에 소주를 따라줬다. 잔에 투명한 액체가 담기자 세훈은 단숨에 그것을 입에 털어 넣었다. 찬열은 혀를 끌끌 차며 비워진 잔에 다시 소주를 채웠다. 세훈은 그러면 다시 한 번에 원샷을 했다. 찬열은 잔을 채우는 것을 멈추고 세훈을 향해 버럭 화를 냈다.


"너, 미쳤냐. 엥간히 마셔."

"야. 넌 8개월 만에 보는 이웃사람? 이웃친구? 하여간! 8개월 만에 봤는데!"

"그래, 그래서 오늘은 내가 쏜다고 했잖아."

"암, 네가 쏴야지."


세훈은 턱을 괸 상태로 고개를 끄덕였다. 찬열은 젓가락으로 안주를 괜히 헤집다가 물었다. 너, 준면이 보고 싶어? 그러면 세훈은 미동도 없이 가만히 소주잔만 바라봤고 찬열이 다시 사실 걔 여자 소개 안 받았어. 하면 세훈은 눈동자를 굴러 찬열을 바라봤다. 찬열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세훈과 눈을 마주치며 그냥, 챙겨줘서 고맙대. 라고 말했다. 세훈은 식탁에 엎드려서 숨만 내뱉었다. 내뱉어진 공기는 술냄새가 진득했다.


"나 헤어질 때 안 힘들었어. 평소랑 똑같았어."


찬열은 세훈의 말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잔에 소주만 따르고 마실 뿐 이었다. 세훈은 엎드렸던 고개를 들고 의자에 몸을 맡겼다. 두 눈을 감고 다시 밭은 숨을 내뱉었다. 코끝에 닿아오는 술냄새는 썼다. 손으로 이마를 감싸며 다시 세훈은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냥, 김준면한테 연락을 안 하는 것이 전부였어. 주말에 걜 안만나는 것이 전부였어."

"그래."

"휴대폰에 걔 흔적 지우기도 쉬웠어. 그냥 뭐랄까."

"응."

"아예 걔가 나한테 없던 것처럼 사라졌으니까."


세훈은 그 말을 끝으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찬열은 시계를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계는 새벽 두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찬열은 세훈에게 밖으로 나갈 것을 재촉했고 세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찬열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에 가라."

"갈 거다."

"근데 세훈아."

"어?"

"준면이 핸드폰 번호 바꿨다. "


찬열은 잠시 말을 이어가기 위해 숨을 고르고 말했다. 


"난, 그대로고."

"응."


**


"모르는 번호로 전화 왔어."


백현은 준면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준면에게 얼른 받으라며 재촉하는 벨소리에도 준면은 자신의 핸드폰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백현은 준면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전화를 받을 것을 강요했다. 준면은 잠시 놀라며 백현에게 작게 고개를 끄덕였으나 여전히 받지를 못하고 있었다. 백현은 그런 준면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자신이 핸드폰을앗아 받았다.


"여보세요?" 


백현이 전화를 받자 준면은 백현을 조금은 울먹인 표정으로 바라봤다. 백현은 한참 상대방에서 아무런 말이 없는지 끊겠습니다. 하려고 하자 건너편에서 다급하게 준면의 폰이 아니냐고 물어왔다. 백현은 한참 침묵으로 상대방에게 대응하더니 준면을 흘끔 바라봤다.


"맞아. 오세훈."


**


세훈은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세훈은 자신이 무슨 정신으로 찬열에게 전화번호를 받았는지 모를 정도였다. 정신을 차리니 핸드폰에는 김준면의 이름이 빛을 내고 있었다. 세훈은 그리고 술김에, 그러니까 홧김에 통화버튼을 눌렀다. 단조로운 통화연결음이 들려왔고 곧이어 딸칵하고 상대방 쪽에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들려온 목소리는 자신이 원하던 목소리가 아니였다. 머리가 갑자기 핑 도는 기분이 들었다. 세훈은 가로등에 몸을 기대고 한참 동안 건물만 바라봤다. 그러자 상대방 쪽에서 끊겠다는 말이 들리자 마음이 다급해졌다.


"김준면 휴대폰 아녜요?"

[맞아. 오세훈.]



-




이별 후의 연인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그와 맞지 않게 달달한 브금이네요. 마음에 들었을지 잘 모르겠어요. 총 2편으로 할 생각 입니다.

제가 만든 세훈과 준면이 서로 상처가 안되길 바라며 글을 쓰는데 솔직히 많이 상처 받은 것 같아요 지금 캐릭터들이 ㅠㅠ

8개월 동안 서로 헤어졌고 깨끗하게 끝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너무 서로가 간절한 것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ㅠㅠ

하여튼 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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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찬백에이어 이런 아련아련한 글까지ㅠㅠㅠ신알신 하구 갈꼐요ㅠㅠ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ㅜㅜ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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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헐허류ㅠㅠㅠㅠㅠㅠㅠ와나ㅠㅠㅠㅠ설렐말이 어딨다고설레냐ㅠㅠㅠㅠㅠㅠ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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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뭔가 진짜 평범하게 헤어지고 평범한 일을 보내는것 같은데 서로를 못잊나봐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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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내가 왔다 가로등 후.. 내거 또 이런 글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예쁜딧 했느 우쭈쭈 빨리 다음편 올려ㅜㅜ 준면이도 세훈이도 그저 그런 무덤덤한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묻어두고ㅜㅜ 다시 아무렇지 않게 만나라...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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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이별하고나서도 서로를 못놓는거 같아요 ㅠㅠ 어떻게 보면 정말 현실적이네요 ㅠㅠㅠㅠㅠ 작가님 잘 보고 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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