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입니다.
하..어제 제가 뻐뻐해드린다고 삼촌 누군지 맞추라고 했눈데...
아무도 못맞추셨어..아니 몇분 맞추시고..하..나란 징어 표현 못하는 징어..난 종인이 삼촌으로 나오는 사람이 키 크다고 생각했어..
그정도면 큰거아니에여...?
![[EXO/카디] 김종인의 오피스텔에 가면 가정부 도경수도 있고 07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3/1/e317b40d36865780d1772df35507cb31.jpg)
![[EXO/카디] 김종인의 오피스텔에 가면 가정부 도경수도 있고 07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e/0/9e0c5e531d99711a4aed7605eb94dda9.gif)
위아원! |
궁디/이도내/린기린/비타민/귤/조무래기/쥬이/녹두/ㅅㅇ/슘슘/새벽별/체리밤/검은별/어바/누나/단호박/타이/경듀듀/경상도/초두/새우튀김/뽀송뽀송/망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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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옆에 앉지는 못하고 조금 떨어져서 쇼파에 앉으니까 여전히 흥미로운 표정으로 나를 처다보니 그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고개를 살짝 떨구었다.
"남자도 가정부를 해요?"
"아, 가정부 겸 인간 만드는거니까. 나름 할만 해요"
"종인이 성격 어떻게, 고칠 수 있겠어요?"
"아뇨, 현재까진 희망이 없네요"
자연스럽게 이어간 대화에 간간히 웃음도 섞이고 덕분에 좋은 인상이 내 머릿속에 박혔다.
몇살이나 될까. 김종인 삼촌이라면 나이가 조금 있을텐데.
예상컨데 많아봤자 26살 이다. 그냥 딱 보면 24살 정도.
"저기..나이가.."
"아, 30대 초반이에요"
"그렇게 안보이는데.."
"이름이 어떻게 돼요?"
"저 도경수요 19살"
"변백현이요"
정녕 저 페이스가 30대 초반 페이스인가. 어딜가도 동안이라는 소리는 꼭 듣게 생겼다.
아까 대화하면서 느꼈는데 눈꼬리가 참예쁘다. 웃을 때 접히는 눈도.
변백현. 이름이 예쁘네. 말 놓아도 괜찮아요. 나이 차이도 어느정도 나는터라 쉽게 말은 못 놓겠어요 하자 그럼 자기라도 놓는다고 살짝 웃어보인다.
아 네 그럼 그러세요. 딱히 시선을 둘 곳이 없어 하얀 양말에 묶인 발만 꼼지락 꼼지락 처다볼 뿐이다.
"왜 하는거야 가정부?"
"아, 어머니가 좀 편찮으세요 사실 좀 많이"
"아..어디가 그렇게 편찮으신데.아 실수했나.."
"아니에요, 암이시래요 올해 못 넘길 수도 있다는데..하..모르겠네요"
"괜히 말꺼냈네."
또 울컥하는 마음에 괜히 몸을 일으켜 청소 해야해요. 하고는 청소기를 꺼내 콘센트에 꼽은 후 청소를 하려던 참에 내 휴대폰
벨소리가 부산스럽게 울려대고 그 변백현이라는 분이 재빨리 일어나 나에게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짧게 목례를 하고 전화를 받으니 시시한 스팸 전화다. 실망스런 표정으로 폰을 주머니에 넣으니 삼촌이라는 사람이 피식 웃는다
"귀엽다 진짜로"
"네..?"
"오늘 종인이한테 전할거 있어서 왔는데, 네가 대신 전해줘"
"아 네.."
"종인이 가정부 말고 우리집 가정부 했으면 좋겠네"
"..."
"장난이야 장난, 눈 커지는거 봐라 나 가볼게 종인이한테 꼭 전해줘!"
"네.."
순식간에 무슨 말이 오고간거지. 쇼파에서 일어난 삼촌이 옷가지를 들고 슬쩍 웃으시면서 집 밖으로 나가신다.
아 나갈때 눈인사를 하고.
머리가 멍해진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까 잡고 있던 청소기를 마저 돌리려 마음을 가다듬고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자꾸 그 삼촌이라는 사람이 머릿속에 맴돈다.
*
"야 학교 마쳤잖아"
'그런데'
"집에 와"
'지랄'
싸가지 없게 전화를 먼저 끊어버린 김종인에게 화가난걸 휴대폰에다가 윽박질렀다.
6시 40분. 학교가 마친지는 벌써 지난지 오래지만 김종인은 교복입은채로 어딜 싸돌아 다니는 건지 옷갈아입으러 집에 오지도 않는다.
