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꼬마곰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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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마치 새하얀 눈꽃처럼 티 하나 묻지 않은 순수였다. 나는 그것이 보기 싫었다.언제나,언제나 너를 볼 때면 항상 생각하고는 했다.저 티끌하나 묻지 않은 순수를 짓밟아,더럽히고 더럽혀 결국 지쳐 쓰러지면 온전한 나의 것으로 길들일 것이리라.더렵혀진 순수는 그 치욕스러움을 안고 오열할 것이며 나는 그 순수에 경이로운 입맞춤을 선사하여 너를 나락으로 파고들게 할 것이다. [성용 오라버니.] 네가 날 부를때의 목소리는 맑고 청아했다.마치 꾀꼬리처럼.내가 방정맞게 뛰어오는 너를 타박할때면 너는 어김없이 너의 그 순수를 자랑하듯 티 없이 맑은 얼굴로 내게 웃어주었다.너를 바라볼때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리 없는 너는 항상 그렇게 아름답게 미소지었다.나는 너의 웃는 얼굴이 좋아 네가 항상 웃길 바랬다.초승달마냥 곱게 접혀 휘어지는 네 눈매가 좋았다.그리하여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서슴없이 해내곤 했었다.단지,네 웃는 그 얼굴이 보고싶어서.너는 그렇게 나에게 순결하고 고결한 아이였다.감히 탐 낼 생각조차 하지못할만큼. 잠든 네 얼굴을 볼 때마다 차오르는 욕망에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헤아릴 수 없다.차마 손을 댈 수 없어 손가락만 쥐었다 폈다 반복하며 네가 어서 일어나 웃어주길 기다렸다.잠든 네 얼굴은 마치 죽은 것만 같아서,언제든 건드릴 수 있을 것만 같아서.그래서 어서 일어나주길 기다렸다. 사실 가끔 영영 일어나지 못하도록 만들어 마음껏 손대고 싶은 욕망에 몇번이나 네 목에 손을 가져다 댔었다.얇은 네 목을 양 손으로 그러쥐면 차분하게 뛰는 맥박이 전해져 울림이 느껴졌었다.한참이나 네 맥박을 느끼다 네 목을 그러쥐었던 손을 풀어내고 너의 얼굴을 보았었다.곱게 감긴 눈,쭉 뻗은 코..그리고 호선을 그리며 다물린 입.분홍빛을 발하는 네 양 볼. 나와 너는 누가 봐도 사이좋은 남매였다.그러나 나는 검은 속내를 가지고 있는 사내였다.나를 설레게 하는 그 웃는 얼굴을 짓밟아 처참한 몰골로 만들것이다.절망이 깃든 너의 표정은 또 얼마나 나를 설레게 할 까 생각하면 절로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곤 했다. 저 멀리서 네가 뛰어온다. 또다시 나를 보며 화사하게 웃는다. "오라버니,뭐 하고 계셔요?" 네 생각. 내 밑에 깔려 신음하는 네 얼굴. -그 얼굴을 상상하고 있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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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조금 해 보았는데 막장이네요 허허 쪽팔리니까 도망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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