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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왜이렇게 늦었는지에 대해
먼저 설명드리도록하겠스무니다.
어..ㅎ...
매우 여러가지를 준비하려하다보니 많이 늦게 되버렸네영..ㅋ
동원찡사진도 다 날라간게함정ㅋ
스토리위주로 가겠어여
약간의 지루함을 곁들일 수 있으니
하.. 줄어든 독자수는 감안하고 시작하겠습니다.

5

나는 그 후 간혹 그에게서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선배 저 오늘 점심약속 있어요.”

내 말에 그는 잠시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늘 같이 점심 못먹는다구요!”

웃으며 그의 볼을 꾸욱 쥐자 그가 내 손을 잡아챘다.

그리고 아주 소름끼치는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누구랑?”

그에게 장난을 걸던 내가 무안해질만큼 그는 마치 다른세계에서

다른 분위기의 다른말을 듣고 온 듯 화가 단단히 났다.

 

동원씨..”

나는 그가 가끔 화가났을 때 그의 이름을 불러주며 달래주곤했다.

그는 내 부름에도 아랑곳 않고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재차 물었다.

누구랑 먹는건데?”

그는 입꼬리를 비틀어 살짝 웃었다.

다시는 볼 일 없을것같았던 그 표정과 느낌에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어

그대로 손목에 힘을 빼버렸다.

축 늘어진 내 손가락들을 공허하게 바라보던 그가 다시금 내게로 눈을 맞췄다.

 

그냥..과 동기들이예요..”

그래? 그러니까 동기들중에 김도진이 있던가?”

아 까맣게 잊고있었다.

내가 동원선배와 이런 사이가 되기 전,

날 좋아하는 복학생이 있다는 얘기가 떠돌았었다. 당시 우리과에 복학생은 한명뿐이라

누구든 날 좋아하는 게 그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을 정도의 상황이였다.

물론 본인은 단 한마디도 하지않았고,

나를 보면 항상 웃는 것이 전부였다.

 

동원씨, 그 사람이 나 좋아하는거 다 뜬소문이예요.”

너도 22살이면 사람들 감정 파악할 나이는 되지 않았나?”

..?”

내 손목을 쥔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아직 아플정도는 아니지만 그에게 소중히 대해지지 못하는 것 같아 괜히 씁쓸해져 기분이 조금 상했다.

“9.”

“.......”

집 들어갈 때 나한테 전화할 시간이야 어기지마

그제서야 그는 내 손을 놔줬다.

그리고 그는 어이없게도 다시 찻잔을 들어 아무 일 없다는 듯 홀짝거렸다.

아니, 마치 아직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괜찮다며 스스로를 위안이라도 하듯,




동원선배의 행동들을 뒤로하고 나는 결국 그 자리에 내 발로 들어서고 말았다.

익인아!!”

여기저기서 날 부르는소리에 나는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아무자리에나 털썩 앉았다.

어우 기지배, 연애하더니 피부에 광나는것봐

나는 괜히 멎쩍어져 주위를 한번 둘러봤다.

그러다 도진오빠와 마주쳐버린 시선에 나는 괜히 찔려버려서 고개를 돌려버렸다.

도진오빠도 마주칠 줄 몰랐던 듯 맥주잔을 들다가 멈춘채로 가만히 있었다.

나는 왠지모를 죄책감에 앉아있는 내내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한동안 계속 퍼마시다보니 세상이 도는건지 내가 도는건지,

주위에선 하나 둘 계속해서 술을 위장에 퍼넣는 내 행동을 저지하기 시작했다.

야야, 왜그래 너 오늘 집 안들어가?”

?”

!!

그제서야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 시계를 들여다봤다.

아홉시...”

뭔소리야 아홉시 넘었어

...아이씨..”

나는 도도해보이겠다며 구매한 구두를 신고 헐레벌떡 아슬아슬하게 걸어 입구로 나아갔다.

 

조심해

뒤에서 내 허리를 감싸며 지탱해주는 손길에 나는 뒤를 돌아봤다.

...도진오빠..”

그래그래, 나 맞아 택시타는곳까지 데려다 주면 되는건가?”

??아뇨 괜찮아요 혼자 걸을 수 있어요!”

전혀 아닌 것 같은데?”

그는 꺾여진 내 발목을 보며 난감한 웃음을 지었다.

나는 급하게 자세를 바로잡고 선배의 손을 밀어냈다.

정말, 정말로요!”

한발자국 걸어가다 어어..

소용돌이치는 바닥에 넘어질 준비를 하는데 단단한 팔에 잡혀 나는 감았던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이거 봐 아니라니까

웃으며 날 부축하는 손길에 당황해서 안절부절하기도 전에

빠앙--

조수석에 앉은사람이 아니더라도 단박에 알 수 있을 만큼

신경질적인 운전자의 크락션소리에 나는 그 자리에 멈춰서고 말았다.

오빠 이거 놔주세요..”

? 너 지금 못...”

놔요.. 놔줘요 오빠


그제서야 난 그 신경질적인 크락션을 향해 비틀비틀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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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역시 오늘도 재미있어요 ㅎㅎㅎ 다음편은 화가난 동원느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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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ㅠㅠㅠㅠ작가님기다렸어요ㅠㅠㅠ드디어오셨구나ㅠㅠ앞으론..자주오실꺼죠??아니에요ㅠㅠ늦게오셔도 기다릴꺼여요ㅠㅠ오늘도 꿀잼이다 집착하는 썰이라니ㅠㅠ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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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많이많이 기다렸어요!! ㅎㅎㅎㅎ 오늘도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잘읽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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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어아어어어ㅓㅓㅓ ㅠㅠ집착 ㅠㅠㅠ잘보고가여 보고싶었어요 ㅎㅎㅎㄹㄹ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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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작가님ㅠㅠㅠㅠㅠㅡ드디어오셨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꿀잼허니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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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동원느님....ㄷㄷㄷㄷ집착 좋아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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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작가님...?어디가셧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ㅎ으ㅡ후ㅜㅜㅜㅜㅜ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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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ㅜㅜㅜㅜ정주행행는데 끊겻당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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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작가님...언제다시오세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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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제가 지금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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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오세요작가님ㅠㅠ오세요ㅠㅠ제사랑듬뿍드릴게여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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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정즈행하고있아ㅖㅅ으ㅔㄴ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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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저도정주행하고있었는데..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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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런글을이제서야보다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진짜글너무잘쓰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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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으앝ㅌㅌㅌ막글이다막글 순식간에다봐버려따 완전빨려들어가여..아너무조훔...자까님문체도내용도참치느님성격도어쩜이러케제취향을탕탕저격하시나요 이럼저잠못잡니다ㅠㅠㅠㅠ왠지꿈에나올삘이야본격익친빙의잼..이거 신알신누르고가면 담편업뎃될때 알림뜨는건가?! 인티뭔가 어려운사이트네영 댓글쓰구 공지읽어보러가야지 고럼 진짜마지막으로굿밤!! 참치꿈꾸세요3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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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똑똑..계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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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네에.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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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우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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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봐써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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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다음편 언제나와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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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다음편기다릴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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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7.90
이제 보다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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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이걸 이제보다니ㅜㅜㅜㅜㅜㅠ작가님ㅜㅜㅜㅜㅜㅜㅜ기다리고 있겠습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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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이제야 이런 명작을 보다니...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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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아니 자까님 다음편은...? 이게 끝인가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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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다음이 필요해요!!! 돌아와쥬세여 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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