아침에 잠깐 어머니에게 다녀오고 집에서 각종 옷가지를 가져온 후 오피스텔에 도착해 빈둥빈둥 거리다가 심심해서 전화를 해보았지만 집에 올
생각이 없는건지 전화를 단호하게 끊어버려 짜증만 더해졌다.
'띡띡띡'
"오?"
이새끼 욕하더니 왔나보네. 미운 싸가지도 이렇게 심심할때 보면 반갑다니까 쇼파에 반쯤 누워있는 몸을 일으켜 현관문 쪽으로
처다보니 싸가지의 정수리가 보이고 신발을 벗는건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야 새끼야 왜 이제와 하고 쇼파에서 뛰어내려 다가가니.
"미친새끼야 싸웠냐?"
"닥쳐라"
"잘하는 짓이다 잘해"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온 김종인의 얼굴은 피투성이에 광대에 상처, 입술이 터진건 물론이고 교복까지 엉망이다.
그래 술,담배,여자까지는 알고있었지만 쌈박질이나 한다니 제대로된 쓰레기다 쓰레기.
살짝 걱정스러운 어투로 물어보면서 얼굴을 가까이하니 언찮다는 표정으로 손 날로 내 얼굴을 밀어내 거실 쇼파로 가 풀썩 앉아버린다.
가만히 뒷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집 문을 잠군 후 다가가니 김종인은 쇼파위에 널부러져있다.
"왜 싸웠어 새끼야"
"아 시끄럽다"
"가서 씻어 약 사놓을테니까"
"티비 밑 선반에"
그 말만 하고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는 김종인을 뒤로하고 아까 들은 티비 밑 선반을 열어보니
꼴에 밴드와 각종 비상 약 연고까지도 있다 밴드를 꺼내보니.어? 이거 저번에 내 야상주머니에 있었다면서 던져준 밴드다.
짜식.아무튼 면봉 4개와 연고, 밴드를 꺼내고 소독약 까지 꺼내 선반을 닫은 후 대기하고 있으니 그렇게 빨리 김종인이 씻고 나올리가.
누구는 돈 없어서 학교 자퇴하는데 누구는 돈주고 학교 다니면서 지각에다가 쌈박질이라니.
배가 불렀구만 아주.
티비를 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제야 김종인이 머리위에 수건을 올리고 탈탈 털면서 거실로 슬금슬금 기어나온다.
내 옆에 풀석 앉더니 약 달라며 손을 쭉 내밀고 나는 아까 꺼내놓은 약들을 발로 들어 손으로 잡은 후 김종인 손에 쥐어주었다.
니가 발라 니 몸은 니가 제일 잘 아니까? 하니 약을 바닥에 놔둔 후 갑자기 방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삐졌나
"야 삐졌냐?"
"거울 가지러 간다 거울!!"
아하, 나는 다시 티비로 시선을 돌리니 얼마있지않아 김종인이 거울을 짤래짤래 들고 나온다.
그리고 풀석 앉더니 옆에 연고를 면봉에 대충 쭉 짜서 거울을 보며 오만상 바르고 앉아있다.
어휴 병신새끼 쌈박질하면서 상처 치료 안해봤나.
"야,야 소독부터 해 소독"
"안해도 깨끗하다"
"안 깨끗하거든?"
"존나게 깨끗하다고"
"오냐 그래 안에 세균친구들이랑 룰루랄라 잘 지내봐라 존나게 찝찝하겠다"
"아오"
나를 한번 찔끔 처다보더니 아오, 하면서 손으로 연고를 덜어내더니 소독약의 뚜껑을 신경질적이게 열어제낀다.
그리고 한번도 소독약 안써본 사람인 마냥 광대에다가 그냥 들이붓는다.
소독약이 목을 타고 줄줄 흐르고 그걸 가만히 보고 있다가 혀를 쯧쯧 차며 엉덩이를 끌며 다가간 후 손으로 목에 흐르는 소독약을 슥 닦으니
고개를 위로 쳐든 터라 나를 내려다 본다.
"아 내가한다고"
"못하니까 하는거 아니냐 자존심 세우지말고 대가리 고정"
소독을 하고 연고 까지 바른 후, 밴드를 붙히니 광대에는 살색밴드가 올라가 있고 거울을 보며 인상을 쓰는 김종인의 턱을 잡고 인상을 쓰며
터진 입술을 보고는 오지게도 싸웠다 하니까 아 놔라 하면서 내 손을 툭 치던 김종인의 어깨를 살짝 밀고 가만좀 있어라
하고는 소독약을 손에 묻힌 후 터진 아랫입술에 톡톡 두드리니 찔끔찔끔 뒤로간다.
