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첸] 츤데레의 표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8/d/38d39559a6c8954be561242d0279a46e.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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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옆반 찬열과 밤새 게임을 한 탓인지 종대는 1교시부터 쭉 책상에 누워있기만 하였다.
내일 학교를 가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기탓인지 결국 동이 틀 때까지 게임을 한 종대였다.
정신없이 몰려오는 잠때문에 옆에서 자신을 부르는 경수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종대는 차마 말할 기운도 없이 축 늘어져있었다.
대체 방학은 언제하는지. 옆학교와 같은 방학날짜지만 유난히 자신의 학교가 방학이 늦는다고 생각하던 종대는 옆에서 개새끼마냥
자신을 불러오는 목소리에 결국 책상을 박차고 일어났다.
" 아 씨발!! 뭐!!! "
한 목소리 한다는 종대가 목청 껏 욕설을 내뱉었다. 우렁찬 그 목소리에 같은 반 학우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깨닫고 다시 자리에 앉는 종대였다.
그리고는 자신의 책상 앞에서 자신을 멀뚱히 내려다보고 있는 백현을 보고 종대는 속으로 욕을 뱉었다.
시발, 저 개새끼는 왜 여기있는거지. 백현과 저는 분명 다른 반임에도 불구하고 왜 자신의 반인 6반에 저 개새끼의 모습이 있는 거지.
그 짧은 2초의 시간동안 머릿속으로 모든 정리를 끝낸 종대의 결론은 이거였다.자신이 지금 헛것을 보고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마친 종대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기 시작하였다.
" 야, 김종대!! "
이런 해바라기씨발,꿈이 아니였나. 다시 눈을 뜬 종대는 자신의 앞에 아까 그대로 서있는 백현의 모습을 보고는
어제 찬열과의 전투때문에 청하지 못한 잠을 청할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않았다.그 이유는 종대를 포함한
백현의 측근들은 아주 잘 알고있는 백현의 성격때문이였다. 겉모습은 순둥순둥하니 귀여운 강아지 같은 모습을 한 백현이였다.
물론 이 겉모습에 속아 당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지만은. 그런 외모와는 달리 백현의 성격은 지랄견 그 자체였다.
어릴 적부터 오냐오냐 하며 자란 탓인지 자신의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있으면 화내기 일수였고, 그 피해는 보란듯이
종대나 백현의 친구들에게 돌아갔다.그래서 종대와 백현의 친구들이 맨날 하는 얘기가 백현의 뒷담화였지만
정작 백현의 앞에선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그 이유는 바로 백현은 합기도 유단자였기때문이다.
아무리 성격이 개같다고 소문난 종대도 백현의 앞에 서면 얌전한 고양이였다.
" 왜? 백현아? "
잘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종대는 백현을 향해 웃음지었다.보는 사람이 다 녹을 것만 같은 웃음을 보고도
백현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종대를 내려다보며 말하였다. 물론 입가엔 그 순둥순둥한 미소를 달면서.
그리고 백현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듣고 종대는 약 0.2초간 생각하였다. 시발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이 개새끼를 죽여야되나.
그리고 곧 이성을 되찾은 종대는 평소엔 찾지도 않던 하나님을 부르며 간절히 속으로 기도하였다.
하늘의 계신 우리 아버지. 제발 가엾은 어린 양 한마리가 이성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악에서 구하옵소서.아멘 종대는 계란먹는 부활절을 제외하고는 교회 그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에 한번 갈까말까한 교회에 있는 하나님을 찾는 종대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간절하였다.
" 뭘 쳐웃어.웃지마 "
백현은 상큼발랄해서 깨물어 버리고 싶을만큼 깜찍한 종대의 웃음을 보면서
종대의 웃음보다 더 상큼발랄하게 웃어보이며 말하였다.서로를 향해 웃고있는 잘생긴 남고의 남정네 둘의 모습은
매우 다정하고 달달한 종대의 누나 종희의 침대 밑에서 나올만한 비엘만화 속 남자주인공 같았지만
현실은 찬바람 쌩쌩부는 그 자체였다.마침 종대와 같이 매점을 가기 위해 6반 문을 열던 찬열이 그 모습을 보고 달려와 물었다.
" 니네 둘이 사귀냐? "
찬열이 말을 내뱉고 난 후 가뜩이나 냉랭했던 백현과 종대는 더 얼어붙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종대의 짝꿍 경수는 찬열에게 한마디 하였다.
" 박찬열,너는 그렇게 눈치가 없냐 " 조용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경수의 말에 찬열은 그제서야 백현과 종대를 다시 한번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무엇인가 깨달았는지 그 동굴9405873층저음목소리로 소녀 마냥 꺄르르 웃던 찬열은 백현을 보고 말하였다.
" 아, 변백현 니가 김종대 좋아하는구나."
그 말을 듣고 백현이 화를 낼 것이라 생각한 종대의 예상과 달리 백현은 아무 말 없이 고요하기만 했다.
마치 폭풍전 고요함인 것 마냥 평소의 백현과 달라 종대는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저 개새끼가 또 무슨 말을 지껄일려고.
" ... "
찬열을 한 번 바라본 후 자신을 쫓는 종대와 경수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린 백현이 흐흠 하며 헛기침을 내뱉은 후
찬열을 바라본 백현은 찬열에게 소리쳤다.
" 내가 저 낙타새끼를 좋아하게?! 요다새끼야,너는 눈도 없냐? "
그리고 반을 나간 백현의 귀는 백현의 목과는 상반되게 유독 빨개져있었다.
저 바깥에 흩날리는 벚꽃이 보여주듯 봄이 찾아왔고, 백현에게도 봄이 찾아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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