턱을 똑바로 잡고 연고를 바르려고 하니 자세가 불편해 무릎을 질질 끌고 양반다리로 앉은 김종인 다리 앞에 무릎을 꿇고
한 손은 양반다리한 김종인 무릎에 둔 후 팔로 자세를 지탱했다.
그리고 면봉에 연고를 발라 입술에 톡톡 바르니 김종인은 웬일로 가만히 대고 있다.
"야 근ㄷ"
"말하지마"
김종인이 입을 열어 말을할려고 하자 면봉이 스쳐 턱에 연고가 발렸다.
조용히 말을 하니 고분고분 말도 잘듣는다. 입술까지 연고를 다 바르고 면봉을 손에 쥐고 아까 묻은 연고를 손으로 대충 닦은 후
갑자기 밀려오는 민망함에 재빨리 자리로 돌아가니 김종인은 큼큼 목을 가다듬는다.
야 밥 먹었냐? 아니.
"나도 안먹었는데 뭐먹지"
"걍 시켜먹어"
"그래"
"가정부라는 새끼가 집에 밥좀 해놔라"
"집에 일찍 안 쳐들어오면서 말도 많다."
*
"아 맞다, 아침에 니네 삼촌 왔다 갔어"
"삼촌? 변백현?"
"싸가지 없는거 봐 어 무슨 서류 같은거 주시던데?"
대충 끼니를 떼운 뒤 설거지까지 깔끔하게 치워버린 후 티비나 한가하게 보고 있는 김종인 옆에 멀찍히 앉아 입을 열었다.
티비 선반위에 올려둔 서류를 들고 김종인한테 건네주니 무심한 표정으로 서류를 뜯어본다.
뭔데? 하고 물으니 아, 하고 탄식만 낼뿐 별다른 설명도 없다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지만.
"운전할줄 아냐?"
"미첬냐?"
"쓸모없는 새끼네 짤라도 되는거아냐?"
다시 서류를 접어 대충 아무대나 놔두는 김종인을 처다보고 다시 일어나 서류를 티비 선반위에다가 올려뒀다.
운전면허 딸 돈은 어딧고 설령 땃다고 해서 몰고다닐 차도 없다.
그러니 운전면허를 따야하는 이유도 없어서 관심도 가지지 않았지.근데 왜 갑자기 하니.
"저번에 사고 냈었던 그 비서 때문에"
"아, 그 아저씨"
"네가 그때 차도로 뛰어들지만 않았으면 내가 다리아프게 걸어다닐 필요도없는데"
"얼씨구? 그 아저씨 짜른게 누군데 나한테 지랄이야!"
"어~ 그래? 너도 짤라버릴까?"
"그래 짤라봐! 짤라보라고!"
오냐 니가 아무리 나를 짜른다고 해서 내가 짤릴 수가 없거든.
김종인은 입을 쩍쩍벌려 말을하고 덕분에 더 터진 입술에서 피가 살짝 베어나온다 쓰읍-하며 숨을들이 마시고 피를 살짝 손으로 닦아내고
나를 처다본다 뭐 뭘보는데.
"변백현이 별 다른말 안하더냐?"
"삼촌한테 변백현이 뭐냐 변백현이. 니보다 나이는 훨씬 많으신데"
"아무튼, 별말 안하더냐고"
"별말? 별말이야.."
"그새끼 유부남이야. 그런데도 아무대나 찔러봐"
"근데 그걸 나한테 왜 말하냐?"
"어?..아 그냥 그렇다고"
대충 말을 마무리하는 김종인이 벌떡 일어나서 날 발로 툭툭 차며 말한다 야 너 오늘 어디서 잘거냐?
그러고 보니 잘 곳이 없네 어제처럼 쇼파에서 잘 생각을 했던 나는 김종인의 물음에 입을 싹 다물고 입술만 혀로 축였다.
어제처럼 이불 뺏어서 그냥잘까
"야 오늘까지만 이불 좀 뺏어쓸께"
"지랄마라"
"내일 이불하러 사러 갈꺼거든?"
"지랄 무슨 돈으로"
"니네 엄마돈으로 새끼야 내가 니 돈쓰겠냐"
안그래도 오늘 아줌마에게서 연락이 오고 내일 이부자리 세트를 사러가기로 했다 아싸 잘됬다 싶어
감사하다며 전화를 끊고는 생각했다. 아. 그나저나 사서 어떻게 들고오냐.
이번에도 재빠르게 이불을 들고 나와 꼭 붙잡고 자는 척 하고있으니 김종인은 으아악! 하더니 제 방으로 문을 쿵 닫고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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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변백현 키가 작은거였구나..하..죄송합니다 독자님들 퓨ㅠㅠㅠㅠ으아앙ㄱ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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